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4 1 - 결혼이란 달면서도 씁쓸하구나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북치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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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2를 읽었었는데. 이제는 어엿한 주부로서 의 낢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세마리의 냥이 집사로서의 삶을 젊고 한남자의 아내, 동반자로서 준비하는 과정들이 맨처음에 나온다. 누구나 그렇듯 준비과정은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나의 결혼전 모습은 부모님도 처음이고 해서 그저 부모님이 해주시는 대로 하라는 대로 해달라는 대로 했던 기억이 그래서 마음마 상하고 너무나 속상했던 기억이 추억이지만 새록새록, 욱이 올라온다. 아무튼, 낢이 유뷰가 되기전 준비 과정 또한 계획대로 되지 않지만 무사히 준비하고 결혼식까지 올린후 드디어 이과장과 한집에서 살아간다. 수십년 떨어살다 결혼이라는 제도에 들어와서 한집에 살게 되면 서로의 장,단점도 보이고 달콤한 신혼을 꿈꾸지만 그것만도 싶지 않다. 낢 또한 그렇다. 누구나 달콤한 신혼을 꿈꾸지만 서로의 다른점에 대해서 서로 오해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이과장과 서로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는 과정들이 귀엽기도 하다.  낢의 신혼생활을 엿보다 문득 나의 신혼을 되돌아가보면 얼굴조차 잊어버릴정도의 만남의 연속이었다. 잦은 출장이 한달에 3주를 가니 얼굴을 잊어버릴정도였구 근처 시댁 다니느라 스트레스가 많아서 나의 신혼은 없었던거나 마찬가지였던것 같다. 지금은 20년차이다보니 다시 신혼으로 되돌아간다면 정말 재미나게 살수 있었을텐데 생각을 해본다. ㅎㅎ 아무튼 낢의 신혼이야기를 읽다보면 나 또한 반성하게 한다. 때로는 웃음을 주기도 하고 그리고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읽으면서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도 만든다.


그리 오래 만나 결혼하지만 결혼에 들어서면 다르다. 그 신혼생활 과정속에서 다른 생각들을 가졌지만 그 생각들이 하나가 되는 접점도 발견하고 때로는 의견충돌로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부부라는 하나의 공동체속에서 그 또한 물 흐르듯이 치유하고 해결해 가는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미소가 지어진다. 결혼이라는 배에 승선해서 서로 한배를 타서 내릴수가 있겠지만 끝까지 가려는 그들의 슬기로운 생활을 보면 참 지혜롭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사실 난 그저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삶을 살아왔던것 같다. 그저 하달되는 지시속에, 그저 예스걸이었던것 같다. 나의 주장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저 하라는 대로 ~ 때로는 지혜롭기도 하고 때로는 서툴기는 하지만 서로가 맞춰가는 모습들이 참으로 보기 좋았고, 라이프스타일이 다르지만 서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들을 볼수 있다. 참으로 지혜롭지 않은가. 나 또한 이러한 신혼을 거쳤지만 내 주장이라고는 없는 그런 신혼생할을 해서 그런지 아님 나의 성격 때문인지 나이차이때문인지 우리 부부의 모습을 뒤돌아 보게 된다.  그리고 결혼과 함께 듣게 되는 사람들의 충고와 궁금증등, 나 또한 들어 왔었다. 낢 또한 그러한 이야기들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낢과 이과장의 모습일뿐 다른이들에게 보여주기식 , 남들도 다 그렇게 다 하니깐 그러한 모습이 아닌 그들만의 개성과 부부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바람직한 부부의 모습이 어떠한 모습인지는 모르지만 낢 또한 고민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낢과 이과장의 모습 두부부가 찾아가고 있다. 그들의 사는이야기를 응원한다.


