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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정리 상자 - 인생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관계의 심리학
호리우치 야스타카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11월
평점 :
세상에 나와 있는 책들 중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쓰여진 책들은 무수히 많다. 또한 그 책들 속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너무 뻔하기 때문에 거의 진리에 가깝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알면서도 잘 실천이 안되어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또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의 경우는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그 내용이 그 내용이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다만, 정리상자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정리상자? 뭔가 정리를 하는 상자 정도로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속에는 사실 실천하기 정말 어려운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실천만 하면 확실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줄일 수 있을 것 같긴하다.
저자 호리우치 야스타카는 매니지먼트 대표이사이며, 강연가, 작가, 카운슬러, 인지심리학, 뇌과학, 커퓨니케이션 등 다양하게 독자들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책에 쓰여 있는 내용들은 저자가 직접 경험해 본 내용이라고 생각하니 저자도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을 보자. 1. ‘인간관계 정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우리의 고민 중 90% 이상 대다수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다. 사실 피하는 것이 답인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속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저자는 ‘인간관계 제로 리셋’을 하여 다시 시작한다. 관계에는 부모, 형제도 포함된다. 2. ‘인간관계 정리 시작하기’이다.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관계의 상자’ 속에 자신을 넣어버린다. 그 상자로 인해 자신은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그 상자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인간관계 틀이다. 3. ‘인생을 바꿔주는 세 가지 상자’이다. 세가지 상자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상자’, ‘함께하고 싶은 상자’, ‘이유없이 끌리는 상자’인데 이러한 상자에 따라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4. ‘새로운 상자가 만드는 스트레스 없는 인간관계’이다. 내 기준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틀에 박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5. ‘사례로 알아보는 상자이론 적용하기’이다. 사무적이고 가족, 연인 등 관계에서도 ‘상자 이론’을 적용하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6.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는 운명적인 관계’이다. 인간관계를 새롭게 정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제시되고 있다.
저자는 인간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모든 연락처 정리 등 모든 것을 리셋하고 새롭게 시작함으로서 기존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했다. 그리고 새롭게 정립한 ‘정리 상자’의 유형별 인간관계 개선 방법 등을 실천하므로써 기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읽고 솔직히 공감은 갔다. 그런데 내가 직접 실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사회적 위치, 역량 등과 나의 위치, 사회적 관계, 역량 등을 고려해 보면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상하로부터 많이 구속되어 있고 평가받는 자리에 있기에 모든 관계를 리셋하기에는 어렵다는 게 현실적인 판단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러한 관계에서 자유로워지는 날이면 이 방법을 꼭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