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멘탈 게임 - 투자는 멘탈 게임이다
제러드 텐틀러 지음, 장진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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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생이 게임 같다. 반백을 살면서 늘 게임같은 삶을 투쟁하며 살아왔다. 과거엔 투자하면 정보력이라고 하였다. 결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보들이 넘처난다. 취사선택의 문제고 어떻게 양질의 정보를 발췌하거나 알아볼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그러다보니 과거와 같이 정보싸움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이제는 바로 이 책처럼 멘탈싸움인 것 같다. 주식, 코인, 이외의 투자 상품은 많다. 어떤 투자가 되었건 간에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에겐 확실하고 굳건한 멘탈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멘탈에 대해 정말 많은 내용을 포함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제러드 텐틀러는 정신건강 카운슬러이자 멘탈게임 코치다. 또한 이 분야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골프선수라는 것이다. 스포츠에서 정말 중요한 성공 요인 또한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멘탈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심리학 공부를 하였고 멘탈게임이라는 코칭방법을 사용하여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여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돕고 있다.

 

책은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많이 사용하는 멘탈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엇일까? 인터넷 나무위키에서는 마음, 정신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이며 문맥에 따라 지능이나 감정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고 되어있다. 이 책의 번역가는 감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전개 내용을 고려시 감정이라는 용어 사용은 적절해 보인다.

 

이 책 전반에 걸쳐서 공감하는 내용이 있다. 바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찰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는 문제를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그러한 문제가 일어나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 해결책도 엉뚱하게 나오는 것이고 결국 트레이더는 멜탈이 나가고 실패하게 된다. ‘틸트라는 용어가 참 생소하였는데 책을 보니 말도 안되는 일을 하여 말도 안되는 결과를 야기한다정도로 이해를 했다. 보통 스포츠, 도박 등에서 활용이 되는 듯 한데 나 틸트 왔다고 하면 완전 정신이 나가서 망쳤다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다루고 있는 정신, 멘탈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책 본분을 읽다보면 편집을 참 잘 해 놨다는 것이 일단, 중요 핵심사항은 적색으로 쓰여졌고 핵심 내용이나 사례 등은 구분해서 적시했고 구분되어야 할 단락은 밑줄을 쳐 놓아서 책을 읽고 핵심을 파악하는데 무척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각 챕터에는 유명 저자 등의 어록이 23줄로 소개하고 있어서 내용 파악에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 자기계발서를 보면 멘탈의 중요성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고 소개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지만 실제 트레이딩하는 사람에 대한 멘탈의 중요성을 이렇게 책으로 낸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인데 이 책은 오로지 그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 구체화시켜 거론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 본인이 어떤 투자를 하거나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면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성공 투자를 위한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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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공생 - 초지능 시대의 인류
복거일 지음 / 무블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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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공생(共生, symbiosis)’ 이라는 단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인터넷 위키백과에는 생물학 관점에서 각기 다른 두 개나 그 이상 수의 종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 4차공생이다. , AI(인공지능)과 인류와의 공생을 말한다.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정말 오래된 개념이고 실제 우리가 눈여겨 본 것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기사와의 세기의 대결 이후이다. 우리 인류에 있어서 1차 공생은 원핵생물들간의 공생, 2차 공생은 동물과 미생물간의 공생, 3차공생은 인류와 가축, 작물과의 공생, 그리고 이 책의 제목 4차 공생은 바로, 인류와 인공지능간의 공생이다. 진화에서 정보혁명까지의 단계를 오랜 시간동안 밟아온 셈이다. 키워드는 책 표지에 나와 있듯이 초지능 시대의 인류이다. 양자컴퓨터까지 등장하는 지금세상은 이미 4차산업혁명은 진행중이고 보다 더 혁신적인 기술을 앞세운 세상이 될 것이고 그 와중에 인류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물음에 대해 책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인류는 늘 무엇인가를 매개체로 지금까지 인류 역사를 발전 해 왔다. 늘 주도적인 입장이었고 상위 포식자였다. 물론, 4차공생인 인류와 AI간의 관계도 그렇게 되리라 생각하고 있고 그래야 한다는 낙관적인 견해가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스스로 학습을 통한 진화가 가능하기에 자칫 인류가 지구에서 주도권을 잃거나 패배하여 사라지거나 누군가 나쁜 의도에 의해 인류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인류와 AI가 공생해야 한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미래의 모습이라면 과연 어떤 방식으로 공생해야 할까?’ 하는 물음에 결국 인공지능은 인류에 의해 통제되어야 하고 인류를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는 제한점은 분명 필요해 보인다. 아니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가 보니 저자가 무슨 의도로 이 책을 썼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8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초지능의 가능성이다. 인공지능의 출현, 기술적 특이점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의 특징은 를 무척 구체적으로 달고 있어서 배경지식을 더욱 더 쌓게하는 장점이 있어서 좋았다. 2계산 도구의 역사이다. 컴퓨터는 전자계산기로부터 시작되었다. 인류는 오랜 세월 수학에 대한 발전이 이루어졌고 최근에 컴퓨터는 급속히 발전하였다. 이제 양자컴퓨터까지 나온 상태라니 정말 인류역사상 짧은 시간에 인류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다. 3인공지능의 진화’, 4초지능의 성격에서는 인공지능의 출현, 발전, 초지능이라는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5공생’, 64차 공생이다. 엄청난 발전의 AI에 우리 인간과 과연 어떻게 공생해야 할까?’ 특히나 AI가 의식을 가진다면이라는 전제는 정말 무서운 가정이지만 실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에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 여기서는 1차공생부터 4차공생까지 역사를 설명하면서 공생관계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7마지막 변경’, 8변형적 지식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확장, 그리고 인류의 우주로의 생명 전파, 공간 확장 등의 노력, 그리고 우주선 등의 발전을 통한 기존의 공생보다 더 큰 공간적 확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하고 있었던 주제에 대해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지금의 상황을 잘 대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과의 공생엔 전제가 필요하다. , 인간에 의해 통제되고 인간의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써 활용되어야 한다는 대전제 말이다. 그리고 이 수단을 통해 인류는 우주속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엔 공감이 갔다. 작은 분량이지만 책에 꼭꼭 담아내었다는 생각과 주석을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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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
김광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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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언젠가부터 갑자기 책을 읽으면서 전과 달리 내용 파악이 어렵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분야가 소설이기도 하고 시이기도 하다. 결국,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의도하는 바를 꿰뚫지 못한다면 읽는 내내 불편함과 함께 그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오랫동안 인문학, 철학 중심의 독서를 해서인지 요즘 조금은 다른 분야인 소설과 시를 접하면서 그 분야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바로 이 책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또한 작가가 도대체 무엇을 의도하고 쓴 글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 전반의 구성과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조금은 독특하면서도 작가 나름의 의도를 가지고 꾸며진 소설이다. 전반적으로 이 소설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바가 권선징악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받았으면 좋겠을 용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의 대다수 내용들이 그런 의도를 가지고 쓰여진 듯 하다. 처음 프롤로그의 글을 읽으면서 과연 작가가 이렇게 짧은 이야기 속에 이렇게 많은 여러 가지 호칭을, 그것도 여주인공의 남자친구’, ‘남주인공하는 식의 조금은 소설의 완성도도 낮아보이고 글을 처음 쓴 사람이나 저지르기 쉬운 서투른 방식의 내용 전개를 보면서 소설을 처음 쓴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동시에 이렇게 독자를 혼란스럽게 하려고 하는 작가의 의도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끝까지 읽어 나가다 보니 시작과 달리 끝맺음이 점점 더 짜임새 있게 변화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소설을 쓰는 작가의 성장일기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독자에게도 그러한 성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연도와 날짜에 소재 하나를 꺼내 그에 적합한 이야기를 펼치는 방식을 취하면서 내용적으로는 전통적인 우리나라 소설이 지향하는 바인 권선징악의 주제를 깨우치게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애환과 함께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용기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주 등장인물인 성훈의 이야기는 혹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끔 함으로써 전지적 작가 시점의 시각으로 쓰여진 느낌도 받았다.

