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 꿈꾸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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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로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는 기호학자이자 소설가, 철학자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은 오래전에 장미의 이름을 읽은 것이 전부로 지금은 그 내용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나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은 소설이 그다지 인상깊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물론 책 자체가 나빠서 그랬다기보다는 글이 워낙 어렵고 난해해서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에코의 책은 어렵다는 등식이 머리 속에 입력되어버렸고, 움베르토 에코의 글은 읽기도 전에 지레 포기해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는 우화 형식이라 전혀 어렵지도 않고 마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쉽고 직설적이다.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의 세 가지 이야기로 되어 있는데 이 세 소설을 움베르토 에코의 동화 3부작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진짜 아이들을 위한 동화였던 것이다. 처음 두 이야기는 66년에, 마지막 뉴 행성의 난쟁이들은 92년에 쓰여졌는데 쓰여진 시기를 생각해보니 당시의 시대상황이 잘 반영된 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폭탄과 장군
세상의 모든 것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엄마도, 여자도, 우유도, 공기도, 불도 모든 것이 원자로 되어 있다. 우리 모두가 원자다. 원자는 함께 사이좋게 지내면 아무 문제도 없고 조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지만 원자 하나가 부서지게 되면 그 조각이 다른 원자를 떄리고 결국 큰 폭발이 일어난다. 원자가 죽는 것이다. 나쁜 장군은 전쟁을 일으킬 생각으로 부자들의 지원으로 원자폭탄을 계속 창고에 모은다. 부자들은 장군에게 전쟁을 시작하라고 압력을 넣고, 장군은 유명해지기 위해 기어이 전쟁을 일으켰다. 도시마다 핵폭탄을 하나씩 떨어트렸는데 원자폭탄이 터지면 지구의 동물과 식물이 죽을 것을 슬퍼한 원자들이 전날 밤 폭탄 안에서 빠져나와 지하실로 숨어들었기 때문에 폭탄은 터지지 않았고, 사람들은 기뻐하며 폭탄이 없어야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는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모두가 행복해졌다.


세상 만물은 원자로 되어 있고 우리의 몸도 원자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리고 핵폭탄도 원자로 되어 있다. 똑같은 근원을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행복과 기쁨을 느끼는 인간이 될 수도 있고, 지구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폭탄이 되기도 한다. 마치 주방장의 칼과 강도의 칼처럼 사용하는 사람의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런 의미보다는 원자 하나하나가 인간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은 마치 원자처럼 지구를 구성하고 있고, 함께 사이좋게 지낸다면 조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다. 하지만 누구 하나가 나쁜 마음을 먹고 다른 원자-다른 사람-다른 나라를 때리면 결국에는 큰 전쟁이 일어나고 지구는 폭발하고 말 것이다.


부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전쟁을 바라고, 장군은 유명해져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모두가 평화롭게 살고자 해도 나쁜 사람 몇몇이 옳지 못한 판단을 하면 조화는 깨지고, 그 파장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미친다. 지구의 역사는 그렇게 움직여왔다. 소수의 정치가와 위정자가 자신의 삐뚤어진 신념과 잘못된 판단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사람들은 죽고, 지구는 파괴되었다. 그런 나쁜 장군과 나쁜 부자들이 생겨나는 것은 막을 수 없을지라도 폭탄에서 도망친 원자들처럼 원자 하나하나가 옳은 결정을 하고 나쁜 행동에 동조하지 않으면 그들의 악행을 막을 수가 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의 평범한 군인인 아이히만은 유대인을 청소하라는 명령을 받고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수많은 유대인을 희생시켰다. 전쟁이 끝난 후 붙잡혀 예루살렘 법정에 서게 됐을 때 아이히만은 자신은 군인으로 국가의 명령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명령에 복종했고, 복종은 군인의 미덕이라며 조금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악의 평범성'이라고 말했는데 군인으로 명령을 충실하게 따랐을 뿐이지만 그 행동이 결과적으로 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의 가치판단을 하지 못한 것이 죄였다. 아이히만이 폭탄에서 도망친 원자들처럼 유대인 학살 명령을 듣지 않았다면 그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는 뜻.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항상 자신이 행동이 옳은지 생각해야 하고, 당연하게 여기고 평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잘못은 아닌지 알기 위해 깨어있어야 한다.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날이 갈수록 지구의 인구가 늘어나서 지구가 좁아지자 지구인들은 화성을 정복하고 싶어했다. 여러 시도 끝에 용감한 사람들이 우주선에 타고 화성을 향해 날아갔는데 미국, 러시아, 중국의 세 나라에서 동시에 우주선이 출발했다. 이 3명의 우주인은 서로 싫어하고 반목했다. 그들이 서로를 싫어한 이유는 서로 말이 달랐기 때문이다. 말이 달라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가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 사람이 화성의 어둠 속에서 각자 엄마를 불렀는데 똑같은 느낌으로 엄마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서로를 이해하고 친해졌다. 그러는 중에 화성인이 등장했는데 지구인과는 전혀 다른 괴이한 모습이었다. 지구인들은 화성인을 죽이려고 원자 분해기를 꺼내들지만 화성인도 지구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화합한다.


