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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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다중 우주우리 우주가 존재한다면 우리는 늘 생각해 온 우리 은하가 생각난다. 어린 시절 여름철 바닥에 누워 밤하늘을 보았을 때 쏟아질 것만 같은 그 수많은 별들이 아직도 내 뇌리에 생생하게 기억된다. 너무 어린 나머지 이 별은 내별, 저 별은 네별 하는 그런 동화같은 이야기들로 내 호기심을 무디게 할 수는 없었다. 뒷집 아이의 집에는 많은 전집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천문학 관련된 책들이 있어서 빌려읽곤 했기에 동화같은 이야기들은 내게 더 이상 신비한 것들이 아니었다. 그 이후 나는 천문학에 늘 관심을 가지고 오던 중 더 이상 과학으로 풀 수 없는 수수께끼가 있음을 인식하였고 그것을 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함도 알게 되었다. 1977년 몇 분 간격으로 쏘아올려진 우주탐사선 보이저1, 2호가 2012. 2018년 태양계를 떠나 인터셉터되어 우주로 나아간 사실을 알고 나는 정말 감동의 감정을 느꼈다. 지금도 우리는 우리 지구의 위성인 달 이외에는 어떤 행성에도 사람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과학이 시시각각으로 발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나가는 길은 아직도 막막한 과제로 남아있는 한계가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나의 오래된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보려는 의도는 역시나였지만 다중 우주’, ‘우리 우주라는 단어가 이 책에 나왔음에 위안을 느끼면서 나름 의미를 부여해 봤다.

 

공저로 되어 있는 이 책에서 닐 디르래스 타이슨은 천체물리학자이자 박물관 관장이다. 그는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와 같은 내셔널지오그래픽 과학 다큐멘터리 진행자로 명성이 높으며, 팟캐스트 스타토크로 진행하고 있다. 또 한명의 저자 제임스 트레필은 대학 교수이며 복잡한 과학 개념을 쉽게 풀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책은 총 1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우주에서 우리의 위치는 어디일까?’이다. 헨리에타 레빗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가슴아팠다. 2지금 알려진 사실들은 어떻게 발견되었을까?’에서는 망원경, 천문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에 대해 소개되고 있다. 3우주는 왜 지금처럼 진화했을까?’ 빅뱅은 이제 가설보다는 거의 사실처럼 우리에게 소개가 되고 있다. 태양계의 끝, 새로운 시작점, 명왕성의 이야기는 솔깃하였다. 조금은 철학적인 내용이 가미되어 가슴을 울렸다. 4우주의 나이는 몇 살일까?’에서는 여전히 138억년으로 굳어진 느낌이다. 빅뱅 후 최초 지점에서 138억년 확장된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5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있을까?’와 제6생명이란 무엇일까?’에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다. 7우리는 우주에서 유일한 생명체일까?’ 늘 인류의 궁금증이다. 여전히 수수께끼다. 내 눈으로 보지 못한 것들을 있다, 없다 할 수는 없지 않는가. 8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와 제9우주는 어떻게 종말할까?’ 그리고 가장 철학적인 글 모든 것고하 무()는 어떤 관계일까?’에 대한 내용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라는 의미에 대한 설명이다. 다중 우주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글쎄. 가설은 가설일뿐. 사실 내게는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다중우주가 있기에 우리 우주라는 개념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생각거리를 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가 풀어야 할 궁금증은 정말 더디고 더디게 확인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님 내 기대가 너무 컸던지.

 

1970년대 코스코스의 저자 인기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의 책은 아직도 내 뇌리에 박혀있고 그의 여러 책들을 보면서 우주에의 궁금증은 다른 책들을 통해 지속 갈구하고 있으며 이 책 또한 다른 저자에 의해 쓰여졌지만 책 한권에서나마 무엇인가를 얻어내거나 내가 알지 못한 내용이 들어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었고 서두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나름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것을 건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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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살아남는 기획자 - AI 시대, 상위 1% MD로 가는 생존 전략
김윤석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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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처음 이 책을 손에 들었을 때 나는 AI에 대한 투자의 관점을 얻기 위한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은 머천다이저(MD)에 대한 내용이었다. 물론, AI와 관련하여 AI와 그 상황 속에서의 MD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었기에 그렇다면 받아들일 수 있어서 계속 책을 읽어나갔다. 그런데 뒤쪽으로 가면 갈수록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MD로써 자신이 경험 한 바를 바탕으로 제대로 기준잡은 자신만의 철학이 이 책에 소중히 담겨있음을 느끼고 나서는 펜을 들었다. 그리고 밑줄을 긋기 시작하였고 집중하여 읽기 시작하였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즈음에는 MD의 매력에 푹 빠졌고 제대로 된 MD의 성공전략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는 중에도 내 머릿속에 투자를 위한 기획과 인사이트를 통한 투자기법에 대해 많은 상상력을 동원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투자서는 분명 아니다. 내 머릿속에 있는 관심 분야, 그 분야에 이 책의 내용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읽는 내내 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책 앞장을 넘겼을 때 비록 잘 쓰지는 못한 글씨체였지만 정말 저자의 소중한 기원이 잘 들어간 짧은 메시지는 네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확실히 저자는 멋진 MD가 맞다.

