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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데이먼 갤것 지음, 이소영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4월
평점 :

남아공의 어느 마을 , 기숙학교에 있던 아모르는 교장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교장실로 갔다가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꿈인듯한 그 말에 아모르는 자신을 데릴러온 고모를 따라서 집으로 간다. 긴 병으로 누워만 있던 엄마 였지만, 엄마의 죽임이 믿어지지 않는 아모르는 집을 나와 큰나무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집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살로메의 아들 루카스를 만나게 되고 엄마의 죽음을 조금씩 받아 들이게 된다. 아모르는 아빠에게 엄마가 아빠에게 한 약속을 이야기한다. 엄마의 장례식을 계기로 군대에 갔던 오빠 안톤도 돌아오고 아모르는 . 샬로메에게 샬로메가 거주하고 있는 집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아빠는 얼버무리고 만다. 엄마의 장례식후 군대문앞에서 탈영을 했던 안톤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국을 숨어다니던 안톤은 자유로운 몸으로 돌아다니고 언니 아스트리드는 몰래 데이트 하던 남자 딘과 결혼하여 쌍둥이까지 낳아 가정을 이루고 있다. 엄마의 장례식후 각자의 삶을 살던 그들 앞에 아버지의 뜻밖의 죽음이 그들을 다시 모이게 하고 그 곳에서 또 아모르는 오빠와 집안 어른들에게 엄마와 아버지의 약속을 이야기하지만 모두들 외면한다.
그후 서로 등을 지고 살던 그들앞에 아스트리드의 뜻밖의 죽음에 다시 모이게 되고 아버지에 이어 농장을 운영하는 오빠 안톤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만 경황이 없다고 그냥 얼버무리고 만다.자신의 첫사랑과 결혼한 안톤, 간호사가 된 아모르 , 다시 재혼해서 세상 부러울것 없이 살아가던 그녀가 뜻밖의 죽음을 맞이 하면서 그들은 다시 모이지만 아모리가 이야기하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언니의 장례식후 아모르는 다시 떠나고 오빠 안톤 또한 자신의 삶을 살게 되고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된후 안톤은 자신의 사업이 점점 기울게 되고 알지 술에 찌들어 살게 되는데 어느날 안톤이 총으로 자살을 하게 되는데. 4번의 장례식후 과연 아모르는 엄마의 약속을 지켜 낼수 있을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정권속의 극도의 인종차별 속에서 정권이 교체되고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고 새로운 남아공이 되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백인과 흑인의 차별이 만연해 있기도 하다. 그런 나라의 모습을 아모르의 가족의 이야기속에도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막내딸 아모르를 통해서 자신의 집안일을 도맡아 해준 샬로메에게 약속이 지켜지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을것이다. 네번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과정속에서 남아공의 역사와 어지러운 나라의 모습도 함께 들여다 볼수 있다.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의 아픔의 역사가 있지만, 남아공 또한 어지러운 정세와 오랫동안 이어져온 인종차별의 문제들을 이 가족들의 모습속에서 오랫동안 감추고 묵인되어 왔던 이야기들을 들어내 놓고 있다. 그리고 색다른 저자의 스토리 구성 또한 읽으면서 재미를 더해줘서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 갈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