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말 잘하는 사람은 잡담부터 합니다 - 일과 관계가 술술 풀리는 37가지 대화의 법칙
요시다 유코 지음, 부윤아 옮김, 정현성 낭독 / 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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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해야할 지
잡담이 두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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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화 중 지적을 받으면 인격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느낀다. 당신은 그저 이야기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좋은 의도였다고 해도,

잡담할 때는 언제 어디서나 목적을 생각하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 잡담은 어디까지나 참여자 모두가 원만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하는 것이므로, 지적하지 않고 눈 감을 수 있을 만한 부분은 그냥 흘려 넘기자. 어쩌면 잡담에서는 이 ‘지나칠 수 있는 힘’이 가장 중요한 기술일지도 모른다"

잡담할 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축구에 비유하자면 ‘공격수가 되지 않는 자세’다. 쉽게 말해 한 사람만 이야기를 계속해나가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가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면 ‘내가 돋보일 때’보다도 훨씬 더 큰 메리트가 찾아온다. 기분이 좋아진 상대방이 당신을 ‘함께 이야기하면 즐거운 사람’,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할 테니 말이다.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스스로 멋진 이야기를 해서 그 자리에서 박수갈채를 받는 것보다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잡담에서 가장 매력적인 포지션은 공격수보다도 ‘미드필더’다. 직접 골을 넣기보다 멋진 패스를 해주겠다는 목표로 잡담에 참여하자. 상대방이 멋들어진 말을 하거나 어떤 문제점에 대해 해결책을 말할 수 있도록 옆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이처럼 잡담은 사소한 화제에서 공통점을 찾아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걸로 시작된다

① 공통점을 바탕으로 신뢰 관계(라포르) 구축

② 서로의 차이에서 재미를 찾고 자극을 주고받음

어쩔 수 없는 사정을 설명할 때도 그 전에 상대에 대한 배려를 끼워 넣으면 마무리하는 말을 하기 쉽다. 단순히 "저, 회의를 준비해야 해서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씨는 슬슬 가보셔야 할 시간이죠. 그럼 이만 저도 회의를 준비하러 가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편이 이야기를 끝내기 용이하다.

설사 당신이 잘못한 일이라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고 해도, ‘왜 못 한 거지요?’라고 따지듯이 질책하는 말을 들으면 괜한 반발심이 들 것이다. ‘며칠만 더 빨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같은 생각이 들어 자신이 잘못한 일인데도 자꾸만 상사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

백락과 천리마 이야기는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있어도 그를 알아보고 써주는 사람이 없으면 다 소용이 없다’라는 교훈을 전하는 데도 자주 인용되곤 한다. 여기서 유래해 사람을 보는 눈, 특히 능력 있는 부하 직원이나 젊은이를 알아보는 안목 있는 지도자를 비유하여 백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러워요 → 닮고 싶습니다

직접적으로 "부러워요"라고 이야기하면 어린아이처럼 보인다. 게다가 부럽다는 말은 어찌 보면 질투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표현은 삼가고 좀 더 품격 있는 말로 바꿔보자.

자신의 사정을 이해해달라는 마음은 "그 부분은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좀 헤아려주셨으면……" 같은 표현으로 전달해 배려를 부탁하는 동시에 상대의 도량을 세워주는 자세를 보이는 게 현명하다. 한자어로 표현하고 싶다면 ‘참작하다’라는 말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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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이 자신의 철학적 입장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를 진단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고있는 책이다.  - P4

이 책의 원제는 ‘두려움의 군주제: 우리의 정치 위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 The Monarchy of Fear: A Philosopher Looks at Our Political Crisis‘ 이며,
책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 역시 단연 ‘두려움fear‘ 이다. 현대인들은다양한 이유에서 두려움을 갖게 된다.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불안해지고, 계급과 계층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난이 속출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로전 세계적인 팬데믹에 직면하게 되었다.
- P5

이 책에서 누스바움은 암울한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 ‘희망‘과
‘대안‘을 이야기하는 데에도 상당한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작심하고시민들에게 호소하고자 쓰인 책이니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다. 그는 왜 희망과 대안을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여러 근거들을 통해 논증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나갈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화두를 던지고 있다.
- P7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많은 미국인들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낀다. 자신의 미래를, 사랑하는 이들의미래를 두려워한다.  - P27

사람들이 타인을,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할 때 이 감정은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이든, 사회 · 경제적 지배 계급이든 이들을 ‘운 좋은 사람들‘로 인식해 유독한 시기심이나 보복행위로 쉽게 전가된다 - P30

