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보자기
도광환 지음 / 자연경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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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장에서 25년을 일을 한 사진기자다. 그가 적은 미술감상문. 궁금하기도 했다. 첫장을 넘기고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어려운 단어로 점철된 미술책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저자가 사진기자로서 앵글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뛰어 난것처럼 그의 미술감상문은 재미있고, 쉽게 와 닿는다. 미술을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한장한장 그림과 함께 읽는 그의 감상문은 나 또한 저자와 함께 소개된 그림을 보게 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미술작품들과 함께 나를 찾아가는 도입부이다. 나에 대한 고찰, 나의 모습이 응축되어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 작품들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들을 풀어 가고 있다. 2장은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친구 , 이웃, 연인, 부부, 엄마, 여성의 모습들이 담긴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에 대한 저자가 느끼는 점을 들려주고 있다.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다시 그림을 보면서 담아보기도 했다.

3장은 신화,종교, 역사, 도시, 자연에 관계된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그 그림에 대한 감상문이다. 익히 보아왔던 작품들도 있고 처음 접하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그가 바라보는 시선들을 함께 할수 있어서 재미 있었다. 중간중간 화가들의 에피소드도 들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4장은 주로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상상, 표현, 최초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 나 또한 추상화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이어서 읽는 내내 공감하면서도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는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5장은 다시 나에 대한 이야기다. 화가의 자화상을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길, 나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이 책에는 총 222편의 많은 미술 작품들이 소개 되어 있지만 각장마다 소항목들이 있어서 그 항목들속의 작품들로 세분화 되어 있다. 복잡하지 않고 쉽게, 저자의 감상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함께 공감하고 감상할수 있었던것 같다. 하나의 작은 미술관속에 들어간 느낌이랄까^^ 재미있게 공감하며 나홀로 미술관 관람을 한 기분이었다. 사실 나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데 그가 올린 미술감상문을 추려서 책을 냈다고 한다. 사진기자로서의 감각이 미술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탁월하다는 느낌이 든다. 두꺼운 책에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접어 두시기를 바란다. 한장한장 재미있게 넘기고 감상할수 있을것이다. ^^ 그리고 책 뒷편에는 이 책에 소개된 그림목록이 있어서 페이지를 찾아가는 재미도 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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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데이먼 갤것 지음, 이소영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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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의 어느 마을 , 기숙학교에 있던 아모르는 교장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교장실로 갔다가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꿈인듯한 그 말에 아모르는 자신을 데릴러온 고모를 따라서 집으로 간다. 긴 병으로 누워만 있던 엄마 였지만, 엄마의 죽임이 믿어지지 않는 아모르는 집을 나와 큰나무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살로메의 아들 루카스를 만나게 되고 엄마의 죽음을 조금씩 받아 들이게 된다. 아모르는 아빠에게 엄마가 아빠에게 한 약속을 이야기한다. 엄마의 장례식을 계기로 군대에 갔던 오빠 안톤도 돌아오고 아모르는 . 샬로메에게 샬로메가 거주하고 있는 집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아빠는 얼버무리고 만다. 엄마의 장례식후 군대문앞에서 탈영을 했던 안톤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국을 숨어다니던 안톤은 자유로운 몸으로 돌아다니고 언니 아스트리드는 몰래 데이트 하던 남자 딘과 결혼하여 쌍둥이까지 낳아 가정을 이루고 있다. 엄마의 장례식후 각자의 삶을 살던 그들 앞에 아버지의 뜻밖의 죽음이 그들을 다시 모이게 하고 그 곳에서 또 아모르는 오빠와 집안 어른들에게 엄마와 아버지의 약속을 이야기하지만 모두들 외면한다.

