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을 고치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 임유정의 말더듬 교정 트레이닝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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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출신이라 그런지 발음이 좋지 못하고, 발성도 나쁜 편이다. 또 말이 빠른 편이라 말을 하다가 렉이 걸리는 경우도 잦다. 확실히 발음이 좋지 않고 말이 불명확한 사람은 이미지도 좋지 못하다. 특히 말을 더듬거나 버벅거리는 것은 최악으로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힘들다. 좋은 인상은 커녕 그 사람의 말에 신뢰감을 가지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말을 더듬거나 하게 되면 말하는 것이 두려워지고 사람들과 말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다보면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문제가 생기고 성격적으로도 움츠러들고 항상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것, 그중에서도 말을 더듬는 것은 단순히 말을 못한다는 것을 넘어서 개인의 성격과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부정확한 발음과 자주 렉이 걸리는 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천천히 해보려고 신경을 써보기도 하고 말을 할 때 발음을 잘 하려고 주의를 기울여보지만 그런 생각은 그 때 뿐으로 금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만다. 단순히 말을 할 때 신경을 써서 해야겠다는 생각만으로는 말을 잘할 수 없었다. 발음 연습이건 호흡법이건 어떤 것이건 실질적인 트레이닝을 통해서만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흔히 말더듬은 고칠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고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과정이 매우 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연습을 중단하면 다시 말을 더듬게 될 것이라고 여기는데 말더듬은 불치병이 아니다.


저자도 예전엔 말을 더듬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쇼핑호스트, 방송 리포터, 캐스터 등의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저자의 이력만 봐도 말더듬이라는 것이 불치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것은 세 가지로 말더듬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인 트레이님과 말더듬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는 사고전환, 마지막으로 말더듬이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못하게 하는 자신감이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결국 같은 말인 것도 같지만 어쨌건 기술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을 함께 공략해 나간다. 말더듬의 원인과 증상, 유형 같은 것들을 학문적이고 이론적으로 알아보는 이론서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 위주의 기술서로 구성되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트레이닝은 7일 완성 과정으로 진행된다. 복식호흡하기, 발음연습하기, 배털기와 호흡버티기, 말의 속도 조절하기, 말에 리듬을 넣기, 자신의 말 경청하기 등의 트레이닝 과정으로 진행되며 혼자서 훈련하고 복습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짜여져있다. 이런 일주일 과정을 최소 한달에서 3달까지 꾸준하게 반복하면 말더듬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호흡법과 모음 자음 발음연습, 입주위 근육 사용하기 등의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치고나서 문장 끊어읽기 연습을 하게 되는데 이때 책에 나오는 문장 외에 뉴스기사 등을 책에 나오는 방식으로 끊어읽으며 더 많은 연습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의 가장 난점은 혼자 진행했을 때 그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며 따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글로된 설명만으로는 시키는 것들을 정확히 따라하기 어렵고 제대로 따라하지 않으면 연습한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데 책에서는 훈련 동영상을 QR코드로 제공해서 정확한 트레이닝이 될 수 있게 도와준다. 영상을 보며 주의할 것들을 신경쓰며 연습할 수 있어서 조금 더 정확한 트레이닝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발음기관·호흡·발성·자세 등의 글로만 파악하기 힘든 내용들은 일러스트로 보여줘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해놓은 것도 좋았다.


