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일어난 가장 큰 행운은 저널리즘 학교에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한 것이다. 그 때문에 결국 나는 꿈에 그리던 〈뉴욕 타임스〉에서 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일하게 되었다.

학자들의 이론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생생한 것들을 배우며 정해진 방식대로만 일하는 게 아니라, 내 열정이 이끄는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그게 반드시 최종적인 결과를 뜻하는 건 아니다

목표의 종착지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곳이 사실은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길의 한 분기점에 불과할 수도 있는 게 인생이다. 어떤 일에 대한 성공과 실패가 우리 삶에 도움이 될지, 피해를 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비판을 받았다고 해서 그게 곧 실패한 것은 아니다

비판을 받지 않았다면 그건 아마 당신이 남다르게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더 지혜로운 삶을 살려면 배우는 것은 많아야 하고, 알고 있는 것은 적어야 한다

최고의 명문학교는 ‘세상’이다.

모든 일 안에는 언제나 위험보다 두려움이 더 많다.
_세네카Seneca

손쉽게 할 수 있고, 동시에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라. 당신에게는 쉬운 일인데 동료들에겐 좀 어렵다면, 성공을 위해 지나치게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되고 여가시간도 충분히 생겨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할 경우 종종 여가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해 경쟁자들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 반면에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늘 장시간 일해야 한다면 극도의 피로만 쌓일 뿐 인생이 괴로워진다.

정년을 보장한다거나 돈을 가장 많이 벌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직업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 세상의 기술과 인프라는 전례 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부터 5년 뒤에 어떤 직업이 최고의 직업으로 부상하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자신이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모를 때는, 선택의 폭을 절대 좁히지 마라. 최대한 폭넓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타인을 지혜롭게 설득하고, 타인과 탁월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꾸준히 연마하면서 관심사를 최대한 넓혀라. 젊은 시절이 아니면 그럴 기회가 없다.

내 경력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것은 대학에서 문학과 작문, 논리학 강좌를 수강한 것이다. 이 강좌들은 일련의 사실을 통해 올바른 결론에 도달하는 방법과 그 결론을 다양한 청중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이런 기술을 갖추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타인보다 훨씬 더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날이 올 것이다.

""지금껏 여러분은, 세상이 여러분에게 강조한 메시지를 열심히 외웠을 겁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우리의 목표는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겁니다. 우리가 성공한다면 여러분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걸 만들어내겠지만,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는 계속 다른 사람을 모방하면서 그들의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될 겁니다. 내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기를 바랍니다. 스스로 상상력을 펼쳐보세요. 싫든 좋든, 여러분은 새로운 세상을 디자인하게 될 겁니다. 부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보다 더 나은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세상의 디자인에 참여하게 된다는 말을 나는 늘 마음 깊이 새기며 살아왔다. 어려울 때마다, 유혹 앞에서 망설일 때마다 나는 이 말을 꺼내 강력한 힘을 얻어왔다.

모든 교과서가 지구력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서, 그것을 외워서 따라하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의 삶에는 지구력이 아니라 강한 근육이 더 필요할 수 있다

더군다나 앞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야 할 젊은 디자이너들은 ‘대세나 추세’가 아니라 ‘자신의 상상력과 반론과 의문’을 탁월하게 따라가야 한다

성공의 비결은 늘 극소수 사람들만 서로 공유하고 알고 있는 것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기억하라.

부정적인 반응의 첫 번째 징조는 짜증이다. 짜증만 내지 않아도 삶은 한결 좋아진다

비난을 거부하고, 불평을 늘어놓지 않으며, 남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사람들에 둘러싸이면 절대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사람들과의 관계가 당신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

인생은 누가 빨리 뛰느냐의 게임이 아니다.
인생은 누가 더 마지막까지 기다리느냐의 게임이다.
이것이 천재와 싸워 이기는 유일한 방법이다.

인생은 결국 얼마나 많은 시간을 ‘좋은 기분’으로 사느냐가 결정하는 것 같다.

세상에 만사를 해결해주는 검증된 유일한 ‘특효약’이 있다면 ‘감사’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에서 실패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임을 명심하라

당신과 다른 의견을 경청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떤 일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매일 새롭게 바꿀 수 있다. 이는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

반대 의견 듣기를 망설이는 사람은 틀리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은 맞고 틀리고의 퀴즈 게임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 적용되는 진실이 무엇인가?’를 찾는 게임이다.