이 이야기가 쓰여졌을 무렵은 냉전시기로 미국과 소련이 우주경쟁을 하던 시기였다. [폭탄과 장군]도 냉전의 시대상을 담고 있고,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도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런데 당시에는 중국은 아직 우주선이 없었을 텐데 중국을 끼워넣은 것은 움베리토 에코의 선견지명일까? 지구인 혹은 우주인들이 서로를 싫어하는 것은 서로 다른 언어로 말을 해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고, 그래서 서로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서 투명인간이 된 남자가 칼을 휘두르는 불량배를 물리치지만 정작 주위 사람들은 불량배가 아니라 투명한 몸을 가진 남자를 공격하는데 사람은 자신과 다르다는 것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두려움은 적의로 표현된다.


세 명의 우주인이 처음으로 마음을 터놓게 되는 계기는 각자가 엄마를 부르면서 부터다. 엄마와 아빠를 부르는 호칭은 전 세계적으로 발음이 비슷한데 이는 사람들의 정서나 발음기관이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생김이나 말은 달라도 인간이라는 큰 줄기에서 지구인들은 결국 다르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한다는 고 노회찬 의원의 말처럼 서로 반목하던 세명의 우주인은 화성인이 나타나자 서로 단결 단합하여 화성인에 맞선다. 이질적이라는 이유로 적으로 지냈지만 더 이질적인 것이 나타나자 덜 이질적인 것과는 동료가 된다. 애초에 이질적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그것이 상대를 미워할 이유가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질적이고 나와 다르다는 개념은 철저하게 '내'가 주체가 되고, 나의 기준에서 상대를 정의하는 행위라 굉장히 이기적이고 주관적인 마인드인 셈이다.


화성인은 지구인과 생김이 완전 다르지만 동물을 사랑하고 눈물도 흘린다. 마음도 있고, 생각도 할 줄 안다. 제국주의 시절 유럽의 열강들은 아프리카나 아시아를 침공해서 땅을 빼앗고, 그곳 원주민을 죽이고, 노예로 만들었다. 유럽인들은 자신들과는 다른 모습의 흑인과 동양인을 마치 화성인 취급을 했을 것이다. 자신들보다 낮은 존재로 생각하고 하찮게 여겼다. 그런데 현재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국으로 일을 하러 온 동남아나 중국 사람들을 아주 낮게 생각하며 예전 유럽인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학대하듯 노예처럼 부리고 있다. 심지어 다문화 정책을 비난하고 그들을 배척한다. 웃기게도 미국이나 유럽계의 외국인에게는 한없이 개방적인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싫어하기 때문에 말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하겠다