일주일 정도 잠깐 따라해보고 효과가 없다며 책을 팽개치지 말고 꾸준하게 최소 한달 이상 연습을 하다보면 조금씩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들은 이런 것을 하면 빠른 효과를 기대하게 되고,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으면 빠르게 포기해버리는데 그런 것들도 감안해서 7일 과정 중에 첫날과 마지막날은 자신이 얼마나 변화되었는지 비교해보는 과정을 심어놓은 것 같다. 그런 과정을 통해 조금씩 개선되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트레이닝을 하면 꾸준하게 할 마음이 생길 것 같다. 말은 그 사람의 이미지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준다. 말을 더듬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신뢰감을 주기 어려운데 그래서 말더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으로 개선되었으면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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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 수학적 사고 습관을 완성하는 하루 10분 100일 퍼즐 ㅣ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시리즈
알렉스 벨로스 지음, 서종민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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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학교를 다니는 내내 우리를 괴롭혔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에 가서도 공업수학이라는 놈 때문에 꽤나 고생을 했는데 정말이지 수학은 답이 안나오는 과목이었다. 수학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서 그것을 풀어낸다는 즐거움 때문에 수학을 놓진 않아서 다행히 수포자는 되지 않았지만 졸업 후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즐거움을 위해 특별히 따로 수학 문제를 찾아서 푼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적 형식의 수학은 살아가면서 크게 쓸모가 없다보니 졸업과 함께 관심을 놓게 되고, 설령 수학에 관심이 있어서 더 공부하고 싶어도 실제로 마땅히 배울데도 없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수학을 좋아했건 싫어했건 졸업 후에는 자연스럽게 수학과 멀어지게 된다.


수학을 좋아했거나 문제풀이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겐 이 책은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졸업을 하고 이제야 겨우 수학의 마수에서 벗어난 마당에 왜 새삼스럽게 다시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려고 하냐며 수학이라는 말에 거부감부터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이건 학교에서 배우던 식의 수학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오히려 이 책으로 수학과 친해질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최고의 퍼즐북이라 불렸던 '이 문제 풀 수 있겠어?'의 후속작으로 전작이 수학, 과학, 역사, 사회, 경제 등을 아우르는 두뇌 게임 퍼즐이라면 이번에는 수학문제 하나에 집중하였다. 수학문제라지만 정확히는 수학적 사고를 높여주는 논리, 퍼즐이다. 수학공식이나 법칙을 알지 못해도 수학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력으로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라 수학적 지식이 없어도 부담없이 도전해볼 수 있다.


동물퀴즈, 생존문제, 기하학문제, 확률퍼즐 등 4가지 테마로 각각 25문항씩 총 100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학이라기보다는 수수께끼나 추리, 퍼즐문제에 가깝다. 아이 때 많이 접했던 소위 '지능개발'용 문제로 TV에서도 논리퍼즐 같은 걸 할 때 많이 나오는 형식의 문제이다. 수학이지만 수학 같지 않고, 어느 것도 수학적 공식이나 복잡한 풀이 과정이 필요한 문제는 아니라서  거부감이 없다. 물론 그게 쉽다는 뜻은 아니다. 문제는 넌센스부터 굉장히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도전해보는 맛이 있다. 머리를 짜내서 문제를 풀다보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는 쾌감도 생기고, 계산능력, 사고력, 문제해석능력, 논리력, 창의력 등도 키울 수 있다.


책은 마치 수학시험지처럼 문제만 덩그러니 내놓고 정답을 써내라고 하진 않는다. 문제와 함께 문제에 대한 배경설명이나 관련된 학문적 정보, 그리고 문제풀이에 도움이 될만한 팁이나 아이디어를 함께 적어놓고 있어서 문제에 스토리텔링이 담겨있는 특징이 있다. 즉 단순히 시험을 치듯, 문제를 풀고 정답을 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정답을 향해 가는 과정을 즐기고 그 과정을 통해 여러가지 수학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책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정답과 해설 파트가 굉장히 길다는 것이다. 해설이 거의 책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하나의 숫자를 찾아내는 수학문제가 아니라 수학적 사고를 높혀주는 문제이기 때문에 해답과 해설도 서술형으로 되어 있다. 문제를 풀 때는 딱히 수학공식이나 법칙을 몰라도 풀 수 있지만 해답을 보면서 문제와 정답을 복기하면서 원리를 이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법칙을 이해하게 된다.


