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속 코어 그래머 - 10분 안에 끝내는 초스피드 영문법
김대만.신민영.장진우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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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시아에서 영어를 공식소통언어로 하는 나라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처럼 영어를 중시하는 나라가 있을까? 실제로 영어로 먹고사는 일에 사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얼마되지 않을 것 같은데, 그와는 상관없이 영어는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제는 10세이전에도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하고, 이런 조기교육이 논란이 되곤 한다.  과연 그게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영어를 피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하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학교 다닐때는 물론이고, 입사시험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꼭 들어가 있는 항목이 영어실력이다.  원어민같은 영어실력이면 더욱 환영을 받는다.  우리가 말하는 영어는 말하기, 쓰기, 읽기, 그리고 듣기이다.  이 중에서 보통 영어라고 하면 단연토 말하기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초중교 그리고 대학을 다니면서 영어를 계속 배웠음에도 영어하면 긴장을 한다. 특히, 말을 하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사실, 요즈음은 그나마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만큼, 외국과의 교류도 활발하고, 외국 여행을 하거나, 외국에 가서 살다가 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일것이다.  

우리가 영어를 어려워 하는 이유가 뭘까?  그렇게 오래동안 배워도 막상 말을 하려면 말문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떤이는 우리가 회화보다는 문법위주로 가르쳐서 그런다고 하며 문법교육을 경시하는 경향도 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남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다는 사람들도 있다.  분명, 과거에는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원어민 강사도 부족했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사실 영어회화는 어째 자신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영어회화를 잘 못하는 이유를 그 놈의 문법교육위주로 가르쳐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문법교육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제2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우려고 한다만, 문법을 모르고 배우는 것은 사상 누각이나 마찬가지 일것이다.  아주 어릴때 부터 영어를 모국어처럼 일상생활에 사용하여 그 언어의 어휘나 문법이 자연스럽게 내재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문법을 익혀야 그 나라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영어를 포함하여 외국어를 배우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 또 문법이 아닐까 싶다. 이 놈의 문법때문에 영어를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무릎을 꿇은 일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 문법은 사실, 초중등이든 대학이던 그 기본은 같은 것이므로 기본적인 원리를 한번 머리속에 잘 넣어두고 관용법을 배우고 익히면 어려운 문법도 점차 시간이 지나며 쉽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쉽게 정리를 해준 문법책들은 참 많다.  이것도 읽어보고 저것도 읽어보지만 넘사벽이다.  "10배속 코어 그래머(김대만, 신민영, 장진우 지음)'를 읽었다. 문법책치고는 형식이 매우 단순하다.  심지어는 영어문법을 이렇게 배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간단하게 결과만을 카드형식으로 정리를 했다.  문법공부를 10배속으로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바로 이 책의 제목이다.  카드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을 읽으면서 책 장을 넘기기 실제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문법위주로 정리된 내용이고, 중간에 단어나 어려운 숙어때문에 막히는 일은 없었다.  QR코드를 통해서도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일면, 어째 좀 가볍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우선, 문법책을 이렇게 단번에 독파를 하는 경험은 흔한 일은 아니다.  이 책의 장점이다.  좀 부족한 듯해도 저자들이 마련한 QR코드의 영상과 이 책의 카드 스타일의 정리를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영어문법의 전체적인 구조가 나의 머리속에 들어 온다.  이 책이 바라는 바가 바로 그것인 것 같다.  "10분만에 끝내는 초스피드 영문법'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으므로, 혹시, 보통 우리가 흔하게 대하는 그런 무게가 있는 문법책을 생각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실망을 할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영어문법을 한번 휙 훓고 지나가며 기초를 다지거나 복습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볍게 권할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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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서툴다 - 삶의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 세계 최고 지성들의 명 에세이 컬렉션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외 지음, 이문필 엮음 / 베이직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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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힘들고 시끄러운 시기가 있을까  미디어에는 사건.사고가 넘쳐 나고 있다. 사실 요즘 모든 이들이 각박하고 힘든삶을 사는 시기에 누군가가 전해주는 메세지가 있다면 삶에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힘든 우리들에게 던져주는 작은 오아시스같은 글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각 7장으로 우리가 익히 아는 철학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우리의 삶에 느끼는 감정들과 일상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들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올바르게 이겨 내야 할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사랑, 명예, 아이들의 교육, 운명, 사치, 결혼, 우정등 우리의 일상생활들 속을 들여다 보고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우리에게 올바르게 나아갈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감정하나하나 삶의 희노애락,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는 그런 일들속에서 우리가 선택을 해야 한다면 우리가 어떤선택을 한다면 왜 그 선택이 잘못되고 잘된것인지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가 그렇게 살지 않는다면 이 세상의 모습들을 뒤돌아 볼수도 있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누구나 겪는 아픔들을 어떻게 하면 이겨 낼수 있는지, 그들은 우리에게 하나씩 가르쳐주고 있다. 사실 힘든 시간속에서 혼자만이 겪는 아픔들을 누군가와 나누기 힘들때 이들이 던져주는 한마디 한마디속에서 자신이 조금이나마 극복할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치유가 아닐까, 싶다. 삶이 버겁고 힘든 가운데 이렇게 누군가가 나에게 치유의 말들을 해준다면 얼마나 힘이 되지 않을까 , 그리고 이 책에는 우리의 감정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습속에서 우리가 가지는 감정들도 이야기 한다. 작고 귀여운 천사같은 아기에 대한 이야기와, 부자와 가난한사람들의 차이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양심에 대한이야기와, 명예에 대한 이야기와, 죽은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이야기등,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온전하게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가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글과 함께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사실 나 또한 요즘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든시기에 있다. 나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헤매고 있는 이 시기에 나를 위해서 전해주는 메세지 인듯,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내가 어떠한 결정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조금이나마 방향을 얻을수 있었던거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하는 세계의 지성인들이 우리의 삶속을 들여다 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수 있는 그들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치유의 메세지들이 들어 있다. 찬찬히 한번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 볼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것이다.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 쉽지만 조용하게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집중해서 읽어가다보면 쉽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모든 삶은 서툴다. 내 삶 또한 처음 겪는 삶이기에 서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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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히나타 식당
우오노메 산타 지음, 한나리 옮김 / 애니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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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작은 동네에 작은식당이 문을 열었다. 오사카에서 올라온 데루코, 그녀는 간타, 5살아들과, 이제 갓 돌이 지난 아기 히나코를 업고 작은 식당을 시작하게된다. 그녀는 두아이들만 데리고 올라왔지만 그 허름한 작은 식당을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작은 가정식식당을 시작하게 됩니다. 소박하지만 그날그날 메뉴는 한가지 가정식정식, 매일매일 그 메뉴는 달라진다. 데루코의 식당이 매일매일 바뀌듯이 손님들도 모두 다양한 손님들이 그 식당에 들르게 된다.


