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장기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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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좀 쌩뚱맞은 질문이다. 홍대 앞이 홍대에 다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니 홍대에 다니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럼 왜 유독 홍대 앞에는 젊은이들이 모일까라는 다음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홍대나 건대, 연남동 같은 소위 최근 핫플레이스라고 말해지는 곳에는 사람들, 특히 젊은층들이 많이 몰리는 데 이런 곳의 골목상권은 지역의 정체성과 타깃층이 명확하다. 홍대 앞의 상권은 홍대를 찾는 젊은이들을 위한 최적의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람들은 홍대 앞을 학교 앞이라는 이미지로 인식하지 않는다. 홍대 앞에서 만나서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젊음의 거리는 홍대라는 학교를 떠올리게 하지는 않는다. 디자인경제학의 인식경제에서는 사물이나 그것과의 관계에 대한 규정보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에 따른 결과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즉, 사람들이 홍대를 학교 앞이라고 규정하는 것보다 젊음의 거리, 약속장소, 놀이터와 같이 인식하게 하는 것이 경제적 효과가 더 크다는 뜻이다. 잠실에 가자는 말이 롯데월드에 가자는 뜻으로, 용인에 가자는 것이 애버랜드에 놀러가자는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이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연남동 같은 골목에 처음에 카페가 한두개 생겼을 때는 개별적 경영활동이 되는 것이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연남동에는 예쁜 카페가 있다고 인식되면 그 인식을 통해 카페거리가 형성되고 골목상권이 살아나서 지역경제가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문제는 그런 핫플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이미지화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흔히 디자인이라고 하면 광고, 패션, 건축, 영상 같은 상업디자인 같은 것을 떠올리는데 디자인의 영역은 훨씬 광범위하게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디자인적인 사고가 모든 비즈니스의 핵심이 되어간다고 주장하는데 이런 개념을 디자인 씽킹이라고 한다. 홍대의 상권에도 이런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 씽킹이라는 것이 단순히 카페를 어떤 디자인 컨셉으로 만들고, 어떻게 디스플레이 하며, 가게를 어떤 색으로 할 것인가와 같은 말 그대로 '시각적이고 외형적인 디자인'에 국한된 개념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적 사고란 대중의 잠재적 욕구와 니즈를 이용하여, 전략적으로 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작업방식을 일컫는다. 그래서 제품의 외형뿐 아니라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비즈니스의 전 과정에 걸쳐 디자인적 사고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디자인적 사고는 단순히 비즈니스 분야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 인간관계, 지역경제, 국가전략, 문화전반 등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에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고, 디자인적 사고를 접목함으로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디자이너는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디자인 속에 녹여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아이디어부터 구성, 설정, 제작 등 모든 공정에 자신의 세계관과 철학이 들어가고, 고객의 니즈를 완벽하게 맞추게 되는데 비즈니스를 할 때에도 이런 마인드와 이런 시스템으로 자신의 철학을 접목시켜 고객의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어 비즈니스를 디자인 한다면 성공하게 된다는 식이다. 물론 비즈니스 이외의 수많은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요즘 유행하는 '창조와 혁신'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요즘은 무슨 말만 나오면 창조와 혁신을 외치는데 디자인 씽킹도 같은 맥락처럼 보인다.