동물퀴즈, 생존문제, 확률퍼즐은 어릴 적 자주 읽었던 추리문제집 같은 느낌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기하학에 약해서 기하학문제는 어렵게 느껴졌다. 또 기하학은 아무래도 넷 중에는 수학적인 느낌이 가장 많이 난다. 전체적으로는 어릴 때 학교에서 하던 IQ테스트에 나왔는 문제를 연상시켜서 문제를 다 풀면 IQ가 높아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이 때는 이런 류의 퍼즐을 많이 했었는데 성인이 된 후에는 시험이나 문제풀이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이런 퍼즐은 거의 거들떠보지 않게 되는데 오랜만에 머리를 써서 문제를 푼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뇌를 활성화해서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능력이 늘어난 것 같은 기분도 쬐금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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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맛보다, 와인 치즈 빵
이수정 지음 / 팬앤펜(PAN n PEN)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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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이미 주식의 자리를 꿰차고 앉았지만 와인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빵과 치즈와 와인은, 특히 와인은 특별한 날에만 먹는 고급스럽기만 한 먹거리가 아니라 지금은 마치 커피처럼 친숙하고 흔한 기호식품이 되었다. 빵, 치즈, 와인은 서양 음식의 기본이자 셋을 함께 먹을 때 가장 맛있게 어울리는 음식이다. 프랑스에선 이 세가지의 조합을 식탁 위의 삼위일체라 부른다고 한다. 한국의 밥, 국, 김치와 같은 음식 조합인 것이다. 이젠 우리에게도 꽤나 친숙해진 음식들이지만 우린 여전히 그것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서양인들에게는 일상음식인 빵, 치즈, 와인은 그들과 함께 해 온 오랜시간만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가득 담겨 있다. 음식이란 그런 것이다. 특히나 그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먹게 되는 소울푸드라면 그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그 속엔 그 나라의 문화, 역사가 들어가 있고, 그 나라의 언어, 문화, 역사, 신화, 사람을 알아야 그 안에 숨어 있는 음식의 의미도 제대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음식이 간직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알아가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나라를 이해하고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빵과 치즈, 와인에 담긴 오랜 시간 이 음식들을 먹어 온 사람들의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흔히 우리는 와인이나 치즈에 대한 지식이라고 하면 어려운 상품명과 와인 라벨을 외우고, 등급을 설명하고, 전문가의 맛평가나 영양학적인 접근을 떠올리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지식은 그런 식의 어려운 맛의 정보와 평가가 아니라 빵과 와인, 치즈의 일반적인 역사와 특징, 그리고 그것에 얽힌 사람들의 오래된 이야기를 통해 이 삼합이 우리에게 오기 까지 어떤 사건과 어떤 시간을 거쳤는지를 이야기하고 그 내용 속에서 빵, 치즈, 와인의 대중적인 정보와 미식 상식도 저절로 알게 된다.


와인은 그리스 신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오죽하면 디오니소스라는 와인을 만드는 신도 있을 정도다. 그만큼 오래되고 중요한 음식이었던 것이다. 성경에서도 와인이 자주 언급되는데 구약성경에서는 노아의 방주를 만든 바로 그 노아가 와인을 만들어서 마시고 취해서 벌거벗고 잠들었다는 이야기가 쓰여있기도 하다. 심지어 예수는 와인을 즐겨마셨고, 꽤나 폭음을 했는지 포도주 마시기를 즐기는 사람, 술꾼이란 별명까지 있었다. 당시에는 와인을 일상적으로 마셨고, 제사나 잔칫날에도 마셨던지라 늘상 와인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예수는 최후의 만찬 때도 와인과 빵을 먹었다. 이로인해 가톨릭에서는 미사 때 와인이 꼭 필요한 물품이 되었다. 유럽의 수도원이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미국, 칠레 등 와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와인 생산국의 와인에 대해 상세히 나와 있어서 와인에 대한 상식을 아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프랑스는 보르도, 상파뉴, 보졸레 등 한번쯤 들어봤던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들을 따로 소개하고 있어서 각각의 차이점이 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비교해 볼 수도 있어서 어렵게 느껴지던 프랑스 와인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또 와인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과 와인에 대한 궁금증 Q&A코너도 있어서 와인에 대한 일반 상식을 넓힐 수 있다. 특히 와인에 대한 궁금증 코너는 와인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와인 파티를 할 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같은 와인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초보들에게 유익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도움이 된다.