데루코처럼 오사카에서 올라온 여인은 사랑하는 남자를 따라 모든걸 버리고 올라왔지만 그는 이미 다른 남자와 동거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의 비참함에 낙담하고 있을때 데루코의 식당에서 따스한 정식한끼를 먹고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되고 데루코의 음식을 힘을 얻게 된다. 또 다른 손님은 자신의 서툰요리 솜씨때문에 늘상 아이에게 미안한 엄마는 데루코에게 음식을 배워가지만 아이로부터 엄마의 음식이 맛있다는 말에 힘을 얻게 되고, 또 다른 손님은 죽은 아내와 아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했던 카레라이스를 먹고 추억을 곱씹는 손님과, 그리고 결혼을 앞둔 커플이 예비신부의 어린시절먹었던 카레라이스 이야기, 또한 늘상 투닥투닥 싸우지만 아내에게 맛난 데로코 식당의 음식을 맛보이러 온 무뚝뚝한 남편의 이야기, 그리고 일하는 엄마를 위한 특별한 도시락을 부탁하는 남매이야기, 등, 그날 그날 달라지는 데루코식당의 음식에 따라서 그 음식을 먹는 손님들의 면면도 따스해진다. 데루코 또한 폭력남편 때문에 도망치듯이 두아이들을 데리고 나왔기에 그리고 다섯살 아들 간타는 그 충격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지만 자신의 아픔처럼 자신의 식당에 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따스한 음식으로 아픔이 있는 손님들에게 따스함을 전해준다. 간타가 마을 하지 못하는거에 대해서 서두르지 않고 늘상 따스하게 안아주며 아이에게 힘을 주는 엄마 데루코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 또한 힘들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힘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따스함을 느끼기도 한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23가지의 음식들과 함께 레시피 또한 간단하게 전해주고 있어서 만화를 보면서 맛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따스함이 느껴지는 음식들이어서 하나씩 만들어 볼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음식하나하나에 담긴 다루코의 정성과 그 음식을 먹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점점더 따스함이 느껴지고 사람들의 행복함이 히나타 식당을 더 따스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나 또한 점점 더 따스해지고 집밥과 그 밥을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이 책을 덮었다. 만화도 이렇게 따스하게 힐링하는 느낌으로 읽을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주위를 둘러보고 함께 나눌수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때로는 따스한 담소를 나눌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마련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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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경제위기가 시작됐다 - 위험한 미래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정인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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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돌고 돈다는 데, 나는 언제나 그 자리다. 뒷 걸음친다는 말이 더 정확하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으니 더욱 불안하다. 뭐라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니가 하고 그냥 불안 불안하기만 하다. 어떤 위험을 무릎쓰고 투자나 투기를 하는 것도 아니니 그저 나의 삶은 밋밋하기만하고, 가만히 있어도 후퇴하기만 하는 나의 경제적인 삶은 점점 더 팍팍해지기만 한다.  IMF때 고생한 것은 어느 덧 잊혀지고 있고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잘 벼텨왔다 싶은데, 배가 아픈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남들이 강남아파트나 좋은 투자처를 찾아 헤멜때 나는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기 10년, 20년이 흐른 후, 이제 여기저기서 양극화가 대단히 심화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실물경제보다는 돈놓고 돈먹기에 열중한 그런 시스템때문이리라.  나에게 올 돈이 다른 사람에게 더 간 것이란 말처럼 들릴떄도 있다. 있는 돈을 가지고 열심히 물건을 만들거나, 용역을 제공하여 돈을 벌지만, 돈 놓고 돈 먹는 금융시장은 그 리스크만큼 큰 유혹이고 잘 하면 대박이다.  공부 좀 할 걸 그랬나 싶다.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주가가 연일 고점을 돌파하는 등 시중에 갈 곳 없는 돈이 주식시장, 아파트, 그리고 각종 금융상품을 돌고 돌아 거대한 거품을 만들어 낸다.  아파트 가격이 수십억을 하고, 10억이 넘는 아파트 전세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어려운 살림에 힘겨웠는데, 마침, 이자율이 계속 떨어지고, 아파트가격은 올라서, 전세로 전전긍긍하다가 저리로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샀는데, 이제 이자가 오른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요 몇 일 사이에 주가도 많이 떨어지니 이거 더 폭락을 하는 것은 아닌가 개미들은 불안 불안하다.  