그래서 책에는 수 많은 생활경제 속에서 편의점경제학, 스타벅스경제학, 스티브잡스경제학, 이모티콘경제학, 아이스아메리카노경제학 등의 이름으로 디자인을 찾아내고 함께 생각해본다. 이런 OO경제학이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저자가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가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모티콘경제학은 문자나 톡을 할 때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소비)하는데 어떻게 감정을 소비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는 식의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니 이모티콘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돈을 벌어들이고, 이모티콘 시장이 얼마나 큰지 따위의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다. 즉, 정.말.로. 경제학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나 인식, 이미지 따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제는 디자인이라는 개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다보니 디자인 경제라는 것에 대한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우리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앞서 말한대로 흔히 이미지와 외형에 국한된 상업디자인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개념을 초월해서 개인의 일상은 물론 비즈니스와 지역, 국가에 이르는 모든 곳에서 디자인의 영향력을 찾아보는데 그래서 어떤 것이 디자인이라는 것인지 정확히 캐치하기가 어렵다. 다른 책에서는 그것을 창조적 아이디어라거나 창의성, 융합과 혁신 등의 이름으로 설명하였는데 여기서는 디자인이라고 말하니 디자인이 곧 혁신이라는 건지, 그 둘의 차이는 정확히 뭔지 등 개념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 조금 더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잡아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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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니키친의 저탄고지 다이어트 레시피 - 요요 없이 늘 즐겁게! 나를 위한 키토제닉 레시피!
무니키친 지음 / 베가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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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이를 먹으며 조금씩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대사가 나쁜 탓인지 체중이 계속 늘어서 매일 신기록을 찍게 되었다. 젊었을 때는 남들보다 두 배는 먹었지만 항상 마른 몸이어서 체질적으로 살이 안찌는 줄 알았는데 몸이라는 것은 너무나 정직해서 평생 식습관을 엉망으로 해오다보니 어느새 몸이 반응해서 적신호를 내기 시작했다. 당뇨가 가족력이라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여전히 라면, 빵, 국수, 쌀밥 등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을 좋아하고 매일 그런 것들을 먹다보니 요즘은 스스로 몸이 나빠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평생을 그렇게 먹어왔던 입맛을 하루아침에 바꾸지 못해서 고탄저지라는 살찌기 좋은 나쁜 식습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젠 정말 바꿔야 산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다.


저탄고지의 저자는 당뇨가 심한 엄마 때문에 식습관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당뇨라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하고, 신장까지 나빠진 탓에 단백질고 소량 섭취해야 했어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저탄고지 식단을 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몸무게도 빠지고 피부까지 좋아졌다고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건강을 잃으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제한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몸에 무리를 주는 단기간 동안 굶는 형식의 다이어트는 지양하고 습관처럼 해야한다고 한다. 단기간의 급격한 체중 감량은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몇 달, 며칠 하는 게 아니라 습관처럼 평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그동안 다이어트를 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키토제닉 다이어트라는 용어도 생소했다. 키토제닉은 케토제닉이라고도 하는데 이게 바로 저탄고지,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이 책에는 당질 제한식,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다이어트 식단, 건강한 아이바과 간식 등의 다양한 형태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그런데 건강에 다 좋을 줄만 알았던 저탄수 식단에는 한가지 부작용이 있는데 저탄수 식단을 오래하면 탄수화물을 조금만 먹어도 살이 더 찌는 체질이 된다고 한다. 배가 나오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고 당뇨병이 더 잘 유발될 수 있게 된단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데 당뇨가 걸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그러나 서두의 말처럼 습관처럼 계속 이런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한다면 오히려 당뇨의 위험은 전체적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탄수화물을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적게 먹는 것이 핵심이다.


저탄고지, 즉 지방을 먹는 다이어트인데 직관적으로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찌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책 서두에 지방의 진실이라는 내용을 소개하며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을 화학적으로 분석하여 지방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선입견을 깨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다. 지방이라고 모두 나쁜 것이 아니라 트랜스지방이라고 하는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을 가공해서 고체화한 지방인데 이 변형된 지방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낮춘다고 한다. 심혈관에 노출되기 쉬워 건강에 나쁘다. 마가린, 쇼트닝, 경화유를 사용한  팝콘, 감튀, 도넛 같은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고 한다. 지방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니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을 구분하여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다이어트 레시피이긴 하지만 명색이 요리책이라 책에는 밑재료 손질법부터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 보관법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무니키친의 레시피는 만능양념장, 만능소스를 미리 만들어놓고 그것을 활용하는 레시피가 많다. 그래서 케이스0에서는 각종 만능소스를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만능간장, 만능양념장, 저탄수화물 고추장 같은 한식 느낌의 양념장과 사워크림, 토마토 절임 같은 양식 느낌의 소스 등 다양한 만능양념장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여기서 만든 만능소스는 책에 나오지 않는 다른 요리를 할 때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저탄고지 다이어트지만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을 수는 없는 법이라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음식도 소개하고 있다. 케이스1에서는 탄수화물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고, 케이스2에서는 다이어트식이라는 생각이 들지않는 푸짐한 일품요리를 만들어본다. 케이스3에서는 다양한 간식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케이스4는 카페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커피나 차, 디저트를 만들어본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라고 해서 식사나 음식만을 생각했는데 다양한 간식과 카페 메뉴 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질리지 않고 입이 즐거운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이어트는 먹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에 간식이나 카페에서 디저트 등을 먹고 싶어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그런 메뉴들을 다 먹을 수 있다면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확 줄어서 다이어트가 즐거워질 것 같다.