두려움이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에 대해 더 열심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된 감정들이 어디서 왔고,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지 한발 물러난 숙고를 통해서만 자신을 이해할 수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 P30

 자신이 느끼는 과도한 증오나 두려움에 대해 "미안하지만 사람들은 원래 그래요"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인종 혐오, 여성 멸시, 이민자들에 대한 두려움, 장애인을 혐오하는감정들 중 불가피하거나 자연스러운 것은 결코 없다. 지금까지는그래왔을 수 있으나 앞으로는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당연히그러지 않을 수 있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또 책임져야 한다. 온당한 사회라면 사회 제도를 설계해 집단적 증오를 최소화할 방법에 노력을 기울일 의무가 있다.  - P40

철학은 부드러운 학문으로 인간성을 온전히 존중한다는 면에서사랑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철학은 "이 방법은 옳지 않아. 이렇게 살면 안 돼"라고 곧잘 단언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못된 신념을 갖고나쁜 행동을 한다고 비난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언제나 관심과 존중으로 대한다.  - P41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깨달았다. 각자의 소망이 위태로워지기 쉬운 일상에서, 목전의 두려움에서 한발 물러날 때 우리는더 깊이 생각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P43

하지만 아기의 입장에서는 신뢰도 규칙도안전도 없다. 단기간의 제한된 경험으로 아기는 지금 이 순간의 고통만이 실재하며 즐거운 안락의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다시 불안과 공포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그 짧은 즐거움의 순간도 곧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으로 희석되어버린다.
- P53

두려움은 사실 지독한 자기애적 감정이다. 어떤 형태로 뿌리내리든 타인에 관한 모든 생각을 몰아낸다. 유아의 두려움은 전적으로자신의 신체에 집중되어 있다.  - P59

 물론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염려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확장일뿐이며 자신에게 강렬한 고통이 닥치면 더 넓은 세상에 대한 관심은사라진다.
- P60

하지만 평범한 우리도 나르시시즘의 형태로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흉내 내기도 한다. 우리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 무슨 뜻으로 전달될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타인이 나와 매우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P63

아이들은 스스로 감정적 성숙을 이룰 수 없다. 아이들에게는 안정적이고 애정 어린 돌봄, 자신의 공격성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브모의 사랑이 굳건할 거라는 안심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라도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관계의 문제다. 사랑과 포옹이 위니캇이 언급한촉진적 환경의 첫 번째 단계다. 부모는 아이들의 증오에 겁을 먹기나 실망해서는 안 된다.  - P66

인간은 취약하고 삶은 두려움에 빠지기 쉽다. 행복과 성공의 시기를겪는 중에도 두려움은 배려와 호혜를 좀먹어 타인에게 등을 돌리고자신에게만 사로잡히게 만든다. 두려움은 군주적인 감정이고 민주적호혜는 힘들게 얻은 성취다.
- P92

루크레티우스의 두려움과 무력감에 빠진 아기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아기들은 분노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 제대로 분노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나에게 나쁜 짓을 했다는 인과적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과적 사고가 없으므로 아기들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지르는 소리는 감정적 비난이라기보다 신체적 불편함에 대한 표현이다.
- P104

우리가 무력하지 않다면 원하는 것을 직접 손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무력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의지해야 한다. 타인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늘 제공해주지는 않는다. 그때 우리는 문제의 ‘장본인‘을 파악하고 비난한다. 시끄럽게 분노함으로써 나의 의지를 실행하려는 전략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는 세상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제공해야 한다는 관점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를 따르지 않는 이들은우리에게 나쁜 사람들이 된다.
- P105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노가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나 사람에게부당하게 가해졌다고 생각하는 심각한 피해에 대한 반응‘ 이라고 칭했다. 복수와 징벌 같은 희망 또한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분노에는 개인의 가치나 관심사와 관련된 심각한 피해‘, ‘부당함‘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적용되며 이는 현대 심리학 연구에서도 입증되었다. 분노의 두 가지 요소는 각각 오류를 포함할 수 있다. 누가 나짓을 했는지, 그 일이 얼마나 중대한지, (실수가 아니라) 나쁜 의도로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잘못된 판단이 개입될 수 있다는 뜻이다.
- P107

분노는 확실한 생각을 동반하는 명확한 감정이다. 강하고 남성다운 중요한 감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분노는 두려움의 산물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은 타고난 취약성 때문에 자신이 곤란해지지 않는다면 절대 분노하지 않을 것이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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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과학 -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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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진화론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걸까
과학 상식을 만화로 재미있게 보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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