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로 쿠킹 앳 홈 Bistro Cooking at Home - 간단하게 만들어 근사하게 차리는 홈스토랑 비건 레시피
김다솔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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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이 있는 이맘때면 홈파티를 하는 일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송년회를 할 때면 주로 외식을 했었는데 요즘은 집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사오거나 직접 만들어서 즐기는 일이 많아졌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홈파티라는 형식이 널리퍼지고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나도 덩달아 홈파티를 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파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식을 준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양식풍의 음식을 많이 만들게 된다. 특히 육류를 이용한 메뉴가 많은데 특별히 육류를 너무 좋아해서라기보다는 뭔가 레스토랑에서 나올법한 그럴싸하게 보이는 걸 찾으려다보니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고 풍성해보이는 육류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것 같다. 말하자면 육류가 빠진 비건 메뉴라도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처럼 근사한 요리라면 충분히 홈파티에서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비스트로 쿠킹 앳 홈]은 간단하지만 근사하게 차릴 수 있는 홈스토랑 비건 레시피북이다. 비스트로 쿠킹이란 서양의 작은 식당을 의미하는 비스트로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뜻하는 것으로 건강한 재료와 신선한 오일, 약간의 소금을 더해서 간단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고 한다. 유럽의 어느 골목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만나라 수 있는 요리. 이 책은 듣기만 해도 어딘지 멋스러워 보이고 근사해보이는 홈파티 때 친구들이나 손님을 초대해놓고 내놓기 딱 좋은 그럴싸한 요리를 추구한다. 그리고 여기에 요즘 유행하는 비건이라는 컨셉까지 추가해서 신선한 재료와 최소한의 노력으로 간단하게 차렸지만 레스토랑 메뉴 못지않은 비주얼을 뽐내는 유러피언 가정식.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컨셉이다. 꼭 비건족이 아니더라도 너무 육류에만 빠지기 쉬운 메뉴선정에서 벗어나서 야채와 과일로 식탁을 조금 더 풍성하고 건강하게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은 총 6파트로 샐러드, 스프와 빵, 채소 한 그릇, 파스타&그라탕, 디저트, 소스라는 레스토랑 코스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중간 메인 요리로 손색이 없는 일품 요리도 등장하고 있어서 각 파트마다 하나씩 골라서 잘 조합하면 전채부터 메인디시, 디저트까지 멋진 코스 요리가 완성될 것 같다. 여기에 요리와 어울리는 술이나 음료만 곁들이면 손님 접대나 파티용으로도 그만이겠다. 기본적으로 야채를 이용한 비건요리라서 완성된 요리 사진을 보면 여러가지 야채들의 색이 어울어지며 전부 알록달록하니 색감이 매우 좋다. 말하자면 인스타용으로 아주 적합한 상당히 그럴싸해서 그야말로 파티용으로 너무 좋아 보이는 요리들이 가득하다.

 

우선 비건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테니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비스트로 채식 요리를 위한 몇가지 팁과 유러피안 채식 요리를 위한 식재료 소개, 기본 조리도구 소개 등을 잠깐 언급한 후 본격적인 요리 레시피가 나온다. 각 레시피는 완성된 요리의 사진이 한면에 보여지고 옆장에는 지면의 반을 나누어서 요리의 설명과 재료 소개가 나온다. 재료 설명이 여타의 요리책보다는 조금 자세하게 되어있다는 감이 있는데 요리 자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어떤 식으로 먹으면 좋고, 어떻게 만들고 활용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도 가볍게 언급을 하고 있어서 요리에 대한 이해를 높혀준다. 재료는 메인 재료와 소스를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다음 장에는 조리 과정이 나오는데 특이하게 우선 한페이지에 텍스트로만 레시피를 제시하고, 다음 장에서 앞선 텍스트의 순서대로 넘버링 된 사진만 모아서 보여주는 식이다. 보통은 사진을 하나 보여주고 아래에 설명이 따르는 식인데 여기서는 텍스트와 사진을 모듬으로 따로 보여주는 건데 사진이 쭉 정렬되어 한눈에 들어오니까 이건 이것대로 보기가 편하다.

