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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센스 - 돈 천재들을 위한 감각 수업
무라카미 요시아키 지음, 박재현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기계발 #머니센스

책을 선택한 이유
사실 나는 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 그냥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쓰고, 기분 좋으면 내가 술값을 내고 와이프가 쓰지마라고 하면 안쓰는 그런 식이다. 사실 용돈도 없다. 카드 달랑 한장 들고 다니는 식이다. 이렇게 수중에 돈도 없지만 돈이 내 인생을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은 중요하다. 어느정도의 필요 이상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딸이 태어난 이후에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다. 예전처럼 아껴만 쓰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잘 쓸 수 있는지. 내가 사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어떻게 돈을 모으고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것을 바라진 않지만 아이가 돈에 종속되어 돈에 끌려다니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하면 자연스럽게 돈과 친해지면서 경제감각을 키워 줄 수 있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책을 다 읽은 후
어릴적부터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저자와 저자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준 아버지의 영향으로 저자는 어릴 때 부터 돈에 관한 감각을 키워올 수 있었다. 돈은 살면서 꼭 필요하다. 그리고 그 돈을 잘 이용해야 건전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삶의 질도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돈과 친해지면서 돈에 종속 받는 인간이 아니라 돈과 잘 융화되고 돈을 잘 사용할 줄 알아야한다. 이를 위해서 어릴 때부터 경제와 친해지는 연습을 시켜줘야 할 것 같다.
지금 생각에는 매달 아이 이름으로 적금을 넣어 아이가 15세가 되는 시점에 목돈을 주고 이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다. 아이 엄마가 동의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돈 천재들은 어릴 때부터 경제 관념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나에게는 전혀 없는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 준 큰 도움이되는 책이였다.
책을 읽는 중 공감가는 문구
나는 유치원생 무렵부터 돈과 가깝게 지냈고, 10살이 되었을 때는 내가 대학 졸업때 까지 받을 용돈을 일시불로 미리 받아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습니다.-P11

[나의 공감] 유대인 아이들의 성인식에 이런 비슷한 관례가 있다고 한다. 만 12~13세의 아이에게 3~4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이를 관리를 하라고 한다. 아무런 계획없이 주지는 않는다. 사전에 가족, 친척들과 함께 이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조언과 제안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나의 경우를 돌아보자 나는 대학교때까지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썼고, 직장에 들어가고 결혼을 할 때까지 부모님이 돈을 관리해주셨다. 그래서 돈이랑 별로 친하지 않다. 돈을 어떻게 운용해야하는지 모른다. 또 다른 문제는 자산이 부동산에 대부분 다 묶여 있기 때문에 재테크를 할 수 있는 돈이 없다.
이런 사회적 경제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경제 교육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돈과 친해야하고,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아야 한다. 내가 커 왔던 방법대로 아이에게 용돈만 준다면 지금 나와 같이 성인이되서도 경제를 잘 모를 것이다. 3~4천만원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아이가 15살정도 되었을 때 이러한 방법을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돈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나 모든 것의 기준이 된다면 그것은 주객이 뒤바뀐 상태다. -P41

[나의 공감] 맞다. 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돈에 대한 사람들의 가치적 판단이 다양하다. 다행히 나는 돈에 대한 가치를 그렇게 크게 두지 않는다. 돈이 꼭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필요 이상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주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돈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이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이직한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일에 매달려있다. 이것은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다. 이직한 환경이 더 좋고 보수도 좋을 수도 있겠지만 내 주위의 대다수는 업무 시간의 강도가 더 세졌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 시간에 아이와 함께 더 있고 싶다. 난 아이와의 시간을 돈과 바꿀 생각은 없다. 돈이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 내 삶이 목적이고, 그 과정에 일정 금액의 돈이 필요할 뿐이다. 바로 나의 행복의 기준은 가족과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가능하다면 일단 수많은 문 앞에 서보길 바란다. 비록 처음에 흥미가 없어도 그 문을 통해 슬쩍 그 안을 엿본다. 폭넓은 여러 분야의 지식을 배울 기회는 어릴 때밖에는 없다. -P96
[나의 공감] 이 문구를 읽으면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라는 고민이 든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여러가지 선택지 중에 관심이 있어하는 것을 계속 지속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아이의 직업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과연 아이에게 많은 선택지를 의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 고민이다. 부모의 의도가 아니라 아이가 자발적으로 여러 가능성이 있는 곳을 경험해보고 스스로 느끼고 실패도해본다면 그건 분명 아이의 인생에서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일선에 나서서 아이에게 발레, 축구, 수영, 코딩, 미술 등등을 시켜본다면 아이가 과연 자기가 좋아한는 것을 찾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든다. 다양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마음이 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기대값이라는 것은 돈 벌 확률을 말한다. 머니 센스의 핵심이 되는 개념이다.
[나의 공감] 참 단순한 이야기지만 어렵다. 사람이 무언가에 투자한다는 것은 기대를 하기 때문에 그 행위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저자의 기대값은 나와 내 주변에 사람들의 투자와는 다르다. 바로 수치화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투자는 심리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하지만 저자는 모든 사물에 대한 가격을 매기는 수치화 작업을 한다. 그리고 그 수치화 작업을 통해 비교해본 결과로 투자하는 것이다. 바로 이렇게 하면 객관적으로 투자 가치를 판단 할 수 있다. 비록 사물을 수치화하는 자세한 내용은 나와 있지 않지만, 이는 본인 스스로가 터득해야 하는 숙제 인듯 하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