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기다리는 시간 강석기의 과학카페 9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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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라는 전세계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판데믹의 상황이 몇 달째 지속되며 수백만의 사람이 감염되고 수십만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자 그야말로 온 지구는 불안에 떨고 있다. 사람들은 모든 사회활동을 접고 사회적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않는 한 지금 상태로는 이 감염병을 이겨낼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백신이나 치료제가 언제쯤 만들어질까? 지금 어느 단계까지 진척이 되었을까? 그 백신은 100% 코로나 감염을 막을 수 있을까? 지구의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이 전부 지급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정말 불안하고 불확실한 시간의 연속이다. 사람들은 불안함 때문에 신을 찾고 기도를 하지만 그런 종교행사가 오히려 감염을 퍼트리는 클러스터가 되는 역설에 빠진다.


코로나 뿐만이 아니다. 자연환경 문제와 기후문제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얼마전 북극 오존층 구멍이 관측 이래 최대로 커졌다는 뉴스가 나왔었다. 자연환경과 기후문제가 생태계를 위협하고, 인류의 미래 또한 불안해지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되었지만 암이나 치매 같은 질병은 여전히 인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이처럼 불확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불안의 순간이야 말로 과학이 등불이 된다. 불안함을 밝혀주고 흔들리지 않는 힘은 과학에 있다. 판데믹을 끝낼 치료제의 개발도, 자연환경과 기후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기도나 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결국 과학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지금 우리 인류에게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과학적으로 고찰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많은 문제들과 현재 과학계의 가장 핫한 이슈들에 대해 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알아봄으로써 우리를 위협하는 많은 위험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고, 앞으로 다가올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을 기다리는 시간]는 서울대학교 강석기 교수의 과학 에세이로 그해 가장 이슈가 되고 핫한 최신의 과학 연구결과를 통찰하는 과학도서이다. 2012년부터 매년 이어져오고 있으며 발간된 모든 책이 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올해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과학이야기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과학 이슈를 다루고 있으며 더불어 코로나 시대를 맞아 현재 우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여러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짚어본다.


이번 과학카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바이러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에 관한 내용들이다. 지금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만한 이야기라서 아주 시의적절한 주제라 하겠다. 우선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소개하고 있는데 에볼라 치료제, 정확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으며 임상실험에 들어갔다고 소개하는데 이 글을 쓰는 6/2 현재시점으로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되었다는 뉴스가 발표되었다. 책을 통해 렘데시비르이 태어난 배경과작용원리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19와 계절(온도)의 연관성, 코로나 백신에 대한 예상도 해본다.


그리고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피우고 있는 액상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과학적으로 검토해보거나 호주 산불이 가져온 생태계 파괴와 산불의 원인을 경제 논리로 살펴보는 등 시의성 있는 문제들을 짚어보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계절의 변화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지구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가 녹아 땅아래 녹아있는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온실가스가 방출되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문제,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방도로 나무를 심어야하는 이유 등 자연과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또 빙판길은 왜 미끄러운지, 명상이 장수에 도움이 될지, 침이 맛에 미치는 영향, 무선이어폰의 노이즈캔슬링 같은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꽤나 전문적인 내용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리 어렵지 않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너무 부담스럽거나 크게 막히는 곳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군데군데 전문용어와 어려운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흘러가듯 읽으며 전체적인 내용과 흐름을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현재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대한 과학적 고찰과 이 정도는 상식으로 알면 좋을 만한 이야기들이어서 실용적이며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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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결정적 리더십의 교과서, 책 읽어드립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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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 벨리가 살았던 15세기 이탈리아는 내부로는 여러 도시국가로 나뉘어서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외부로는 프랑스나 스페인 같은 외세의 침략으로 마치 춘추전국과 같은 혼란한 시기였다. 작은 도시국가 피렌체 공화국의 공무원있었던 마키아 벨리는 14년간 외교관으로 복무하다가 공화정이 무너지고, 메디치 가문에 의해 공직에서 쫓겨나서 고문을 받은 후 추방을 당했다. 그후 귀향살이를 하면서도 공직의 꿈을 놓지 않았던 마키아 벨리는 관직에 오르길 기대하며 군주 메디치에게 군주론을 집필하여 상납하였다. 말하자면 자신이 이 정도의 능력이 있으니 채용해 달라는 일종의 자소서나 포트폴리오 같은 느낌으로 쓴 책인 것이다.


