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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 - 불의 사용부터 우주개척까지
DK 과학사 편집위원회 지음, 박종석 외 옮김 / 북스힐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에 대한 첫 인상은 정말 무게감 만큼이나 멋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 같기도 했지만 그 속에 포함된 연대를 기준으로 한 내용들도 그 기간만큼 짧은 내용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유발할라리 등의 고대사로부터 현대사까지의 역사이야기 같기도 했는데, 주제가 바로 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답게 주로 인류의 발전 과정 중에서도 과학적인 내용들 위주로 발췌하여 엮어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주는 대략 140억년 전(어떤 책은 138억년, 어떤 책에는 137억 7000년 / 억 단위, 만 단위, 천 단위가 그렇게 ‘대략’이라는 단어로 가름할 시간인가?), 지구의 시작이 46억년 전이라고 한다면 이 책의 연도표에서 과학의 시작과 그 이전 가장 빠른 시기가 300만년 전이라면 짧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정말 길다고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해 보았지만 정작 문명의 시작 시점을 놓고 본다면 정말 지구의 주인공이 우리가 생각하는 인류가 전부가 아니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우리 인류가 지구 역사에서 겸손해야 할 태도가 바로 이런 점이다. 그려진 그림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만큼 선명하고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고 추정하는 글도 포함되었지만 역사적인 모두가 그렇게 인정하는 지식의 내용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고 있어서도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다.
확실히 책은 연대표를 중심으로 300만전 전부터 현대까지 긴 시간의 흐름과 과학문명의 발전 과정을 그림과 글로 표현되어 있다. 불과 농경의 시작과 같은 최초의 과학적 발견은 기원 전 4,000년 훨씬 이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되어 있다. ‘발견’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 이전은 발견되지 않았거나 알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과학문명을 이야기하면서 확인되지 않거나 알 수 없는 블가사의한 내용들이 나올 때면 외계 문명의 도달설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기원 전 79만년 전, 40만년 전’ 이라는 연대가 나오면 나는 인간의 수명 100년의 짧은 시간을 생각하게 된다. 선사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연대표를 보면서 단위가 십만 단위, 만년 단위, 천년 단위, 백년 단위로 점점 작아지는 것은 우리의 기억의 깊이가 점점 두터워짐도 생각하게 된다. 가까운 시대로부터 먼 시대의 이야기를 할 때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확실히 이집트 피라미드나 영국의 스톤헨지 등을 볼 때면 정말 과거의 과학, 수학적인 면모가 현대에 뒤지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추정은 하지만 확인할 바 없는 우리에게 보여지는 건물이나 상징 등은 어쩜 우리가 잘못알고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근,현대 과학의 이야기를 보면 확실히 과학자와 관련하여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과학문명의 획을 긋는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보면서 그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한 장 분량의 그들의 사진과 함께 위대한 발명과 발견을 소개하는 페이지는 조금 더 알게되어 참 좋았다. 가까운 시기로 넘어가면서 더 세부적으로 더 대단하고 더 빠르게 발전해 가는 과학문명이 진행됨도 느끼게 된다. 사실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데 책은 내가 사는 세상보다 훨씬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다.
책을 쓴 저자가 서양인이어서 그런지 주로 서양 과학문명에 대해 주로 썼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양의 과학 문명도 심오하기 그지없는데 대다수 빠져있음은 옥의 티 같다는 생각도 해 봤다. 그러나 이 책 한권에 집어 넣는다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닐텐데 그 어려움 속에서도 이렇게 짜임새있게 편집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없다. 이 책 한권을 선물받는다면 정말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우주의 모든 것은 새로 발명된 게 없다. 다만 발견되는 것일뿐’.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위대하고 위대한 우주의 신비, 그 속에 인류가 짧은 문명이지만 이제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공룡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과연 인류가 이 지구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도 가져본다. 인류가 발견하여 온 발자취는 정말 이 책을 통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