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슬프게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교장 선생님 이름을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죄송한 마음과 함께 참으로 존재감이 없으셨다는 생각이 교차합니다. 기억나는 것이라고 아침 조례 시간 교장 선생님의 지루하고도 긴 훈시(그때마다 픽픽 쓰러지는 학생은 덤입니다. 왜 그렇게 그땐 픽픽 쓰러지는 친구가 많았는지...), 교장실 앞을 지나갈 때마다 소리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전부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학부모가 되고 조그마한 대안학교에 보내면서 처음으로 교장선생님의 이름(성함)을 알게 되었으니 내가 불행한 것인지 그동안 내가 만난 교장선생님이 불행한 것인지 헷갈립니다. 아마도 교장 선생님 역시 자신이 이런 존재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 초, 중, 고를 막론하고 말이에요. 만약 이런 마음을 가진 교장 선생님이 계시다면, 교장 선생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교장 선생님이 있습니다. 바로 "배달룡 선생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