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양

 


 

 

 

 

 

 

 

 

 

 

 

 

※ 책을 선택한 이유

 미래에 대한 관심이 많다. 아니 구체적으로 미래에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리고 내 딸을 어떻게 키워야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책의 제목인 '앞으로의 교양(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지식 11강)"을 읽는 순간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 총평

총 11가지 분야에 대한 각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중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었고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었기 때문에 관심 있는 프로덕트, 경제, 건강, 생명, 인류의 분야는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지만, 잘 모르는 분야인 미디어, 디자인, 사상의 분야는 잘 공감이 되지 않았다. 아마도 관련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분명히 참고할만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 중 프로덕트의 분야는 우리집의 가구나 가정용품 중에 자주 사용하고 있는 무인양품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무인양품은 화려하지도 않지만 이뻤다. 책의 글귀중에 "본질을 디자인을하는 쪽으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지금 세계적인 추세가 아닐까싶다. 화려함보다는 본질을 부각시기는 디자인을 미래에는 추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경제분야에서는 조금은 암울한 미래의 이야기로 인해서 내 딸이 컸을 때 더 살아가기가 힘들겠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착찹했다. 2010년 통계에는 상위 388명의 부가 하위50%의 부와 비슷하였다면 지금은 상위 8명의 부가 하위 50%의 부와 비슷하다는 충격적인 통계는 앞으로의 미래의 빈부격차는 더 심할 것이다. 이러한 과잉과 결핍의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 남아야할지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이처럼 이 책은 앞으로 세계가 어떻게 변화 될 것인지, 어떤 가치가가 중요시되고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 것인지에 대한 조그만한 힌트를 주고 있는 듯 하다. 비록 이러한 견해들이 실제로 일어날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마냥 하루하루를 지낼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일들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음을 계속 상기해야할 것이다. 추가로는 이 책은 일본인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어쩌면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한 상황과 사고 방식, 문화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문가들도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 교양이라는 책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책 내용

3강 앞으로의 프로덕트
"제가 만드는 프로덕트는 담백한 편이죠. 의외로 사람들은 깔끔하고 아름다운 물건에 더 잘 감동받습니다. 강렬한 디자인이 임팩트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감동을 주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심심한데 왜 아름답게 보이지'할 때 더 잘 감동받죠"
-P83-
후카시와 나오토가 한 말이다. 이 사람은 형태보다 본질을 디자인하라고 말한다. 그 중 슈퍼 노멀이라는 참신한 개념을 프로덕트에 융합했다. 평범한걸 더 평범하게 만들어 본질에 충실하자는 의미인 것이다. 요즘 우리는 평범한 것을 거부해왔다. 뭔가 참신해야하고 혁신적이여야하고 튀어야하고, 그렇게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돋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하지만 난 이 사람의 생각이 마음에 든다. 본질이 중요하다. 그 본질에 충실해야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다. 그래야 의도를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4강 앞으로의 건축
일본의 목조 건축에는 원래 벽이라는 개념이 없어요. 미닫이나 맹장지 문을 열면 공간이 모두 연결되죠.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계절에 맞춰 자는 장소를 바꿀 수 있다는 뜻이고, 식사하는 곳을 바꾸거나 손님이 오면 공간을 평소와 다르게 꾸밀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계절이나 시간, 하는 활동에 따라 공간의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거죠.
-P103-
이토 도요라는 건축가가 설계한 유명한 건축을 인터넷에 들어가 찾아 보았다. 그 건축은 바로 센타이 미디어센터이다. 탁트힌 유리로 개방감을 주는 외피도 인상적이였지만, 공간을 구분하지 않은 부분이 더 인상적이였다. 우리나라 한옥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다. 여름에는 대청마루의 문을 돌려 놓아 탁트인 공간을 만들고 추운 겨울에는 문을 닫을 수 잇는 분합문이 그 대표적이 예이다. 나도 지금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너무 많은 벽이 있다. 물론 건물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벽이 필요하지만 벽으로 인해 각 방들의 연결성이 없어진다. 개인 프라이버시도 중요하지만은 답답한 기분은 없앨 수 가 없다.