 

책의 장점으로 평소 잘 쓰지 않는 재료들을 한국식으로 유연하게 대체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큰맘 먹고 이런 요리들을 한번 따라해보려고 하면 중간에 듣도보도 못한 낯선 재료들이 하나씩 끼어있어서 이 요리 하나만을 위해 비싼 재료를 사기도 망설여진다. 또는 고수처럼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재료들도 있어서 괜히 재료를 샀다가 입에 안 맞아서 처치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쉽게 구할 수 있고, 잘 아는 맛의 기존의 재료들로 대체해서 만들 수 있게 대체 재료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레시피가 간단하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전체적으로 비건 메뉴다보니 재료가 전부 야채나 곡물이다. 그래서 육류처럼 찌지고 볶고, 시간을 들여서 익히는 복잡한 조리과정이 필요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과정이 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생선을 활용하는 레시피도 나오지만 그 역시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조금 간단하게 느껴진다. 샐러드 같은 경우는 생으로도 먹는 야채를 손질해서 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없다. 소스가 들어가는 요리도 있지만 오일과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 재료 자체의 맛을 살린 요리도 있어서 건강하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냥 먹기에는 맛이 없다고 느껴지거나 야채만 먹으면 많이 먹기 어려운데 이렇게 유러피안 스타일로 멋지게 요리를 해놓으니 맛있게 먹고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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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광둥어 첫걸음 - 발음·회화·문법·패턴·문화 정말 한 권으로 끝내는 광동어 입문서 GO! 독학 시리즈
시원스쿨 중국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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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는 홍콩영화가 지금의 헐리우드 영화만큼 인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홍콩영화를 참 좋아했는데 이 무렵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홍콩영화는 전부 광둥어로 만들어졌다. 지금도 이 시기의 홍콩영화를 자주 보는데 영화를 보면서 광둥어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자막 없이도 광둥어를 알아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꽤 오래전부터 광둥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한국에서 흔히 중국어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이 보통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중국어 학원 등에서도 전부 보통화를 가르칠뿐 일종의 사투리인 광둥어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나 콘텐츠는 찾기가 쉽지 않다. 보통화와 광둥어가 비슷하다면 광둥어 대신 보통화를 배워보겠지만 그 둘은 완전히 다른 언어라고 해도 좋을만큼 다르다고 하니 보통화를 대신 배울 수도 없는 노릇.


그러다가 [GO! 독학 광둥어 첫걸음]를 접하게 되었다. [GO! 독학 광둥어 첫걸음]은 외국어 전문 강의 사이트인 시원스쿨에서 만든 교재로 광둥어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이 혼자서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광둥어 입문서이다. 광둥어도 마찬가지겠지만 중국어 입문자들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은 아마도 발음·성조와 한자가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어를 조금 했기 때문에 한자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은 없지만 반대로 성조를 포함한 발음에 대한 진입장벽이 꽤 높게 다가왔다. 성조는 한국어나 영어, 일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언어체계라서 상당히 낯설고 이걸 이해하고 여기 익숙해지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특히나 성조 같은 경우는 책만으로는 그 음의 높낮이나 변화, 형식 같은 것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보니 책으로 독학하는 것이 더 어렵게만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원어민의 발음을 mp3로 제공하고 있어서 텍스트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음도 직접 듣고 따라 말해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성조가 낯선 초급자들도 부담없이 발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일단 책은 발음을 정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6개의 기본 성조와 성모와 운모, 성모의 결합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고, 국제 음성 기호로 발음기호도 병기해놓고 있어서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발음이나 성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광둥어와 한국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영어도 함께 적혀 있어서 설명에 깊이를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중국어는 모르는데다가 굳이 영어가 없어도 한국어 설명만으로도 충분해서 뭐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이게 크게 메리트인가 싶긴 하다.


발음을 다진 다음에는 어휘와 문법 등을 배우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총 4개의 레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생각보다는 분량이 적은 편이다. 각 레슨에서는 매 과의 주제와 관련된 단어와 어휘, 핵심표현, 핵심문법, 상황별 회화를 공부하게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습문제를 통해 앞에서 배웠던 내용을 쭉 복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문장과 어휘마다 발음기호가 달려 있지만 아무래도 음원으로 직접 발음을 들어가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발음기호만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이건 교재의 내용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광둥어의 생소함 때문이니 책은 잘못이 없다. 오히려 문법 같은 경우는 이해하기 좋게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깨나 만족스러웠다.