더 옳은 것이 아니라 더 진실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성공한다.

젊었을 때는 문을 닫지 말아야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안겨주는 기회를 열린 마음으로 최대한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껏 들인 노력과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로 회사를 옮기거나 직업을 바꾸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지금 당장 모든 걸 파악하려고 서두를 필요도 없다. 모든 걸 다 알 수도 없지만, 모든 걸다 안다고 느낄 경우, 현 상태를 고수하면서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게 된다.

최고의 인생 전략은 언제든지 수정 가능한 전략이다.

산책과 명상의 좋은 점은 연습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뛰어난 결과 같은 건 필요 없다. 그냥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

내가 아는 현명하고 안정적인 이들은 모두 산책과 명상을 한다.

날마다 그냥 시작하라.

한 걸음만 걸어도 산책이고, 한 호흡만 쉬어도 명상이다.

산책과 명상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우리는 좋은 틈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산책과 명상을 모두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산책부터 하는 것이다.
산책을 하다 보면 명상법은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된다.

돌파구가 필요할 때, 사는 게 힘겨울 때 산책과 명상은 당신이 중독적으로 탐닉할수록 환상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마약 같은 처방이 되어줄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일단 산책부터 하고 보라

매일 아침, 오늘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미리 준비하면 하루가 굉장히 달라진다. 물론 좋은 쪽으로 말이다. ‘오늘은 누구든 만나면 욕을 해주겠어!’라고 아침부터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특히 "부탁합니다"와 "감사합니다"는 아무리 남발해도 부족하다.
매일 이 말을 하면, 매일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개를 고용하지 말고 그냥 직접 짖어라.
_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

자신이 너무 보잘것없는 사람이라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는모기한마리와함께어둠속에있어본적이없는사람일것이다.
_베티 리즈Betty Reese

나는 뭔가를 줄 때마다 돌려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돈, 시간, 에너지 등 뭐든 다 그렇다. 어떤 대가를 기대할 때마다 그 투자를 통한 발전이 방해받는다. 보답에 대한 기대나 관심 없이 순수한 나눔과 도움, 지원, 협조, 격려를 위해서 주어야만 비로소 완전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여러분이 앞으로 걱정하게 될 대부분의 일들은 사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걸 꼭 알려주고 싶다. 여러분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사소한 것들 때문에 많은 땀을 흘리게 될 것이다. 작고 디테일한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너무 완벽하게 마무리하거나 준비하려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자신이 어떤 일에 시간을 쏟는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하지 말고 그 안으로 들어가라. 미루는 버릇, 사회적·경제적 불안감, 자기 사업을 시작하거나 꿈을 좇을 때의 막막함, 실패와 조롱에 대한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두려움이 상존하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두려움은 절대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으니 즐길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두려움에게 미소를 보내라.
그러면 그 보답으로 두려움이 당신을 안심시킬 것이다

어느 날, 나는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다가 내 인생을 바꾼 답을 찾아냈다.

음, 그러니까 나는 정말 운 좋은 사람이다

나는 그 속에서 숨을 쉬며 최선을 다하고자 애쓰는 작디작은 점일 뿐이다.
나는 아주 작은 나에 대한 통제권만 가지면 된다.
모든 건 우주의 섭리가 알아서 한다.
이 깨달음을 말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서핑하라.
그러면 내가 설명하지 못한 것들을 알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글귀에도 단점은 있다.
이곳저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내가 인용하고 싶은 글귀는 다른 사람도 탐낼 것이다.

세상 누구나 인용하는 좋은 글귀는 정체성이 바뀔 수도 있다. 좋은 글귀에서 흔한 글귀로

흔하게 보는 글의 단점은 무얼까?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신선하다는 느낌이 없다. ‘또 이 소리야?’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멋있으라고 좋은 글귀를 썼는데 오히려 지겨운 글이 되는 역작용이 생긴다.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는 글귀를 또 본다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느낌이 덜하다. 너무 흔해지면 감동보다 식상함이 앞선다

그래도 쓰고 싶다면 일부를 나만의 언어로 바꿔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문장 순서를 바꿔서 비슷하지만 새로운 느낌을 줄 수도 있다

행복한 가정은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

내가?’ ‘감히?’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고 말 그대로 언감생심,
그런 마음을 품기 어려웠다. 요즘은 그렇지 않다.
‘내가?’에서 ‘나도!’로 확 바뀌었다.

