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 존스가 문제다
크레이그 실비 지음, 문세원 옮김 / 양철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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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리건에 살고 있는 왕따- 우등생  찰리는 동급생이지만 한 살 나이가 많은 역시나 "문제아"라는 이유로 코리건에서 왕따를 당하는 재스퍼에게 뜻밖의 부탁을 받게 된다.

재스퍼에게 이끌려 찾아간 비밀의 곳, 그 곳에는 주지사의 딸 로라의 시체가 기다리고 있다.

비밀의 그곳은 재스퍼와 그의 연인인 로라이외는 전혀 알지 못하는 곳이었고, 그 사실을 제외하고라도 재스퍼는 불량아, 문제아로 지칭되는 재.스.퍼이기때문에 로라 살인-용의선상에 1순위로 오를 수 있는 인물이었다.  재스퍼는 로사 살인-의심이 가는 잭 라이오넬을 잡기 위해 내 도움을 필요로 하고, 나는 재스퍼를 도와 로라의 시체를 호수에 수장시키면서 의도하지 않게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14살 찰리의 눈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베트남 전쟁이 절정이던 1960년대 호주-코리건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왜소한 체격이지만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로,

혼혈아이기 때문에,

그들과 피부와 얼굴 생김이 다른 베트남인-제프리(찰리의 친구)이기 때문에 그들은 마을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로라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발견되는 마을 주민들의 이기심과 추악한 진실, 그리고 위선과 폭력은 14살 찰리 눈에 어떻게 비춰질것인가?

이 책은 찰리에게 찾아오는 사랑, 그리고 제프리와의 우정, 재스퍼에 대한 믿음, 찰리와 부모님과의 갈등등 대략 500페이지에 걸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고백하면 난 300페이지를 넘어가면서 찰리와 제프리와의 수다 장면등을 비롯해 꽤 지루하게 읽은 부분이 있었다. 아마도 "로라 살인"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던 탓이리라

잭 라이오넬의 비밀, 로라 살인의 진실이 밝혀지는 부분에서는 맥이 끊긴다고 해야할까?

초반에는 굉장히 사람을 흡입하였는데, 엔딩에서는 적잖이 실망을 한 것도 사실이다

내가 여자라서 그런 것일까?

아님 소설 속 이야기가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일들이라 그런 것일까?

 

소년들의 우정은 높이 살만하나, 미끄럽지 않는 마무리가 내심 불만이다.

주인공 찰리보다, 제목에 등장하는 재스퍼보다, 매력적인 인물은 "제프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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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예보
차인표 지음 / 해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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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때 눈에 들어오던게 있었으니 바로 저자의 이름이었다.

국민 배우라고 불리는 연예인 차인표라는 생각은 못하고 그저 동명이인이겠거니 했었는데,

알고 봤더니 정말 배우 "차인표"의 작품이란다.

 

연예인들이 내놓는 책들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사실 이 책도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던게 사실이었다.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차인표의 소설이, 흥미롭다, 희망적이다라는 걸 알게 되었고, 부푼 기대를 안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거나, 줄거리가 빈약하다는 건 아니다.

그려낸 작가 차인표의 필력에 놀랐다고 할까?

이 책의 정의를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과 미래를 선사해 줄 수 있는 내용

사람은 혼자가 아님을, 함께 해야 함을 정말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151cm의 키에, 10년 넘게 웨이터 시절 하며 모은 돈으로, 수입산 소고기 집을 개업했는데 촛불집회와 맞물려 개업하자 망하고 말았으며, 역시 웨이터 시절에 알게되어, 함께 살았던 여인은 수영강사와 눈이 맞아 도망을 가버렸다- 노숙자 나고단씨.

 

금융경제위기에 맞불려 주식으로 전 재산을 잃고, 사랑하는 아들은 누나에게 맡기고 엑스트라 보조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 이보출님

 

이보출이에게 맡긴 돈이 휴지조각이 되고, 사랑하는 딸은 골수기증자가 없어 목숨이 위험에 처해있는 - 박대수씨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지극히도 가난하고,되는 일도  없고, 안 풀리는 사람들이다.

비단 이 사람들 뿐이겠는가?

그렇게 살라고 발버둥쳐도 항상 제자리 혹은 점점 뒤쳐지는 세상일테니 말이다.