 

 


각 레시피에는 요리의 기술적인 보충설명이나 <무니키친's 키토노트>라는 요리 가정의 효과를 설명하는 메모가 붙어있다. 또 <키토식 팁>이라는 코너로 요리의 유용한 꿀팁과 재료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어서 요리에 대한 실용적인 팁을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밑재료 준비할 때도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실수하지 않게 해준다. 의외로 요리를 하다보면 재료손질에서부터 실수를 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그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서 짚어주는 것이 좋았다. 또 필요도구를 따로 명기해서 전자레인지, 압력솥, 찜기, 오븐 등 필요한 도구가 어떤 건지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도 좋았다.


특히 오븐으로 원두를 로스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집에서도 원두 로스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이건 꼭 따라서 해보고 싶은 레시피다. 커피를 좋아하는데 커피류의 레시피가 많이 소개되는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모든 레시피가 당과 탄수화물을 조정한 저탄고지식의 레시피라서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오히려 이런 카페 메뉴가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하게 된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음식보다 이런 달달한 디저트류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당류를 줄인 저탄고지 디저트가 있다면 다이어트 성공률은 현저히 높아질 것 같다. 다양한 노하우와 꿀팁이 친절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쉽게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7일 식단표도 수록되어 있어서 식단을 짜서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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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책을 탈출한 미적분 - 일상 생활 속 숨은 미적분 찾기
류치 지음, 이지수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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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는 과목은 엄청나게 어려운 반면 영어처럼 일상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는 학문이라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입시를 위한 문제풀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조금 심하게 말하면 아이들을 괴롭히기 위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당장 학교만 졸업하면 고차방정식이나 미적분은 다시는 만날 일이 없다. 사칙연산만 잘하면 사는데 조금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요즘은 쉬운 계산 까지 휴대폰의 계산기로 해치우다보니 사칙연산조차 잘 못해도 사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그래서 당위성이 없는 공부에 회의감을 가지게 되고 점점 어려워지는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가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수학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데 사실 수학은 재미있는 학문이라고 주장한다. 원래는 지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수학은 우리 생활에 가장 유용한 것이며, 매일 밥 먹는 것 같이 오래전 무엇을 먹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내 몸을 살찌우고 영양을 공급했듯이, 수학을 공부하는 것 역시 비록 공식은 까먹더라도 그 공식을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지혜와 지식을 쌓게 해준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지 책을 통해 알아보자.


이 책에는 열 개의 사례를 통해 케플러와 미분방정식, 부정적분, 테일러 전개식, 도함수와 합성함수, 역함수, 다변함수 등 고등 수학의 전반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복잡한 증명 과정은 생략하고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상황을 상정하여 고등수학을 다루고, 일상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알아본다.


복사를 할 때 축소복사를 하는 상황으로 여러가지 함수를 알아보는데 이 내용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입문으로 적당한 것 같다. 그런데 책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독립변수, 종속변수라는 말이 나온다. 단어 자체의 의미는 알겠는데 그것이 지금 설명하고 있는 함수와 관련해서 어떤 의미인지는 알기가 쉽지 않다. 무엇이 무엇의 독립변수이고, 어떤것의 종속변수라는 것인지 정확한 설명이 없이 그냥 그렇다..라는 말과 함께 넘어가버린다. 수포자를 대상으로 쓴 책이라면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줘야 알아먹지 자기들 눈높이에서 말을 한다고 다 알아먹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너무 쉬워서 술술 읽히는 수준은 분명 아니다. 읽다가 막히는 곳도 굉장히 많고, 여러번 읽으며 그 뜻을 다시 생각하고 수학적으로 따져봐야 이해가 되는 곳도 많이 있으며, 무슨 의미인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곳도 꽤 있다. 어쩌겠는가 이미 학교를 졸업한지는 오래됐고, 졸업 이후 수학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으니 책에서 접하는 내용들은 구면이라지만 초면처럼 생소한데 말이다. 하지만 수학 공식과 개념을 수학시간처럼 그저 수학적, 이론적으로 검증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생활속 상황에 대입하여 설명을 하니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조금은 덜하고, 일상의 상황을 수학적으로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구나 하는 흥미로움은 분명히 생긴다.