읽지 않는 사람은 쓰지도 못한다. 공부하고 깨우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책을 쓸 수 없다. 책 한 권을 쓰려면 관련된 책
100권은 읽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책을 쓰려면 온몸을 내던져야 한다. 마음을 다해서 써야 한다. 스스로 뿌듯한 책을 써야 한다. 읽고 읽고 또 읽어야 그런 책을 쓸 수 있다.

나를 채우고 또 채워야 한다. 할 말이 쌓이고 쌓여 터져 나올 때 책을 써야 한다. 책을 읽지 않겠다면, 책 한 권 사는 돈도 아깝다면, 책 쓸 준비가 안 된 것이다. 저자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모든 글에는 메시지가 있다. 읽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전하려는 내용이 메시지다. 글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존재한다.

글을 읽은 사람이 ‘아, 이런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써야 한다.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으면 글은 존재 의미를 잃는다. 읽은 사람이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야 한다.

같은 내용을 전하는 글인데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읽는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같은 내용이어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글쓰기는 큰 차이가 난다

킹은 독자가 글을 머리와 눈으로만 읽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 있는 독자에게 상황을 보여주고 직접 판단하도록 이끈다. 독자를 독자의 자리에만 머무르게 두지 않고 글 속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것이다. 주인공의 생각이나 감정, 느낌을 직접 판단하면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글에 빠져든다.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자리에서 글을 읽는다. 이 정도면 글의 흐름에 자기도 모르게 몸을 맡기게 된다. 그래서일까? 스티븐 킹의 소설은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는다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 무척 혼잡했다"와 "지하철은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고개를 돌리면 옆 사람과 입맞춤을 할 판이었고 키가 작은 나는 한쪽 발이 허공에 살짝 떴다"라는 표현은 읽는 사람에게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지하철을 타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려면 ‘혼잡했다’라는 말은 안 해도 된다. 독자가 그 지하철에 타고 있는 느낌이 들도록 표현해야 최고의 효과를 끌어낸다. 독자를 글 속으로 끌어들이는 일이다. 이제 독자는 그 지하철을 타고 글 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달려간다. 필자가 의도하는 대로 따라오게 만든
것이다

글을 쓰다 독자에게 직접 말해주고 싶을 땐, 스티븐 킹의 말을 한번 떠올려보라. "직접적 표현을 한다면
실패한 것이다." "독자가 결론을 내리게 하라."

그는 ‘주인공은 심각한 고뇌에 빠졌다’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그 고뇌
자체를 세세하게 묘사한다.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각들을 얼개로 삼아 글을 펼쳐낸다. 독자는 주인공의 고뇌를 읽지 않는다. 문장으로 본다. 읽지 않고 볼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글의 디테일이다

목적이 있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글이라면 나(쓰는 사람) 보기에만 좋은 글이 아니어야 한다. 나(쓰는 사람)보다 그대(읽을 사람)가 보기에 좋은 글이어야 한다. 글의 초점을 읽는 사람이 원하는 것에 맞추는 게 우선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읽기 힘들다면 좋은 글이 아니다. 읽기 힘든 글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지 못한다. 글은 무조건 쉽게 쓰는 게 좋다.

사람은 어디에서든 자연스럽게 자기의 언어를 사용한다.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한다

글을 쓴 사람은 자기가 잘 알고 있는 건 물론이고 유명한 사람이니 대부분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오판이다. ‘그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 아냐?’ 한다면 오만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헤밍웨이를 알 필요는 없다

다양한 목소리가 뒤섞여 화음을 만드는 게 민주주의 사회의 특징이다. 남과 다른 자기만의 목소리를 얼마든지 낼 수 있다

너무 많은 음식을 차려놓은 뷔페처럼 너무 많은 메시지를 담은 글은 읽는 사람에게 어떤 메시지도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너무 많은 내용을 늘어놓으면 어떤 것도 전달되지 않는 역효과만 커진다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늘어놓기가 아니라 몰아가기의 글쓰기를 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글에 대한 악마의 편집이 필요하다

