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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어떻게 바꾸는가 - 21세기 신기술이 변화시킬 직업의 미래
손을춘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3월
평점 :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1차, 2차 그리고 3차산업과 4차산업이 무엇이 다른지를 주로 신기술이나 선도적인 기업들의 소개를 중심으로 기술된다. 그러나, 이 책 '4사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어떻게 바꾸는가'(손을춘 지음)는 '일자리'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개인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을 중심으로 설명이 된 책이다. 청년 실업의 문제, 조기퇴직, 은퇴, 노령화 등 소득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여기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 등 같은 일을 하면서도 그 상태에 따라 급여의 차이가 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의 차이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4차산업혁명은 이미 우리 곁에 와있으며, 아직 널리 퍼져있지 않았을 뿐이라고 한다. 그런데, 4차산업혁명은 대량의 실업을 몰고온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인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이 현재 인간이 하고 있는 단순 반복적인 일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한 일까지 하게됨으로써 기업의 입장에서는 불만도 없고, 임금을 올려달라고 하지도 않는 이런 충실한 인공지능 로봇의 사용을 마다할 리가 없다.
4차산업혁명이 몰고올 변화는 기존의 직업을 로봇등이 대체하여 대량 실업을 만들어내기는 하겠지만, 그만큼 새로운 직업도 만들어질 것이므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하나 늘고 줄어드는 것을 전체적인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심각해 보이지는 않을 것이지만, 대량 실업이 발생하면 실업자들이 다른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한 탐색기간 및 재교육등의 기간이 필요한데 이 시기에 소득절벽 및 사회 안전망으로 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등의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하고 이것을 개인이 감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크므로 국가 및 사회에서 적절한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로봇세 등으로 도입하고, 기본소득 등을 제공하는 등 이미 외국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로봇 등 이러한 기술들이 결국 인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을 소외시키고 만들어낸 각종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자가 무직이나 무소득 상태가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대량 실업사태가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하고,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직업의 세계는 소위 긱경제, 1인기업의 시대로 접어들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냥 기존처럼 하던 일자리를 찾아나서봐야 없어질 일자리가 많다는 얘기도 기존 일자리도 다시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다양한 기술과 관련 직업이 2020년경에는 그 티핑포인트가 온다고 한다. 대량실업등에 대비하여 사회안전망을 좀 더 촘촘히 구축하고, 새로운 세원을 발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제 한 가지 직업을 가지고 평생사는 시대도 아니고, 다양한 고용형태(크라우드 워커, 독립노동자 또는 독립사업자등)등 긱 이코노미 방식의 노동자 중심의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을 하기도 한다. 기술적인 능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독자적인 창업하는 등 스스로 유연한 근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것으로도 예상을 하고 있다.
1인기업가 시대가 온다. 이 말은 제너럴리스트에게는 기회가 없다는 뜻도 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그 개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되 그만큼 전문적인 식격과 기술이 있어야 하고, 초연결, 초지능 그리고 초융합의 시대를 살면서 네트웍상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제는 디지털화한 세상에서 각종 기기가 사물인터넷이니 인공지능이니 빅데이터니 하는 기술과 융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도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처럼 적응을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 중의 하나가 코딩기술이라고 한다. 굳이 소프트웨어 기술자가 아니더라도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이라고 한다. 스티브 잡스는 "모든 사람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왜냐면, 프로그래밍은 생각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바 있다고 한다.(p139)
이 책은 총4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4차산업이 몰고 올 직업 세계의 변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업과 위협받을 직업(도둑이 직업은 아니지만, 없어질 사실 상 불가능한 사회현상으로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그 혁신 기술들에 대한 설명들이 요약되어 있다. 하루 하루를 불안해하며 급여생활을 하는 모두에게 생각을 해야 하는 화두를 던지며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나침판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