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녀 앨리스 1 - 비겁 바이러스를 물리쳐라 로봇 소녀 앨리스 1
노경실 지음, 송수혜 그림 / 한솔수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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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태권브이, 마징가 제트, 메칸더 V...

어릴 때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 주었던 로봇 이름입니다.

그땐 지금 내 나이가 되면 실제 로봇을 보게 될 것이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아직 로봇은 만화영화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엔 아들딸과 함께 Wall. E를 감상했습니다. 몇 해 전엔 아이언 자이언트도 함께 보았습니다. Wall-E는 Wall-E대로 아이언 자이언트는 아이언 자이언트대로 무척이나 재밌었습니다. 로봇을 소재로 이렇게나 따뜻하고도 풍성한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라면 언제든지 대환영입니다.





 

wall-E와 아이언 자이언트

요즘엔 인공지능(AI)이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얼마 전 고 김광석 씨의 목소리를 흉내 낸 AI를 보면서 조금은 소름이 돋기도 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면 분간하기 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패널과 관중들도 깜짝 놀라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으니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더 현실에 가까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맙다고 해야 할지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고 해야 할지조차 애매한 지점입니다.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겠지만 아직은 사람이 내는 소리가 더 정감 있고, 울림이 더 깊습니다. 아직은 사람이 마음을 쏟아 불러주는 노래가 더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달라질지, 문화의 흐름에 따라 마음이 달라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을 생각하면 인공지능 로봇이 더 빨리 개발되어야 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양질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이나, 자녀의 건강을 지켜주는 로봇이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꽤나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입니다. 이런 상상을 담아낸 멋진 책이 나왔습니다. 노경실 작가가 글을 쓰고 송수혜 그림작가가 그림을 그린 [로봇 소년 앨리스]입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의 3원칙을 말했습니다.

첫째,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히거나 위험에 빠진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둘째, 다른 사람을 해치는 나쁜 명령이 아닌 이상 로봇은 인간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셋째, 인간을 위해 좋은 일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로봇은 자신도 잘 지켜야 한다.


로봇의 3원칙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사람의 유익에 초점 잡힌 로봇이 세상으로 나온다면 큰 유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영화나 소설을 통해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안전조치가 필수긴 하겠지요.


로봇 소녀 앨리스는 성장소설, 어린이 동화답게 따뜻하고 단순합니다. 배경은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가 세상을 위협하고, 아이들을 위협하는 때입니다. 비겁 바이러스는 아이들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합니다. 그것도 어린아이들의 꿈을 빼앗아 없애버리는 음흉하고도 무서운 계략이지요. 하지만 때마침 탄생한 로봇 소녀 앨리스는 흰 돌 초등학교를 다니는 채원이, 훈이와 힘을 모아 비겁 바이러스와 정면 승부를 벌입니다. 과연 승부는 어떻게 될까요?



귀여운 그림이 삽화로 들어가 있어서 이해를 돕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로봇 소녀 앨리스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우리 자녀들의 마음에 다가가고 상상력을 일깨워줄지 사뭇 궁금합니다.


코시국을 살아가는 지금 자녀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잠자리에 들기 전 자녀 머리맡에서 읽어주셔도 참 좋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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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 - 자기수용에 관한 상담치료
김용태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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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내가 싫다."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해보았을 말이자 생각입니다. 어쩌면 반복해서 해보았을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지금도 이런 생각을 하고 스스로에게 내뱉을지도 모르는 문장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말을 하는 걸까요?: 무슨 기준을 자신을 이렇게 평가하고 이 아픈 생각과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걸까요? 그 기준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과연 올바른 기준이기는 할까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내가 나를 이해하는 이해가 잘못된 기초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면? 나를 바라보는 전혀 다른 시선이 있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 걸까요? 이 까다로워 보이는 질문에 대해 진실하고 따뜻한 언어로 대답해 준 멋진 책이 나왔습니다. 상담사, 교수, 목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김용태의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입니다.




실화인지 아니면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인지 아니면 실화와 창작물 그 사이에 어디쯤인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많습니다. 나는 실화라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웹 디자이너 지혜 씨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상황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빼곡합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책이 재미있다는 뜻을 가질 뿐 아니라 가독성 좋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뜻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의 속 사정을 읽고 들으면서 공감하게 되며, 나의 문제를 직시하기도 합니다. 얇고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상당한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1장은 나 자신이 마음에 안 들었던 이유에 대해 살핍니다. 2장에서는 이런 문제가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3장에서는 불완전한 대로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많은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었던 각 사람의 가슴 아픈 인생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결국 저자는 "자기 수용"이 나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첩경일 뿐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는 지혜라고 제시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나를 수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저자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해결이라고 말합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억울해 하기 시작하면 결국 가면을 쓰거나, 분노하거나, 외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부인하고 외면한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자기 수용의 첫걸음이란 뜻입니다. 맘에 안 들 수 있습니다. 몇몇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나면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이 뭐가 그렇게 맘에 들겠습니까. 그러나 불평하고 원망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 하나 없습니다. 불평하고 원망할수록 결국 망가지는 것은 자신일 따름입니다. 자신에 대한 삐뚤어진 생각으로 살아가면 자신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녀의 삶을 힘들게 만들 따름입니다. 더 나아가 친구와 이웃과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망가뜨릴 따름이지요.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속이 좁고 비좁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나만 그런 사람이 아니라 우리 대부분, 절대다수,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 다들 문제가 있고, 속이 비좁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여러 가지 장치로 문제가 없는 척, 속이 좁지 않은 척할 따름이지요.