책을 통해 한가지 느낀 것은 딱딱한 교과서의 껍질을 깨고 일상생활 속에서 미적분을 배운다 하더라도 수학은 여전히 무지하게 어렵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미적분은 어렵다는 편견을 날려줄 것이라고 했지만 그런 기대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주식 시장의 그래프로 함수를 배우고, 고속열차 시간표에서 한계값을 배우고, 어항꾸미기로 적분을 이용한 어항 측면 벽이 받는 수압을 계산하고, 만두용 밀가루 반죽의 크기에서 여러 함수를 배우는 등의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수학적 개념을 찾아보는 시도는 너무 좋고, 이런 것으로 수학을 배워보고 싶다고도 생각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너무 어려웠다. 교양 수준의 개념을 기대했는데 그것보다는 더 어려운 수준의 내용이 나와서 전부 제대로 이해하기란 솔직히 불가능했다. 그리고 어떤 것들은 일상과 수학의 개념을 너무 끼워맞춘 식으로 묶어놓은 것처럼 느껴지는 내용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책의 난이도를 조금 더 보편적이고 쉬운 내용들로 상식적이고 인문학적 교양 수준으로 낮춰서 쓰여졌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수학적 개념을 적용하여 일상을 바라보는 시도는 너무 좋고, 이런 것으로 수학을 배우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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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덕 교수의 생활 속 법률 이야기 - 손해 보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생활 법률 상식
송재덕 지음 / 책밥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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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법 없이도 살 사람이란 말이 있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선량한 사람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스스로 그렇게 믿건 안 믿건 살다보면 송사에 휘말리고 법정소송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법이란 게 꼭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처벌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을 처벌하지 않기 위해 억울한 일이 생기면 법이 안전한 테두리를 만들어 사람을 보호해주는 역활을 해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아무리 착하고 선량하게 살아가더라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법을 위반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되어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때가 생길 수도 있다. 요즘처럼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서 복잡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의도치 않게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원치않는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법을 아는 것은 송사에 휘말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으며, 자칫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법을 아는 만큼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처럼 법이 필요한 상황은 의외로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법자체는 너무 멀게 느껴진다. 법 그 자체가 어려워서 관련자가 아니면 법 조항을 제대로 알기도 어렵고, 법에서 다루는 내용이 너무 광범위하다보니 공부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또 법률책도 일상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와 어려운 한자로 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그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법상식을 알고 싶다고 법공부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시도조차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즉, 법에 대한 상식은 모른채로 살아가다가 일을 당하면 당황해서 그제서야 전문가를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러다가 중요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일반인이 본격적인 법률에 대한 내용을 알수는 없고, 알 필요도 없겠지만 상식 차원에서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나 판례 등을 알아 놓는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내용들은 법학 이론서나 수험서로는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자주 일어날 법한 상황들에 대해 실제 발생했던 사례와 판례들로 법을 알아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아주 심플하게 사례를 들어놓고, 그에 대한 법률적 답을 제시한다. 판례를 원문 그대로 게재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몇 가지의 사례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익숙해져서 크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책은 크게 민사, 형사, 가사, 공직선거법, 기타의 다섯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민사는 일반소송, 부동산, 공동주택, 교통사고, 산업재해, 손해배상, 노동, 임대차, 유언과 상속, 강제집행의 10가지 주제로 세분화 되어 있고 가사는 일반, 결혼과 이혼, 친권과 입양, 양육권의 4가지 주제로 구분되어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례들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만한 내용들이라 현실감이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가고, 상식적으로도 알고 있으면 좋을만한 내용들이라서 실용적이고,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교통사고 같은 경우는 의외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 다양한 사례들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노동과 관련해서는 6가지 사례를 제시하는데 의외로 여러 다양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지만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구제받기도 어려운 것이 노동법이라 이 부분과 관련해서 좀 더 다양하게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정규직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과 알바들이 겪을 수도 있는 문제들도 많이 있어서 그런 쪽에 대한 설명이 아쉽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후보자로 나가는 사람이나 선거운동을 하려는 사람에 대한 법률 사례가 제시되어 있는데 이왕이면 선거법과 관련하여 유권자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거에 출마하거나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투표를 하는 일반 유권자의 수가 훨씬 많을테니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률에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형사법에 이것과 관련된 모욕죄에 대해서 나오기는 하지만 요즘 온라인 상에서 정치적 행위를 많이 하는 추세라서 이런 쪽으로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법이라는 것은 처음에도 말했듯이 너무나 광범위하다보니 개개인별로 상황이 전부 다르고, 적용되는 내용도 다 달라서 그 수많은 상황을 모두 소개하는 것을 불가능하겠지만 각 주제별로 대표적인 상황들에 대해 법률적으로 따져보며 알아보니 재미도 있고, 법률적 상식도 늘어나는 것 같다. 별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책에 소개된 질문들을 보며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것들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좀 더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또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과는 다르게 사실관계를 알게된 것도 있었다. 살면서 이 정도의 법 정도는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다 하는 법률 상식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Q. 투표소의 기표소 안에서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촬영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죄가 성립하나요?
A.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하는 투표지는 절차에 따라 기표를 마친 것을 의미하므로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촬영한 것은 투표지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무죄임