뉴 행성의 난쟁이들
오만한 황제는 새로운 땅을 발견하고 싶어서 지도를 펼쳐들었지만 지구엔 더 이상 새로 발견할 땅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문명을 전해줄 행성을 찾으러 우주 탐험가를 우주 공간으로 보낸다. 우주를 떠돌던 우주 탐험가는 너무나 맑고 깨끗한 행성인 '뉴'를 발견하고 그곳에 착륙하여 뉴 행성을 지배하고 그곳에 살고 있는 난쟁이들에게 지구의 문명을 전해주기로 한다. 처음으로 전해준 지구 문명은 우주 망원경이었다. 우주 망원경으로 뉴 행성의 난쟁이들에게 지구를 구경시켜주는데 눈길이 닿는 모든 곳이 오염되고 병들어 있는 모습 뿐이었다. 난쟁이들은 지구로 가서 자신들의 문명으로 지구를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지구의 관료들은 그 제안을 거부한다.


기본적으로 이 이야기는 지구 환경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제국주의의 풍자도 더해져있다. 오만한 황제는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자신들의 문명을 전해주는 것을 황제라면 응당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발견할 땅이 없자 끝없는 우주로까지 보내서 식민지를 발견하라고 명령한다. 우주 탐험가는 뉴 행성의 난쟁이들에게 지구 문명을 전해주려할 때 난쟁이들이 불평을 한다며 불만스러워한다. 자신이 발견한 신대륙의 원주민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문명보다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전해줘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이야기에서처럼 열강들은 철저하게 자신이 기준이 되어 자신들의 눈높이에서만 생각하려 한다.


꼭 침략이나 지배, 정복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로빈슨 크루소는 식인종 원주민을 구해주고 프라이데이라 이름 붙이고는 영어를 가르친다. 그들이 원주민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일 생각은 전혀 없는 것이다.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북군의 장교인 던바는 한적한 요새로 발령받아 가는데 그곳에서 수우족 인디언에게 동화되어 그들의 이름을 쓰고, 문화를 받아들인다. 그러자 군인들은 던바를 죽이려고 하는데 이렇게 열강들은 자신의 기준을 벗어나면 배척하고 죽이려고만 한다. 언제나 원주민은 열등한 존재이자, 계도해야할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정작 필요한 것은 문화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호존중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우주 탐험가는 망원경을 통해 지구의 선진문명을 보여주는데 하나같이 부작용과 위험성이 가득한 문명이었다. 우주 탐험가가 훌륭한 문명이라고 자화자찬한 병원은 각족 문명의 발달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애초에 그런 부작용이 있는 문명이 없었다면 병원이 필요치도 않았을 것이다. 인간은 문명의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지구를 황폐화 시키고, 병들게 하고 있다. 이렇게 인류가 지구를 피폐하게 만드는 시기를 인류세라고 하는데 발전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지구가 죽어가는 속도도 비례하여 급속도로 빨라지게 되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호주 산불, 시베리아 폭염, 한국의 최장장마, 코로나 등 각종 기상이변과 전염병 등이 계속 발생했는데 30년 전 움베르토 에코가 우려했던 상황이 본격적으로 현실로 나타나게 되었다.


원자를 발명한 인류가 맞닥뜨린 핵전쟁의 위험성, 서로간의 차이를 품어 안지 못하고 편견에 빠져 서로 증오하고 반목하는 인간의 어리석음, 문명의 발달이 야기한 지구환경 파괴 등 앞으로 지구별에서 살아가야할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꼭 들려줘야 할, 그리고 깨우치고 반성해야 할 이야기들이고, 읽고 나서 생각해볼 것이 많은 소설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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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기초 영어법 워크북 -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국민의 영어 말문을 트게 해 준 획기적인 커리큘럼 시원스쿨 기초 영어법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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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모 방송에 이시원 강사가 나와서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란 주제로 여름방학 특강을 했었는데 잘못된 공부법 때문에 영어를 못한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강의 중 간략하게 영어의 골조를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는데 굉장히 체계적으로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영어의 골조를 가르쳐주는 것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전부 중·고등학교 영어시간에 배웠던 내용인데 왜 이시원 강사의 강의가 그렇게 특이하고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인지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배울 때는 하루에 하나의 문법만 집중해서 공부하다보니 각각의 문형을 서로 연계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주어+동사'의 기본 구조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놓고 동사를 활용하거나 구조를 더하거나 바꾸는 식으로 대응해나갔어야 했는데 전체적인 흐름도 이해하지 못하고, 각각의 구조의 상관관계도 파악하지 못한채 계속 하나씩 나오는 문법과 구조에 끌려다니며 외우기만 하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방금 외웠던게 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활용되고,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모르게 되버리는 일이 많았다. 물론 개인적으로 영어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느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똑같은 내용임에도 방송에서 영어의 구조를 짝 요약해주는데 이상하게 쏙쏙 이해되고 문법과 구조가 그림이 머리 속에 그려지는 것을 느꼈다.


