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으로 본 인간과 조직 이야기
백서현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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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는 한국 컨텐츠를 세상에 알리는 획기적인 일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된 오징어게임이다. ‘오징어게임을 통해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영화, 드라마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되면서 대한민국 콘텐츠 분야가 전세계인들로부터 연일 인기몰이를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오징어게임은 숱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배우들은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요인은 단순히 흥미위주가 아닌 콘텐츠 자체에 담긴 의미가 상상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오징어게임에서 나온 내용들을 심층깊게 분석하여 인간과 조직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프롤로그, 에필로그, 5개 부로 구성되어 있다. 1. ‘오징어 게임에 비친 조직의 단면이다.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를 통해 생존을 위한 인식의 시작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 득과 시 경쟁에 직면한 인간의 본능, 조직에 적응하며 변해가는 각각 개인의 가치관까지 심도깊게 나타내고 있다. 게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사연은 각자 모두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포상금(456)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들을 가지고 그 게임에 초대된 것이다. 2생존의 게임, 그 안의 감정들이다. 여기서는 수많은 감정 중에서도 조직문화와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 감정 7가지가 나온다. , 불안, 좌절, 자신감, 성취감, 분노, 연대감, 질투다. 7가지 감정을 오징어게임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3. ‘조직 속 다양한 사람들이다. 여기서는 오징어게임 속 등장인물을 바탕으로 조직에서 마주하는 7가지 유형을 설명하고 있다. , ‘승부사형, 원칙수호형, 친화형, 변화주도형, 전문가형, 옹호형, 빌런이다. 각각의 유형들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설명하고 있다. 4위기속에 빛나는 인간중심 경영이다. 여기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과도한 경쟁의 부작용, 보상과 경쟁의 상관관계, 개인의 유능함과 팀워크, 배신과 협력의 역학, 위기에서 공정과 공감, 개인의 가치와 성장, 신뢰와 성과이다. 5변화하는 시대, 조직문화 새로고침이다. 조직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인데,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민첩성과 의사결정의 다양성, 포용성 등이 요구되며 포용적 리더십,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목적 중심 조직에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습조직과 실험조직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에필로그에 승자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은 없다. 인간과 조직 속에서 관계를 맺고 서로가 각각의 성취를 위해 노력하고 경쟁하며 사는 것은 인간 세상의 당연한 이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조직 속에서는 생존을 위한 갈등, 질투 등의 잘못된 과정과 결과를 야기시키기도한다. ‘오징어게임에서는 분명 승자는 가려진다. 그러나 그 승자가 진정한 승자인가에는 의문이다. 인간과 조직에서는 경쟁하면서도 협력이 필요하고 서로 윈윈할수 있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두 번 이상 본 오징어게임에 대한 해설서 같은 책이 나와서 다시한번 내 생각과 비교해 보는 계기가 되어서 읽는 내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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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5-2035 - 미래 10년의 모든 산업을 뒤흔들 기후비상사태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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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밀레니엄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1999.12.31. 자정 몇 초 전, 2000년 새해가 되어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24년이 지난 지금, 5년 후면 한 세대가 지난다. 새천년이 시작된 후 한 세대가 흐른 후의 모습인 2030년 미래상이 이 보고서에 담겼고 보고서는 2025 2035, 10년 후에 어떠한 변화들이 일어날지에 대한 보고서다. 특히, 이 보고서는 기후와 관련된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그만큼 미래세대 기후의 변화 등 문제는 인류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밀레니엄 프로젝트 네트워크 43개국 중 대한민국 유엔미래포롬 대표이면서 전 세계의 미래학자와 테크기업인들과 교류하며 국가 기관 자문위원, 유튜브 방송 운영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대체로 미래인공지능과 관련된 책을 주로 냈다.

