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책 <제 5 도살장>

누구나 새 해애는 뭔가 포부를 가지고 첫 시작을 열지만 나에게 이 책이 첫 책이라는 것은 무언가 의미가 있는 듯도 하다. 잘 생각해보면.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단편적인 이미지들이다. 스토리를 길게 늘어 놓지 않았다. 짧은 기억에서 기억으로 미래에서 과거로 현재로 넘어간다.

어쩌면 어마어마한 사건을 겪은 작가에게 짧게 이야기하기란 쉽지않은 일이터이다. 하지만 왜 길게 주저리 늘어 놓기보다 짧게 치고 빠지는 데에도 그의 그때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에는 이야기의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

빌리에게  있어서 현재는 과게에서 온 것이며 과거와 끊을 수 없는 이미지로 교차된다. 이 소설에서 사용된 시간의 형식은 곧 소설의 형식이다.

나의 세대는 분명히 전쟁의 그늘에 있다. 전쟁의 그늘에 있었기때문에 신문명등 받은 혜택도 있지만 감정적이나 심리적으로는 피해를 입은 부분도 없지는 않은듯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전쟁 중에 있고 우리 세대 또한 전쟁에 그늘에서 피해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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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오래전 신형철씨가 들려주는 팟캐스트에서 소개받았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시인의 성생활에 대한 부분이다.

시인의 외도를 그의 부인이 고백한 글이었다. 자신의 남편의 외도한 일을 나직히 차분하게 읊으니 문체가 색다르고 야릇한것 같기도 하고 또한 뭔가 단정한 기분이 들어서 인상깊었다.

그러니까 어제, 올해 처음으로 이음서점에 들렸는데 이 책이 눈앞에 보였다. 12000원이여서 에세이집을 이 돈 주고 살까말까 아주 잠깐 고민하였지만 그냥 사버렸고 백석의 시집과 이제니(알지못하지만 뭔가 맘에든)시집을 샀다. 기분이 좋았고 나도 시를 상상을 했다.


어제 저녁에 이 책의 80%를 다 읽었다. 좋은 글들이었다. 그녀와 시인의 생활은 아름다워고 고난스러웠다. 하지만 우리는 아름다웠던 그녀와 그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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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이 소설은 충분히 난해했다. 나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 했다. 물론 중국의 현대사를 배경지식으로 알아야하는 것도 있지만 나는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다. 그냥 글자를 읽어나갔다. 그저 읽어나간 소설로 기억될지 아니면 언젠가 좋았던 소설로써 내 기억에 다시 떠오르게 될지는 모르겠다. 여간 나는 이 소설에 대해 다양한 것을 적어내려가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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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그의 삶에 까닭모를 비참과 비통을 느끼는 것은 그의 화려했지만 수순했던 젊은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과연 나뿐만이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닐것이다. 젊은 시절 그의 시는 화려하지않지만 친숙하고 너무나 일상적이여서 지루하던 현실을 단숨에 목가적인 신화의 한 장면으로 그려진다. 시를 보는 독자는 일상에 스며든 시를 보며 시의 주인공이 된다. 백석의 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시에 참여하게 된다는 기분을 안겨준다. 그것이 백석이 가진 장점이 아닐까 한다.

 아마도 백석은 무언가를 위해서 시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그 순간 자신이 그려내고 싶은 단어를 연결하고 또 다른 단어를 찾아내여 뭔가 재미있는, 자신으로 하여금 맑게 정화해 주는 그런 시를 만드려고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 과연 말년의 백석의 시는 백석의 시로 받아들여야하는 걸까?

만약 내 인생도 내가 가진 재주로 인해 그 재주가 누군가에 의해서 쓰임당할 뿐이라면 그건 내의 재주가 아닐것이다.

나는 백석이 젊었을적의 호기심으로 자유롭게 평생을 그렇게 살아간다면 그의 시는 어떻게 달라졌을지 생각한다. 생각만해고 기분이 환해지는 것은 왜 일까? 그가 젊었을 적 쓰여졌던 시는 과연 대중들의 가슴속에 환한 조명을 밝혀주었음이 틈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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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호수, 호수의 주변은 정갈하다. 모든게 정리되어있고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 평화롭다 못해 지루해보이는 장면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 하지만 그 호수의 밑 바닥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사람의 겉모습과 속마음이다.

미야모토 테루의 문장은 고요해 보인다. 하지만 그 인물은 현실에 안착하지 못해 끊임없이 자신에게 소삭이고 타협하지 못하는 인물들이다. 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라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그런 질물을 물어보는 인물은 왠지 정갈하고 나도 답을 알지 못하지만 무언가 옆에 있어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다. 나도 그의 문장과 그의 사고를 좆아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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