자신의 한계와 문제와 아픔과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가볍습니다. 남 눈치 보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나를 옭아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해는 금물 자기를 수용한다고 해서 그것이 자포자기나 자기합리화의 길로만 걷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현실을 인지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말은 지금 그 모습대로만 살아가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태도를 포함합니다.

지금 현실을 받아들이되 현실에 안주하거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폭력적인 길을 걷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현실을 인지하고 인정하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태도와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수용하되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자신의 발판을 발견하겠다는 태도를 지향하고 가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의 언어로 바꾸자면 "건강한 자기 수용"이라고 말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 자체가 좋은 출발점입니다. 더 나은 나를 향해 걸어가는 첫걸음입니다. 마치 정확한 병명을 진단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때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길고 힘든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도 있겠지요. 쉽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렵고 긴 싸움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잘 사는 삶은 시작합니다. 나답게 살아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꽤나 근사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쩌면 주변 사람에게 울림과 감동을 줄지도 모를 일입니다. 왜냐고요?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문제를 안고 살아가니까요. 그 문제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대가를 지불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해 살아가는 삶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나와 닮은 사람을 본다면 감동하지 않기란 무척이나 어려울 테니까요.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이 만들어낸 이상야릇한 기준, 말도 안 되는 잣대로 이리저리 자신을 재단했던 나의 모습을 제대로 인지하면 좋겠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저자가 알려주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대가를 지불하고 새로운 삶을 향한 발판을 힘차게 밟고 일어서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탁월한 상담가요 교수요 좋은 목사인 김용태의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잘 살고 싶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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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 -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가 들려주는 행복한 삶을 위한 50가지 가르침
류쉬안 지음, 김소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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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처음 어른이 되었습니다. 20살도 처음이고, 21살도 처음입니다. 40살도 처음이고 50살도 처음이며, 80살도 처음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살아본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날을 살아가는 초보입니다. 삶이 갑작스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서 어제처럼 살아갈 따름입니다. 우리 삶이 십 년씩 건너뛰지 않기 때문에 항상성을 가지고 일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내일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인생을 먼저 살아본 사람이나 삶의 지혜를 깨달은 사람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낯설고 당혹스러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삶의 지혜가 더더욱 필요한 이유입니다. 낯설고 당혹스러운 일상을 매일 새롭게 대면하는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한껏 담은 책이 찾아왔습니다. 하버드 심리학 박사 류쉬안의 [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입니다.

 

 

 

 

[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의 각 장은 새로운 인식 - 수용 - 공존 - 관계 - 새로운 시작이란 핵심 단어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책은 이 다섯 가지 주제로 정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다섯 가지 핵심 내용이서로에게 연결됩니다.

 

 

1장은 우리가 가진 상처를 기회로 바꾸는 태도에 관한 10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장은 우리 안의 상처뿐만 아니라 불균형한 세상을 수용하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3장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다른 사람과 공존을 다루면서 혹독한 경쟁 사회 속에서 지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4장에서 저자 류쉬안은 더불어 살아가는 다른 사람과 더 나은 관계는 ''로부터 시작한다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5장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정리해 줍니다. 친절한 심리학 박사이자 삶을 꿰뚫어 보는 혜안을 가진 류쉬안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발견한 삶의 지혜를 아낌없이 풀어놓습니다.

 

 