 

서문을 통해 매년 갱신되는 지구 최고 기온의 심각성 등 기후위기에 대해 강조를 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닌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하면서 인류가 문제 의식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3개 파트, 7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 키워드는 기후비상사태’ ‘인공지능’, ‘넥스트 테크놀로지이다. 파트1. ‘기후비상사태이다. 지구상의 기후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면서 대비를 하고 있지만 점점 기후위기는 우리 앞에 당면해 있는 풀리지 않는 문제이다. 99% 온난화 진행되고 있고 1%의 희망을 가진 사람들은 이러한 기후변화와 문제점을 인식하게 된다. 파트.2 ‘인공지능에 대한 내용이다. 몇 년 전 인공지능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지금은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이 미래의 먹거리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여러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법률, 교육, 의료, 언론, 영화, 자원, 건강, 제조 분야 등 분명 미래의 핵심 키워드라는데는 이의가 없다. 여기서 무척 흥미로웠던 것은 AI, AGI, ASI까지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것이다. 현재는 인공지능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스스로 판단하는 AGI, 인간처럼 의식을 가지는 ASI까지 가능할까이다. 회의론자, 긍정론자들의 논리도 설득력 있었다. 파트3. ’넥스트 테크놀로지이다. 다음 세대의 기술은 어떤 것이 주를 이룰까? 책에서는 스마트폰에 이을 혁신 기술은 휴먼노이드 로봇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로봇 혁명과 함께 의료혁명,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기술 혁명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2000년 초반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인류는 큰 변화를 가져왔고 이어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큰 물결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첨단화된 농업, 바이오등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넥스트 테크놀러지라고 하지만 실제 생성형 AI, 휴머노이드 로봇, 노화 방지 등 바이오 신약, 하이퍼루프, 자율주행차, 농업, 우주비행 등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실생활에 들어와 있고 이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다음 세대에는 이러한 기술이 눈부시게 거듭 발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래보고서는 향후 10년의 기술혁명을 주로 다루고 있다. 그중 역시 AI에 대해서는 정말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기술분야는 미국이 선도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시 중국의 부상은 주목할만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적재산권 등 발전을 하고 있지만 제도적인 뒷받침 없어 발전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점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전반적인 내용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기술혁명은 지금 시작단계에서 성숙단계로 넘어가는 단계로 미래는 이루어질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책을 읽는 동안 미래를 여행 간 기분으로 읽었다. 미래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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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판도를 흔드는 AI 초혁신 - AI 기술로 새롭게 설계되는 기업 생태계의 모든 것
장우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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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의 세기의 바둑이다.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확실한 인정을 받게 한 인간과 인간이 만든 AI와의 한판 대결이었다. 물론, 이세돌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아마 추정컨대 인공지능을 바둑으로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것도 단 1. 어쩜 인공지능이었기에 최소한의 예의로 1승을 거둔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였다. 이 책은 단순히 기술 도입의 한계를 넙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생태계, 조직문화까지 재설계하는 과정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지금은 AI를 넘어서 AI융복합의 시대가 대세가 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AI’를 이 책에서는 기업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디지털 초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저자는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그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금융의 판도를 바꾸고자 하는 꿈을 가졌다. 자신의 연구분야에 맞게 금융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저자는 디지털뱅킹,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쟁모델 추진을 위해 필크를 기획하고 추진, 설립했고 디지털뱅킹서비스를 오픈하였다. 저자는 농구 광팬으로 책의 구성도 멋지게 농구의 4개 쿼터에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

 