그후 서로 등을 지고 살던 그들앞에 아스트리드의 뜻밖의 죽음에 다시 모이게 되고 아버지에 이어 농장을 운영하는 오빠 안톤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만 경황이 없다고 그냥 얼버무리고 만다.자신의 첫사랑과 결혼한 안톤, 간호사가 된 아모르 , 다시 재혼해서 세상 부러울것 없이 살아가던 그녀가 뜻밖의 죽음을 맞이 하면서 그들은 다시 모이지만 아모리가 이야기하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언니의 장례식후 아모르는 다시 떠나고 오빠 안톤 또한 자신의 삶을 살게 되고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된후 안톤은 자신의 사업이 점점 기울게 되고 알지 술에 찌들어 살게 되는데 어느날 안톤이 총으로 자살을 하게 되는데. 4번의 장례식후 과연 아모르는 엄마의 약속을 지켜 낼수 있을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권속의 극도의 인종차별 속에서 정권이 교체되고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고 새로운 남아공이 되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백인과 흑인의 차별이 만연해 있기도 하다. 그런 나라의 모습을 아모르의 가족의 이야기속에도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막내딸 아모르를 통해서 자신의 집안일을 도맡아 해준 샬로메에게 약속이 지켜지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을것이다. 네번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과정속에서 남아공의 역사와 어지러운 나라의 모습도 함께 들여다 볼수 있다.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의 아픔의 역사가 있지만, 남아공 또한 어지러운 정세와 오랫동안 이어져온 인종차별의 문제들을 이 가족들의 모습속에서 오랫동안 감추고 묵인되어 왔던 이야기들을 들어내 놓고 있다. 그리고 색다른 저자의 스토리 구성 또한 읽으면서 재미를 더해줘서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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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슬픔의 거울 오르부아르 3부작 3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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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전운이 감도는 프랑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루이즈는 종종 동네의 레스토랑 쥘아저씨 가게에서 일을 하기도 한다. 독일군이 서서히 진격해 온다는 소식에 나라는 어수선하지만, 살아야 하기 때문에 생활은 계속된다. 그곳에 항상 창가자리에서 혼자 앉아있다가던 노신사가 루이즈에게 은밀한 제한을 하는데 . 계속 무시하던 루이즈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호텔에 가게 되는데 그 호텔방에서 그녀 앞에서 그 노신사는 권총을 자살을 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머니의 자살로 인해 충격을 받았던 루이즈는 그가 바로 자신 앞에서 자살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경찰에 불려가게 되고, 그리고 본의아니게 따가운 시선까지 받게 되지만,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꿋꿋하게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하는데. 그가 왜 자신앞에서 자살을 하게 되었는지, 루이즈는 하나씩 파헤치면서 놀라운 일을 알게 된다.

한편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수학교사로 일을 하고 있었던 가브리엘은 군대에서 일을 맡게 되는데 그곳에서 온갖 추접스러운 일을 하고 있는 라울이라는 사람과 맞닥뜨리게 된다. 군대의 물건을 배돌리기도 하고, 노름을 하는가 하면 군대밖 상인들과 거래까지 하는 그의 모습에 가브리엘은 맞닥뜨리지 않아 하지만 라울과 함께 일을 하게 되고 그들의 부대가 독일군과 프랑스군의 중간에서 독일군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라울과 함께 다리를 폭파하는 일을 하면서 조금씩 라울을 다시 보는 기회를 가지지만, 가브리엘의 의지가 아닌 전쟁으로 인해 라울과 함께 탈영병의 신세가 되면서 가브리엘 라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브리엘과 라울, 그리고 페르낭 그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속에서 얽히고 설키면서 게속된다.

또 한명의 인물 마르셀, 그는 전쟁 속에서 동에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홀리고 가짜 신분으로 그들 앞에서 아이러니 하지만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지만, 결국에는 누군가의 의해 그의 신분이 들통나고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그렇게 흔적도 없이 이리 저리 나타났던 마르셀은 외국인 피란민이 모여 있는 성당에서 신부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힘을 주고 관리들에게 가서 피란민들에게 부족한 물자와 의사등을 협조 받는등 그야 말로 피란민들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로 추앙을 받으면서 일을 하고 있는 그곳에서 전쟁통에서 본의 아니게 떠맡게된 아이 3명과 함께 그곳에 오게 되고, 가브리엘 라울또한 그곳에서 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누나집으로 보냈던 아픈 아내를 찾으로 온 페르낭 또한 그곳에 모이게 되는데. 그들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그곳에서 이야기를 풀어갈지. 전쟁의 와중에서도 유머와 인류애와, 아픔이 함께 하는 스토리구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 내려 갈수 있으며 인물들의 아야기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스토리연결은 부드럽게 연결되어 읽는 내내 맥이 끊기지 않고 읽을수 있었던거 같다.