길을 잃지 않고 글을 쓰는 방법이 있을까? ‘제목 먼저 정해놓고 쓰기.’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어떤 형태든 가제목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정한다. 그 제목이 과녁이다. 내 글로 쏘아야 할 단 하나의 과녁. 가제목은 과녁이 되어 글을 쓰면서 지향해야 할 목표 지점을 보여준다. 과녁이 있으니 아무 곳에나 화살을 날리는 일은 없다

글 한 편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는 것. 그래서 그것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 글을 쓸 때 한 놈만 팬다는 건 그런 의미다. 원 샷 원 킬. 글을 쓰는 사람은 모두 저격수다. 하나의 총알로 하나의 목표물. 하나의 원고에 하나의 메시지. 그렇게 쓸 때 글의 요지가 명확해지고 읽는 사람도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듣는다.

글은 글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글이 곧 저자다. 잘못된 글을 쓰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거짓된 사람이다. 독자와 세상을 속인 것과 같다. 작은 단어 하나, 이야기 하나가 생각지도 않은 결과를 불러온다. 별것 아닌 표기 하나도 우습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어떤 형태든 가제목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정한다. 그 제목이 과녁이다. 내 글로 쏘아야 할 단 하나의 과녁. 가제목은 과녁이 되어 글을 쓰면서 지향해야 할 목표 지점을 보여준다. 과녁이 있으니 아무 곳에나 화살을 날리는 일은 없다

정말 필요하다면, 문장의 맛을 더 살릴 수 있다면 사용하는 게 좋다. 단어 하나를 선택하는 데도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그게 글쓰기다

문제는 안 써도 될 곳에 ‘을, 를, 가’를 아무 생각 없이 쓴다는 데 있다. 의미 없이 문장 속에 자리한 이런 글자는 삭제해도 괜찮다.

‘을, 를, 가’를 빼버리면 한결 밀도 있게 느껴진다. 문장이 단순해지고 쫀쫀해진다. ‘고’는 꼭 써야 할 것 같지만, 문장에서 역할이 없을 때가 꽤 있다. 필요 없는 ‘고’를 빼면 문장이 한결 탄탄해진다.

글 한 편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는 것. 그래서 그것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 글을 쓸 때 한 놈만 팬다는 건 그런 의미다. 원 샷 원 킬. 글을 쓰는 사람은 모두 저격수다. 하나의 총알로 하나의 목표물. 하나의 원고에 하나의 메시지. 그렇게 쓸 때 글의 요지가 명확해지고 읽는 사람도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알아듣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쟁자들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경쟁자들은 다 하고 있는데, 나는 지금 하고 있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세상은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눈곱만큼도 관심 없다. 그러니 알아주지 않는다고 근심할 일이 아니다.

오직 나 자신만이 내가 얼마나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지 지켜볼 뿐이다.
그런 나 자신을 실망시키거나 속이지 마라

‘이 일을 하기에 당신은 아직 너무 젊어요.’

이런 어이없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만들어왔다. 다만 나이가 좀 더 든 뒤에 그 공로를 인정받은 것뿐이다.

뭔가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일을 직접 해보는 것이다. 물론 안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마냥 기다리지는 말자.

도덕적으로 그릇된 일이라는 걸 알면서 그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당신 자신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양심에 위반되는 일이 계속 쌓이면 결국 자기혐오에 빠지게 되는데, 자신을 향한 모멸감처럼 치명적인 독은 없다. 항상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

세상에서 당신이 보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직접 이루라는 것이다. 세상 모든 혁명과 혁신은 구경꾼이 아니라 참여자가 만들어냈다.

당신이 직접 바꾸지 않으면, 누군가 당신을 바꿔버린다

구경꾼으로 평생을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다만, 당신을 바꿔버린 사람에게 계속 당신의 눈과 입과 심장을 내어줘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을 잘 도우려면 자기 자신부터 잘 돌봐야 한다

나이 들기 전에 매력을 완성하라

나이가 들수록 더 매력적으로 빛나는 사람이 되려면, 젊은 시절부터 튼튼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몸에 들여야 한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고 싶은 사람, 언제든 시장에 나와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사람이 되어라

젊었을 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면 삶이 매우 유리해진다

책을 읽는 것은 삶에서 늘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책을 읽는 이유를 아는 것이다.

