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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아들러 심리학 - 인생을 두 배로 살기 위한 마음공부 10가지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요즘처럼 살아오면서 불안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선뜻 이 책에 관심이 갔는지도 모른다. 어쩜 삶의 원칙이나 희망 등이 흔들렸다고나 해야 할까? 그래서 내 마음을 다잡아 줄 책이 필요했다. 오래전부터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서는 여러 권의 책을 접했다. 꼭 책이 아니더라도 유튜브 또는 각종 서적에 많이 인용되는 심리학자였기 때문에 익히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저자는 20세기 초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 분야에 있어서 양대산맥과 같은 존재였다. 처음에는 함께 활동하였지만 이후 생각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달라 서로의 길을 걸었고 양 쪽 모두 자신들의 고유한 영역을 개척할 수 있었다. 프로이트야 워낙 많이 알려진 인물이지만 아들러는 그에 비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일 수도 있지만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인물이며, 무엇보다도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 도움을 주려고 애썼던 인물로 평가된다. 불확실한 작금의 현실을 볼 때 확실히 아들러 심리학이 우리에게 주는 바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책은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졌다. 제1챕터는 ‘경험’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생 살아가면서 ‘경험’이라는 요소의 힘은 가히 크다. 그러나 다양한 경험, 좋은 경험, 불행했던 경험, 잘못된 인식의 경험 등을 넘어서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적인 사람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제2챕터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아들러가 사람들에게 제시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용기와 희망 바로 그것이다. 제3챕터는 ‘열등감, 우월감, 목표, 반항아’ 등에 대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어떠한 것이든 자신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만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제4챕터는 ‘기억’에 관한 내용이다. 왜곡되고 잘못된 기억들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수도 있다. 실체를 명확히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제5챕터에서는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두 꿈을 꾼다. 왜 꿈을 꾸는지? 꿈이 현실과 연관이 있는지? 그러한 꿈이 우리가 사는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그 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제6챕터는 사춘기 욕망에 대해서. 제7챕터는 ‘환경과 범죄’에 대해서, 제8챕터는 ‘천재’들에 대해서, 제9챕터에서는 ‘이웃’에 대해서, 제10챕터에서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각각의 챕터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의 중심에는 우리에게 아들러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사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보다는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 답 속에는 늘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하는 아들러의 의도가 숨어져 있다.
프로이트에 비해 아들러 심리학에 더 관심 갖는 이유는 바로 아들러는 자신의 심리학을 통해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는 희망과 용기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책 제목처럼 삶이 흔들릴 때 우리는 방황하고 좌절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기 쉽다. 그러한 것들을 바로잡고 좋은 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책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의 삶과 연관지으며 읽으니 생각도 많아졌고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점에 대해 좋은 답을 얻기도 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