이들의 삶이 안타깝고, 속상하고, 가슴에 남는 이유는 바로 이웃들의 모습이라 그럴테다.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삶.

그들에게 희망이란 건 있을 것일까? 하루하루 살아보려고 애쓰지만 그들에게 던져지는 건 무관심일뿐이다..

 

차인표의 기본 가치관을 알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해야할까?

사람은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 나이 들수록 얼굴에 빛이나는 그를 보면서,  그동안 차인표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좋기도 했지만, 이 소설을 보면서 아, 이 사람은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유머도 있고, 재치도 있고, 또 사회 문제를 적절하게 꼬집어 낼 수 있는 정의감도 있는 사람이었구나하고 말이다..

 

누구는 수십억을 탈세하고,

어떤 이들은 자기 세금 아깝다고 무상 급식을 반대하고,

가진자들보다, 덜 가진자들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세상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비단 물질적으로 베풀자는 뜻은 아니다.

폐지 줍는 할머니 리어커를 밀어줄 수 있는 마음,

울고 있는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줄 수 있는 애민정신이 필요한 요즘이 아닐까?

 

짧지만 꽉 찬 소설이라고 평하고 싶다.

이번 추석에 차 안에서 읽기를 권하며 이만 끝맺음을 하련다

 

 

나고단, 이보출, 박대수, 이태평, 박봉봉, 공익요원 2명, 홍아름, 버벅이, 김부장

모두~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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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미술관 - 미술, 영화를 읽다
정준모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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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책 정말 재미있다.

 

책 표지가 조금 난해한 것 같으면서, 딱딱해보이는 인상을 담고 있는데 책 내용은 깨알같은 재미와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미술은 언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단어가 주는 객관적인 뜻이 아닌,  너무나 개인적이고 독창적인 까닭에 우리는 그 언어를 독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나 역시도 평소 영화를 잘 보는 편도 아닐뿐더러, 보게 된다고 해도 지극히 대중적인- 영상물을 보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 않는터라 묘하게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아주 일부일지언정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술-그림과 화가의 삶등이 은유와 비유를 통해 활용되는 또다른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도취, 은유, 갈증, 사랑, 고뇌라는 총 5장의 주제 아래

천재화가라 불리는 피카소- 여성편력같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는 이야기

취화선-을 통해 "혁명가"로 잘못 그려진 장승업의 삶이랄지,

줄리언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주연한 "노팅힐"에서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복선이 있는데, 바로 샤갈의 결혼이라는 작품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스릴러 영화<거울속으로>와 반 아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의 공통점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프리다 칼로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프리다>

어린시절 스승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자신의 심경을 그림으로 승화한 작품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로 유명한 아르테미시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냥 그림이 좋아서 관련된 책이나 포스팅을 읽지만, 사실 화가의 고뇌랄까,  사회적 현상,  문제와는 연관지어보지 못했다.  오로지 그냥  명작이라고 불리우는 유명한 화가들의,  대단한 작품들 보는 재미에만 빠져 있으니깐

하지만 이 책은 나같은 평범한 대중들이 너무도 재미있게, 흥미롭게,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서양화 전공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그림, 화가이야기는 와 접목해서 해주는 "영화 이야기"라 그런 것일까?

 

이 책을 읽고 .

달리의 삶을 영화화 한  <리틀 애쉬>

모네의 작품 "아르장뙤이유의 세느강"이 등장한다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선에 관한

<바닐라 스카이>

책으로는 읽어봤지만, 아직 영화는 못 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그리고 오드리 햅번이 등장하는 <백만달러의 사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다양한 그림을 접하고, 화가의 삶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이외도,

생소한 영화를 알게되는 재미가 꽤 크다고 할 수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이들!!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그저 나처럼 그림 보거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코드가 잘 맞으리라. 당신은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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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이숙명 지음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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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분 정말 매력있다.

 

 

패션지 편집자라는 전력이 있어서인지,  글쓰는 실력, 사람을 잡아당기는 매력이 보통 아니시다.

이 분을 보면서 난 고등학교 친구인 강모 여인을 떠올렸다.

자유로운 영혼~ 글도 잘 쓰고, 여행도 잘 다니고, 하고 싶은게 참 많은 매력덩어리.