물론, 가진 사람들이야 벌써 다 대응을 하고 있겠지만....서서히 다가오는 불황과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아파트가격의 폭락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일이다.  그냥, 나는 쳐다만 보고 있었는데, 이제 은행의 이자율이 올라갈 것 같다느니, 아파트 가격이 폭락을 할 거라느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어떤 암울한 느낌이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게 다 풀린 돈이 마술을 부리다가 결국은 그 거품이 꺼지며 나에게도 십시일반으로 고통을 분담하라는 소리로 들려서 별로다.  이럴줄 알았으면, 저리로 나도 돈 좀 빌려서 아파트 투기도 좀 하고, 주식투자도 해서 떨어질대로 떨어진 나의 돈의 가치를 만회하려는 노력이라도 하는 건데, 이미 늦었다. 대출문도 닫히고 있고, 이미 주가는 떨어지고 있고, 장기불황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말을 한다.  이게 다는 아니어도 우리의 경제가 세계경제 특히 미국이나 중국과 땔수 없고, 상당부분 동기화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트럼프발 경제위가 시작됐다.(정인호지음)"을 읽었다.  IMF외환위기 엊그제 같은데 다시 세계 경제에 색다른 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1929년 공황이후 폭발력으로 치면 만만치 않은 2008년 경제위기를 어마어마한 양적완화를 통하여 어느정도 잘 막아냈다고는 하지만 그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전히 열려, 자본, 물자 그리고 노동력이 미국 등 서방세계에 유리하게 돌아가가다 금융위기가 터지는 이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어는 정도 혼란에서 회복되었다 싶었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동안, 자유주의, 케인즈주의, 신자유자주의 등을 거치며 자본주의 경제가 등락을 반복하다가 드디어 신자유주의의 한계에 이르러 2008년 금융위기를 겪게된다.  이런 모든 상황을 지켜본 미국시민중 소외된 백인 중하층 대중이 트럼프를 뽑아주었다.  신자유주의가 세계화와 금융화를 양대축으로 해서 가진자와 기득권층의 배만 불려주었고, 트럼프는 소외된 이 백인 대중을 선동하여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한다.  좀 거리를 두고 보면 이것은 필연적인 결과라고 봐야 한다.  이미 신자유주의를 통한 미국주도의 자본주의는 한계에 직면을 했다.  이제 미국의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을 위한 무역분쟁을 일으키고 반이민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미국내 제조업 회귀를 통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저임금 인력의 유입을 막아 소득을 올려주겠다는 정책이다. 이제 약발이 다한 레이건의 신자유주의를 꺼꾸로 돌려놓으면서 다시 미국의 국가주의를 중심으로 전세계 경제를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며, 새로이 만들어진 질서는 TPP를 통하여 완성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은 이미 이자율을 올려 강달러고 가고 있고, 이미 우리나라의 이자율과는 역전이 된 상황이고, 달러가 대거 빠져나가기라도 한다면 주식시장, 자산시장의 거품이 빠지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수출의존이 매우 크고, 금융시장도 개방이 되어있기 때문에 미국의 정책변화나 경기의 변화에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고 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직은 다영한 성향의 인적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서로 견제를 하면서 가고 있다고 한다.  그 구조의 축은 국가주의자, 유대인, 전통적 부자인 공화당원 그리고 군인들이라고 한다.  트럼프가 신자유주의자들과 기득권층의 미움을 받고는 있지만 감세등을 통하여 마음을 달래주고 있고, 각종 금융규제등을 풀어주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가 꺼꾸로 돌리고자하는 신자유주의의 두 축인 세계화와 금융화의 전도사인 유대인도 있으니 참 복잡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의 사위를 위시하여 무역, 재무쪽은 유대인으로 꽉차있고, 트럼프는 유대인을 무시하고 자리보전하기는 어렵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결국, 미국내의 주류정치인들과 신자유주의자들 그리고 거대한 금융자본자들이 만들어 놓은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중국을 대표적인 타겟으로 삼고 무역분쟁을 일으킨 상황이다.  아울러, 군사력의 증강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후의 자본주의 역사와 자본주의의 2가지 문제점(수익율저하와 금융으로 투기)에 대한 이야기와 트럼프의 경제정책의 해심을 설명한다. 브레턴우즈체제, 금태환정지, 미국제조업의 붕괴 등 바야흐로 미국중심의 새로운 신자유주의의 태동과 그 신자유주의의 한계인 2008년 경제위기를 설명한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가 없다.  결국, 서로 얽힌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흐름에 더욱 민감해지고 미국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수출에 상당히 의존을 하고 있는 한국은 더욱 그렇다. 