군주론은 이상적인 군주의 모델을 제시하는 군주를 위한 행동양식 지침서이다. 군주가 가져야할 요소와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상 군주제가 사라진 현대에 와서 군주론이 무슨 소용일까 생각도 들지만 군주론에서 말하는 통치이론은 꼭 과거 군주제에서의 군주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공화정을 바탕으로 한 대통령제나 영국 같은 입헌군주제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내용이고, 오히려 과거보다 더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지금의 국제외교관계에서는 더욱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 기본적으로 군주를 위해 씌여진 책이지만 일반 국민들도 이 책을 통해 국익을 위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고 혹은 견제할지 생각해보게 해준다.


운명을 내 편으로마늘기 위해서는
인색함과 두려움과 과단성과 임기응면
그리고 더 큰 도덕을 위한 부도덕과 함께
악행도 서슴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다


군주론의 기본개념은 군주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악행도 저지를 수도 있고, 치사하거나 비겁한 행동을 해도 괜찮으며, 공포정치를 행할 필요도 있다는 내용이다. 국익이라는 가장 큰 목표를 위해서는 부도덕도 용인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국익이란 아마 당시의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탈리아의 상황으로 봐서는 국가의 존립에 관여된 사안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국가 공동체의 존립에 관여된 사안이나 국가 안보 및 경제 등 핵심적 이익 등에 있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국익이라는 큰 목적을 위해 행하는 일은 일반의 현실사회적 도덕의 개념으로 그것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마키아 벨리가 군주론을 쓴 것도 일개 개인을 위해서가 쓴 것이 아니라 군주를 위해 쓴 것이므로 도덕이나 가치판단의 기준도 현실사회적으로서의 개인의 윤리가 아닌 군주의 윤리로 일반의 그것과는 다르게 취급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너그럽기만 한 이상적인 군주는 현실 생활에서는 자신의 생존을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군주는 자기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악도 행할 줄 알아야 하며, 선을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신의, 자비, 동정, 신뢰 같은 것만으로는 어지러운 세상에 질서를 바로잡기가 어려우므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악덕을 저질러야 한다면 악을 행하는데 망설일 필요가 없고, 잘못을 저질러도 괜찮다고 말한다. 세상사는 흑백논리로 구분되는 단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악한 것처럼 보여도 실천해놓고 보면 안정과 번영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란다. 한마디로 결과가 목적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군주론의 배경에는 성악설이 깔려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악하기 때문에 악한 사회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군주도 악하고 독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동양적 가치로는 인과 덕이 있는 군주가 좋은 군주라고 말하는데 이런 동양적 사상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주장이다. 넉넉함보다는 인색함이 낫고, 인자함보다는 잔인함이 더 낫다고 한다.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을 받는 것이 못하지 않고, 이 두려움, 공포정치야 말로 효과적인 통치수단이라고 한다. 다만 두려워하는 대상은 될지언정 경멸과 미움받는 대상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것만 피한다면 신의를 저버리는 일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해도 된다고 한다.


상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지혜에 의한 방법과 힘에 의한 방법이다. 지혜의 방법은 인간의 것이고 힘의 방법은 짐승의 것이지만 지혜만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힘의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며, 짐승의 방법을 취하게 된다면 여우의 책략과 사자의 용맹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교묘한 책략을 쓰기도 하고, 강하게 밀어부치기도 하면서 어찌되었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군주론을 삼국지에 대입해보면 마키아 벨리가 말하는 좋은 군주란 조조고 그렇지 못한 군주는 유비이다. 유비는 인의와 덕으로 백성을 다스렸고 백성들도 유비를 마음으로 따랐다. 반대로 조조는 난세의 간웅으로 권모술수에 능하고, 명분보다는 실리를 중시했으며, 극악무도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종국에는 유비의 촉나라는 조조의 위나라에 먹히고 만다.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에 따르면 아무리 덕이 있고, 성품이 좋아도 자신의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백성을 지키지 못하는 군주는 좋은 군주가 되지 못한다. 권모술수를 부리고, 간웅이란 말을 듣더라도 난세에 백성들을 지키고 전쟁에서 이기는 강한 군주인 조조가 더 좋은 군주인 셈이다.