그녀가 보고싶어졌다!!

 

어쨌거나! 뉴욕

책을 집어들고 정말 하루만에 독파해버릴 정도로 그녀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티비와 영화에서만 봤던 또다른 뉴욕 라이프가 굉장히 흥미롭다. 무엇보다 다른 여행기들과 달리 개성이 강하다.

지극히 현실적인 뉴욕생활기라고 해야할까?

 

한국에서 유명한 패션잡지- 편집자인 그녀는 7년간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뉴욕으로 날아간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같은 화려한 뉴욕 싱글 여성의 삶을 만끽하는 상상을 하며 도착한 그 곳!  뉴욕에 오자마자 그녀는 법정에 서게된다. 과연 그녀는 무슨 이유로 10년을 살아도 법정 근처에도 안가본다던데 도착하자마자 법정까지 가게 된 것일까?

이차저차 후배집에 들어가 살게 되고,그녀의 뉴욕 생활은 섹스 앤 더 시티가 아닌 프렌즈와, csi가 되어버렸단다.

 

뉴욕생활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대목- 주택를 구하는 방법, 나이트 문화도 흥미로웠지만 아무래도 쇼핑에 관한 일상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먹혀주는 브랜드에 관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는 놀랍기도 하면서, 그녀가가 찍는 말들에 고개를 끄덕이게되고  한편으로는 고개가 수그려들기에 분명하였다.

"뉴요커"하면 어떤 이미지가 상상이 되는가? 

어딜가나 우리가 생각하는 캐리나, 사만다 같은 뉴요커들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러브스토리에는 낭만과 아쉬움과 아픔이 있었다.

그 남자분과의 투 비 컨티뉴..를 바라면서 페이지를 넘겼는데, 묘하게 울컥 하더라니깐..

이 책은 30대 초반의 여성이 겪는 고뇌를 익살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잘 풀어주고 있다.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뉴욕의 삶

캐리, 샬롯, 사만다, 미란다 그녀들이 함께했던 브런치 식당과 샵,  프렌즈 친구들이 함께 하던 아파트 그리고 csi-뉴욕에서 볼 수 있는 뉴욕의 삶이 오버랩된다.

나도 웃긴게 무슨 특별한 꿈이 있어서 뉴욕을 찾는게 아니고 그저 뉴욕에 한 번 다녀오고 싶다라고 맹목적으로 허황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는 아, 사람 사는 뉴욕에 나도 한 번 가고 싶구나라고 바뀌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겠지.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할 일이 있어서, 지금은 못 가..

이런저런 핑계로 나는 떠남을 체념하고 있다.

 

부럽다.

아쉬운대로 책을 끓어안고 오늘도 난 부러워만 한다.

갑자기 드는 생각?! 7개월 머문자의 이야기도 좋지만 7년 이상을 산 한국-뉴요커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지네. 얼마나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까?!

 

 

' 척 봐도 가난뱅이인 저 여자는 사지도 않을 거면서 왜 와서 얼쩡거려?'라는 메시지를 담은,

명품을 파니깐 자신들도 명품이라는 명품마인드를 가진 명품 매장 언니들의 싸늘한 눈빛이 부담스러워 평소 구경도 못해본 물건들이다. 그런 물건들이 강남역 지차상가의 중국산 짝퉁 티셔츠들처럼 막 다뤄지는 모습을 보는 건.      93쪽

 

 

굳이 "명품"이라는 표현을 야무지게 써가면서, 일부로 높은 가격을 책정해 허영심을 자극하고,

으리으리한 매장 차려서 가난뱅이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며 신화를 이어가는 한국의 "명품" 마케팅과 달리, 접근 가능한 범위 내에서 품질과 인지도를 고혀했을때 충분히 설득 당할 수 있는 가격으로 다양한 물걸들을 소개하는 뉴욕에서의 쇼핑이 즐거운 것도 그 때문이다.    111쪽

 

 

이렇게 멍석 깔아 논 놀이터에서 루시 리우 근처에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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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먹여야 할 12-36개월 밥상
정현미 (모모맘)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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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엄마들이 그러하겠지만, 나 역시 내 새끼가 그 조그만 입으로 오물조물 냠냠 먹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입이 좀 짧은 편이다, 말이 좋아 소식이지, 엄마 입장에서는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으니 말해서 무엇하랴.  평균 몸무게에 못 미치게 태어나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먹는 것까지 부실해서 지금도 종종 날 애닯게한다.