Q. 손수레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도 보행자인가요?
A.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은 보행자로 취급하지 않지만, 손수레는 끌고가는 것 외에 다른 이동방법이 없으므로 손수레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은 횡단보도상의 보행자로 보호를 받음


Q. 운전면허가 없어도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서는 운전할 수 있나요?
A. 무면허운전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면허가 없이 도로교통법 상의 도로에서 운전을 했을 때 무면허운전이 되는데 도로교통법 상 공공성이 있는 장소가 아니라 특정인만 사용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관리되는 곳이라면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도로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무면허운전에 해당하지 않음. 아파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은 규모나 형태, 차단 시설 등의 유무에 따라 도로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달라짐


Q. 치매 걸린 어머니를 부양한 자녀는 다른 자녀보다 상속을 더 받을 수 있나요?
A. 기여분에 해당되어 더 많은 상속을 받을 수 있음. 기여분은 공동상속인 중 사망한 자의 재산의 유지 또는 증가에 특별히 기여하였거나 사망한 자를 특별히 부양한 경우 상속분의 산정에 고려한 제도임


Q.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린다, 밤길 조심해”라고 하면 협박죄에 해당하나요?
A. 협박죄의 협박은 실제로 그 행위를 실현할 의도나 욕구가 없더라도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해악을 가하면 협박죄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 언행이 단순히 감정적인 욕설 내지 일시적 분노의 표시에 불과하여 주위 사정에 비추어 가해의 의사가 없음이 객관적으로 명백할 때에는 협박죄로 보지 않는다


