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들의 결정체가 아니다.
이 명언을 비로소 이해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묵은 때를 벗겨 내듯, 항상 들고 다녔던 오랜 짐을 벗어 던지듯
과거에 얽매인 나로부터 해방되는 느낌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항상 전전긍긍, 뒤를 신경 쓰며 앞으로 걷는 느낌이었다
내가 숨기고자 했던 결함과 상처는 오히려 나만의 독특한 빛깔을 완성해 주는 요소였으며
과거의 모든 경험은 비료가 되어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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