기쁨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기쁨의 이유를 찾는다면 기뻐할 순간보다 기쁨을 빼앗길 때가 훨씬 많은 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이나 사건, 외부에서 찾아오는 어떤 것이 아니라 기쁨을 선택하기로 결정한다면 삶은 극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낯설고 당혹스러운 사건과 일이 많은 세상이기 때문에 삶을 다른 시선, 바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르고 바른길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한 가지 지혜는 "선택하는 능력"입니다. 류쉬안은 서문에서 이것을 "선택권"이라고 명명합니다. 날씨가 이상할 때, 스트레스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을 만날 때, 내가 원하고 바르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오해받을 때, 심지어 상실을 경험할 때조차 선택은 오롯이 우리 몫입니다. 짜증을 쏟아내고, 화를 내며, 분노하고, 욕지거리를 내뱉고, 주먹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길이 유일한 것은 아닙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한 발짝 물러나고, 참을 인자를 새겨보고, 나에게 주어진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격언을 되뇌일 수 있습니다. 같은 일을 만나고 당해도 다른 반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삶의 지혜는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상처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삶의 불균형을 받아들이는 예술과 같은 실을 걸을 수 있습니다. 불공평한 세상이지만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 당혹스러운 세상을 그래도 살맛 나는 곳을 바꿀 수 있는 것은 풍성한 관계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진짜 행복한 인생이 무엇인지 새롭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을 기억하고, 잊어버려야 할 것을 잊어버리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류쉬안이 말하는 것처럼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고, 지혜를 흘려보내는 복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참 복잡한 세상입니다. 너무나 자주 사용해서 이젠 식상해진 단어 낯설고 당혹스러운 세상입니다.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생 학교에서 원-포인트 (One-Point) 레슨을 받고 싶은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속 사정을 헤아리고, 우리의 필요를 요소요소 채워주는 책 [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을 읽으며 2022년 봄을 힘차게 시작하면 어떨까요?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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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인생 수업 -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가 들려주는 행복한 삶을 위한 50가지 가르침
류쉬안 지음, 김소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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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배달룡 선생님 - 제2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저학년) 신나는 책읽기 61
박미경 지음, 윤담요 그림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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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슬프게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교장 선생님 이름을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죄송한 마음과 함께 참으로 존재감이 없으셨다는 생각이 교차합니다. 기억나는 것이라고 아침 조례 시간 교장 선생님의 지루하고도 긴 훈시(그때마다 픽픽 쓰러지는 학생은 덤입니다. 왜 그렇게 그땐 픽픽 쓰러지는 친구가 많았는지...), 교장실 앞을 지나갈 때마다 소리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전부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학부모가 되고 조그마한 대안학교에 보내면서 처음으로 교장선생님의 이름(성함)을 알게 되었으니 내가 불행한 것인지 그동안 내가 만난 교장선생님이 불행한 것인지 헷갈립니다. 아마도 교장 선생님 역시 자신이 이런 존재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초, 중, 고를 막론하고 말이에요. 만약 이런 마음을 가진 교장 선생님이 계시다면, 교장 선생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교장 선생님이 있습니다. 바로 "배달룡 선생님"입니다.





배달룡 선생님으로 말하자면 사탕을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과 딱지치기를 승부를 벌이고 평정하는 분이기도 하지요. 학생 수진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분식집을 방문하고, 자신을 희생하시는 분입니다. 친구에게 강압적으로 영어 숙제를 맡기는 아이를 보면서 자신이 그 숙제를 대신해주겠노라고 진심 가득 담아 이야기를 건네시는 교장선생님입니다.

가르치던 아이가 전학을 갈 때는 인맥을 총동원해서 아이의 앞길을 열어주시고, 돌아올 수 있는 공간까지 진심으로 마련해두겠노라 약속하는 교장선생님. 한 겨울 눈이 쌓이자 아이들과 진지하게 눈썰매를 타시고, 먼저 눈싸움을 걸어오시는 교장선생님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고,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십니다. 300명 이상 아이들의 이름을 외울 수 있다고 자부하면서 151명 밖에 안 돼서 아쉽다고 말하는 교장선생님입니다.

어떠세요? 이런 교장 선생님이라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세요? 배달룡 교장선생님 같은 교장선생님과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싶지 않으세요?




아들딸이 이런 교장선생님이 계신 학교에서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우정을 쌓을 뿐 아니라 교장선생님과 떡볶이를 먹고, 딱지치기를 하고, 눈썰매를 타고 눈싸움까지 할 수 있는 곳에서 학교생활을 하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욕심이 생기더군요. 내가 이런 어른이 되면 어떨까? 아이들과 진지하게 딱지치기를 하고 눈썰매를 타고 눈싸움을 하고 분식을 즐기는 아빠. 이웃집 아저씨, 동네 어른이 되면 어떨까? 내가 살아가는 곳 한구석을 조금이라도 더 살맛 나는 곳으로 바꾸어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음....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습니다.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갈수록 세상 살이가 힘들어진다는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힘겨운 세상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이들이 세상을 마주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어디에서 얻을까요? 엄마 아빠입니다. 이웃집 아저씨이고 동네 어른이 아닐까요? 내 마음을 이해해 주고 나와 시선을 맞추어 주는 어른이 있는 세상을 살아본 아이라면 이 세상 속에서도 삐뚤어지지 않을 겁니다. 사랑받는 존재라는 인식이 뚜렷하니까요. 언제든 세상과 맞설 수 있는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똘똘 뭉친 아이일 테니까요.

떴다ㅣ 배달룡 선생님을 읽으며 우리 사는 세상이 더 좋아지길 꿈꾸어 봅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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