강사는 학창시절 12년이나 공부를 하고도 영어가 안되는 이유를 세가지로 꼽았는데 첫째 매일 쓰는 단어를 모르고, 둘째 영어의 공조를 제대로 모르며 셋째 기초를 대충하고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선 매일 쓰는 단어를 모른다는 것에 크게 공감하는데 보통 영어공부를 하면 기린, 하마, 각종 과일명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병원, 학교, 경찰, 의사 같은 직종과 건물명까지 처음에는 명사 위주로 외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동사나 형용사도 배우지만 그 단어 하나로 구체적인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명사위주로 공부하고 아이들에게 영어 단어를 물어볼 때도 하마가 영어로 뭐니? 기린은 뭐니? 하는 식으로 물어보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평소 잘 쓰지도 않는 단어를 외운다고 정작 중요한 단어들, 실용어구들은 뒷전이 되는 일이 많다.


평상시 잘 쓰지도 않는 단어(주로 명사들)는 머리 속에 꽉 차 있는데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단어(아마도 동사위주의 단어가 될 텐데)들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강사는 이를 두고 우리가 어떤 단어를 외울지 고민없이 단어를 외웠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단어를 하나 외우더라도 전략적으로 외우고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는 단어부터 툭 치면 바로 나오도록 익숙해지게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으로 영어의 골조를 제대로 모른다는 것도 직접 느끼는 것이라서 크게 공감한다. 아마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겠지만 영어의 골조, 즉 단어 연결 원리를 몰라서 문법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져 있고,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다보니 말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다. 물론 이렇게 된 것은 기초를 대충했기 때문이다. 조금 공부하다가 다 안다고 대충 날림으로 하고 넘어가다보니 막상 말을 하려면 기본적인 문장도 만들지 못하고 버벅거리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왕초보를 대상으로 영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주는 역할을 한다. 전체적으로는 회화적인 구조로 된 문법공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딱딱한 문법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회화식의 문장 만들기, 단어 채워넣기, 문장 영작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어 문장 연결법을 배우게 된다. 영어의 골조를 잘 모르다보니 단어를 연결하는 법도 모르게 된다고 했었는데 여기서는 단어연결법을 집중적으로 반복하여 연습하게 구성되어져 있다. 연습문장의 내용들은 I drink 라는 기본 문형을 중심으로 이것이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기본 문형에서 변형되고, 파생되는 과정을 이해하기에도 매우 좋다. 보통 일반적인 교재에선 새로운 문법을 알려줄 때마다 새로운 단어와 새로운 표현으로 된 문장을 가져와서 설명하기 때문에 기본 문형과 비교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여기선 단어보다 문형의 변화, 연결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하나의 기본 구조가 어떻게 변화되고 활용되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


