꽃과 조약돌

2008-01/에릭 바튀, 프랑스 알레시/물구나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질문의 책, 에릭 바튀의 철학 그림책이다.
에릭 바튀의 철학 그림책은 어느 한 권도 그냥 읽고 넘어가게 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사고하고 스스로에게 되묻게 하고 깨닫고 느끼게 한다.
나는 그래서 에릭 바튀의 철학 그림책이 참 좋다.
특히나 이 책은 더욱 더.
그림책 속에 그림이 말을 걸고 동화가 그림과 어울려 춤을 춘다.
에릭 바튀와 프랑스 알레시의 상상력에서 탄생한 꽃과 조약돌.
내 마음 속에서 한 마리 뿔 달린 사슴이 되어 빨간 들판을 뛰어갔다.
두 사람이 생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화가 앙리 루소와 건축가 페르디낭 슈발을 책 속에서 살려
비록 다른 직업을 가졌지만 책 속에서 자신의 열정을 다해 꿈을 이루는 모습을 이야기해주었다.
세관원 루소와 우체부 슈발.
제대로 그림 수업도 받지 못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루소는 열심히 그렸고 마침내 거장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마을의 집집마다 편지를 배달하던 우체부 슈발. 어느날 잊고 있던 꿈을 떠올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누가 뭐라하건 돌을 줍고, 조개를 줍고, 자갈과 철사를 주워 33년에 걸쳐 이룩해낸 꿈의 궁전.
그들이 이야기했다.
꿈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꿈을 실현해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잊지마세요, 꿈이 없는 세상은 아무 소용도 없답니다.
그렇게 말을 건네며 그들은 우리들에게 꿈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더 크게 깨닫게 했다.
두 예술가의 작품이 그들의 이야기와 어우러져 또 다른 하나의 예술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 작품은 읽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살포시 들어와 바람을 만들어주었다.
다 읽고 책을 덮는데 웬지 모를 뿌듯함과 행복함이 느껴졌다.
참 좋은 책을 읽었구나 하는.
그리고 그림책으로 질문하기를 통해 아이들은 책 속 명화를 가지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