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마지막 날들
그레이엄 무어 지음, 강주헌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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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제 갓 컬럼비아법대를 졸업한 폴 크라베스,  그에게 조지  웨스팅하우스가 자신의 소송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는다. 그는 이제 겨우 대학을 졸업했던터라 자신을 놀린다 생각했다. 그것도 에디슨과의 싸움에 자신에게 변호를 맡기다니 거의 승산이 없는 게임이지만 폴은 웨스팅하우스와의 대화를 통해서 소송을 맡기로 한다. 이 소송은 전구를 누가 발견했는지, 그리고 미국전체에 누가 미국의 밤을 밝힐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소송이었다. 이 소송에서 누가 이기고 지든 한쪽은 망하고 한쪽은 크게 성공하는 소송이었다. 신출내기 폴은 자신이 처음 맡은 어마어마한 소송에 부담감을 안고 얼마지나지 않아 에디슨을 만나게 되고 그 만남에서 폴은 에디슨의 교활함과 난폭함과 그리고 어마어마한 그의 권력에 대해서 놀라게 되고 더욱더 그를 이겨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폴은 에디슨과의 만남이후 에디슨에게 이기기 위해서 에디슨과 관련된 사람들을 접촉하게 되고 또한 에디슨에 반감을 가진 이들을 만나 회유하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에디슨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던 천재과학자 테슬라를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웨스팅하우스로 영입을 하게 된다. 그들은 에디슨의 불안정한 직류 대신 안정적인 교류를 만든 테슬라를 이용해서 에디슨을 이기려 하지만 테슬라는 그들의 전쟁에 불만을 가지고 웨스팅하우스에게서도 떠나버린다.  폴은 테슬라를 찾는 와중에 또 다른 사건 의뢰를 받게 되는데 메트로폴리탄에서 노래를 하는 애그니스의 소송을 맡게 된다. 폴은 테슬라만이 이 소송을 이길 열쇠라는 걸 확신하게 되고 테슬라를 찾게 되고 그 와중에 새로 만든 테슬라의 실험실이 있는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고 폴은 부상을 입게 되고 테슬라는 사라지게 된다. 수개월후 그는 자신 혼자만이 이 소송에 혼자서 하기에는 벅차다는 것을 알게 되고 파트너들에게 같이 하기를 제의하고 함께 웨스팅하우스와 에디슨의 소송을 함께 하게 된다.  폴은 병원에서 퇴원하고 다시 파트너들과 웨스팅하우스와 에디슨의 소송을 위해서 동분서주하게 되고 그 와중에 폴은 애그니스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게 된다. 그리고 1년후 테슬라가 나타나게 되고 폴은 에그니스와 함께 테슬라를 안전한 곳에 두기 위해서 자신의 고향 아버지의 집으로 데리고 가게 된다.


폴은 웨스팅하우스에게도 테슬라의 소식을 비밀로 하고 소송에 집중하지만 에디슨측의 계략으로 소송에서 다 지게 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에디슨과 관계된 이들도 만나고 뉴욕의 파티에도 애그니스의 초대로 그들만의 파티에도 가서 에디슨과 관계된이들의 만나 회유하기도 한다. 그는 그들을 만나면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는 걸 알게 되고 또한 웨스팅하우스와 에디슨의 소송을 맡게 되면서 과학에는 무지했던 폴 자신이 조금이나마 과학의 세계를 들여다 보게 되는 계기가 된기도 한다. 점점 더 소송을 진행하면서 폴이 들여놓은 세계가 자신이 생각했던 만큼 순수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고 그들 각자도 결국은 자신의 이익과 이기심에 의해서 했다는것을 폴도 결국은 알게 된다.