부록으로 숫자와 어떤 물건이나 사람을 세는 단위인 양사, 차와 음식에 관련된 문화와 표현, 지하철 노선도와 홍콩 지도, 홍콩의 화폐 단위 같은 것을 소개하고 있다. 차와 음식 관련 파트에서는 홍콩의 현지인들이 먹는 차나 음식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고 그 음식과 음료를 광둥어로 어떻게 말하는지와 메뉴판 읽는 법이라던가 식당에서의 회화, 식문화와 관련된 어휘들까지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부록에 나오는 어휘와 표현들은 본문의 표현들과는 달리 약간 여행 회화적인 느낌이 나서 본문에 나오는 문장보다 훨씬 실용적인 느낌이다. 반대로 말하면 본문에 나오는 표현들도 여행이나 실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법한 문장과 표현을 사용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레슨이 4개 밖에 안되서 분량이 적다고는 했지만 입문자의 경우라면 사실 이 정도도 부담이 없다고는 단언하지 못하겠다. 그만큼 광둥어는 개인적으로 생소하고 접근성이 어렵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복잡하고 설명을 길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부담없이 가볍게 광둥어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이정도가 적당하다고도 하겠다. 음원으로 발음을 들어가며 기본적인 발음과 성조에 익숙해지고, 아주 기본적인 핵심문법과 핵심 표현들로 광둥어라는 언어의 맛을 보고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는 광둥어 입문서로는 꽤 괜찮은 것 같다. 이후로 GO독학 시리즈가 계속 나올 예정인 것 같은데 이 광둥어 첫걸음과 연계해서 다음 책으로 공부를 하면 쉽고 빠르게 광둥어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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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양 - 5주 만에 끝내는 인문학 수업
로랑 아베주.자멜 벵아씬.필립 씨에라 지음, 강현주 옮김 / 더좋은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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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하나의 분야를 깊고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것보다는 폭넓은 분야와 다양한 주제를 짧게 핵심만 취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 사이에서는 짧고 빠른 숏폼 콘텐츠가 문화 트랜드의 주류로 자리잡았고, 디지털 시대가 됨에 따라 개인이 접하게 되는 정보의 양이 방대해지면서 자연히 정보와 지식에 대한 갈망도 높아지게 되었는데 즉 알아야 할 혹은 알고 싶은 지식과 정보가 너무 많다보니 과거처럼 하나의 정보에 깊게 매달리지 않고 짧게 핵심만을 취하게 되는 형태로 트랜드가 바뀐 것이다. 그리고 단일 분야나 좁은 영역의 지식에 정통하는 것보다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지식을 아는 것은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다 넓게 보게 만들어 주므로 전문가보다 박학다식한 지식이 더욱 선호받는 것 같다.


[오늘의 교양]도 이런 형태의 숏폼 콘텐츠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전체적으로는 세계사를 다루고 있는데 세계사를 인물, 정치, 철학, 지리, 지정학, 자연·과학·환경, 시화, 예술과 취미라는 다양하고 색다른 9가지 분야의 시선으로 훑어보는 세계사 교양서이다. 세계사라고 역사책처럼 단순히 연표에 따라 역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교양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기존의 교과서적인 역사 공부가 부담스럽거나 평소 세계사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좀 더 쉽고 부담없이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역사라고 해서 지나간 과거의 사건들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나 미래로 이어지는 현재의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과거를 통해 미래를 생각한다는 역사 공부의 본질에 잘 부합하는 책이라 하겠다.


책에서 다루는 역사는 세계사 중에서도 특히 20세기의 최근 100년간의 세계현대사의 비중이 높은데 인류의 역사 중 가장 격동적이고 변화무쌍했던 시기에 집중하여 현재와 미래까지 생각해보자는 취지라고 한다. 책은 특이하게 학습지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 5주 완성으로 챕터가 나뉘어져 있고 매주 하나의 챕터당 30개씩 다양한 주제의 역사 관련 상식들이 수록되어 있고, 한주 분량의 하나의 챕터가 끝나면 객관식 형식의 문제가 출제되어 한주동안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아무래도 이런 책은 슬슬 가볍게 읽게 마련인데 그러다보면 중간중간 빠트리는 내용도 나올 수 있고, 꼼꼼하게 읽어도 잊어버리는 내용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렇게 퀴즈 형식으로 다시 한번 뇌새김을 시켜주니 중요한 내용을 다시 한번 체크하면서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해준다.


5주동안 매주 30개씩 총150개의 주제로 현대사를 배우게 되는데 매주마다 9가지 분야를 지식을 골고루 배합해서 다루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보통은 이런 식으로 여러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 각 분야의 정보를 서로 섞어서 번갈아가며 배치하는데 여기서는 인물이면 인물, 정치면 정치 이렇게 분야별로 묶어서 수록해놓아서 통일성이 있다고도 하겠다.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되었던 장점으로는 책장의 구성이 마치 대학노트 필기를 한 것처럼 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좋았다는 점이다. 책장 전체에 걸쳐 쭉 글을 써나가는 것이 아니라 책장을 반으로 나누어서 글을 써놓고 소제목으로 단락을 구분하여 정리해 놓아서 가독성도 높고 알차게 꽉 차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중간중간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주석을 달아놓아서 이해를 돕는 것도 좋았다.