나또한 신혼때부터 찾지 못한 우리 부부의 모습을 이제서야 조금씩 정리해 가고 있는 듯하다. 아니 맞춰지고 있다라고나 할까. 서로의 모습을 존중해 주고 남들에게 보여주기식이 아닌 우리 부부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찾아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찾을수 있을듯 싶다. 평범한 신혼부부의 모습이지만 지금 우리시대의 부부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메세지들이 들어 있어서 생각하게도 만드는 이야기인것 같다. 웃음과, 미소도 짓게 해주고  그들만의 부부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지금 현재의 나의 모습도 생각하게 하는 그런 낢의 이야기였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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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 한국 KBS, 영국 BBC, 독일 ZDF 방영 다큐멘터리
KBS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제작팀.류종훈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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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벌어지는 남북관계 및 주변국가와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숨이 가쁠 정도이다.  더욱이, 하위의 관료가 아니라 최고위층이 직접나서서 논의하고 결정을 하는 관계로 그 진행 속도 또한 빠르다.  역시 요즈음의 화두는 남북관계를 넘어서 북미관계 그리고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것일 것이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 모든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북한의 경제와 삶에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것은 이런 북한의 경제적인 목표와 연관지어서 생각하면 빠르게 이해가 된다.   누군들, 살기어려운데 전쟁을 하고 싶겠나 싶다.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한국KBS, 영국BBC, 독일 ZDF 다큐멘터리 방영)는 이런 시기에 시기적절하게 만들어진 다큐이고 책으로도 정리가 되었는데, 이전의 북한에 대한 시각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이제 북한의 과거 김 일성,김정일, 김 정은 시대를 뒤로하고 있다.  또한, 일인 모든 것을 결정하던 시대에서 지금은 하나의 시스템을 통하여 논의되고 결정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 .내용적으로는 기존의 일방적인 의사결정구조에서 실용성, 창의성 그리고 학제의 변화 등 모든 면에서 실질중시라는  점이다.  더이상 혼자살 수 없으며 경제를 살리고 공존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력의 양성 뿐만 아니라, 그 인력이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것이어야 하리라.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북한이 영어교육에 힘을 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도 미워하던 미국인이 사용하는 영어교육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 새삼 다가올 큰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이 모든 변화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7년사이에 차곡차곡 이루어진 것으로 그냥 일방적인 결정은 아니고 김정일 위원장이 저간에 이루어 놓은 파워엘리트들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을 국내외의 다양한 전문가를 통하여 분석하여 내놓은 결과이고, 이 와중에 개성공단 중단, 사드배치 등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저변에 흐르는 엄연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정치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 자신의 파워엘리트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튼튼하게 하고, 핵과학자의 거리가 있을 정도로 핵개발을 완성한 후 이제는 경제를 둘어보며 남한은 물론이고 미국과도 과감히 만나는 것은 불과 몇 개월전만 하더라도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또한, 핵개발등을 위한 필요한 달러를 벌기위한 해외근로자인 달러히어로우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눈물날 정도로 고생을 하는 북한주민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핵무기의 개발로 전세계와 힘을 겨루던 북한이 이제는 자신의 체제유지보장과 경제발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니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내용 중에는 할아버지인 김 일성을 벤치마킹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이것은 체제의 안정과 경제발전 모델을 확고히 하고 북한주민을 결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달리 우리의 잣대로 파악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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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를 흔드는 저녁바람이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六月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지음, 에드워드 호퍼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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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과 함께 시인 윤동주 외에 많은 시인들의 시들이 함께 나오는 이 시집이 궁금했었다. 특히 6월 여름속에 뛰어들게 될 이 시기에 양쪽 창문을 다 열어놓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시를 읽어보았다. 조용히 속으로도 읽어보고 소리내어서 읽어 보기도 하고 차소리도 들리지 않고 오로지 바람소리만 들르는 듯하다. 예전에 에드워드 호퍼를 모르고 그의 그림을 접했을때 그의 그림을 보고 빠져서 화가가 누구인지 찾아보며 그의 그림을 보기도 했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왠지 모르게 편안함과 외로움 같은것을 느낄수 있어서 그런지 이 시집에 소개된 시인들의 그림과 함께 매치가 잘 되는것 같다. 시 한편한편과 그의 그림이 같이 나오면서 시속에 남겨 있는 시인이 읽는이들에게 들려주는 메세지를 그림과 함께 보고 읽으니 더 잘 읽을수 있었던것 같다.


여름의 시작인 6월 우리가 학교에 익히 읽고 배웠던 18명의 시인들의 시와 함께 바라만보아도 외로움이 느껴지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왠지 모르게 이 6월과 잘 어울리는 듯하다. 시끄러운 소음들과 매시간 들리는 사건,사고 소식들이 테레비를 켜면 매시간 떠들고 있다. 여름의 시작에 자칫 짜증날수 있는 이 계절에 일단 테레비를 끄고 이 책을 들고 읽어 보았다. 선풍기바람도 필요없는 시원한 바람이 오로지 나와 시집사이를 드나들뿐 나를 빠져들게 만들곤 했다. 세번을 읽어 본듯하다. 시를 한번 읽고, 그림을 하나하나 보기도 하고 그리고 시와 그림을 함께 읽고 보기도 했다. 그 만큼 다시 읽어 보게 된다. 학창시절 접했던 시인들의 시들을 다시 읽으면서 그 시절을 추억하게 되기도 하고 그리고 6월에 대한 시가 나왔을때는 더 자세히 읽어 보기도 했다. 이 책에 소개된 시들이 6월의 이 시와 함께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들이어서 지금 읽기 딱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시집을 받아보고 조금 놀랐다. 작은 사이즈여서 내심 내용이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좋은 시들과 호퍼의 그림들이 함께 해서 읽기 좋았다. 그리고 가방에 들어가는 가벼운 사이즈에서 지하철이나 카페등에서 조용히 읽기 편할것 같다.  그리고 책 뒤편에서 시인들의 이력과 시인들을 소개해 놓고 있어서 다시 시인들에 대해서 생각할수 있었고 그리고 에드워드호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의 이력들이 소개되면서 그 뒤로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한꺼번에 볼수 있게끔 작은 사이즈의 그림들로 다시 볼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던것 같다.