한국의 경우를 살펴보자. 해방 이후 정권을 잡은 대통령들은 거의 모두 이 군주론에서 내세우는 가치를 가진 군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소위 마키아벨리즘을 앞세워 독재를 하거나 공포정치를 일삼은 사람들이다. 물론 일제강점기와 6.25라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국익을 위해서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강한 리더쉽은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세계패권경쟁으로 급변하는 한반도 국제정세와 국가성장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강한 리더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백보양보해서 군주론에서 말하는 그러한 군주상에 부합하는 인물이 대통령이 된 것 또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독재자들은 군주론에서 말하는 군주들이 가져야 할 덕목을 가졌을지언정 군주들이 피해야할 덕목까지도 모두 취해버렸다. 여기에서 비극이 시작된다.


군주론에는 군주가 가져야할 요소와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 이외에도 군주가 경계하고 해서는 안될 덕목들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통령들은 그것을 삼가하지 않았다. 그 결과 모두 하나같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적어도 한국의 경우만 본다면 군주론의 개념은 현실정치와는 맞지 않는 실패한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즉, 장 자크 루소의 말처럼 이 군주론이라는 것이 정말 군주들이 지향해야 할 덕목이 아니라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신의도 저버리고, 술책만 쓰는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책에는 마키아 벨리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에 대해 추가적으로 기술해놓고 있어서 군주론에 담긴 마키아벨리의 사상과 정서, 마키아 벨리가 군주론을 쓰게 된 배경과 당위성 등을 이해할 수 있게 해놓았다. 마키아 벨리가 군주론에서 제시했던 군주의 덕목은 지금의 개념에서 보면 맞지 않는 것이지만 마키아 벨리의 생애와 그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해한다면 왜 그런 것을 군주의 덕목이라고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된다. 반대로 말하면 군주론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당시의 시대상황과 시대정신을 알아야만 한다는 뜻도 될 것이다. 그러니 본문을 읽기 전에 우선 뒷부분의 마키아 벨리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을 먼저 읽는 것이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씌여진 군주론이 현대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이상적인 군주란 어떤 것인지, 우리는 어떤 정치인을 좋은 정치인이라고 해야 할지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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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미국 영어 회화 100 - 원어민 100인 선정
룩룩잉글리쉬 지음 / 넥서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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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랜 시간 영어공부를 하고서도 제대로 회화를 하지 못하는 것은 실제 회화에서 많이 쓰이는 구어체와는 다른 문법 위주의 공부를 하거나, 회화를 공부하더라도 일상적이지 않은 표현까지 힘들게 외우려하다보니 공부를 한 시간에 대비해서 효과가 적은 것이다. 그리고 회화표현이라 하더라도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과는 차이가 나는 경우도 꽤 많이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평소 말하는 표현들이 교과서적인 표현과 다른 경우가 많이 있다. 이것은 단순히 유행어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표현 때문이 아니라도 구어적인 표현은 문어적인 표현과 다른 경우가 많고 그런 이유로 독해 책을 많이 읽어도 막상 회화는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래서 실제 회화문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원어민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것에 익숙하다면 외국인과 대화 할 때 조금 더 자신감 있고 능숙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쓰는 미국 영어 회화 100]은 말 그대로 원어민드이 많이 쓰는 표현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인스타, 유튜브, 구글 및 책과 미드, 영화 등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들로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되는 살아있는 영어인 셈이다. 저자는 200명의 원어민들과 8개월 동안 매일 대화하면서 그 표현들의 빈도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거쳤다고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원어민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100개의 표현을 선정하고, 100가지 표현을 20개의 챕터로 나누어 주인공이 겪는 일들을 시트콤처럼 구성하였다. 하나의 에피소드 당 다섯가지의 표현이 들어가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여러 표현을 익힐 수 있게 해놓았다.