치즈와 빵도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치즈의 경우는 치즈의 종류 혹은 원산지별로 구분하여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빵은 그 종류가 너무 많다보니 종류별로 소개하는 것은 어려워서 그런지 다른 문학과 예술작품, 역사서에서 빵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가져와서 빵을 이야기한다. 가령 오래전 TV만화 영화인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서 가난한 하이디는 검고 큰 빵을 먹는데 이것은 요즘 우리가 먹는 검은 건강빵과는 다른 종류라고 한다. 밀가루 외에 다른 곡물이 섞여서 잘 부풀지도 않고 거칠고 맛이 없었다. 이가 나쁜 할머니는 부드러운 하얀빵을 한번 먹어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당시 흰빵은 부자들만 먹던 비싼 음식이어서 가난한 서민들은 싸고 딱딱한 검은빵 밖에 먹지 못했던 것이다. 만화 영화에 나오는 빵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었다.


이 와인은 이런 맛이고, 이 빈티지는 어떤 특징이 있고 하는 식의 음식의 맛과 영양, 가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그 음식을 이해하고 음식이 지나온 과정을 알려주는 내용들이라 공부하는 기분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음식에 대해 알아가고 보편적인 맛 정보와 기본 상식도 얻을 수 있다.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맛 정보를 글로 공부하기 보다는 음식의 역사와 신화 및 문화적 맥락, 음식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음식이 가진 깊이 있는 맛을 느끼며 새로운 지식을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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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의 마법 타로
최현우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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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마술사는 마법사란 별칭으로 통한다. 그의 마술은 손기술이나 트릭에 의한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신묘한 놀라움을 전해준다. 그런 최현우 마법사가 이젠 타로마스터가 되어 타로점을 알려준다. 이름하야 마법 타로. 이젠 한국에서도 타로가 정착되어서 타로점을 봐주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가끔 재미삼아 점을 보면 꽤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 타로는 약간 애매모호한 말로 점괘를 내기 때문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느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느꼈다. 물론 사주 같은 다른 점도 좀 애매하게 말하는 것이 있긴 하지만 어쨌건 점괘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좋은 쪽으로 해석하고 좋은 것만 믿으면 되니까 말이다.


사주는 음양오행의 복잡한 관계들을 전부 외워야 하므로 사주를 재미삼아 독학하려는 사람도 없고 그러기도 쉽지 않지만 타로는 카드를 뽑아 그 그림을 통해 점을 치는 것이므로 혼자 독학하는 것도 상대적으로는 좀 쉬워보이고, 실제로 취미로 즐기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물론 타로를 본격적으로 하려면 이것도 공부를 많이 하고 정성을 들여야겠지만 상대적으로 사주 같은 것보다는 쉽게 다가가고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많은 것 같아서 타로를 항상 배워보고 싶었는데 그 시작을 최현우 마법사의 마법타로로 시작하게 되었다.


우선 책에는 타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설명과 용어설명, 타로에 대한 Q&A가 실려있어서 이제 타로를 처음으로 접해보려는 사람에게 타로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타로는 총78장의 카드로 이루어졌는데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와 56장의 마이너 아르카나로 구성된다고 한다. 아르카나는 숨겨진 지식과 미스터리라는 뜻으로 메이저 아르카나는 크고 주요한 비밀을, 마이너는 작고 덜 주요한 비밀이라는 뜻이라는데 각각 담당하는 영역과 쓰임이 다르다. 메이저는 0~21까지의 번호가 있고, 마이너에는 숫자와 함께 만물을 구성하는 네 가지 원소인 불, 땅, 바람, 물을 상징하는 '완드, 소드, 컵, 펜타클'이라는 4개의 슈트로 이루어져 있다.