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한 이 이야기는 현재에도 존재하는 전쟁들속에 우리가 고민하고 생각하게 이야기인거 같다. 잔혹하고 비참한 그 속에서 그래도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고 이야기는 있다는 것을, 책 뒷편에는 그들의 그후 이야기가 있고, 저자가 책을 쓰면서 얻ㄱ게 된 자료들을 어디서 얻었는지도 소개해 주고 있어서 그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읽었던거 같다. 꽤 두꺼운 책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알차고 한자한자 놓치기 싫은 책이었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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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영상 교수의 가상현실과 미래도시 수업
권영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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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최근 챗GPT의 사례를 보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눈이 부실 정도다.  모든 것은 디지털화되고 있다. 아니 그보다 더 복잡하고 광범위한 느낌의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DX)이 그 어느때 보다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주로 기술과 장비를 중심으로 언급되고 있었지만 정작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 도시와 관련해서는 미시적인 언급은 많아도 좀 더 거시적이고 중장기적인 예측이나 제안은 별로 없었다. 우리가 4차산업혁명이라고 말은 하면서 개개의 기술과 제품/서비스에 대한 언급은 많아도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이 삶의 공간인 도시가 디지털기술과 어떻게 어우러져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변하게 될지 가늠해보는 글은 많지가 않다.  있다고 해도 그저 환상적인 기술과 마술같은 이야기뿐이었다.

"서울대 권영상 교수의 가상현실과 미래도시 수업(권영상 지음)"은 그런 갈증을 해소해주는 교과서같은 책이다.  딱딱하지 않으면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읽는 재미를 주고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도시라는 공간이 과거 1,2,3차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기술 그리고 그 산업의 발전에 따라 도시의 모습은 변할수 밖에 없는 것이였고, 1차(증기기관), 2차(내연기관 자동차), 3차(컴퓨터/인터넷)이 우리 도시의 모습을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 오게될 도시의 모습을 상상한다.  데이터(디지털), 네트웍 그리고 인공지능과 같은 핵심적인 기술을 중심에 두고 4차산업혁명의 범주안에서 우리 도시의 모습을 그려준다. 메트릭스, 토탈 리콜, 블랙미러, 레디 플레이어 원 등등 SF영화나 메이플 스토리, 바람의 나라, 리니지, 베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3D게임은 룰론이고 커뮤니티가 있는 2D게임 이야기를 하며 그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사유까지 하게 한다.  단순히 도시라는 공간과 기술 그리고 그와 관련한 산업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살게되는 인간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살게될 도시는 그런 게임이나 영화같은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독자의 입장에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은 우리가 살게될 앞으로의 도시는 "가상현실"과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펼친다.  가상현실하면 따라오는 디지털트윈이나 메타버스의 개념에 대한 개념과 차이점들도 설명을 하여주지만 이 책의 재미는 그런 도시를 설명하기 위하여 우리가 이미 아는 "메트릭스"라는 영화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SF영화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살게될 도시를 상상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아울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양한 3D게임에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우리가 살게될 도시에 대한 상상을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분명한 것은 앞으로 우리가 살게될 도시는 디지털트윈화되고 메타버스화될 것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양방향으로 영향을 주는 그런 세상말이다.  이런 세상을 만들어 가기위해서는 그런 기술과 산업이 필요하고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한 설명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독자가 보기에는 결국, 그 모든 기술과 산업 그리고 관련기업들은 현실세계와 연결하는 가상세계에서 미래를 본 것이 분명하다.  