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모롤라를 사 버린건 확실히 충격이다.
예상은 엠에쉬가 모롤라를 사들이는 것이었다.
구글이 아직은 그렇게 까지는 안할거라는게 중론이었는데 아이티계에서는 모든게 항상 예상보다 빨리 실현된다.
일부 보도에서는 엠에쉬가 모롤라의 특허만 인수하려고 했다는데 소설도 왠간히 분수를 지켜라.
엠에쉬가 현찰이 없다는, 혹은 구글이 엠에쉬 보다 현찰이 무지 많다는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엠에쉬가 노끼야를 사들이는 것으로 정리가 되고 이제 대략 삼국지 판도가 잡혔다.
1.애플 (애플)
2.구글 (모롤라)
3.엠에쉬 (노끼야) (괄호안은 폰)
다른말로 쓰면
1.X, 혹은 인류문화유산
2.안드로이드 혹은 안드로이드의 탈을 쓴 LINUX
3.WINDOW, 썩어도 준치
결국 폰 전쟁의 종착지는 OS였던 것이었다.
현재 점유율에서 단지 1% 차로 애플에 바싹 따라 붙은 샘슝은 어떻게 될까?
돈 무지 많은 회장님께서 기껏 OS 하나 못 만드시겠나?
이 세상에 OS는, 정확히 하자면 개인용 OS는 , 단지 3개 만이 존재한다.
X 와 윈도 그리고 리눅스
샘슝을 만드는게 쉬울까? 이 OS중 하나를 만드는게 쉬울까?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은 말을 한다.
샘슝에는 소프트웨어를 이해 하는 사람이 없다. 라고
몇년전 은하에스를 막 시작할때 사과폰에 왕창 밀리는 어플 대책이 머냐니까 ==>
수백억을 투입해서 어플 개발 지원센터를 만들어 유망한 어플을 잘 심사해서 개발비 대 주겠다.
며칠전 회장님 지휘서신 ==>
소프트웨어 인력을 왕창 확보하라.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이 웃었다.
안드로이드는(회사명) 딸랑 8명이 둘러 앉아 리눅스 커널에 자바에 이클립스에 엑스엠엘 등등을 적당히 꿰매서 안드로이드 라는 걸(제품명) 만들어 샘슝에다 팔아 먹을려고 했는데 쫒겨 났단다.
일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두고 마치 샘슝이 이파리째 굴러온 호박을 차 버릴 정도로 안목이 땅 바닥이라고 호도하는데 그건 전혀 아닌 이야기다.
안드로이드는 샘슝과는 전혀 맞지 않는 물건이었을 뿐이다.
혹 착각이 있어 구글이 아닌 샘슝이 그날 안드로이드를 사들였다면 오늘날 오직 사과폰만 존재 했을 가능성이 매우 짙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었기에 안드로이드가 될 수 있었던 것 뿐이다.
이 에피소드는 OS가 단지 소프트웨어 기술만이 아니란걸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그럼 머냐고?
내가 한때 생계의 일환으로 동고했던 OS,
360/370 (OS의 시조이자 동시에 종착이라는), UNIX, CP/M, APPLE DOS, MS DOS, WINDOWS, MAC, X, LINUX...
유명 OS들에는 일관되게 느껴지는게 있는데 그건 나름의 문화이자 철학이다.
그게 사람과 돈을 쏟아 붓는다고 해서 단기에 만들어 질까나?
샘슝이 공짜로 올린 OS는 구글이 몇년새에 수조를 퍼 부었다는 결과물인 것이다. 애플은 못해도 그 수십배를 들였을 것이다.
요 몇년새 폰계에서 샘슝의 너무나 눈부신 성과는 암만 봐도 하나님의 보우하사 외는 아닌 것 같다.
자신의 실력과는 너무나 동 떨어진 훌륭한 성과이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간단한 진리에 의거하여 이제 공짜 천국에서 유료 지옥으로 내려 갈 때가 된 모양이다.
샘슝에게는 어떠한 옵션이 있을까?
나 보기엔 하나 뿐이다.
소프트웨어고 나발이고 다 때려 치우고 열씸히 폰 제조만 한다.
제조기술로서는 아직 자타공인이다. 게다가 폰 특허로도 몰로라,노끼야 등등과 맞짱이다.
이분야에서는 애플이 가장 낙후한 형편이니 딜 기회는 충분해 보인다. 쫀심만 죽인다면.
무슨말?
애플에다 합병하라는 거지.
그러면
애플 + 샘슝
구글 + 모롤라
엠에쉬 + 노끼야
한 그림 되지 않나?
암만 봐도 폰계에서 샘슝은 이제 끝났다.
내 주제에 회장님 걱정할 건 아니지만 그 고뇌 이해는 된다.
너무 화려하게 올라갔으니 내려 오긴 힘들겠지.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난 구글에다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