처음에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역사 소설이라서 그리고 과학에는 무지한 나 또한 두려움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실존인물들과 아는 이름들이 나오고 사실을 기반으로 둔 소설이라서 그런지 그 사실에 허구를 더해져서 더 흥미진지하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그리고 일에만 열중하던 폴과 애그니스의 이야기까지 더해져서 더 재미나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결국은 그들만의 전쟁에서 누가 승자이고 패자인지는 규정지어지지 않았지만 결말은 그들 모두가 승자로 나오지만 씁쓸함을 감출수 없는건 왜 일까? 폴은 과연 이 소송에서 그들만의 리그속에서 깨달은것은 무엇일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곧 내가 좋아하는 배우를 주인공으로 영화로 나온다니 꼭 한번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의 밤을 밝게 밝혀준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반면에 그들의 이야기 또한 엿볼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다. 또한 뒤에 등장인물과 기초개념이 부록이 나오니 책속에 나오는 몰랐던 인물들을 알려주어서 재미나게 읽었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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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크맨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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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 한 소녀의 머리가 풀숲에 있고 그녀의 시체 사지가 풀숲 이곳저곳에 숨어 있듯이 있다. 그리고 어떤 손이 그녀의 머리를 배낭에 고이 넣어 가버린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주인공인 나 에디는 12살 친구들과 처음으로 축제를 가려고 한다. 처음으로 가는 축제에 들떠 있지만 두려움 또한 있다. 그곳에서 에드는 첫눈에 반할만한 이쁜 여자를 보게 되지만 한순간 놀이기구 사고로 자신의 앞에서 처참하게 부상을 입은 그 소녀의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그로부터 30년후 에드는 자신이 살던 학교의 교사가 되어 있고 자신의 친구들 또한 몇몇은 고향에서 살고 있다. 어느날 그에게 목을 매단 막대인간의 그림과 흰색분필조각이 담긴 편지한통이 배달되면서, 30년전 자신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30년전 에디는 친구4명과 함께 어울려 다녔다. 작은마을 앤더베리에서 늘상 무슨 재미거리가 없을까 돌아다니며 보고 놀기도 하지만 같은 나이또래 친구들은 늘상 함께 다닌다. 마을축제 놀이기구에서의 사건때 만난 외모가 특이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남자, 그는 다음학기에 학교에 부임할 선생님이었다. 그는 에디에게 분필장난을 권한다. 에디와 친구들은 자신들만의 색으로 서로 암호를 정하고 자신들의 집앞에 상대방의 집앞에 암호를 표시해두기도 하면서 지낸다. 그런데 어느날 자신들의 색깔이 아닌 색으로 된 암호가 등장하게 되면서 에디를 비롯한 4인방은 그 암호를 쫓게 되고 숲속에서 머리가 없는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시신은 에디가 첫눈에 반하기도 했고 축제에서 사고로 온몸이 찟겨진 소녀의 시신이었다. 그리고 5인방중에 에 미키의 형이 에디를 괴롭히고 난 후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하게 된다. 그후 에디는 밤바다 꿈을 꾸게 된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5인방이었지만 미키는 자신의 형의 죽음이후 형처럼 반항아로 변해버리고 친구들 또한 하나 둘씩 흩어지기 시작한다.


30년후 그들은 초크맨의 편지를 받게 되고 외지로 떠났던 미키가 에디를 찾아오지만 그 또한 에디의 집에서 저녁을 함께 한후 자신의 형처럼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에디는 30년전의 일들을 다시 생각하면서 그때 자신들이 발견한 머리없는 소녀의 시신과 미키형의 죽음과 마을목사님이었던 니키의 아버지가 누군가로 부터 폭행을 당하고 요양원으로 가게된 일과, 그후 니키는 죽었다던 엄마의 등장과 함께 엄마와 함께 떠나게 되었던 일들을 다시 기억하면서 30년이 지난 지금 자신들에게 초크맨이 왜 편지를 보냈는지 파헤치기 시작한다. 초크맨에 대한 자료를 조사려했던 미키의 죽음까지 더해져서 친구들은 다시 모이게 되고 그들 또한 에디에 온것처럼 편지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에디는 점점 더 30년전의 사건에 대해서 의심을 품게 되고 지금 현재 자신의 집에 살고 있는 클로이의 비밀까지 알게 되고 그리고 자신들에게 편지를 보낸이가 누구인지. 그리고 그 소녀를 살해한 이가 누구인지 서서히 그 인물앞까지 다가서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늘상 말해 왔던 예단하지 말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씀을 기억해 내면서 그 범인을 찾아가고 그와 마주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재밌고 즐거웠어야 할 개구쟁이 5인방의 30년전 이야기는 그들에게 상처와 아픔을 남기고 모두들 그 사건들을 잊고 뿔뿔이 흩어지게 되지만 30년후 자신들앞으로 온 초크맨의 편지로 인해서 조용히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던 에디가 30년전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처음 첫장을 열면서 충격적인 시작이었지만 12살 아이들이 겪기에는 힘들었을 그 일들을 30년후 주인공이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자신들이 겪었던 상처와 아픔을 범인을 잡음으로써 상처를 덥게 된다. 하지만 범인을 잡은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 책을 끝까지 놓지 말기를 이야기하고 싶다. 충격적인 결말이 나오니 말이다. 나 또한 헉 하고 소리 지를뻔 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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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해 - 내 멋대로 살던 나. 엄마를 돌.보.다.
마쓰우라 신야 지음, 이정환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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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저 자신의 어머니가 건망증이라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증상들은 점점 심해지고 결국 저자는 어머니는 결국 치매판정을 받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치매라는 것에 도저히 믿기지 않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지게 되고잘나가던 기자였던  50대 독신남인 저자는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서 치매판정을 받게 된다. 그날 이후 그는 치매 어머니와 생활하게 된다. 점점더 어머니와 함께 하는 시기에 길어지게 되고 자신의 일 또한 점점 할수 없게 되는 시점에 그는 어머니와 자신을 도와줄 치매제도를 찾게 되고, 그리고 어머니의 치매의 진행속도를 체험하게 된다. 어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수입도 줄어들게 되면서 그는 점점 더 정신적으로도 힘들어하게 되고, 자신의 어머니의 변화해 가는 모습에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치매의 진행속도가 빨라지고 결국에는 실금의 단계까지 이르게 되면서 좌절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이기에 헬퍼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자신이 힘들때는 데이케어등을 이용하는등 주위의 제도를 찾아 치매어머니와 생활한다. 그는 치매에 대해 몰랐던 저자가 어머니의 치매로 인해서 시행착오를 겪어서 제도의 장단점과 그리고 주위에 치매노인들과 가족을 위해서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점점 더 심해지는 어머니로 인해서 급기야 그는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그는 헬퍼들과 동생들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를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시설로 모시게 된다. 어머니를 모시게 될 곳도 발품을 받고 헬퍼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발품을 팔아 다니게 되고 모시게 된다.  2년동안의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치매 노모와의 전쟁같은 생활을 우리에게 사실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어머니와 함께 하면서 현실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고민, 그리고 치매노인의 가족으로서의 고민들을 사실적으로 들려주고 있다.