요즘같이 시를 좀 멀리 했던 시기에 두꺼우면서도 읽기 어려운 시들이 소개된 시집보다는 이렇게 알차게 꽉찬 느낌으로 작은 사이즈라도 있을건 다 있는 시집이 더 나은듯 하다. 6월 여름의 시작을 이 작은 시화집과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1월부터 12월까지 다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소강상태인 장마~다시 올라 온다는 소식에 서늘한 바람이 잠시나마 장마를 잊게 해주는 이 시집속에는 내가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보고 시를 읽으면서 이 장마를 견뎌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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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평선
사쿠라기 시노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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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집에서는  총 6편의 단편들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다. 조금은 척박하고 한기마저 느껴지는 홋카이도 지방을 배경으로 그 총6편의 글속에는 분노하게 하기도 하고 애잔하게 하기도 하고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첫번째 소설은  어린시절 꿈을 찾아서 대도시로 나갔던 남자가 모든것에 실패를 하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고향에 정착하며 살게 되고 시골의 따분한 일상속에서 오로지 그의 탈출구가 되는것은 옛연인인 시키코이다. 그녀는 이미 다른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지만 그들의 불륜행각은 계속된다. 어느날 다쓰로의 아버지가 필린핀 며느릿감을 데려오면서 다쓰로와 시키코의 관계도 멀어진다. 다쓰로는 그녀와 헤어지기 싫어하지만 시키코는 필리핀아내를 맞은 다쓰로를 멀리한다. 한편 다쓰로의 아내가 된 필리핀아내 마리는 일본말을 하지못하지만 일하는 다쓰로를 쫓아다니며 그의 관심을 끌려 하지만 다쓰로는 오로지 시키코만 생각한다. 다쓰로의 노골적인 거부감을 알면서도 마리는 그에게 매달리고 다쓰로의 부모 또한 자신들의 손주를 얻기를 원하는데 ~


두번째 소설은 아이를 갇지 못한다고 결혼2년만에 이혼하고 돌아온 마키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뜻에 따라서 기모노침선장의 길을 걸으며 조용히 살아가는데 어머니와 친분이 있으시고 자신의 스승 지요노가 쓰러지면서 스승의 제자인 어린제자 야요이를 맡게 되면서 그둘의 동거는 시작된다. 둘다 같은 스승 밑에서 배웠지만 침선장인 마키는 스승 지요노가 가르친대로 야요이에게도 가르쳐려 하지만 도저히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야요이 과연 그들은 잘 지낼수 있을까


세번째소설은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시집온지 9년째인 교코는 늘상 이웃에게는 천사이지만 집안에서는 늘상 아들손주를 바라는 시어머니와 그리고 자신에게는 무심한 남편과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도쿄에서 왔다는 이유로 늘상 이웃주민들에게는 가십거리의 대상이 되어 있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는 와중에 학교에 새로운 남자선생님이 부임하게되고 그 남자선생님을 환영하는 모임에서 고기를 굽던 교코는 화상을 입게 되고, 그 일이 있은후 마을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고 남편은 계속 바깥으로만 돌게 된다. 그러던중 농협창구에서 도후쿠로 향하는 페리여행팜플릿을 발견하게 되면서 교코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된다.


네번째 소설은 불후한 어린시절을 살아온 주인공 게이스케는 은퇴한 스승의 가게를 물려받은 젊은 이발사이다.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가게를 꾸려나가는데 눈이 내리는 봄날, 기네코라는 여인이 찾아온다. 그 여인이 올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기네코와 깊은 관계까지 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 깊어진다.


다섯번째 소설은 돈많은 손님을 우대하는 클리닉을 운영하는 니시데라는 원장과 15년차이나는 치과의사 료코는 불륜관계이다. 어느날 니시데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료코는 새로운 일터를 찾던중 시골에 치과의사를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그곳으로 가게 된다. 니시데와의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서 시골로 오게 되고 조금씩 적응해가는 과정속에 니시데가 찾아오면서 일은 다시 시작된다.