기본적인 형태만 익숙해지면 거기에 다른 단어를 대입해서 말하면 되기 때문에 우선은 이렇게 기본적인 구조와 골조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공부법처럼 느껴진다. 이론적인 문법보다 실용적으로 문법을 배우는 식이라서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고, 적어도 배운 내용만큼은 어렵지 않게 말할 수 있게 되니 공부하는 것이 더 이상 스트레스로 느껴지지도 않는다. 총 20강인데 한주에 5일간은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2일은 복습하는 형태로 커리큘럼이 진행되며 전체로는 한달 컷을 목표로 공부하게 된다. 직접 주요 문형을 써가며 문장을 만드는 형태인데 QR코드로 문장을 들어볼 수도 있어서 듣기도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쉬운 내용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기초가 없는 사람에겐 효과적으로 영어의 골조를 이해하고 익힐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라서 기초를 탄탄하게 다시 공부하려는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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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철학 365
최훈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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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점점 복잡해져가고, 사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철학에서 삶에 필요한 지식과 혜안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 인문학이 유행하는 것도 그런 것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철학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지만 막상 작정하고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것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워낙 어렵고, 철학이 다루는 내용도 깊고 방대해서 그런 것을 공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겨우 시간을 내서 어렵고 부담스러운 철학책을 붙들고 읽다보면 금새 지루해지고 철학 자체에 대한 흥미와 열정이 사라지는 일도 많을 것이다.


이럴 때는 처음부터 어려운 책에 도전하기보다는 가볍게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철학처럼 어려운 학문은 부담스러지 않게 조금씩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좋다. 이 책은 하루 한페이지 철학 지식을 읽으며 쉽고 재미있게 철학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져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각 철학의 말, 용어·개념, 철학자, 삶과 철학, 생각법, 철학 TMI라는 일곱가지 테마를 정해놓고 철학과 관련하여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 놓았다. 다양한 주제의 중요한 철학 지식을 365개를 선정하여 매일 한페이지씩 일년에 걸쳐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책읽기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책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삶과 철학과 철학TMI 파트이다. 이론적인 용어와 개념정리, 철학자와 철학사를 정리한 후 그렇게 공부한 철학의 이론적 내용을 현실영역으로 가져와서 일상적 상황이나 이슈에 적용하여 생각해보면서 조금 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으로 철학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오랜 시간을 이어져온 철학자들의 지혜를 배우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관점을 넓히기 위해서이지 단순히 철학의 역사와 철학자의 이름을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지만 이론적이고 학문적으로 암기한 이론은 실용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삶과 철학이라는 개념으로 철학을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보면서 우리가 철학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것을 실제로 얻을 수 있게 된다.


딜레마에서 빠져나오기
두 가지 옵션에서 어떤 쪽을 선택해도 곤란해지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한다. 비유적으로 딜레마의 두 뿔이라고 말한다는데 한쪽을 피하려다보면 다른 쪽 뿔에 찔리게 되는 것인데 이때 딜레마를 피하는 방법으로는 양자 선택에 빠지지 말고 제3의 옵션을 선택하거나 뿔 하나를 꺾으면 된다고 한다. 아니면 역딜레마를 만들어서 그 것에서 빠져나오는 꼼수도 있는데 가령 두 가지 옵션의 나쁜 점에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의 좋은 점으로 선택하는 식이다. 말된다.


자유 의지
자유 의지는 무엇인가에 의해 강요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되는 강한 느낌이라는데 그런 감정은 오직 그런 느낌일 뿐이고 그것을 증명하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철학자들은 자유 의지가 없다면 기계나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과 다를바 없다고 말하는데 보통 자유 의지는 필요성에 의해서만 증명된다고 한다. 반대 지점에 잇는 결정론은 세상의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는 주장으로 내가 자유 의지로 행한 일 역시 과거의 원인에 기인한다는 주장이다. 예정설은 인간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결정하고 행동하더라도 그것은 이미 신에 의해 정해진 것이라는 것에서 결정론과 약간 비슷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결정론
결정론은 세상 모든 일에는 원인이 존재한다는 주장인데 자유 의지에 상반되게 지금의 세상의 일은 지금은 몰라도 어떤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다. 가령 타임머신이 나오는 영화에서 과거에 영향을 주면 현재가 바뀌게 된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과학의 발전이 결정론을 더욱 뒷받침하게 되었는데 양자역학은 결정론이 틀렸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양자역학에서는 입자들의 현재 상태를 알아도 미래 상태를 확률적으로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오컴의 면도날
뭔가 설명할 때 복잡한 것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도 설명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설명이라는 원리다. 오컴의 면도날은 의외로 우리 일상에서도 많이 보이는데 거짓말을 하려 하면 자꾸 설명이 길어지고, 말이 복잡해진다. 인생이란 의외로 심플하고 단순하다. 불필요한 것을 모두 잘라 낸 단순성, 경제성의 원리다. 하지만 오스카 와일드가 말하길 진실은 순수하지 않고 간단하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둘보다 하나가 더 단순한가? 왜 하나가 둘보다 단순하다는 건가? 더 낮은 숫자고 더 고독한 숫자이지만 그렇다고 더 단순한가?


