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미술관 - 미술관 담장을 넘어 전하는 열다섯 개 그림 이야기
이소라 지음 / 혜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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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여름 열대야에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편안히 산책하듯이 미술관을 거닐수 있는 책이다. 나 또한 밤에 잠을 자기가 힘들어 이 책을 들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세부분으로 나눈다. 제목이 한밤의 미술관인것 처럼 퇴근하고 쉬고 있을 우리를 위해서 7시 20분, 9시 30분, 11시 40분 이렇게 세 시간대로 나누어서 작품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낮에 힘드고 지친 직장인들이나, 학교에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던 학생들, 그리고 육아와 집안일로 지친 주부들을 위해서 자신이 있던 곳에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을 우리가 쉬는 시간에 잠시나마 자신의 모든것을 내려 놓고 한적하게 미술관 산책을 할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다.


7시 20분 모두가 돌아오는 그 시간에 이 파트에서는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 화가 브와디스와프 포드코빈스키부터 시작된다. 그는 열정이 가득한 화가였던 그를 시작으로 익히 알고 있는 책읽는 소녀의 화가와 근래에 알게된 천재적인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존싱어사전트,조 윌리엄 고드워드까지 다섯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세계를 설명해주고 있다 . 그림과 사진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저자의 이야기가 함께 해주고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


그리고 9시 30분에 모두가 정리를 끝내고 차한잔이나 테레비를 편안하게 볼시간에 프랭크 캐도건 카우퍼를 시작으로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해주는 에곤실레의 작품과 모래 만다라 작품과, 그리고 모델에서 화가로서의 삶을 살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수잔 발라동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반고흐 까지 소개해 주고 있다. 특히 모래 만다라 작품은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어서 몰랐던 작품들을 새롭게 들여다 볼수 있었다. 차한잔마시면서 편안하게 감상할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세번째는 11시 40분, 모두가 잠들기 시작하고 내일을 위해서 준비를 하는 시간대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화가  메리 카셋을 시작으로 사진작가 안드레아 구르스키와 에드가 드가와, 그리고 그리스 무덤조각들에 대한 이야기와, 허버트 제임스 드레이퍼의 작품까지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시간대에는 하루의 힘들고 지친 시간을 정리하고 마무리 하는 그 시간에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되고 하루를 생각하게 한다. 특히 그리스 무덤조각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자가 말했듯이 산사람들은 죽은자들을 위해서 죽은자들은 산자를 위해서 이 무덤 조각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산자인 나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게 해준다.


이 책에는 각 작품이 있는 각 나라의 미술관들이 화가의 작품들고 더불어 소개되어 있어서 여행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 미술관을 꼭 들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책 마지막 편에는 우리나라의 아름답고 이쁜 미술관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그 지역을 지날때 잊지 않고 들러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더운 여름 밤 천천히 하루의 마무리를 이 책과 함께 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숙면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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