 

소설도, 시도 함축적인 의미를 가진 내용이 전반을 차지한다면 독자의 입장에서는 독서 태도를 좀 더 신중하게 된다. 바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취한 태도이다.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읽는 내내 내용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메시지를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저자 소개에서 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세상이 무너져 가는 걸 어느날 절실히 느껴서였다라고. 그래서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벌하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기본으로 썼을 것이고 무너져 가는 걸 절실히 느꼈기에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용기를 복돋으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음으로 이해했다. 이야기 전체적으로 따뜻한 생각이 내 가슴에 전해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고 혼란함 속에서 정리되어 마무리되고 있는 이야기 흐름과 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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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 - 불의 사용부터 우주개척까지
DK 과학사 편집위원회 지음, 박종석 외 옮김 / 북스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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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에 대한 첫 인상은 정말 무게감 만큼이나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 같기도 했지만 그 속에 포함된 연대를 기준으로 한 내용들도 그 기간만큼 짧은 내용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유발할라리 등의 고대사로부터 현대사까지의 역사이야기 같기도 했는데, 주제가 바로 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답게 주로 인류의 발전 과정 중에서도 과학적인 내용들 위주로 발췌하여 엮어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주는 대략 140억년 전(어떤 책은 138억년, 어떤 책에는 1377000/ 억 단위, 만 단위, 천 단위가 그렇게 대략이라는 단어로 가름할 시간인가?), 지구의 시작이 46억년 전이라고 한다면 이 책의 연도표에서 과학의 시작과 그 이전 가장 빠른 시기가 300만년 전이라면 짧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정말 길다고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해 보았지만 정작 문명의 시작 시점을 놓고 본다면 정말 지구의 주인공이 우리가 생각하는 인류가 전부가 아니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우리 인류가 지구 역사에서 겸손해야 할 태도가 바로 이런 점이다. 그려진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만큼 선명하고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고 추정하는 글도 포함되었지만 역사적인 모두가 그렇게 인정하는 지식의 내용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고 있어서도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확실히 책은 연대표를 중심으로 300만전 전부터 현대까지 긴 시간의 흐름과 과학문명의 발전 과정을 그림과 글로 표현되어 있다. 불과 농경의 시작과 같은 최초의 과학적 발견은 기원 전 4,000년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되어 있다. ‘발견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 이전은 발견되지 않았거나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과학문명을 이야기하면서 확인되지 않거나 알 수 없는 블가사의한 내용들이 나올 때면 외계 문명의 도달설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기원 전 79만년 전, 40만년 전이라는 연대가 나오면 나는 인간의 수명 100년의 짧은 시간을 생각하게 된다. 선사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대표를 보면서 단위가 십만 단위, 만년 단위, 천년 단위, 백년 단위로 점점 작아지는 것은 우리의 기억의 깊이가 점점 두터워짐도 생각하게 된다. 가까운 시대로부터 먼 시대의 이야기를 할 때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확실히 이집트 피라미드나 영국의 스톤헨지 등을 볼 때면 정말 과거의 과학, 수학적인 면모가 현대에 뒤지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추정은 하지만 확인할 바 없는 우리에게 보여지는 건물이나 상징 등은 어쩜 우리가 잘못알고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현대 과학의 이야기를 보면 확실히 과학자와 관련하여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과학문명의 획을 긋는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그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한 장 분량의 그들의 사진과 함께 위대한 발명과 발견을 소개하는 페이지는 조금 더 알게되어 참 좋았다. 가까운 시기로 넘어가면서 더 세부적으로 더 대단하고 더 빠르게 발전해 가는 과학문명이 진행됨도 느끼게 된다. 사실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데 책은 내가 사는 세상보다 훨씬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다.