메타버스같은 개념이 좀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덜 중요하다기보다는 단기적인 다른 마케팅 노이즈에 묻힌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인터넷과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30여년전에 비하여 상전벽해의 변화겠지만 앞으로 우리가 살게될 세상은 데이터(디지털기술), 네트워크(빠른 6G), 그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와 병치되어 도시의 또 다른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한다.  그 사례로 우리가 이미 겪은 코로나19 펜데믹에서 가상현실의 중요성,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1차산업혁명과 도시의 산업화, 환경문제에서 코로나와 같은 질병을 통하여 공중위생법이 생겨나고 현대 도시의 기초가 된 것처럼 가상현실은 각종 재난 재해, 기후변화, 환경오염, 도시쇠퇴 그리고 심지어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먼저 예측하고 시뮬레이션을 하여 예방하고 해결하는 스마시티로 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상세계가 공존하는 도시는 현재보다 훨씬 다양하고 환상적일 것 같다.  다만, 그것은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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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잔 - 경남 스토리 공모전 대상 토마토문학팩토리
박희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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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의 자제로 태어났지만 집을 나간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 부산으로 내려온 도경이 어머니의 소식을 잠시 접하고 그는 해동민요의 사기장으로서 스승 해동으로 부터 도자기 만드는 기술을 배우며 살아간다. 스스로 천한 사기장이 된 도경에게는 몰락한 양반가의 딸 연주가 있다. 그런 그들앞에 새로 동래부사로 온 이가 연주에게 흑심을 품고 그녀를 첩으로 삼고자 하는데 도경은 연주를 데리고 도망치려 하지만 붙잡히고 만다. 그런 와중에 도경은 왜관의 노예로 팔려가고 연주는 기생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그런 그들앞에 놓쳐진 수많은 고초와 위험한 소용돌이들이 그들앞에 닥차게 되는데 오로지 연주를 위해서 도경은 왜관의 주인에 의해 명나라 경덕진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는 처음오 요시다와 만나게 된다. 그와의 첫만남이지자 악연의 시작이 된 그곳에서 온갖 고초겪던 도경은 명나라에서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 와중에 일본의 도요토미히데요시는 일본을 넘어서 조선을 침략해서 명나라까지 가려고 하는 계획을 차곡차곡 쌓게 된다. 그는 첫번째로 조선을 침략해서 조선의 도자기술을 탈취해서 그 탈취한 기술과 사기장들을 납치해서 만든 도자기하나에 조총50자루를 살수있다라는 간신의 말을 듣고 더욱더 조선의 침략을 욕심내게 되고 임진왜란일 일어나게 된다. 선조는 도성을 버리고 피신을 하고 그의 아들 광해군이 선조를 대신하는데 그런 광해군을 돕던 유정스님의 요청으로 그들에게 무기를 전달하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 도경앞에 기생으로 팔려가서 소식이 없었던 연주를 만나게 되는데 . 계속 되는 전쟁과 일본은 서서히 패전하면서 조선의 사기장들과 귀한 도자기들을 빼내 일본으로 실고 달아나는데 도경 또한 붙잡혀서 일본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도경은 어떠한 고초를 겪게 될지, 그리고 악연으로 얽혀 있는 요시다와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사실 다큐나 뉴스를 통해서 우리의 사기장들이 일본으로 끌려가서 고초를 겪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그리고 다큐에서 그 조선의 사기장 후손들이 그곳에서 일본의 도자기기술의 발전에 일조를 했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데 . 이 소설은 그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쉽다. 천재적인 도자기 기술로 인해 자신의 사랑과 제대로 함께 하지 못하지만 그녀를 위해서 모든 고초를 이겨내는 도경과, 그런 도경이 자신때문에 죽음의 순간까지 가는 모습에 오히려 그를 멀리 떠나버리는 연주, 그리고 도경의 모습을 사랑하는 왜인 아오이, 그리고 그런 아오이를 좋아하는 요시다, 그 네사람의 사랑이야기 또한 숨가쁘게 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 재미나게 풀어주고 있다.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탄탄한 스토리구성은 물론 우리의 역사와 관련된 책이어서 재미나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 한편의 역사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어서 책을 내려놓지 못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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