 

직장 다닌다는 핑계로 사실 잘 챙겨주지 못한 부분이 많다.

한동안 카레만 잘 먹어서 카레만 해주고, 또 고등어구이를 좋아해서 고등어만 구워주고,

우리 아들이 제일 사랑하는 된장국, 감자볶음, 볶음밥 삼종세트만 번갈아가며 해주고 있다.

고백하건데 귀찮을때는 간장에 참기름 넣고 비벼주거나, 김에 말아서 주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우리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요리(거창하군)가 손에 꼽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창피한 노릇이다. 매번 되풀이되는 반찬 나 같아도 질려서 먹기 싫을 것 같다는 생각을 안해본 것도 아니니 말이다.

파워블로거의 요리 책 2권을 번갈아보면서 아들 전용-반찬하는 것도 한계가 있던 찰나,

영.유아를 위한 전용 요리 책을 발견, 이건 나와 우리 아이를 위한 책이다~ 올레하면서 신청을 하였다.

 

꼭 먹여야 할 12~36개월 밥상!

두뇌발달의 결정적 시기! 아이의 모든 것은 아이의 밥상에서 시작된다!

나는 이런 타이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떤 다양한 요리법이 있을까? 이 책대로 

요리를 해서 우리 아들이 한 수저라도 더 먹게 할수만 있다면!! 하는 의지로 책을 펼쳐 내려간다.

 

초,중,후기 이유식 레시피를 간략히 소개하는 걸 시작으로 해서

 

12~15개월 완료기 이유식 메뉴와

15~18개월 흰밥에 + 반찬 한가지 구성 식단

18~21개월 고구마, 밤, 감자가 들어간 밥에 + 반찬 2가지

21~24개월 국을 포함한 1식 3찬

24~28개월 국을 포함한 1식 3찬

28~32개월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는 밥과 세가지 반찬, 국으로 구성된 식단을 제공

32~36개월은 성인 식단에 버금가는 다양한 3첩 반상+ 샐러드 포함된 식단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말 그대로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물씬 묻어나는 레시피로 이루어진 요리!다

영.유아도 좋고, 평소 위나 장이 약한 사람들, 혹은 환자식으로도 괜찮을법한 구성도 많이 나와있는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파프리카 김치와 오이 물김치다.

아직 우리 아이는 물에 씻어서 잘게 잘라주거나, 볶음밥에 넣어주는 수준인데 나중에 요 김치 한 번 담구어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러 일으킨다!

 

 유아기에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을 간다고 하던데, 요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요리해준다면 그 걱정은 크게 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품었다. 다만 내가 이 요리를 과연 다 해줄 수 있는가는 나도 잘 모르겠다는..책에 나온대로 1식 3찬 + 국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1식+ 1찬+ 국이어도 꾸준히 먹이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할 것 같다.

그냥 마음 비우고 책에 나온 메뉴 한 가지씩 따라하는 걸로 결정

 

 

 다만, 개인적으로 책 편집은 조금 아쉽다.

여백을 살려서 멋스러운 느낌의 책을 만드는 것도 먹힐 수 있겠지만

사진을 조금 더 크게 하거나, 요리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을 많이 실어주면 어땠을까 하는,

하다못해 요리법이라도 상세 설명을 길게 써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자꾸 남는다.

공짜로 얻는 온라인-레시피가 아닌, 내 돈 주고 구입한 책-레시피만큼 조금 더 정성이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리고 이유식마스터기가 없는 엄마들이 더 많을텐데 초반에 이유식-마스터기를 응용한 요리가 등장하는 부분은 껄끄러웠다.

이유식 끝내는 엄마들이나, 아이 둘 이상을 키우는 엄마들은 마스터기 없이도 감을 잡을 수 있을텐데 이유식을 처음 시작하는 엄마들은 이유식 마스터기를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테니..

 

 전문적인 유아식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우리네 평범한 이웃이 제공하는- 야무지고 요리 잘하는 옆집 아줌마의 레시피라고 부르고 싶다!

사랑과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 우리 아이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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