착한 것도 운인가?
재벌가에서 태어나느냐 허벌가에서 태어나느냐는 순전히 운에 달려있다. 운은 자신이 통제하지 못한다. 하지만 도덕과 윤리는 순전히 자신의 의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도덕적 평가는 운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윤리의 기본 전제이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누구는 순하게 태어나고, 누구는 포악하게 태어난다고 도덕적인 성품 역시 운에 의해 결정되어진다고 말하는 철학자도 있다. 타고난 성향, 기질이라는 것이 있다는 주장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이론이다. 내 성격이 더러운건 그렇게 타고났기 때문인거니까.


도덕도 진화한다?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한 이후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사회진화론을 만들어냈다. 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그중 가장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는 것이 진화라면 사회에서도 가장 적합한 사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미국의 자본가들이 열렬히 지지했는데 말하자면 자기들이 다 돈을 벌만 하니까 벌었다는 뜻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사회 생물학은 동물의 이타성을 진화론적으로 설명하는데 벌이나 개미는 개체를 위해 희생하는 것으로 자신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자손을 남기게 된다. 공동의 이익을 얻는 개체와 협력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는 취지이다. 이런 것으로 인간의 도덕성도 설명한다. 이타성이나 도덕 규칙이 유전적으로 인간에게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것과는 달리 착한 것은 운이 아니라 진화의 결과물인 것이고 착하지 않은 사람, 즉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은 진화론적으로 진화가 덜 된 인간이란 뜻도 되겠다. 운이건 진화론이건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결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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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마스터! 성공 창업을 위한 실전 세무 - 목차만 봐도 절세할 수 있다
김동오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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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세법은 굉장히 어렵지만 자영업자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항목이다. 저자는 자영업자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망하는 이유를 세법에 대한 무지 때문이라고 말한다. 세법을 알면 그렇게 쉽게는 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따로 법을 공부하지 않는 이상 세법에 무지할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절약할 수 있는 세금을 내야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흔히 세금에 대한 인식은 아깝다, 빼앗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그런 인식과는 상반되게 세금, 세법에 대해 잘 알려고 하지 않고 세무사에게 맡겨버리는 일이 많다고 한다. 세무사가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저자는 세금이 영업이나 생산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세금은 사업을 하면서 경험적으로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세법은 단순히 세금을 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금관리를 바탕으로 경영시스템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전략적으로 기업관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즉, 세무라는 것을 세금납부라는 좁은 의미로 생각하지 말고, 세금을 바탕으로 기업의 운영상태를 확인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며 관리감독하는 큰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절세를 위한 노력이 없다면 기업은 망하고 만다. 여기서 절세란 앞서 말한대로 그저 세금항목을 조정하여 세금을 적게내는 것이 아니라 세법에 맞지 않는 기업활동 등을 체크하는 등 세금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세버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무사에게 세금을 일임하면 안되고 스스로 세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세법은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필요하지만 창업 전부터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책에는 창업 전 모르면 망하는 세무 지식과 창업 후 알아두면 성공하는 세무 지식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창업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세무 지식으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사업자등록하기나 개인/법인사업자 등록, 세금납부방법, 근로계약서 작성하는 법 등이 그것이다. 특히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일들이 생소하고 관련지식도 없어서 반드시 알야아 하고, 반드시 해야할 일을 놓치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과태료를 물거나 불필요한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불이익을 당할 수가 있으므로 꼭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이다. 특히 사업 준비단계에서부터 신고와 등록을 잘 하면 절세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반드시 해야할 등록을 하지 않으면 세금 폭탄을 맞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그 외에도 개인/법인사업자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경우 어떤 것으로 창업하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본 후 선택해야 유리한 세금을 선택할 수 있다.