사실 우리보다 더 고령화된 일본사회에서 그들이 치매노인을 위해서 어떠한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저자를 통해서 쳬계적으로 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얼마전 다큐에서 치매노인을 모시는 아들의 이야기를 본적이 있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어디 시설에도 모시지 못하는 그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점점더 아들은 그 노모와 함께 병들어 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일본은 쳬계적으로 제도가 되어 있지만, 우리의 지금의 모습은 어떠한지 암담하기만 하다. 사실 치매노인이 있는 가족들을 보면 힘들어 하고 갈등까지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결국에는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되는데, 그것도 경제적으로 여건이 되어야만 하지, 경제적으로 힘든 가족들은 오롯이 치매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돌보아야 만 한다. 얼마나 가족들도 피폐해지고 노인또한 얼마나 힘들겠는가. 점점 더 늘어 가는 치매노인인구가 있는데 우리나라 또한 쳬계화된 치매노인을 위한 제도가 세워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부모님을 향한 마음은 다 똑같지만, 치매라는 병으로 인해서 가족이 붕괴되기도 하는 요즘 추세에 저자 또한 자신 또한 힘들어지고 노모를 향한 공격으로 인해 자신 또한 피폐해지는 과정까지 드러내 주면서 우리에게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다. 우리에게 닥쳐올 문제일수도 있는 이야기 일수도 있는 치매, 좀더 알아두는것 또한 좋지 않을까 싶다. 점점더 고령화되는 사회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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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 잔혹사 - 설계자 이방원의 냉혹하고 외로운 선택
배상열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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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조선건국 잔혹사'(배상열 지음)를 읽다보니 조선은 이성계보다 이방원, 역사는 패자는 없고 철저히 승자중심의 기록, 그리고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설 자리가 없을 만큼 수 없이 만들어진 드라마나 영화같은 것 때문에 각종 실록에 기록된 극적인 사실만을 합리적인 의심없이 받아들이며, 역사의 또다른 깊은 진실을 놓치는 결과를 가져왔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것이다.  기록을 그렇게 잘했다는 조선에서, 그 기록이 승자중심으로 각색이 되었다는 것은 정확성의 문제보다는 왜곡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아는 정몽주를 암살한 것은 이방원이라는 사실을 실록 등 각종 사료를 통하여 하나 하나 짚어가면서 그 살해의 주체는 이성계이고, 이방과가 주도적으로 했을 것이라는 것은 이방원의 그 당시 나이나 경력에 비추어 보며 합리적인 의심을 통하여 접근해 가는 세세한 설명은 설득력이 있다.  

