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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이 바라본 세상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석필 편역 / 창해 / 2024년 9월
평점 :
랠프 왈도 에머슨은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이며 전 세계인들의 조화로운 삶, 자신만의 삶을 추구할 것을 이야기했으며,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의 사상은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며 용기를 복 돋고 자신만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 것을 독려하고 있다. 에머슨은 많은 글을 썼으며, 그의 지혜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머슨의 글을 읽으면 매우 시적이며 자유분방하고 지혜로 가득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과 끝까지 그러한 마음이 들었다. 표제에서 ‘모든 위대한 일은 생각에서 시작된다.’라고 쓰여있듯이 에머슨의 지혜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은 그의 생애와 그가 남긴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그가 남긴 지혜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쓰여져 있다.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제1부는 에머슨의 생애와 작품들에 대한 내용이고 제2부는 에머슨이 남긴 지혜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제1부 ‘에머슨의 생애와 작품’이다. 어린시절 에머슨의 부친은 사망하였고 어머니와 외가의 보살핌 속에서 자랐다. 그의 성장과정에 영향을 끼친 것은 노예제도, 남북전쟁 등 정치, 사회적인 배경들이 그의 사상과 삶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와중에 그의 일기를 쓰는 습관이 시작되었고 그 습관이 수많은 글을 남기게 한 방법이었다는 생각이다. 1부 자체가 그의 삶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그의 생애에 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게 됨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치게 한 것에 대해 배경을 알게 된 점이 좋았다. 제2부 ‘에머슨이 남긴 지혜’이다. 제2부는 총 7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요 내용은 ‘자신을 믿어라, 자연의 부름, 비상하는 길, 가치있는 삶, 사회와 인간관계, 성찰의 길, 상상력과 창의성’에 관한 내용이다. 용기와 신념, 가치에 대한 평가, 인간관계 등 자아에 대한 성찰을 위한 조언으로써 글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듯한 것이어서 읽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다. 제1장에서는 ‘자신’에 대한 내용이다. 용기, 자기 신뢰, 두려움, 신념, 자신감 등등 자신을 뒤돌아보고 자신을 강화하며 믿고 세상을 살게하려는 에머슨의 지혜가 담긴 글이다. 제2장은 ‘자연의 부름’에 대한 내용이다. 자연과 우주와 인간과 신, 그리고 창조, 영혼 등을 노래 한 시적 표현의 글들로 아름다움과 경이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제3장은 ‘비상하는 길’이다. 제1장과 마찬가지로 결국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되고 결론지어지나는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성공 등 모든 것은 결국 내 하기 따름이라는 내용이다. 제4장 ‘가치있는 삶’이다. 에머슨이 생각하는 가치있는 삶은 노력과 도전, 감사와 희망을 가지고 오로지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때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우리를 독촉하는 느낌을 받았다. 제5장 ‘사회와 인간관계’이다. 위의 여러 장과 연계되는 내용이지만 결국 ‘자신’이며, 자신의 생각, 자신만의 신념,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 이웃과의 참다운 관계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6장 ‘성찰의 길’이다. 앞 장들이 자신만의 삶, 가치있는 삶,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스러운 삶 등을 이야기했다면 이 장에서는 인간의 한계, 공평성, 사상 등에 대한 자신만의 성찰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7장 ‘상상력과 창의성’이다. 예술성, 창의성, 표현능력, 상상력과 진리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에머슨의 글을 읽으면 꼭 나를 진리를 탐구하고 나 자신의 자유로운 삶, 가치있는 삶을 향한 여정에 채찍질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또 에머슨의 책을 읽으면 시적인 표현이 너무 좋다. 또한 인간의 고유한 성찰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어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도 좋았다. 전반적으로 책 구성도 좋았고 에머슨의 성장과정 등 생애에 대해서 알게 되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