해당 표현이 포함된 대화문을 제시하고, 저자의 코멘트로 목적 표현을 설명해준 후, 원어민이 그 표현에 대해 디테일한 늬앙스를 설명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원어민의 코멘트 파트이다. 단순히 회화 표현과 그 해석을 알려주고 외우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표현의 숨은 뜻이나 늬앙스까지 알려줘서 언제, 어떤 느낌으로 사용하는지를 알려줘서 표현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준다. 단순히 해석만을 외우면 적절한 상황에서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데 표현의 늬앙스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알맞은 표현을 구사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대화문으로 전체 표현들을 복습하게 되는데 단편적인 문장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부여함으로써 표현의 늬앙스와 의미를 조금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토리가 있는 대화문으로 일상 생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Q&A 코너를 통해 어렵거나 헷갈리는 중요한 표현들을 묻고 답하기 형식으로 다시 한번 설명해줘서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에는 QR코드를 통해 저자의 동영상 강의와 원어민의 코멘트 영상도 제공하고 있으며, 원어민의 발음을 들을 수 있는 MP3파일과 스피킹 파일도 제공하고 있어서 미디어를 활용한 효과적인 공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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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 - 신화와 어원으로 읽는 요가 이야기
클레망틴 에르피쿰 지음, 류은소라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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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체형교정과 다이어트 목적으로 요가를 하는 인구가 많이 늘었다. 보통 요가는 호흡법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균형을 맞추고, 몸매 관리를 하는 슬로우 힐링 운동법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필라테스와 같은 맥락의 스트레칭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요가에는 운동 이상의 심오한 뜻이 담겨 있다. 요가는 단순히 몸을 단련하고, 건강을 다지는 신체 단련 운련이 아니라 명상과 요가철학으로 내면의 고요함과 편안함을 찾는 심신 수양법이라고 한다. 이 책에선 요가를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왜 요가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요가 자세에는 유독 동물 이름이 많이 들어간다. 요가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양이 자세인데 사실 고양이 자세는 없지만 코브라 자세, 물고기 자세, 거북이 자세, 공작 자세, 독수리 자세, 원숭이 자세, 사자 자세 등 동물 이름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처음엔 요가 동작을 동물의 움직임에서 동작을 따왔다고만 생각을 했다. 마치 중국의 쿵푸의 사권, 학권처럼 동물의 움직임이나 형태를 따와서 요가 동작을 만들었고, 그래서 동물 이름이 들어간다고 생각했는데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요가의 자세 이름은 꼭 동물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연꽃 자세나 산 자세, 초승달 자세 같은 자연의 이름을 가진 것도 있고 금강 자세나 올가미 자세, 쟁기 자세, 바퀴 자세와 현자 비슈바미트라 자세 같은 출처는 물론 자세의 형상이 도저히 상상도 되지 않는 것들조차 있다.


요가 동작의 원래 명칭은 굉장히 생소하고 어려운데 이 요가 동작들은 저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의미는 신화나 전설, 우화 등에 기인한다. 신화 등의 이야기 속 한 장면을 요가 동작으로 만들고 그 속에 그 신화나 전설의 의미가 함축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다. 가령 단군신화를 예로 들어보면 곰과 호랑이는 동굴 속에 들어가 쑥과 마늘만 먹고 100일을 버티고 인간이 되고자 한다. 이 때 호랑이는 중간에 뛰쳐나가고, 곰은 100일을 견디고 사람이 된다. 여기서 곰이 동굴에서 웅크리고 있는 모양새를 요가 자세로 바꾸고 곰 자세라고 명명한다면 그 곰 자세에는 고통을 감내하는 인내의 뜻이 새겨질텐데 이런 식으로 하나의 신화와 전설의 핵심을 요가 자세로 만들고, 그 안에 신화적 상징성이나 이야기의 가르침을 아로새기는 형식이다.


이렇게 요가 자세에는 각각의 신화적 스토리와 상징성이 들어가 있다. 그 자세의 상징성, 즉 그 요가 자세가 표현하고자 하거나 자세가 의미하는 정신은 그 자세로 얻을 수 있는 효과들과 그 요가 자세가 탄생한 스토리와 맞닿아있다. 신화적 스토리와 그 이야기 속의 의미와 가르침이 해당 요가 자세가 도달하고자 하는 심적(영적) 훈련의 목표이며, 종국에는 그것이 요가 자세로 얻게 되는 심신 수양의 본질이다. 요가는 몸으로만 이루는 수행이 아니다. 요가를 몸과 마음으로 담아내야만 한다.