고려와 조선을 넘나들면서, 이성계의 집안내력이나, 한씨소생과 강씨소생 그리고 이성계의 세자책봉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소위 과거의 적폐를 깨끗이 털어내려는 정도전의 숨의 의지도 엿보이지만, 결국, 상황은 왕자의 난으로 이어지며, 이방원이 사실상 조선 역사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조선의 역사와 이방원의 역할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된다. 저자는 이것을 새로운 부검결과처럼 역사에 새로운 자양분이 되기를 바라며, 조선왕조실록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역시,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해야 할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각종 혼란, 적폐청산 등의 작업에서 숨기려는 자와 그것을 케내려하는 자 그리고 음습한 곳에서 음해를 하려는 자 등, 그 어느때 보다도 다이내믹한 역사의 한 순간으로 기억이 될 만하다.  역사에서 두번 다시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역대 대통령 두 명이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데, 이것은 시민의 힘이다.  나중에 이 역사는 어떻게 기록이 되고, 또 후세들이 해석을 해낼것인가 궁금하다.  

결국,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엄연한 현실은 지금도 유효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시간 우리가 갈망하는 시대정신이 이어지려면 그 시대정신에 맞는 사람이 계속 정치를 해야지 안그러면 다시 원상복귀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이 책은 독자가 보기에 시의적절한 책이다.  과거 조선 역사의 인물들과 실록의 행간을 들여다 보는 일은 우리의 현재에도 아주 유효하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볼것도 없이 우리의 근대사에서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것이 산적해 있고 이것을 바로 세우는 것은 미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나는 아직도 함흥차사가 실제로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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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미술관 - 미술관 담장을 넘어 전하는 열다섯 개 그림 이야기
이소라 지음 / 혜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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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여름 열대야에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편안히 산책하듯이 미술관을 거닐수 있는 책이다. 나 또한 밤에 잠을 자기가 힘들어 이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세부분으로 나눈다. 제목이 한밤의 미술관인것 처럼 퇴근하고 쉬고 있을 우리를 위해서 7시 20분, 9시 30분, 11시 40분 이렇게 세 시간대로 나누어서 작품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낮에 힘드고 지친 직장인들이나, 학교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던 학생들, 그리고 육아와 집안일로 지친 주부들을 위해서 자신이 있던 곳에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을 우리가 쉬는 시간에 잠시나마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 놓고 한적하게 미술관 산책을 할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7시 20분 모두가 돌아오는 그 시간에 이 파트에서는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 화가 브와디스와프 포드코빈스키부터 시작된다. 그는 열정이 가득한 화가였던 그를 시작으로 익히 알고 있는 책읽는 소녀의 화가와 근래에 알게된 천재적인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존싱어사전트,조 윌리엄 고드워드까지 다섯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설명해주고 있다 . 그림과 사진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저자의 이야기가 함께 해주고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


그리고 9시 30분에 모두가 정리를 끝내고 차한잔이나 테레비를 편안하게 볼시간에 프랭크 캐도건 카우퍼를 시작으로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해주는 에곤실레의 작품과 모래 만다라 작품과, 그리고 모델에서 화가로서의 삶을 살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수잔 발라동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반고흐 까지 소개해 주고 있다. 특히 모래 만다라 작품은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어서 몰랐던 작품들을 새롭게 들여다 볼수 있었다. 차한잔마시면서 편안하게 감상할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세번째는 11시 40분, 모두가 잠들기 시작하고 내일을 위해서 준비를 하는 시간대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화가  메리 카셋을 시작으로 사진작가 안드레아 구르스키와 에드가 드가와, 그리고 그리스 무덤조각들에 대한 이야기와, 허버트 제임스 드레이퍼의 작품까지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시간대에는 하루의 힘들고 지친 시간을 정리하고 마무리 하는 그 시간에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되고 하루를 생각하게 한다. 특히 그리스 무덤조각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자가 말했듯이 산사람들은 죽은자들을 위해서 죽은자들은 산자를 위해서 이 무덤 조각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산자인 나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게 해준다.


이 책에는 각 작품이 있는 각 나라의 미술관들이 화가의 작품들고 더불어 소개되어 있어서 여행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 미술관을 꼭 들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책 마지막 편에는 우리나라의 아름답고 이쁜 미술관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그 지역을 지날때 잊지 않고 들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더운 여름 밤 천천히 하루의 마무리를 이 책과 함께 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숙면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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