 

저자는 오랜 기간 브랜드와 플랫폼, 온오프라인에서 커머스의 흐름을 기획해 온 MD. 그의 활약상은 책 앞, 뒤 그리고저자 설명에서 잘 나와있고 그는 연결을 중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 속에서 기획자의 중요성과 태도, 역량의 필요성을 진솔하게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MD의 정의’, 2기획의 전환’, 3시장의 기획의 실전 전략’, 4‘AI와의 경계에서 일한다는 것등의 내용이 언급되고 있다. 사실 MD에 대해서는 생소한 직업이기에 정의를 통해 그런 직장도 있구나하는 정도로 이해했는데, AI 시대 속에서 MD의 방향성 설계, 수요와 가격을 읽는 알고리즘 실제 활용법 등은 내게도 무척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제5문제를 정의하는 기획의 기술에서는 기획의 본질로서의 문제 정의, 사고력과 실행력의 균형점 찾기, 무엇을 팔고 있는가 : 거래의 창조적 가치라는 내용으로 MD에 대해 제대로 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6성장하는 커리어의 설계도’, 7미래를 여는 MD’에서는 서두에서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들에 대한 MD의 진짜 질문에 대한 내용,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MD만이 아니더라도 세상을 사는 태도에 대한 내용들은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었다. ‘질문을 멈추지 않는 사람에게 미래가 열린다는 멋진 표현도 이 책에서 얻게 된 가장 감동적이고 공감된 선물 같은 문구였다.

 

이 책은 단순히 MD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내게는 삶의 여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 물음에 대한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었고 삶의 태도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철학은 현장에 있었다. 비록 MD의 성공전략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내게는 인생 전반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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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월 想林月 - 사색하는 숲에 뜬 달
민진 지음 / 장미와여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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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고 나는 길을 잃었다. 이게 뭔고? 하고. 다시 책을 읽어보았다.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다. 너무 익숙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뻔한 이야기 일수도 있었고 남녀 간에 태어나고 자라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변심하고 갈등하고 헤어지고 또 다른 인연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미끄러지고 또 생각하고 재회하고 등등. 너무나 뻔한 스토리.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과 스토리들. 그런데 갑자기 그림이 보였다. 책에서 보는 일상적인 그림이 아닌 작가가 그리고 쓴 글이라는 것을 인식하고는 다시금 책을 읽어보았다. 화가이자 작가인 이 책의 가격이 무려 28,000원이었다. 그림과 글을 따로 본다면 값어치는 훨씬 떨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그림과 글을 합쳐보니 책 가격이 이해가 되었다. 참 묘한 조합이다.

 

그림을 쫓은 글인지? 글을 쫓는 그림인지? 만약 내 생각으로는 그림을 쫓는 글이어야 값어치가 더 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보통 책의 삽화들은 그림과 글이 따로 화가와 작가를 두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책은 민진이 그리고 글을 썼으니 훨씬 값어치가 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보통 그림과 글은 그 자체 하나라도 성공하기 힘든데 민진은 두 개를 모두 잡은 느낌을 든다. 내용 자체가 조금은 진부한 스토리이나 제목(想林月)처럼 그냥 쓱 읽고 지나칠 정도의 소설이나 수필이 아니었다. 나름 이 그림과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결과 사색과 추측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단 한번만으로는 전부를 이해할 수 없었으니 더욱 그렇다.

 

꼭 자서전 같은 내용이지만 많은 등장인물을 등장시킴과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여러 부류의 상이한 환경과 경험, 그러다가 겹치고 인연이 되고 또 다른 사람과의 인연의 만남 등 복잡하지만 정리가 되는 전개는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하였다. 수많은 책을 읽어보았건만 이런 책은 처음이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을 때의 묘한 무료함과는 달리 전체를 아울렀을 때의 매력을 느끼는 것은 이 책만의 강점인 듯 하다. 만약 여느 그림책처럼 큰 그림이 나오고 하단의 약간의 그림 설명정도로 풀어쓴 그림책이었다면, 반대로 소설책처럼 큰 테두리의 내용 속에 이해와 흥미를 돕기 위한 삽화를 넣은 소설책이었다면 그 속에서 매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을텐데 이 책은 반대의 경우였기에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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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 영혼의 철학자 몽테뉴 인생 수업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고봉만 옮김 / 아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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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전을 좋아하는 것은 책을 읽으면 현대의 베스트셀러라는 내로라 하는 책들과도 다르게 깊은 생각거리와 내 삶에 대한 성찰 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 또한 처음에는 읽으면서 책이 참 읽기 불편하고 왠지 모를 줄거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의문이 갈 만큼의 내용들이었지만 끝으로 가면 갈수록 몽테뉴의 생각이 내 머리에서 그려지면서 그의 새로운 면을 보았다. ‘죽음이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은 가지각색일 듯하지만 확실히 몽테뉴와 그의 시대상을 고려해 보았을 때 그만의 독특한 사상이 베어져 나옴을 알 수 있다. 몽테뉴가 쓴 유일한 수상록20여년 그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그의 고뇌와 시대상을 반영한 내용들이 들어가 있으며,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숱한 사람들에 의해 읽혀지는 고전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저자 미셸 에켐 드 몽테뉴는 너무 유명해서 소개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는 1500년 말, 우리나라로 말하면 조선 임진왜란이 발발할 시기인 꼭 그 시기에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며 철학자이다. 생애 말년 20여년 간 쓴 수상록이 그가 쓴 유일한 글이다. 그 책은 현대 에세이의 기원이 되었으며, 그가 겪은 생애 모든 일들이 시대상과 함게 꼼꼼히 성찰되어 기록되었다.