Q. 인터넷사이트에서 특정 후보자의 출마에 대하여 ‘참 국민을 열받게 만드는 ㄱ 같은 녀석’이라고 댓글을 남기면 모욕죄가 성립하나요?
A. 케바케이겠으나 책에 나오는 케이스에서는 후보자가 여성 관련 발언으로 특정 정당을 탈당하였고, 그 이후 의원직을 사퇴하였으며, 불륜 의혹에 휩싸여 화제가 되었다는 등의 부정적인 취지의 기사에 댓글을 달았던 것이므로, 후보자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국회의원이 되려는 것이 부적절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는 의견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댓글을 기재한 것으로, 단순히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자가 되려는 행위에 대한 의견이나 판단을 개진한 것이므로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음. 글을 읽으니 이게 누구의 사건인지 알 것 같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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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식의 한계 세계관 - 과학적 생각의 탄생, 경쟁, 충돌의 역사
리처드 드위트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21세기가 되자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지금의 과학 수준은 20세기의 사람들이 예측하던 것을 훨씬 뛰어넘어서 새로운 개념을 창출해내고, 과거에 굳게 믿어왔던 과학적 주장들이 뒤바뀌거나 변화해왔다. 과학은 그런 형태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맞이하기도 했고, 뉴튼의 운동법칙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으로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며 과학적 개념은 발전해왔다. 어떤 경우건 과학적 믿음은 계속 바뀐다. 그렇다고 이전의 과학적 지식과 믿음이 모두 부정당하고, 의미없고, 필요없다는 뜻은 아니다. 설령 새로운 과학적 개념이 과거의 과학적 믿음을 거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하더라도 그 역시 이전의 과학적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봐야한다. 반대로 오늘 우리가 굳게 믿고 있는 당대 최고의 지식과 합리적 사고에 근거한 과학적 믿음이라도 내일은 그것이 천동설처럼 터무니없는 믿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과학적 생각은 서로 경쟁하고 충돌하며 탄생한다. 그런 과학의 생성과 변화를 세계관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세계관이라는 개념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는 않지만 책에서는 과학자 한 개인의 신념이나 믿음이 아니라 문화권이나 전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믿음을 의미한다. 즉, 나 혼자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화권의 구성원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인정하는 믿음이 형성됐을 때 그것을 세계관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이라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개인적 믿음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그런 생각이 주류가 되었을 때 하나의 세계관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기원전 300년부터 1600년까지 서구 세계를 지배하던 믿음을 칭하는 것이다. 천동설과 연금술은 지금의 시각에선 말이 안되지만 당시의 시점에선 합리적 사고에 기인하여 모든 사람이 그렇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의 과학적 지식 역시 믿음이라고 말한다. 즉, 지금은 그것이 옳다고 강하게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것이 천동설이나 연금술처럼 언젠가는 뒤집힐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불변의 진리가 아닌 현재의 우리의 믿음이라고 보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믿음은 지금의 우리의 믿음과는 다른 것이 많이 있다.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있고, 지구는 정지해 있으며 회전하지도 않는다. 달과 행성, 태양은 24시간의 공전주기로 지구 주위를 돈다. 달과 지구 사이의 영역에는 흙, 물, 공기, 불이라는 네 가지 원소가 있다. 달 너머의 영역에 있는 물체들은 제5원소인 에테르로 구성된다. 원소마다 본질적 성질이 있고 이 성질은 원소가 움직이는 방식으로 나타난다는 등의 14가지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믿음들은 서로 아무 연관도 없는 것들이 아니라 퍼즐 조각처럼 하나하나가 특정한 믿음이며, 믿음의 조각은 다른 조각에 들어맞고, 또 다른 조각으로 이어진다. 퍼즐 조각들을 끼워 맞춰 하나의 거대한 그림이 완성되듯 이 개별적인 믿음의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어 종합적으로 나름의 일관된 방식으로 서로 맞물려서 하나의 체계를 이룬다. 세계관이라는 패러다임이 주로 과학적인 큰 사고의 틀을 말한다면, 세계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또는 믿음이라는, 보다 넓은 철학적 틀이자 여러 믿음의 퍼즐 조합이다.


하나의 거대한 퍼즐이 세계관으로 형성되면 그 중심에 있는 퍼즐 조각은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조각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여러 조각들과 함께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를 바꾸기 위해선 주위의 조각까지 모두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자리에 있는 조각들은 비교적 바꾸기가 쉬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태양, 지구, 달 이외에 다섯 행성이 있다는 믿음을 가졌는데 이 다섯행성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것들이다. 그런데 여섯번째 행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전체 믿음 체계를 흔들지 않고도 큰 저항없이 수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가 중심이라는 믿음은 이 믿음 체계의 핵심이고 세계관을 형성하는 코어이다. 이것이 흔들리면 체계 자체가 흔들려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관이 바뀌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 것이다. 이런 아리스토텔레스의 코어의 믿음을 뒤바꾼 것이 바로 뉴튼 세계관이다.


이 책은 과학사와 과학철학의 기본적인 쟁점을 소개하고, 기원전 300년 부터 1600년 까지 서구 문화권에서 공유한 믿음 체계인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에서 1600년 초기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을 대체한 뉴턴 세계관으로의 전환 과정을 탐구한다. 그리고 상대성이론과 양자론, 진화론 등 최근 과학 발전에 따른 세계관의 변천도 살펴본다.


하나의 믿음을 진리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있는 세계관의 믿음의 퍼즐은 증거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는 몰라도 그것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증거를 가지고 있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과학자들에게도 그런 증거는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한다. 많은 경우 믿음은 증거가 없는 이론일 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한 고찰없이 세계관적 믿음을 상식이란 이름으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 진리와 사실, 실재의 본질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더 커지는 지금, 저자는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설명하며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생각해보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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