 

책을 쓴 저자가 서양인이어서 그런지 주로 서양 과학문명에 대해 주로 썼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양의 과학 문명도 심오하기 그지없는데 대다수 빠져있음은 옥의 티 같다는 생각도 해 봤다. 그러나 이 책 한권에 집어 넣는다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닐텐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이렇게 짜임새있게 편집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없다. 이 책 한권을 선물받는다면 정말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우주의 모든 것은 새로 발명된 게 없다. 다만 발견되는 것일뿐’.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위대하고 위대한 우주의 신비, 그 속에 인류가 짧은 문명이지만 이제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공룡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과연 인류가 이 지구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도 가져본다. 인류가 발견하여 온 발자취는 정말 이 책을 통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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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투에고 지음 / 로즈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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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이 책에서 뭐가 무너졌는지 시작부터 끝까지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실제 내 삶이 그렇게 희망없이 무너져버린 경험을 해 봤기에 이 책을 쓴 저자에게 무엇이 무너졌는지 그 이야기가 궁금하였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그것보다는 무너진 뒤에 알게 된 것들이 더 중요함을 알게 되면서 무엇보다는 알게 된 것에 대해 관심을 집중할 수 있었다. ‘슬픔에 무뎌진다는 것만큼 슬픈 것은 없다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정말 너무 쉽게 매사 무뎌지는 듯 하다. 좋게 표현해서는 익숙해진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우리는 쉽게 잊고 쉽게 적응하고 쉽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는 그렇지 못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무너져 봐야 알 수 있는 것들 17가지가 소개되고 있다. 내 이야기인양 공감이 갔다. 특히, ‘그저 평범한 일상이 그립다는 것’, 이 문구가 너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지금 내 처지가 그렇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 한 페이지의 내용으로 이 책 전반을 가름할 수 있을 정도로 내게는 크게 느껴지고 공감되었다.

 

책은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산다는 것은 마음과 달라’, 2인생은 감정의 깊이가 다른 순간들’, 3마지막이 남기는 것들이다. 내용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은 마음 시리기도 하였고 어떤 내용은 마음 아프기도 했고 어떤 부분은 슬프기 그지 없었고 어떤 부분은 눈물을 흘리기도 할 정도로 공감되기도 했다. 배가 고파본 자만이 배고픈 설움을 알 듯이 무너지고 아프고 고통받고 희망을 잃어 본 자만이 무너지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에 대한 내용들에 더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이 이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찌되었건 간에 짧은 내용들 속에서 내 감정의 기복은 높아지기도 하고 깊어지기도 하고 복잡해지기도 하고 시원해지기도 하고 위안을 받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중간 중간에 시적으로 표현된 내용들도 좋았고 그러하기에 이 책이 시집같기도 했고 내용적으로 보면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부분도 있어서 그쪽 분야의 책 같기도 했고 때로는 신변잡기적인 내용들을 볼 때면 수필같디고 하였다. 뒤범벅이 된 느낌이지만 내 마음은 한결같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흘렀다.

 

최근들어 시, 소설, 수필을 주로 읽게 되었다. 누군가가 내게 그랬다. 이제는 인문학, 철학 책 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시, 수필, 소설을 읽어보라고. 그런데 그러한 분야가 내게는 어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여 쉽지 않음도 느꼈지만 이 책은 내용도 그리 많지 않아서도 좋았고 손에 쏙 들어갈 크기, 분량도 참 좋았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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