6강 앞으로의 경제
2017년 1월에 발표된 세계 자산 격차 보고에 따르며, 세계 상위 8명과 하위 50퍼센트의 재산 규모가 같아요. 놀라운 현실입니다. (중략) 2010년 시점에 388명의 자산 총합이 비슷한 규모였어요 읷도 충분히 충격적인 숫자였는데, 결국 8명이 되어 버렸습니다
-P163-

 

미즈노 가즈오의 이야기이다. 이 말은 충격적이였다. 소수의 부가 다수의 부의 축적보다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데 데이터로 보니 할말을 잃었다. 그리고 더욱이 걱정스러운 부분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를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이며, 나의 딸을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지 난해했다. 이책에서는 답을 구할 수 가 없었다. 아마 답이 없을 듯하다. 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9강 앞으로의 건강
가와치 선생은 상대를 신뢰하고 이해하는 경험이 많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것을 발견한 겁니다. 이것은 21세기 예방 의학의 대 발견입니다.
 평균 수명이 세로축, 타인을 신뢰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로축인 국가별 그래프를 보면, 신뢰도가 낮은 터키와 멕시코 등은 평균 수명이 짧고, 신뢰도가 높은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은 평균 수명이 높습니다. 이 둘의 상관관계를 볼 수 있는 거죠.
-P258-

 

예방 의학 연구원인 이시카와 요시키의 말을 발췌했다. 이전에는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해서 건강하게 만드는데 집중했다면, 미래는 질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사람을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예방 의학으로 변화가 될 거이라고 한다. 또한 이러한 의학적 예방 뿐만 아니라 타인을 신뢰하는 사회적 문화가 평균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중요한 상관관계를 말해주고 있다. 결국 건강할때 건강을 지켜야하고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장수 할 수 있다는 의미인 듯 하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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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퇴직이 두렵지 않다
강창희.지철원.송아름 지음 / 무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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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한 이유

직장인이라면 다들 퇴직 이후의 삶을 걱정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100세 시대에 법적 정년이 60세 실제 정년은 50세 전 후가 될 나의 퇴직 이후의 삶이 걱정된다. 그래서 이 책을통해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지 조언을 얻고자 했다.



총평


이 책은 퇴직 이후의 경제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마음 가짐에 대한 부분도 언급하고 있다. 퇴직 이 후의 삶을 경제적인 문제만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삶을 마지막까지행복하고 여유롭게 사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다. 책의 첫 부분에는 현재의 우리나라 인구 구조와 경제 상황에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뤘다. 이 현실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을 했다.

첫 번째는 절약이다. 특히 자녀의 교육, 결혼등의 비용 문제에 대해서 언급했다. 나도 부모로서 자식들이 살아가야할과경쟁시대의 아주 팍팍한 미래가 걱정이다. 아직 나는 아이가 교육기관에 갈 나이가 안되고 아직 현실감감이 떨어져서 이런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난 아이에게 교육만을 강조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지잡대를 나오건 대학을 나오지 않건 남부러운 직업을 갖던 하루하루 벌어 힘들게 살던, 어떤 상황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느낄 줄 아는 행복을 추구하는 한 인간이길 바란다. 자기 삶을 돈으로 비교하거나 돈이 최고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성장과정에서 보여줄 것이다


두 번째는 자산 운용 방법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층 연금의 개념을 설명하며, 연금의 중요성으 강조했다. 또한 목돈 마련을 위한 펀드, 목돈을 굴릴 포트폴리오도 설명해주었다. 지금 나의 상황은 아파트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는다고 펀드나 개인연금을 할 여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루 빨리 대출을 다갚고 진행해야 할 것이다.

세번째는 퇴직 후의 어떠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조언과 사례를 이야기 해주었다. 재취업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NPO등의 예를 들어 행복한 퇴직 후를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후를 어떻게 준비 해야할지 조금이나마 빨리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퇴직을 앞둔 사람 뿐만아니라 직장을 갓들어간 신입사원 또한 이 책을 읽어보면서 천천히 준비해 나가면 좋을듯 하다.


책 내용


1장. 저성장.결핍의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노후빈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보다 연금제도가 일찍 도입된 일본의 노후파산을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도 지금 일본과 비슷하거나 더 심한 노인 파산 문제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싱글의 시대가 오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있다.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와 황혼 이혼 및 사별로 인한 1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1980년은 5%였던 1인가구의 비율이 2017년에는 28%라고 통계청 자료에 나왔다.
  • 저성장.결핍의 시대가 오고 있다: 출산율 감소로 인한 저성장.결핍의 시대는 피할 수 없다.
  • 저성장.결핍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 시대를 살아갈 지금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에게는 결핍에 적응하는 방식을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절약은 가장 중요한 투자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2장. 자녀는나의 노후인가?