창업 후 필요한 세무 지식으로는 부가가치세, 소득세 등의 세금과 인건비 관련 세금들이 있다. 주위에서도 이런 세금은 세무사에게 완전히 맡겨놓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세금을 적게 내고 싶어하면서도 세금에 대해 알고, 그것을 줄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소득세나 법인세를 적게 내려면 부가가치세 신고와 원천세 신고를 잘하면 된다고 말한다. 원천세야 급여를 지급한대로 신고하면 되지만 부가가치세는 매입 자료의 형태와 내용에 따라 공제여부가 결정되므로 어떻게 신고하느냐에 따라 세금을 줄이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매출보다는 매입이 부가세를 줄이는데 큰 영향을 준다. 업종과 매입내역에 따라 공제율이 크게 달라지므로 이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공제를 받아 부가세를 줄일 수 있다.


부가세나 소득세 같은 세금보다 체감적으로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 아마 인건비가 아닐까 한다. 실제로 지급되는 돈이 적지 않고, 매달 지급해야 하며, 세금계산은 세무사에게 맡기지만 인건비는 보통 업주가 계산하다보니 직접적으로 지출을 확인하게 되서 인건비가 엄청 크게 느껴질 것이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인건비와 함께 4대보험 납부도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근로자 측에서도 꺼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신고를 하지 않는 일도 많은 것 같다. 4대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근로자도 있으니 잘 확인해보고, 일자리 안정 자금지원제도도 적극 활용하면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악덕 업주 중에는 알바생을 채용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거나 수습기간을 적용해서 시급을 줄이는 일도 있는데 이건 엄연한 불법행위이다. 세법을 공부하는 것은 합법적으로 절세를 하기 위함이지 치사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인건비를 줄이려는 꼼수를 쓰기 위함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그 외에도 책에는 절세 노하우와 세무조사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수록해놓고 있다. 흔히 세금은 국가가 지정한대로 다 내야하는 것이고 세무 조사 같은 것은 무조건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세법 지식만 있다면 세금공제를 받거나 환급도 가능하며, 세법을 몰라서 억울하게 내는 가산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세금 공제는 신고 과정에서 금액을 계산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절세를 위해 기업의 운영 방식이 달라질 수가 있으므로 세법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말그대로 기업경영의 혁신을 이룰 수도 있다. 불필요한 기업운영을 잘라내고, 가장 효율적이고 이익이 되는 형태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창업을 할 때 애초에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기업운영의 가이드라인을 짜고 그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법 세무 지식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회계와 세무를 공부했었지만 시험을 위한 이론적인 내용들만 공부해서 실무적으로는 적용하기가 힘들었다. 만약 개인적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을 때 실수하지 않고 창업에 필요한 세무 지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절세라는 측면에서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경영 관리는 고사하고 당장 창업에 필요한 세법도 적용하기 힘들었는데 이 책은 이론보다 실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세법을 모르고, 창업경험이 없는 사람도 책을 참조하면 창업에서부터 그 이후까지 필요한 여러 세무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불필요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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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 2021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1
김필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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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철학책을 읽어보면 하나같이 철학이 우리네 삶에 있어 얼마나 유용하고, 큰 지식과 혜안을 주는지 블라블라 철학의 효용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지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철학적 지식이 없다고 해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것도 아니고, 학문적이고 이론적인 철학인문지식이 그다지 많이 쓰이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그걸 모르면 왠지모를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책이라도 한번 읽어볼라치면 어려운 내용과 생소한 용어들, 그리고 방대한 내용 때문에 높은 벽을 느끼고 금새 포기하게 되는 일이 많다. 심지어 철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원론적인 의문까지 가지게 된다.