책은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리그의 출범과 새로운 판도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가 농구 광팬이다 보니 리그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1부 리그에서는 디지털 혁신의 출범 배경과 새로운 팀이 어떻게 판도를 변화시키는가, 그리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파트2. ‘리크 경쟁력 확보와 초혁신 기반이다. 전통기업들이 새로운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다섯가지 필수 재설계에 대한 요구사항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그들이 그것들을 통해 어떻게 초혁신을 해 나갈것인지에 대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기존 전통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파트3. ‘리그 슈퍼스타의 개인 역량과 진화이다. 핵심 키워드로 기호주의와 연결주의에 대한 접근 방식이 AI의 기초를 어떻게 다져왔는지와 생성형 AI로 어떻게 연결되어졌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 온 방식을 어떻게 잘 연결하여 활용하느냐가 잠재력을 발휘하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다. 파트4. ‘리그를 넘어 레전드로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분명 인공지능이다. 그 인공지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연결과 확장이다. 여기서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운영하게 되는데 AI는 그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역할을 하며 기업은 이를 잘 활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AI 초혁신은 세가지 역설, , ‘비용, 필요, 선택적 부주의의 역설을 잘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는 도전이겠지만 디지털 초혁신의 기반 재설계, 대소형언어모델의 혼용, 전사적 지능형 자동화 추진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에필로그의 ‘AI 초혁신 그 이후의 미래에 대한 내용들은 우리의 앞날을 예측하는 것인데, 지금이 어느 시기보다 중요함을 알아서 전통기업, 신생기업 등 할 것 없이 기존과 미래를 잘 연결하고 확장시키면서 혁신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혁신이라는 말 자체도 피부를 벗겨 새로운 살이 돋게 한다는 의미일 정도로 피나는 아픔을 극복하는 것일진데 초혁신이라는 제목의 말처럼 미래의 먹거리, 미래 기업들이 살아남기위한 몸부림으로써 분명히 필요한 핵심 내용으로 이 책은 제시하고 있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해가고 있다. 자칫 동조하지 못하고 정지하고 있거나 앞서지 못하면 즉 퇴보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기에 디지털 혁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미래 방향성, 비용과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 등을 통해 제 분야, 제 역할에 있어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이 많이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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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변수 - 수수케이키와 열반3000
노현빈 지음 / 덕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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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누구라도 3일 안에 득도한다.’라는 표제 글을 보면서 조금은 황당했다. ‘를 이야기하기에는 여러모로 좀 가벼운 책이라는 생각을 해 봤다. 동양철학의 근본이자 중심이기도 한 라는 무거운 단어를 이렇게 쉽게 득도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도 해 봤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조금은 황당하기도 한 글도 있었고 비현실적이고 이해되지 않는 내용,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는 외계 문명까지. 그렇다 보니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여 저자에 대해 조사를 해 봤다. 저자 본인이 이야기 하는 외계 문명으로부터 납치를 당하고 난 이후 갑자기 대단한 학력과 경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저자가 경험한 바가 모두 거짓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은 외계 문명으로부터 획득한 자료 중 일부일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쉽게 읽어나갈 그런 내용이 아니었고 꼼꼼히 세밀하게 여러번 봐야 이해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저자의 소개를 보면 정말 황당하기도 하고 믿어도 되나 하는 생각도 해 보게된다. ‘외계인에게 납치가 되었다.’라든지 의문의 문서를 외계인으로부터 납치되면서 입수하게 되었다.’라든지 하는 내용들이 저자는 자신의 경험으로 이야기 하지만 독자들에게는 황당 그 자체여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믿어줘야 하는지 스스로 자문했다. 이 책을 읽고자 하면 저자의 경험을 믿어줘야 이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마지막 변수이다. 저자는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고 소개글에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그 외계 문명으로부터 획득한 문서를 해석한 것이 열반3000’이라고 하여 제2부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열반3000’에 대한 내용이다. 득도를 위한 3일간의 해야 할 일들, 알아야 할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득도라는 것에 대한 정의부터 어떻게 득도에 이를것인가에 대한 내용들이다. 내용 전체가 우리가 아는 득도를 위한 어렵고 힘든 과정을 정말 쉽게 득도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을 설명하는데 과연 이렇게 하면 득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읽었다. 