  • 자녀리스크를 아십니까?: 결혼을 하는 자녀에게 전세자금을 지원해준다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부모에게 기대어 사는 자식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공포가 되어 버린 자녀리스크라고 설명했다.
  • 자녀 교육비와 결혼 비용에 대한 한..일의 인식 차이: 한국은 부모가 결혼비용을 대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일본은 약간 도와줄 수 있다는 정도라고 한다. 여유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자신들의 노후 자금까지 가져다 도와주려는 것이 문제다.
  • 과다한 자녀 교육비와 결혼 비용을 지출한 부모의 노후는?: 5060세대의 42%가 은퇴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여기서 지금처럼 자녀 결혼 비용을 대줄 경우 59%가 은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생긴다.
  • 자녀에게 경제적 자립교육을: 노후대비와 관련하여 몇 억 원의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에 대한 자립 교육이라고 말하고 있다.

3장. 노후 최소생활비는 3층 연금으로


  • 재테크보다 연금 공부를 먼저: 노후자금 설계는‘3층연금으로 시작하자.1층은 국민연금, 2층은 퇴직연금, 3층은 개인연금

  • 국민 연금을 잘 활용하는 것이 먼저다: 두 명이상의 자녀를 출산하는 출산 크레딧과, 6개월 이상 군 복무시 6개월추가해주는 군 복무 크레딧도 부여되고 있다.

  • 퇴직연금: 퇴직연금은 DBDC가 있는데 DB는확정급여형으로 퇴직하기 직전 3개월의 평균 월급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다. DC는 운영회사에 돈을 맡겨 운용한 성과를 함께 받는 연금이다. 이는수익이 날 수도 손해를 볼 수 있다.


4장. 노후자금마련과 금융자산 운용

 


  •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 구조, 문제는 없는가?: 어느 한 곳에 보유자신이 집중되어 있어서는 안된다. 금융자산을 분산시켜야 한다.
  •  노후자금 마련은 펀드투자로: 주식 직접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펀드투자로 금융자산을 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개별종목을 쫓아다닐 시간에 본업에 충실한 편이 낫다
  • 종자돈 마련은 적립식투자로: 적금을 붓듯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으로 펀드를 매입해 나가는 방법
  • 목돈은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투자하라: 포트폴리오는 각종 투자상품을 넣어두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증권사나 은행 등의 펀드 판매회사에 가면 투자자의 형편을 측정해서 알맞은 포트폴리오를 짜준다.
  •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라: 주식형 펀드는 나누어 사라. 6개월에 한번씩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라. 수익보다 리스크를 줄이는 포트폴리오 재조정
  • 분산투자는 하락국면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분산투자는 원칙을 켜야한다. 하루 하루의 포인트에 흔들려서는 안된다.
  • 인생 단계별 자산관리
    • 1단계 자산을 적립하면서 윤용하는 단계 또는 일을 하면서 운용하는단계

    • 2단계 인출해 쓰면서 운용하는 단계(퇴직 후~ 70세 중반)

    • 3단계 자산 운용에서도 졸업하여 자산을 인출해 쓰기만 하는 단계


  • 5장. 가장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


    • 정년 후 대비로 노후자금문제, 건강문제보다 더중요한 것이 퇴직 후에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있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일이다.

    • NPO(Non-Profit Organization): 민간비영리조직, 약간의 보수를 받으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 퇴직 후 나만의 시간을 기획하고 준비하자


    6장. 액티브시니어들을만나다


    • 교장선생님에서 이용사가 된 분: ‘이 돈을 벌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고독을 견디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돈만있다고 행복하지는 않으니까요. 자신을 위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거이 노후가 즐거울 수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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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 도시 여자의 리얼 농촌 적응기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소설#일본소설

 

책을 선택한 이유

마이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했다. 마음이 평화로웠다. 긴장도 없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을 푹 내려 놓고 영화를 본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였다. 뭔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였다.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이 영화가 떠올랐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몸과 마음을 힐링 받고 싶다.