미국의 경제위기의 불이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장기적인 불황은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이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그게 숙제다.  가계부채가 그 어느때 보다 높고, 아파트나 주식가격의 거품이 거치면서 금융위기가 다시 또 오지 않도록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흐르는 내용은 참 미국은 강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영국이나 EU국가들은 이미 뒷전이고, 중국을 쥐고 흔들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미 중국도 미국을 중심으로한 경제구조에 들어와 있고,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어떤 일인지 이 책을 읽으며 과거 조선시대에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제국주의자들이 군대를 동원하여 교역을 하자고 총부리를 들이대던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이 생각나는 것은 나만의 소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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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여행을 떠났으면 해 - 그저 함께이고 싶어 떠난 여행의 기록
이지나 지음, 김현철 사진 / 북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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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왠지 모르게 나도 모르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갈수 있는 여건도 그렇다고 해서 시간도 있는것이 아닌데 그래서 늘상 여행서들을 탐닉하고 간접적으로 그들이 나에게 주는 여행의 기쁨을 조금이나 느끼고 하곤했다. 이 책은 저자가 결혼전 자유로이 떠났던 여행지에서의 즐거움도 있었지만 결혼후 사랑하는 남편과 그리고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속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소중함과 감사함을 들려주고 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누구나 다 처음이지만 그런 처음으로 인한 당황스러움도 있었지만 세사람이 함께 하는 감사함과 그리고 세사람이 떠나는 여행속에 사실 아이와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을터 이지만 사랑하는 아이와 남편 이 세사람이 함께 하는 여행속에서 느끼는 작가의 이야기 하나하나는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아이가 막 걷기 시작하면서 부터 5년간 이 가족은 15개국, 30개넘는 도시를 여행을 했다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여행자들처럼 유명관광지나, 멋진 풍경, 박물관이나 궁전 이런곳을 계획하고 간것이 아니라, 그 도시에서 그들 세사람이 천천히 그들만의 생각들 대로 거닐며 산책하며 그 도시, 그 나라음식들을 먹으며 때로는 그나라 사람속에서 함께 여행을 한다.


아프리카 에서 만난 넓은 초원들속에서 아이와 함께 여서 더 행복했던 시간들, 그리고 핀란드에서의 여행, 그리고 스리랑카에서 거닐며 스리랑카사람들과 함께 부딪히며 떠나는 여행, 그리고 힘들고 지칠때 내민 아이와 단둘이 떠났던 제주도 여행속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소중한 추억들 등, 아이와 함께라서 힘들고 지친 그런것이 아닌 세사람이어서 더 행복했던 여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행이라서 제대로 짜여진 계획속에서 떠나는 여행이 아닌 그곳에서 살듯이 느리게 시간에 상관없이 그 나라의 도시속에서 그 도시사람인듯 아이와 함께 천천히 거닐며 먹고 보고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게 바로 여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행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여행지에서 집을 빌려 함께 밥을 해서 먹고 그 도시의 고풍스런 집에서 감탄하기도 하고 가보고 싶었던 서점을 우연히 걷다가 발견하기도 하는 기쁨과, 그저 어딜가지 않아도 아이와 함께 거니는 그곳이 여행지라는 생각으로 그들은 함께 느끼고 감동하고 배려하는 그런 여행의 모습을 보여줬다. 읽으면서 내내 사실 나는 그들보다 오랜 결혼생활을 했지만 참~많이 부끄러워진다. 한참 더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 배려하며 서로 생각하는 마음들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지. 읽으면서 내내 반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남편과 나 언젠가 여행을 갈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날을 소망하고 희망하며 나 또한 남편을 사랑하고 그의 모습속에서 내 모습을 찾아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잔잔한 희망을 가지게 해주고 나 자신을 반성하게 해주는 그런 소중한 책이었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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