 

책은 수상록중에서도 제목과 같이 죽음에 대한 생각과 그 생각이 나온 배경 등이 주로 기술되어 있다. ‘죽음과 삶’, 훈련될 수 없는 죽음’, ‘후회와 때’, 그리고 책 제목에 맞는 죽음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라’, ‘경험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설로 죽음의 철학에서 삶의 철학으로라는 제목 하에 쓰여진 내용들이 어쩜 앞의 내용을 총괄하면서 몽테뉴의 삶을 재조명하는 느낌의 내용이어서 무엇보다도 좋았다.

 

보통 책을 보면서 가급적 책에 밑줄을 긋거나 무엇인가를 색인을 하는 것을 지극히 지양하는 스타일이라서 누구보다도 책을 깨끗이 보는 편인데, 이 책만큼은 색인도 하고 밑줄도 그으면서 읽었던 이유는 읽는 내내 읽기를 멈추고 사색할 정도로 생각거리가 많았던 책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오래전 읽은 수상록의 내용이 세월이 지나 거의 기억나지 않아 다시 펼쳐봤는데 만약 이 시기에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이번 가을이 무척이나 가벼웠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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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뇌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단 하나, 상상에 관한 안내서
애덤 지먼 지음, 이은경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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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것을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중에 마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인원과의 비교 등을 통해 인간의 고유한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것이 바로 상상하는 것이라고 한다. 애덤 지먼의 상상하는 뇌를 읽고 있으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고 있는 기분을 느낀다. 인간만이 독특하게 할 수 있는 상상을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비교 분석, 그리고 의학, 과학을 망라한 연구결과의 총체를 내용 전반에 반영하면서 인간의 과거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 전반을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고차원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 애덤 지먼은 의대 교수이자 신경과학자이다. 그는 특히, 30여년간 의식, 기억, 심상의 신경 기제를 연구했다. 그의 연구 논문은 현재까지 1500회 이상 인용되었으며 독보적인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왕립 학회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2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하였고 다수의 대중과학서를 집필하였다. 학계에서는 그의 활동을 두고 임상 신경학과 철학적 탐구를 잇는 가교’, ‘상상력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학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24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나는 상상한다. 그러므로 세상은 실체한다라는 문구가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연상케 한다. 그의 상상에 대한 생각은 상상하는 인간, 호모 이미지난스로 표현된다. 그는 상상의 쓸모를 통해 예술, 과학, 창의력 등을 등장시킨다. 2상상력은 어떻게 의식과 현실을 지배하는가에서는 심상, 미래를 향하는 뇌, 그리고 상상의 기원, 상상의 진화, 상상에 대해 어떻게 배우는가와 같은 핵심 소재를 바탕으로 내용 전개가 되며 마라의 탄생 전후, 성장 진행을 유인원과의 비교 등을 통해 실험적이고 비교, 분석적으로 차별점을 찾아내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상상에 대해 독자에게 일러주고 있다. 3상상하는 그림자, 부유하는 뇌에서는 환영과 환청, 망상과 히스테리, 뇌 해킹, 스트레스, 사회화된 상상등을 핵심 키워드로 내용 전개를 하고 있다. 맺음말 우리는 왜 상상하는가에서는 상상의 목적, 보상, 수단, 역사, 발달5가지의 설명을 이끌어낸다. ‘상상은 창조행위를 떠올리게 하고 열의와 미래를 향하는 시선을 함축한다.’는 문구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 결국 시적 표현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상상이 늘 그렇듯이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를 읽어보면 인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치밀하게 해부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또한 인간의 상상을 구체적이고 실험적이며 분석적으로 해부해 놓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의학적인 용어, 전문 용어가 들어가 있어 이해하는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고차원적인 상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필요한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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