총평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리틀 포레스트와는 거리가 완전히 다른 내용이다. 영화는 보는 내내 '맛있겠다. 풍경이 이쁘다. '라는 생각만 들었다. 영화는 예쁜 것만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읽는 내내 안타깝고, 씁쓸했다. 농촌 출신이 아닌, 아무도 모르는 타지인이 농촌에 정착하기란 너무나도 힘든 선택이였다. 이 책의 핵심은 도시 여성이 농촌에서 자립하는 이야기이지만, 그 내면에는 사회 전반에 대한 여성의 역할, 편견등에 대해 몸소 겪고 헤쳐나가는 책이다. 그나마 책의 결말은 해피 엔딩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운이 좋았다. 분명 많은 노력을 했고 편견과 싸워서 자립하려고 노력 했지만, 결국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였다. 아마도 현실은 더욱 비참했을지 모른다. 여자 혼자서 농업을 정착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시련과 편견에 맞서 싸워야한다. 이 책의 주인공 구미코는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잘 이겨 나가 농업에 정착했다. 하지만 정착하기까지의 힘든 여정이 앞으로도 또 무수히 많을 것이라 예상되기에 해피 엔딩이였지만 여전한 씁쓸함은 계속 되었다.


책 내용

책의 차례를 살펴보면 추운 2월 중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 해 5월에 이 이야기가 끝이 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의 마음을 한줄로 이야기 해 놓았다. 결말은 제목을 통해서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다. 예상한 결론은

"혼자도 괜찮아"이다.


 

"앞으로 나이를 먹어 마흔, 쉰이 되면 조건이 점점 나빠질 테고 종국에는 "당신에게 소개할 일은 없습니다." 라는 소리를 들을 날이 올 것이다. 아무리 절약하더라도 애초에 받는 월급이 쥐꼬리만해서 저축할 돈도 몇 푼 안 된다. 생각하면 할 수록 장래가 불안할 뿐이다. 그래서 자급자족이라는 단어가 매력적으로 들렸다."Page# 37


책의 주인공 구미코는 파견직 외판원이다. 남자 친구와 월세의 부담 때문에 6년전 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결혼의 기회도 있었다. 남자친구가 결혼을 제안해왔다. 하지만 구미코는 결혼을 빌미로 얹혀 살지 않겠다 생각해 거절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고 여자가 생긴 남자 친구의 퇴거 통보...그래도 구미코는 이리 저리 살 방도를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방송에서 농업을 하는 여성을 본 후로 농업에 뛰어 들기로 했다. 하지만 예상처럼 그 여정이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나는 다시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남자 밑에서 일하는 거 딱 질색이야. 이 세상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남성 중심 사회야. 특히 일본은 더 심해. 아이가 있는 엄마에게 일본 기업은 비참한 곳이야. 애와 가정을 희생하지 않고서는 다닐 수가 없어."Page #148

과거 대기업의 신문사에서 일했던 쿠미코의 선배 미즈키는 지금은 파워블로거로써 도심에서 떨어진 교외에서 남편과 아이와 행복한 가정생활 하고 있다. 그 집에 무작정 방문했다. 하지만 블로그에서 보던 모습과 너무나 많이 다른 모습이였다. 블로그 속의 미즈키와 현실의 미즈키는 다른 사람이였다. 다정하고 잘생긴 남편, 천사처럼 귀여운 아들, 감사로 가득 채워진 공간은 전부 거짓말이였다. 미즈키 또한 여성의 편견에 대해 큰 희생양이였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결혼과 동시에 육아와 집안일의 주체는 여성이라는 인식이 우리나라도 일본 못지 않기 때문이다.


 

"유명한 여자 아나운서가 결혼하면서 아나운서 일을 그만 두는 것에 대한 이야노(하숙집 아주머니) 와 구미코(주인공)의 대화 중.........그러면서 이야노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저 사람은 진정한 의미에서 총명한 건지도 몰라."

"총명하다고요?"

"너도 알다시피 나는 정년까지 일했잖아? 지친 몸에 채찍질을 하며 집에 돌아와서는 또 세탁기를 돌리고 부엌으로 직행했어. 어린 딸과 대화할 여유도 없이 매일 바빴어. 모처럼 쉬는 주말이어도 일주일간 먹을 식량을 사러 나가고 청소에 세탁에 밑반찬을 만드느라 쉴 틈도 없었고. 게이코(하숙집 아주머니 딸이자 구미코 학교 선배)가 어린이 되면 분명 이해해줄 줄 알았는데 이전엔 이런 소리를 하더라. '엄마처럼 1년 내내 안달복달하는 엄마는 애한텐 최악이었어'라고." Page #158-159


이야노는 멋진 커리어 우먼이였다. 하지만 그 딸인 게이코의 말은 충격적이다. 유리천장과 맞서서 정년까지 일하였지만 엄마로서 딸에게 들었던 '엄마로서 최악'이라는 말이 너무나 충격적이였다.