우리가 독서를 하는 것은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거기에 대응하는 방식이라는 깨달음과 스스로를 제어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우리가 삶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알려준다

책을 손에 놓지 않는 한, 힘겨운 상황에 개입하는 다양한 지혜를 얻게 될 것이고, 마침내 이를 통해 삶이라는 무거운 짐을, 삶의 여정에서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작하기에 가장 완벽한 곳은
바로 지금 당신이 있는 그곳이다.
- Dieter. F. Uchtdorf

너무 애쓰지 말자. 우리가 쓰고 싶은 글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표현하는 글쓰기다. 쉬운 글쓰기, 편안한 글쓰기여야 한다. 그래야 한 줄이라도 더 이어나가고 10분이라도 더 눌러앉아 쓸 수 있다. 내 이야기를 글로 쓰는 데 필요한 건 대단한 비법이 아니라 기본기다

‘기술은 내 손과 마음의 느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누가 알려준다고 내 것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에게도 물려줄 수가 없다. 각자의 것을 지닐
뿐이다.’ 동양 고전 장자의 예화, 평생 수레바퀴를 만든 노인의 지혜다.

나만의 기본기를 하나씩 익혀야 한다. 그것도 혼자 익혀야 한다. 글은 철저히 혼자 해내는 일이다.

같은 주제로 글을 써도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르게 쓴다. 쓰는 방식도 내용도 전혀 다르다. 그 다름이 자기 글의 특유성이다. 글도 글 쓰는 사람도 혼자일 수밖에 없다.

글을 쓴다는 건 읽는 사람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다. 훌륭한 문장을 구사하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쉽게 읽히고, 읽는 사람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되면 잘 쓴 글이다. 마음을 담은 에세이, 회사의 보고서, 연애편지, 보도자료, 블로그의 글…. 어떤 글이든 메시지가 명료하게 전달되면 목적을 이룬 것이다. 머리를 쥐어짜며 잘 쓰려 끙끙대지 말고 나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면 된다.

너무 당연해서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것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기본기를 이 책에 담았다. 모든 일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말로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글로 풀어내면 된다. 글은 곧 말이고, 말은 좋은 글이 될 수 있으니까.

내 인생을 향한 안타까움이 글이 된다.
나의 아픔을 보듬는 마음이 글이 된다.
사회를 향한 외침을 글로 소리 질러보기도 한다.
데면데면 대하는 자식에게 입으로 못했던 말들을 풀어내면 누가 보아도 훌륭한 글이 된다.
배우자에게 하고 싶었던 마음속 말은 시가 될 수도 있다.
언젠가 죽음이 다가오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을 한 번쯤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흔히들 글을 쓰려 하지만 잘 써지지 않는다고 한다. 잘 안 써지는 그 상태가 사실은 정상이다. 그래도, 그렇게, 계속 쓰는 게 글이다.

할 말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쓸 수 있다.

글이 나가지 않을 땐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 말고 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평소에 하는 말을 그대로 글로 옮긴다고 생각하며 쓰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을 어떤 사람을 정한다. 그 사람은 내가 쓴 글을 읽을 가상의 독자다. 그 독자는 딱 한 사람이어야 한다. 둘도 안 되고 여럿은 더더욱 안 된다. 독자는 구체적일수록 좋다.

한 명의 구체적인 가상 독자를 정하는 것. 그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글쓰기가 조금은 수월해질 수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자꾸 쌓이고, 그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다면, 특정한 누군가에게 수다 떨듯 써보자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진정 글을 쓰고 싶은가? 정말 무언가를 쓰고 싶은가? 내 이름으로 책 한 권을 내보는 게 꿈인가? 그렇다면 내일을 약속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 달을, 내년을 약속하지 않아야 하는 건 물론이다. 누구도 약속할 수 없는 게 미래다. 내일조차 우리의 것이 아니다.

쓰고 싶은 글이 있다면 내일 한 꼭지가 아니라 오늘 한 줄을 쓰는 게 낫다. 그렇게 써놓은 한 줄 한 줄이 꿈을 더 빨리 이루어줄 테니까.

우리는 항상 바쁘고 언제나 시간에 쫓긴다. 특별한 일은 없다면서도 날마다 허덕거린다.