메이저는 0부터 21까지 각각의 상징을 담고 있고, 마이너는 마치 트럼프의 스페이드, 클럽, 다이아, 하트처럼 지팡이, 검, 컵, 동전의 4가지 슈트로 되어 있으며, 트럼프가 1부터 10까지의 숫자와 잭, 퀸, 킹의 세가지로 되어 있는 반면 타로는 10가지 숫자와 시종, 기사, 여왕, 왕의 4가지가 더해져 있다.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는 줄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트럼프와 비교해서 생각하니 이해가 쉽게 된다. 각각의 카드는 여러가지 독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 카드가 가지고 있는 의미로 점을 치는 것이다. OK 이제 이해함. 트럼프와 유사한 구성이라는 것을 알고 타로를 보니 카드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이 책에서는 QR코드를 이용 타로점을 보고, 책으로 뽑은 카드의 해석을 읽어내는 시스템이다. '애정운, 금전운, 이사·매매운, 일, 학업·시험운, 건강운, 직업과 적성' 등의 7가지 테마가 있으며 그 중 원하는 테마를 선택해서 점을 보면 된다. 보통 타로는 카드를 여러장 선택해서 점을 치는데 반해 여기서는 한 장의 카드로만 보는 원 카드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가령 세 장을 뽑아서 과거, 현재, 미래를 연계하여 읽어내려면 타로를 읽는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다. 그런 것이 부족한 초보의 경우에는 한 장의 카드로 점을 보는 것이 이해도 빠르고 쉽게 읽어낼 수가 있어서 여기서는 원 카드 방식으로 점을 본다.


일단 애정운과 금전운을 봤는데 (어차피 인생이란 사랑과 돈 아닌가!?) 애정운에서는 컵의 왕이 나왔고, 금전운에서는 펜타클4가 나왔다. 각각 해당 페이지가 적혀있어서 그 페이지를 펴서 해설을 읽으면 된다. 둘다 나쁘지 않은 결과인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개인적인 상황과 연계하여 생각하면 좋은 조언이다. 타로의 해석은 너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억지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다시 생각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타로의 충고를 절대 흘려듣지 말라고 하는데 조만간 애인이 생긴다고 했으니 가열차게 한번 믿어보겠다.


카드를 여러장 이용하여 점을 보는 형식이라면 조금 더 자세하고, 운의 흐름 같은 것도 읽어낼 수 있는 모양인데 여기서는 원 카드 형식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디테일하다고 까지는 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다만 점이라는 것은 동시성을 바탕으로 보는 것이라서 한 장의 카드이지만 미래를 읽어낼 수도 있겠다.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읽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카드의 의미와 뜻을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타로에 입문하는 초보들에게 좋을 것 같다. 취미로 타로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나 타로를 가까이 두고 고민이나 결정을 해야하는 일이 생길 때 타로점을 쳐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이 아주 유용할 것 같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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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원 스케치 수업 ㅣ 누구나 쉽게 하는 김충원 미술 수업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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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는 손을 사용해 그리는 그림 가운데 가장 기본이 되는 형식이며 스케치를 배우는 것은 모든 그림의 기초를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그림의 기본인 스케치를 잘 익혀야 한다. 타고난 소질이 없어도 스케치를 공부하면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그림 그리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한다. 스케치는 머리 속의 다양한 이미지를 그림으로 정리하는 것이라서 단순히 보이는 것을 따라 그리는 행위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대상을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그만큼 창조적인 활동이라는 뜻이다. 즉 책에 나오는 그림이라도 굳이 똑같이 그려야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꿔서 그려보는 것도 좋은 창작활동이 된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총 3단계로 나누어 스케치의 기초, 형태 스케치, 명암 스케치를 알려준다. 스케치가 모든 그림의 기초라면, 스케치의 기초는 선 긋기이다. 첫번째장에서는 연필 잡는 법과 스케치하기 좋은 자세까지 스케치의 기본부터 자세히 가르쳐준다. 보통은 그림을 그릴 때도 글을 쓸 때처럼 연필을 잡고 그리는데 그림을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연필을 잡는 방법도 달라지므로 제대로 된 연필잡는 법부터 알아야 하겠다. 그외 스케치할 때의 손모양과, 동그라미를 그리는 방향, 선을 그을 때의 주의점 등 단지 선 하나 긋는 것 뿐인데도 이렇게나 주의사항이 많다.