그러니 요가를 할 때는 단순히 동작만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세가 가진 의미와 뜻, 목표, 의도를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작 하나하나에 담긴 신화의 의미를 알아보고 그 상징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왜 요가를 하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아헹가 요가의 창시자 아헹가는 '요가 자세 연구의 목적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법을 배우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 있다'고 했다. 책에 나온 여러 신화들을 통해 요가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한다면 요가의 의미, 목표, 의도를 더 뚜렷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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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창조하는 융합의 탄생 - 나도 말이 안 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최윤규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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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출시-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스타일러스 펜은 필요없다며 우리에겐 이미 다섯개나 되는 펜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섯 손가락에 자유를 주라고 말을 했다. 잃어버리기 쉬운 스타일러스 펜보다 인간의 손가락이 더 뛰어난 필기구라며 손가락 터치 방식의 아이폰을 홍보했다. 그동안 자판을 누르거나, 팬으로 누르던 방식을 손가락 터치라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가치전환을 한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앞선 기술을 보완하거나 축적된 기술의 확장으로 통해 이뤄지기도 하지만 때론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쿤의 패러다임이라고 하는데 쿤의 패러다임이란 과학의 발전이 기존의 개념들이 쌓여서 누적적인 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념적 혁명으로 발전한다는 주장이다. 앞선 기술의 꼬리를 물고 확장하는 것이 아닌, 아예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생겨난다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어젠다는 창조와 융합, 빅데이터이다. 창의융합 능력이 미래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거라고 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은 발상의 전환에서 온다. 관점이 다르면 정답도 달라진다. 새로운 생각. 틀을 뛰어넘는 시각. 돌려보고, 뒤집어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은 시작된다. '1+1=?'이라는 질문을 기존의 수학적 논리적 사고로 답을 도출한다면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는 없다. 기존의 질서를 벗어난 창의적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융합적 사고로 관점을 달리하면 저 질문에 대한 답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아이디어는 재활용 캔이 아니다. 재활용이 아닌 새활용되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은 연결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경제, 사회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데이터와 사물 사이의 연결 등이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형성해 낼 것이다. 여러가지 개념의 연결 즉 융합이 중요한 가치기준이 될 것이란 뜻이다. 기존에 있는 제품에 무엇을 결합시키면 더 좋은 제품이 될지, 개별적으로 널려 있는 기술과 정보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서 활용할 것인지, 1+1=1이 되는 제품이 무엇일지 등 창의융합 능력이 많이 요구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어젠다 중 융합에 주목한다.


저자가 말하는 가치를 창조하는 아이디어 훈련은 말이 안되는 생각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마주치는 물건(키워드)를 아이템으로 그 아이템에 다른 키워드를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도록 훈련한다. 핸드폰의 경우, 핸드폰의 처음 탄생은 대화를 통한 통화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던 것이 문자(메신저) 기능, 사진, 음악, 동영상, 게임, 교육, 은행, 결제 등 휴대폰으로 안되는 것 없을 만큼 새로운 기능들과 융합되었다. 그럼 여기서 그 외에 휴대폰에 융합시킬 또 다른 기능이 있을지 상상해보고, 휴대폰 자체가 안되면 휴대폰 케이스에 휴대폰에 넣을 수 있는 기능을 융합해보자고 말한다. 휴대폰 케이스에 보조 배터리를 넣거나, 태양광 충전을 할 수 있는 케이스를 만들자거나 하는 식이다. 벌써 여기부터 생각의 차이가 느껴진다. 보통 휴대폰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하면 휴대폰에 꽂혀서 휴대폰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는데 저자는 휴대폰 케이스를 이용해본다는 한걸음 더 나아간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휴대폰과 무언가를 합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표현해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보라고 한다. 무작정 아무거나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화한다면, 융합의 핵심과 사용자는 누구인지 등의 구체적인 융합의 목적성도 제시한다.


이런 형식으로 생활, 가정, 먹거리, 소모품, 자연 등의 키워드로 여러 아이템을 제시하며 두 개의 단어를 합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융합하여 만들어보도록 창조융합적인 훈련을 계속 유도한다. 저자는 융합 키워드의 핵심은 허무맹랑해도 되고, 말이 안되도 되고, 웃겨도 되니까 그냥 남 눈치 보지 말고 해보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창의성과 상상력은 그렇게 시작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대상이나 목적성 등을 한정해놓고 융합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작업이다. 이런 타켓팅이 없이 아무 생각이라 할라치면 저자의 말처럼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라도 낼 수 있겠지만 제품화 한다거나 사용자를 한정하는 등의 구체적인 제한을 가하자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그나마 생각해내는 아이디어란 어딘가에서 봤거나 이미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이 대부분으로 다른 관점의 새로운 가치를 가지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창조적인 생각은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므로 책에 내오는 아이템 이외에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책에 나오는 식으로 1+1=1이 되는 융합의 아이디어로 계속 생각하고 훈련을 하다보면 창의성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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