처음에는 너무 쉽게 느껴졌는데, 중간으로 갈수록 불교의 연기법에 관한 내용처럼 어렵고 혼란스럽고 어리둥절하게 느껴지면서도 논리적이고 일관된 내용들을 읽으면서 뭔가 있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책 내용들을 몇 회에 걸쳐 반복하여 읽어봤다. 꼭 득도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 삶의 방향, 방식, 태도들에 대해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있었다. ‘여담으로 비득도 적발하기, 격의 훈련에서 문학 철학 그리고 삶, 관계와 협업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의외로 깊이가 있는 내용이어서 처음에는 정독을 해 나갔고 이어서는 다독을 해 보았다. 그러자 서서히 내용이 이해가 되었다. 3에필로그. 일반적으로 책에 별도로 한 개의 를 떼어내서 에필로그로 내용을 구성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수수케이키 박사가 자신의 이스타그램에 찍어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는 사진 2장이 뭘 의미하는가에 대한 것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책 전반에 있어 미혹적인 부분도 있고 생각을 많이 하여 스스로 정립해 나갈 사항도 있다. 어디까지나 저자가 알려주고자 하는 의도는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이 처음 접했을 때와 달리 무척 어렵고 난해하다. 쉽게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황당무개한 내용같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보았을 때 주장하는 바가 일관되고 깊이가 있는 내용에 몇 차례 다독을 하였다. 처음 읽을 때, 두 번째 읽을 때, 그리고 세 번째 이후 책을 읽었을 때 이해도는 확실히 달랐다. 아직도 이 책에서 득도에 대한 내용은 독특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한 조금은 황당하기까지 한 내용들도 있지만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정도의 가벼운 책은 아님을 알고 책을 자세히 읽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꼭 득도가 아니더라도 삶의 방향과 방법, 태도 등에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메시지를 주고 있는 책이기에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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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내게 물었다 그분을 보았냐고
정미경 지음 / 바이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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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목사의 권유로 시작한 극동방송 칼럼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은 동, 서양 철학, 종교를 막론하고 통하는 의미있는 구절이다. 나 또한 그 말을 무척 좋아하고 그렇게 되길 늘 기도한다. 모든 종교가 그렇지만 믿음을 바탕으로 한 신앙생활은 하는 동안 내내 여러 가지 직, 간접적인 초현실적이면서 신앙적인 경험을 한다. 교회에서는 이를 간증한다고 하면서 신도들 앞에서 경험담을 말하기도 한다. 신앙인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앙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처럼 여러 인생의 쓴맛, 단맛을 맛본다. 그러다 보면 신앙심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있고 이를 잘 극복하면서 신앙심이 더 단단해지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이러한 경우에 대한 이야기도 빠짐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인이 정치 이야기를 하면 무엇보다도 익숙한데 정치인이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책으로 내니 신성함과 함께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저자는 2선 국회의원를 하였고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기도 하며 칼럼을 쓰고 책을 쓰는 저자이기도 하다. 저자가 말하듯이 종교를 넘어 읽는 분들이 마음에 힘이 되는 말씀 하나씩 가져가길 지원한다는 말 또한 아주 의미있게 받아들여진다.

 

책의 구성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청라언덕의 유래를 아시나요?’인데 여기서는 자신의 어렸을 때 기억, 신앙심이 싹트고 키워나가고 하는 과정에서 맛본 기적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이 경험한 바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이 모두 기적이라는 근본 바탕에 깔고 읽지 않으면 조금은 지루하거나 종교 편향적인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2링컨의 야망이라는 대표 주제를 제시하고 기도하는 생활, 승리하는 삶 등 기적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3최고의 취임연설이다. 성경 속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아버지의 기도, 탕자의 아버지처럼, 기도하고 감사하고 기뻐하라하는 성경 구절 등이 적절히 포함되어 있다. 4다윗의 유언이다. 다윗은 솔로몬 왕의 아버지이면서 믿음과 선택으로 왕에 오른 인물이다. 그가 아들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 맥아더 장군의 고백, 아들의 기도 등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신앙인이 아닌 자가 종교색이 짙은 책을 읽으려면 무척 거부감부터 들기 마련이다. 특히, 정치인이었던 저자가 쓴 책을 그것도 종교색이 진한 책을 읽으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책은 오로지 신앙, 믿음, 기적, 기도 등의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다. 자신이 개신교도라면 꼭 한번 읽어 보길를 권하고 타 종교인이라면 자칫 거부감이 들 수 있으니 읽기 전 이 책의 특징을 잘 확인하고 읽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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