여섯번째 소설은 술을 마시면서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와 무기력하고 나약한 어머니사이에서 불후한 학창시절을 보낸 세이치로는 자신의 고향 그곳을 벗어나기위해서 열심히 공부한다. 그 와중에 어린시절 만나게된 도모에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녀는 할아버지와 살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녀는 마을사람을 상대로 몸을 파게 되는데 그 소식을 알고 있었던 세이치로는 충동적으로 그녀를 찾아가게 되고 그 후로 세이치로는 자신이 원하던 도쿄대에 합격하고 어머니가 마련해준 돈을 들고 고향을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10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유학을 다녀오고 자신의 고향에 세무서장으로 부임하게 되고 그를 맞이하는 환영회에서 도모에를 다시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얽히고 슬픈 이야기는 시작된다.


조금은 쓸쓸하고 춥고 냉기마저 느껴지는 이야기들이 6편 나온다. 우리의 일상 주변에서 보여지는 스토리 구성으로 사실적인 묘사와 홋카이도의 풍경이 겹쳐지면서 전개되는 각 스토리들이 재미나게 읽게 만든다. 어떤 상상, 어떤 군더더기를 넣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을 담은 이야기이다. 우울하면서도 그래도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세지들은 강렬하다. 금방 집중하면서 읽어 내려갈수 있는 소설집이다.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읽었는데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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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 : 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레오나 시리즈 The Leona Series
제니 롱느뷔 지음, 박여명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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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선로위에 한 여인이 누워 있다. 자신이 왜 그 곳에 누워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자신의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함을 직감하지만 자신을 향해서 달려오는 기차를 피해야 한다는 생각만은 확고하다. 겨우 일어난 그녀는 자신의 온몸이 피범벅이 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기차를 피해 보려 하지만 다시 쓰러지고 그 여인을 알아본 기관사에 의해서 기차를 멈추어 보려 노력했지만 그 여인을 치고 만다. 그 사고를 조사하러 나온 레오나 그녀는 1년전 은행수송차강탈사건으로 돈을 강탈했지만 브로커에게 돈을 빼앗기고 죽을 뻔했지만 여전히 자신은 지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해서는 안될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그런 레오나이지만 사건을 맡으면 끈질기게 파혜치고 성과도 좋다. 그래서 그런 그녀를 팀장으로 승진시키려 하지만 레오나의 상사 알렉산드리아는 불만을 가진다. 오로지 규칙적으로 일하고 규율대로 일한 자신을 배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레오나를 승진 대상자로 세운다는 말에 화가 난다. 그래서 그녀는 레오나의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한편 레오나는 열차에 치인 여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장기가 사라진걸 발견하게 연이어 눈을 잃은 노숙자가 발견되면서 장기밀매사건임을 확인하고 수사팀이 꾸려지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한편 레오나는 이혼후 남자를 사귀지 않으려 했지만 다비드를 만나고 난후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다비드와는 은행수송차사건때 만난사이이고 다비드 또한 지금 경찰의 정보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레오나는 다비드가 경찰정보원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한편 장기매매사건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또한명의 피해자가 발견된다. 그 피해자는 레오나 또한 알고 있는 매춘을 하고 있는 다나, 그녀는 병원에 가지를 원치않고 레오나의 아파트에서 다나 또한 신장을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로 탈취당한걸 알게되고 다나를 자신의 아파트에서 치료를 하면서 쉬게 한다. 사회적 약자들의 장기만 탈취해가는 사건에 분노를 느낀 레오나는 그 사건에 더 매달리게 되고 그리고 그 피해자들이 대낮에 끌려 가는데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말에 레오나는 절망하고 더 분노한다.  사건해결에 지지부진해 지는 가운데 그 사건과 연류된 간호사를 붙잡게 되면서 가건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그 와중에 레오나는 범죄자들의 돈을 강탈하게 되고 그리고 그 돈으로 도박에도 뛰어드는 아슬아슬한 생활을 보낸다. 한편 다비드는 레오나와 안정된 가정을 꾸리면서 같이 살기를 원하지만 레오나는 다비드와는 있는건 좋아하지만 자신이 과연 가정을 꾸릴수 있을지 지금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게된다. 한편 알렉산드리아는 레오나의 뒤를 밟기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사건은 점점 장기밀래조직의 은신처와 브로커를 찾기 위해서 더 깊숙히 파고 들게 되고 점점 사건해결의 끝을 향해 간다.


이 책은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꼬집기도 한다. 나만 좋으면 되고 사회적약자들을 향해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무관심한 이들을 향한 일침도 될수 있다. 피해자들이 대낮에 버젓이 끌려가는 순간 도와달라고 외쳐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회의 모습,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사회속에 사건을 해결하는 레오나, 그녀 또한 비리경찰이지만, 하지만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통쾌함은 물론 쓸쓸함까지 들게 한다. 이 책 또한 끝까지 손에서 내려 놓을수 없는 스토리 구성에 금방 읽어 내려갈수 있다. 저자의 작품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여름밤에 잠시 한번 느와르의 세계에 빠져 보기를 권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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