저자는 철학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어려운 철학을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철학사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철학자들이 가졌던 문제의식을 시대별, 분과별로 알아보면 철학이 뭔지 알 수 있고, 서양철학사라는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릴 수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동안 철학을 공부하면서 굉장히 어렵게 느꼈던 이유도 단편적인 한 분과나 하나의 철학자 중심으로 접근하다보니 철학적 시각도 좁아지고,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도 모르는 것 투성이라서 자괴감도 느끼고 철학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개략적으로라도 전체적인 철학사를 머리 속에 넣어두면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큰 틀에서 접근하며 조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관심이 가는 내용이 있다면 그 부분을 좀 더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된다.


이 책은 시대별, 분과별로 나누어 철학이론들을 하나씩 설명해 나가며 철학의 전체 흐름을 짚어준다. 하나의 꼭지가 5분을 넘지 않게 짧고 재미있게 설명을 하고 있으며 하나의 철학이론들이 쌓여서 철학사 지도를 형성하고, 그 지도를 통해 각각의 철학이론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철학사 지도는 큰 틀에서 '진, 선, 미'라는 3가지 테마로 나누는데 진은 이성과 지성, 선은 의지와 도덕, 미는 욕구와 욕망을 의미한다. 이 3가지 메인테마는 다시 각각의 의미를 다루는 철학분과로 나뉘는데 이성과 지성의 영역은 존재론, 인식론 논리학 등이 여기 포함되고, 윤리학과 종교철학, 심리학 등은 의지와 도덕을, 욕구와 욕망에 관한 분과는 미학이 있다.


이렇게 나뉜 분과를 시대별로 나누어서 철학사라는 큰 흐름 속에서 설명하는데 각각의 내용은 3~4장을 넘지 않게 간략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간략하고 쉬운 설명이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인데 책은 설명이 굉장히 쉽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예시를 들고 설명을 하고 있다. 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역사가 오래되서 내용이 방대하고, 철학사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힘들고, 용어들이 생소하다는 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내용 자체가 어렵고 설명이 난해해서 내용을 들어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려운 내용을 우리들에게 익숙한 현대적 상황이나 아이템, 캐릭터를 가져와서 쉽게 풀어서 해석을 하고 있어서 개념을 잡기도 쉽고, 이해하기에도 수월하다.


책에 실린 내용은 책 같은 타이틀의 유뷰브 채널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책의 저자는 공대출신 회사원이라는데 철학을 공부해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매주 한편씩 철학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고 하는데 각 챕터마다 그에 상응하는 유튜브 영상의 QR코드가 있어서 책에서 읽은 내용을 영상으로 다시 들어볼 수 있다. 아무래도 책으로만 내용을 접하는 것보다 영상으로 접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유튜브 영상이 매우 도움이 된다. 책도 그렇고 유튜브 영상에서 다루는 철학적 영역의 스팩트럼 굉장히 넓다. 이것이 책의 세번째 장점인데 앞에서도 책에서 다루는 분과를 언급했지만 일반적인 철학책에서 다루던 자연철학이나 종교철학 같은 전통 철학 이외에도 넓고 다양한 영역의 철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학문적이고 이론적인 난해한 철학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철학적 지식과 사고를 높여준다.


이중 가장 흥미롭고도 재미있던 파트는 이성과 지성을 다루는 '진'파트 중 과학과 철학 분과이다. 가장 극과 극에 위치한 두 학문인 과학과 철학을 하나로 묶어 과학 속에서 철학적 의미를 읽어내는 것인데 이런 시도는 영화나 SF소설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과학과 철학은 철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고까지 더해서 생각해야하므로 그만큰 사고의 영역이 확장되고 자연철학과는 또 다른 색다른 지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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