왜 여기에는 게이코의 아빠는 없을까? 아빠는 애 안보고 어디를 그렇게 싸돌아 다니는 걸까? 아이를 같이 낳아 놓고 나몰라라 하는 걸까? 왜 엄마로서의 역할만을 강요할까? 여자도 사람이고 꿈을 이루고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똑간은 인간인데..왜 여성이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 당하는지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웠다.

 

"남의 행복을 축복해주는 사람은 자신의 상황 역시 행복한 사람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남의 행복을 질투한다. 자신이 불행할 때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불행하기를 바란다. 자신의 성격이 특별하게 비뚤어진 것은 아니리라. 그렇게 생각하자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Page #178


농업대학교에서 만난 아미의 결혼을 축하한 후의 쿠미코의 말이다. 지금 자신의 처지가 너무나 한탄스럽지만, 진심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미의 결혼을 축하해주었다. 보통 사람도 역시 쿠미코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내가 행복하지 않는데 어느 누가 타인의 행복을 빌어줄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아프지 않다면 나도 그만큼에 땅이 있다는 것일꺼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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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병원영어 이야기 - 미국 드라마로 배우는 기초 필수 영어회화
이근영 지음 / 키출판사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 영어회화 # 기초영어


 
 

책을 선택한 이유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째는 좋아하는 미드가 그레이 아나토미. 여기서 많은 의학 용어가 나왔는데 시청하는 동안 궁금한 것이 많았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고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한가지 이유는 미국에서 2년간 생활한 경험이 있는데 그 때 병원과 미용실이 무척 두려웠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원은 안 갔고, 미용실은 혼자서 해결 하거나 2시간동안 차를 타고 가서 한인 미용실에서 이발을 한 적이 있었다. 다시 미국에 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꼭 가보고 싶다. 그때는 가족과 함께 가기 때문에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병원 방문에 대해서 대비하기 위함이다.



총평

이 책을 펼쳐 본 첫 느낌은 사전 같은 느낌이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단어나 문장을 외우면 좋겠지만, 의학용 용어와 일상 생활에서 말하는 인체의 용어가 다른 부분이 꽤 있었기 때문에 외우긴 힘들 듯 하다. 이 책은 외국에 여행을 가거나 외국에 일을 하러 갈 때 꼭 챙겨가면 좋을 책이다. 혹시나 생길 병원 방문에 대해서 큰 두려움이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 왜냐면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아파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몰라 인터넷으로만 증상을 파악하고 민간 요법만 계속 사용했었다. 회사에 의료 보험이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뜻 가기가 쉽지 않은 곳 이였다.

한가지 더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이유는 응급실까지 갈 증상은 아니지만 너무 늦어 병원을 바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 책의 의학 상식을 참고 한다면 적절한 응급조치와 추후 행동 요령에 대해서 도움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 내용

서문

서문에서는 작가가 책을 쓴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현재 직업이 의사인 작가는 환자가 왔을 때의 불편한 의사소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계기로 영어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표현 몇 개만 알면 증상을 말하는데 유용할 표현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구성 및 특징

두 가지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고, 첫 챕터는 병원 예약, 접수, 진료, 약국방문, 보험처리, 편의시설 이용 방법과 각 인체 부위별 명칭과 통증의 표현에 대해서 언급했다. 두번째 챕터는 상황별 병원 영어에 관한 내용이다.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 등등 각 과별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와 표현을 설명했다.

       


Chapter 1: 병원 방문 A to Z

진료 과에 대한 영어 명칭에 대한 설명이 있다. 그리고 인체 명칭을 보기 쉽게 표현 해 놓았다. 배를 그냥 Stomach라고 알고 있었는데, 여기선 abdomen이라고 표현해서 내가 알고 있는 용어가 병원에서는 못 알아 들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챕터에서는 통증 명, 통증 정도를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는 지와 병원 방문부터 접수, 진료, 보험, 약국, 입원 시설까지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순차적으로 정리 놓아 외국의 병원에 갈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 책에서 통증에 대한 영어 표현에서는 통증 위치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설명했다. 가령 예를 들면, 배의 통증을 이야기 할 때 왼쪽 배의 통증이면, Left Upper Quadrant pain이라고 이야기하며, 이 증상이 의심되는 질환으로 설명을 해 놓아 대충 어떤 질환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을 하고 영어를 들으면 훨씬 이해가 쉽기 때문에 이런 예시는 참 좋은 부가 설명인 듯 하다.