스케치는 스트로크라는 선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도 톤이 강한지 약한지 섬세한지 등에 따라 그 사람의 스케치 스타일이 달라진다. 연필 잡는 법에 신경쓰면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스트로크를 연습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선긋기에 대한 공포감에서 벗어나야 한단다. 사람에 따라 선을 긋는 행위 자체에 무의식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음과 동시에 그런 거부감을 떨쳐내야 한다. 책을 따라 직선 스트로크 연습, 곡선 스트로크 연습을 하며 거침없이 선을 긋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특히 길게 선을 긋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한다.


직선 곡선 스트로크 연습 후에는 윤곽선 스트로크 연습을 하게 되는데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스케치를 할 때 사물의 이미지를 잘 관찰하여 그것을 떠올려 스케치를 하라는 것이다. 보통 우리가 사물을 떠올릴 때는 구체적인 모습이 정확히 머리 속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상징 이미지만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상징적이고 흐릭한 이미지로 그림을 그리면 그림도 실제와는 다르게 그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사물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윤곽을 잘 잡아내어 스케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스케치를 할 때에도 가장 가장자리 윤곽선을 잘 잡는 것이 형태 표현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그림을 잘그리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모양인 형태가 분명해야 하고, 명암을 잘 표현해야 한다. 책에는 형태를 스케치하는 법과 명암 넣는 기술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형태를 그린다는 것은 사진과 똑같이 그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리는 것이 목적이다. 여기서도 윤곽선을 잡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림을 그릴 때는 전체적인 구도를 잡긴 하지만 이렇게 구도나 보조선이 아닌 윤곽선을 중요하게 그리는 것은 새롭게 접한 방식이라서 연습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윤곽선 스트로크와 함께 브라인드 컨투어 드로잉이라는 기법도 알려주는데 말 그대로 그리고 있는 그림을 보지않고 그리는 것이다. 이 연습은 드로잉을 할 때 대상과 똑같이 그려야 한다는 인식을 배제한채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머리속으로 그림을 이미지화하고 그것을 스케치로 그려내는 기술을 향상시킨다. 가령 자판을 칠때 익숙해지면 자판을 보지 않고도 칠 수 있게 되는데 그러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듯 싶다. 눈에 의지 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과 감각으로 스케치를 하다보면 그림에 대한 선입견 없이 그림을 그릴 수가 있어서 스케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명암 파트에서는 역시 윤곽선 스트로크로 시작하여 다양한 명암법으로 그림을 완성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케치의 마지막은 컬러 스케치인데 여기서는 자세히 다루어지지는 않는다. 스케치, 그림을 그릴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똑같이 못그린다, 잘 못그린다는 자괴감일 것이다. 사물이나 사진, 그림 등을 보며 똑같이 그린다고 그렸는데도 불구하고 원본과 전혀 다르게 그려진 그림을 보면 연필을 꺾고 그림을 포기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스케치의 목적은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리는 것이 중요하고, 거기에 자신만의 스타일과 감각이 들어가면 된다. 오히려 그림은 사진과 똑같이 그릴수록 더 재미가 없어진다고 하니 삐뚤어지고 엉성하지마 자신감을 가지고 그리면 손그림의 매력을 잘 살릴 수가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 또 연습이 필요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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