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 한국 KBS, 영국 BBC, 독일 ZDF 방영 다큐멘터리
KBS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 제작팀.류종훈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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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벌어지는 남북관계 및 주변국가와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숨이 가쁠 정도이다.  더욱이, 하위의 관료가 아니라 최고위층이 직접나서서 논의하고 결정을 하는 관계로 그 진행 속도 또한 빠르다.  역시 요즈음의 화두는 남북관계를 넘어서 북미관계 그리고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것일 것이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 모든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북한의 경제와 삶에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것은 이런 북한의 경제적인 목표와 연관지어서 생각하면 빠르게 이해가 된다.   누군들, 살기어려운데 전쟁을 하고 싶겠나 싶다.  누가 북한을 움직이는가(한국KBS, 영국BBC, 독일 ZDF 다큐멘터리 방영)는 이런 시기에 시기적절하게 만들어진 다큐이고 책으로도 정리가 되었는데, 이전의 북한에 대한 시각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이제 북한의 과거 김 일성,김정일, 김 정은 시대를 뒤로하고 있다.  또한, 일인 모든 것을 결정하던 시대에서 지금은 하나의 시스템을 통하여 논의되고 결정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 .내용적으로는 기존의 일방적인 의사결정구조에서 실용성, 창의성 그리고 학제의 변화 등 모든 면에서 실질중시라는  점이다.  더이상 혼자살 수 없으며 경제를 살리고 공존하기 위해서는 관련 인력의 양성 뿐만 아니라, 그 인력이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것이어야 하리라.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북한이 영어교육에 힘을 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도 미워하던 미국인이 사용하는 영어교육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 새삼 다가올 큰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이 모든 변화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7년사이에 차곡차곡 이루어진 것으로 그냥 일방적인 결정은 아니고 김정일 위원장이 저간에 이루어 놓은 파워엘리트들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을 국내외의 다양한 전문가를 통하여 분석하여 내놓은 결과이고, 이 와중에 개성공단 중단, 사드배치 등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저변에 흐르는 엄연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정치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 자신의 파워엘리트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튼튼하게 하고, 핵과학자의 거리가 있을 정도로 핵개발을 완성한 후 이제는 경제를 둘어보며 남한은 물론이고 미국과도 과감히 만나는 것은 불과 몇 개월전만 하더라도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또한, 핵개발등을 위한 필요한 달러를 벌기위한 해외근로자인 달러히어로우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눈물날 정도로 고생을 하는 북한주민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핵무기의 개발로 전세계와 힘을 겨루던 북한이 이제는 자신의 체제유지보장과 경제발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니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내용 중에는 할아버지인 김 일성을 벤치마킹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이것은 체제의 안정과 경제발전 모델을 확고히 하고 북한주민을 결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달리 우리의 잣대로 파악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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