오늘보다는 내일을 기약하고 다짐한다. 그러나 내일은 다시 오늘이 되고, 또 다른 내일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 게 내일이다. 날마다 새롭게 기약만 하는 꿈은 말 그대로 기약 없이 멀어져버린다

글을 쓰기 좋은 날은 내일이 아니다. 오늘이다.

오늘 쓰지 못한다면 내일도 쓰지 못한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내일 또는 내달이라는 답이 떠오른다면 몇 달 전이나 작년에는 어떻게 답했는지 기억해보자. 그 언제라는 시간은 평생 안 올지도 모른다.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후회는 항상 늦다.

글은 기교가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쓰는 것이다. 몸으로 마음으로 쓴 글이 가장 아름답다. 읽는 사람에게 가 닿는 힘도 가장 강하다

그런 말에 어떤 저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그런 거 좀 묻지 마라. 그렇게 살고 싶어서 쓴 거니까."

글을 쓰는 것도 어려운데 쓴 대로 사는 건 더 어렵다는 걸 실감한
시간이었다

입으로 마음과 전혀 다른 말을 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글 역시 마찬가지다. 생각이나 행동과 다르게 글은 거짓으로
얼마든지 쓸 수 있다

글을 쓴다면, 글은 곧 삶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읽는 사람을 속이고 있다는 말이다.

글을 쓰고 싶은가? 글을 쓰고 있는가? 그렇다면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쓴 대로 살고 있는가? 노력이라도 하고 있는가? 몸이 글이 되어야 한다

글을 쓰려면 허공에 손을 뻗어 떠도는 생각을 잡아채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생각을 구성하는 단어를 잡아챈다. 잡아챈 단어는 어디에 담아놓아야 할까. 머릿속에? 다시 생각 속에? 아니다. 수첩에, 메모장에 담아야 한다

글을 쓰려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즉시 적는 게 최선이다. 글을 쓰고 책을 쓰는 사람은 수첩이나 메모할 도구를 항상 지니고 다닌다

깜짝 놀랄 좋은 구상이 떠올랐으니, 이렇게 좋은 문장이 생각났으니 집에 가서 적어두어야지 한다면 오산이다. 집은커녕 인파에 떠밀려 지하철에 타는 순간 그 좋은 구상과 문장은 머릿속에서
지워진다

순간의 생각을 모으면 그게 글이 되고 책이 된다. 글은 생각을 쓰는 것이다.

메모하고 적어야 생각을 글로 바꿀 수 있다. 생각을 적는 사람이 글도 쓰고 책도 쓸 수 있다

글을 쓸 때는 나만의 시선으로 편집해야 한다. 남들과 똑같은 시선과 생각이라면 과감히 잘라내야 한다. 통째로 날려버리는 거다.

완전히 다르게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물이나 사건을 볼 때 남들과 전혀 다를 게 없다면 신선한 글이 나오기 어렵다

"한 발 떨어져 생각하라, 한 번쯤은 뒤집어 생각해보라.

시선이 바뀌면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 지겹도록 똑같은 일상도 다르게 보인다. 그런 다름이 있어야 남과 다른 글을 쓸 수 있다.

남과 다른 글이란, 새로운 글이란, 얼토당토않은 극단의 지경으로 달려가는 게 아니다. 나만의 시선으로, 나만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일상이 매일 똑같다고 생각하면 글감을 찾기 어렵다

일상을 보는 시선을, 세상을 보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나만의 시선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노력이 나만 쓸 수 있는 글의 밑거름이 된다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다른 걸 할 시간은 언제든 있다.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었는지 생각해보라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공감의 글을 읽지 않는 사람은 독자들이 공감하는 글을 쓸 수 없다.

철학과 문학이 뒤엉킨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글로 인간을 조망하지 못한다. 알지 못하니 쓰지 못하고, 읽지도 배우지도 않으니 쓰는 건 불가능하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읽어야 한다. 어려운 책도 읽고, 이해 안 되는 책도 읽고, 머리가 복잡해지는 책도 읽어야 한다

힘 있는 글, 논리적인 글, 수려한 글을 쓰고 싶으면 근육을 단련하듯 불편한 책도 읽어야 한다. 내 글의 근육은 읽기 불편한 책이 만들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유세은

사실 내용은 별로
(열등감, 자기자랑, 남탓, 하나님탓하는 모습이 느껴져서)

그림이 귀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