Chapter 2: 상 황별 병원 영어

챕터 2에서는 두가지의 스텝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첫 스텝은 각 과(안과,이빈후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외과 등등)에서 사용하는 증상의 표현을 적어 놓았다. 그리고 Key expression의 핵심 표현으로 중요한 표현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빼놓지 않았다. 두 번째 스텝은 어떤 한 증상에 대해서 의사와의 대화를 Dialogs 식으로 설명해 놓았다. 특히 아이가 있는 나에게는 소아과에 관련된 표현에 눈이 많이 갔다. 그리고 이 챕터에는 책 중간에 의학 상식에 관한 설명이 되어 있다.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증세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놓았다. 역시 응급 조치도 같이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가 있을 때 적용 하면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 받아 아주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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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이기적 조리기능사 필기 기출문제집 -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 조리기능사 필기시험 공통 + 기출문제 20회 제공 이기적in 조리기능사/제과제빵기능사
최경선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 책을 선택한 이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와이프의 권유이다. 우리 부부는 주로 집에서 음식을 해서 먹는다. 외식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하지 않는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와이프가 몇달 전부터 한식 조리 기능사를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에 필기 시험을 치렀다. 필기를 준비한 책이 바로 2018 이기적 조리 기능사 기출 문제집이였다. 이 책으로 몇 일 동안 머리를 쥐어짜면서 공부한 결과 필기에 합격했고 지금은 실기에 준비 중이다. 와이프는 자기는 한식을 할테니 나에게 일식 조리 기능사에 도전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그러던 중 기회가 닿아 이 책을 손에 넣게 되었다.

* 책의 총평
필기 시험에 합격한 와이프의 리뷰를 먼저 언급하자면, 이 책에서 풀었던 많은 문제가 실제 필기 시험에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요약도 잘 되어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아주 좋은 시험 준비서라고 언급해주었다. 아직 문제는 다 풀지 못했지만 책을 보니 와이프와 비슷한 생각이였다. 먼저 출제기준에서 총 4과목 중에 어느 과목이 중점적으로 출제가 되는지 합격 기준인 60점 이상을 위해서 어떤 부분에 조금 더 중점적으로 공략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학습 계획표 또한 20일동안 단계별로 각각의 학습 내용을 공부할 수 있게 계획표도 있어 단기간에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계획적으로 학습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기출 문제에서는 "오답피하기"라는 란에는 오답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이 부분이 좋았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다른 문제로 응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좋았다. 그래서 나의 총평은 이 책으로 하루에 1~2시간 시간을 내서 20일 동안 계획표대로 필기 준비를 한다면 분명 합격할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 책 내용
- 책의 구성
이 책의 구성은 핵심이론, 자주 출제되는 기출 문제, 해설과 함께 풀어보는 기출문제, 해설 없이 풀어보는 기출문제로 나누어져 있다. 

- 핵심이론

각 챕터의 이론 설명에서의 글자 색이나 표, 글 상자의 색들이 보기 편했다. 간혹 다른 수험서를 보면 정말 지루할 정도로 같은 패턴에 글자채도 동일하고 공부하기 싫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보기 편했다. 그리고 핵심 이론의 경우는 구구절절 문장이 길지 않고 간략하게 요약이 되어 있어서 좋았다.


- 자주 출제되는 기출 문제
각 문제가 몇 번 출제 되었는지에 대한 표시가 있어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대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또한 오답 피하기란에는 답이 아니더라도 중요한 지문이나 용어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 해설과 함께 풀어보는 최신 기출문제

역시나 각 문제에 오답피하기가 있어서 비슷한 지문을 가진 문제에 대해서도 학습 할 수 있었다.
10회나 되는 기출 문제를 통해서 두 세번 복습만 한다면 합격의 문을 넘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해설 없이 풀어보는 최신 기출문제

앞의 해설과 함께 풀어보는 최신 기출문제에서는 모르면 해설을 바로 보았기 때문에 실제 시험을 대비한 점수를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챕터에서는 실제 모의고사를 통해서 나의 점수를 알 수 있었다. 이 챕터 역시 10회로 구성되어 있었다. 핵심 이론을 다 공부하지 못한 상황에서 1회의 기출문제를 풀어 본 결과 60문항 중에 20문항을 맞출 수 있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 챕터를 차근차근 공부하다보면 36문제를 넘어 40문제 넘게 맞출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굳게 믿고 있다.

*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을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아주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2019이기적조리기능사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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