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맛집 - 세계 최고 명상가들의 25가지 명상 레시피
강민지 지음 / 불광출판사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의 소개에 나는 누구인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에 대한 호기심으로 명상에 빠졌다고 한 내용에서 나와 여러 가지로 같은 고민을 했고 그에 따른 자신만의 독창적인 길을 걸어왔음에 공감하게 되었다. 명상맛집은 명상과 음식을 잘 조화롭게 비벼 내놓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루어지는 모든것들이 생각 해보면 음식과 잘 조화가 된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마음 건강, 성장, 스트레스 해소, 인간관계 등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누구가 거치고 고민하고 하는 일들이 결국 명상과 연결이 된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 책은 25명의 위대한 성인, 사상가, 영성가 등의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모든 내용을 다 담기 보다는 명상과 연계하여 짤막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여러 관점에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책은 25명의 최고 명상가들의 핵심 이야기들과 명상맛집 부록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달라이 라마, 틱낫한 스님, 디팩 초프라, 고타마 싯다르타와 같은 분들의 생각이 소개되어서 무척 반가웠다. 그들의 책들은 별도로 이미 읽은 바 있어서 핵심요약해 놓았듯이, 아니 그들의 이야기 중 저자가 생각하는 바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소개하는 방식을 쓴 것도 좋았다. 각자의 최고 명상가들의 이야기들에 이어서 그에 맞는 음식을 소개하는 방식은 책의 내용을 음미하게 만드는 아주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안다. 음식이 나오기까지의 조리과정 등의 중요성을, 나는 여기서 저자가 왜 음식과 명상을 연계하려고 하는지 처음에는 의문이 갔다.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왜 저자가 무미건조해지기 쉬운 철학, 사상 등의 내용에 음식을 결합하려고 하였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함부로 연결할 수 없는 어려운 과정을 저자가 멋지게 연결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명상이 무엇인가? 초심자들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명상을 해 본 사람은 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그러나 분명 저자는 앤디 퍼디컴의 말을 통해 이유를 조금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에 명상셰프들의 책을 소개해주는 것도 무척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소개되는 책들을 구해 읽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 25명의 최고 명상가들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저자는 명상의 단계를 조용히, 그것도 은밀하게 과정을 밟아가는 방식을 택했다. 그것도 좋았다. 알게 모르게 그 과정을 밟아가게 된 것도 좋았다. 왜 마지막으로 갈수록 초현실주의적인 내용들이 나오게 되고 보다 심오한 명상셰프들이 나오는지에 대한 의문도 풀리게 한다. 명상을 늘 어렵게 생각했던 나에게 좀 더 친근감 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 주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