세계사를 들여다보는 9가지 시선 중 철학 파트가 가장 흥미로운데 이 철학 파트는 세계사, 역사라는 개념보다는 철학사나 인물사에 가깝고 혹은 정말로 세계사와는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진짜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기도 하다. 역사라는 접점에서 출발하지만 그걸 풀어가는 내용은 오롯이 철학이라서 이런 부분이 강조되다보니 이 책이 역사서가 아닌 교양서로서의 느낌이 더 강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자연·과학·환경 파트는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자연환경 문제 등을 다루는 것도 교양스러운 점을 부각시킨다. 역사라고 하면 과거의 사건사고들에 집중하는데 자연과 환경 문제를 역사라는 관점으로 언급하며 현재 당면한 전지구적 문제도 역사라는 흐름 속에 있는 것으로 인식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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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양 - 5주 만에 끝내는 인문학 수업
로랑 아베주.자멜 벵아씬.필립 씨에라 지음, 강현주 옮김 / 더좋은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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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다양한 영역의 시각으로 살펴보며 연표외우기가 아닌 재미있는 세계사 공부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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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 - 무조건 따라하면 통하는 일상생활 여행회화
이원준 엮음 / 탑메이드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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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식당에서의 주문에서부터 쇼핑, 교통편 이용, 길찾기 등 일본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일이 반드시 생기게 마련이다. 원활한 의사소통은 여행을 한층 즐겁게 만들어 주겠지만 단 며칠동안의 여행을 위해서 체계적으로 공부한답시고 어려운 일본어 문법과 시험에나 나오는 어휘와 표현들을 공부하는 것은 가성비가 맞지 않는다. 이럴 때는 일상회화 그것도 여행지에서 쓰일법한 여행회화를 배우는 것이 효과적이고, 일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꼭 필요한 몇가지 표현들만이라도 익혀두면 유용하게 쓰이게 된다.


[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는 일본어를 모르는 일본 여행객이 현지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여행지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는 여행 일본어 회화책이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초심자들을 대상으로 여행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유용한 여행 회화를 알려주고 있는데 출국에서부터 귀국할 때까지 숙박, 식사, 교통, 관광, 쇼핑 등 여행지에서의 모든 상황을 총망라하여 상황별로 많이 쓰이는 필수 표현들을 쭉 정리해놓았다. 총 10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인사나 감사표현 같은 기본표현을 다루는 워밍업을 시작으로 앞서 말한 여행지에서 마주하게 되는 상황들을 하나의 책터로 해서 출국에서부터 귀국까지 하나씩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같고, 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기본 문형만 익혀두고 중간에 필요한 내용만 바꾸면 의외로 쉽게 여러가지 표현을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책에서 상황에 맞게 기본 표현을 제시하고 중간에 빈칸을 채워넣는 것으로 다양한 상황에 따라 말을 할 수 있게끔 설명을 하고 있다. 예컨데 [OO을 주세요]라는 기본 문형을 제시하고 상황과 장면에 따라 OO에 들어갈 여러 단어나 표현들을 알아보는 식이다. [OO을 주세요]라는 기본 문형은 같더라도 장소와 상황 등에 따라 OO에 들어가게 되는 단어와 표현이 달라지므로 각 챕터에서는 각각의 상황과 장소에 맞게 표현과 단어를 맞춤형으로 공부하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여행 중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산정하여 그에 맞게 가상 대화문을 실어놓았는데 세관검사를 받을 때, 룸서비스가 들어올 때, 전화로 예약할 때 등 꽤나 디테일하게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 상황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대화 표현을 소개하고 있어서 실제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책에 나온대로 따라하면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당황하지 않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그리고 모든 문장에는 독음이 달려있어서 심지어 일본어를 읽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따라서 말을 할 수 있게 해놓은 점도 초심자나 일어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유용할 것 같다.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mp3파일을 다운받아서 듣기연습도 할 수 있다는데 책에 나오는 문장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어쨌든지 회화라는 형식에 맞게 mp3파일로 직접 발음 등을 들어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겠다. 책 크기는 문제집이나 학습서처럼 크지 않고, 일반 양서와 같은 사이즈로 보통 사이즈인데 크지 않은 책장 안에 일본어 표현들과 단어들이 꽉 들어차있어서 내용이 상당히 충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설렁설렁 문장 몇개만 실어놓고 끝내는 것이 아닐 상당히 다양한 표현들과 많은 필수 단어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여러가지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대화 문장, 표현들만 적어놓은 것이 아니라 일본 여행 시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들도 잔뜩 들어가 있어서 일본 여행이 처음이거나 많이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꽤나 유용할 것 같다. 챕터 시작하기 전에는 챕터에서 다룰 내용과 관련된 유용한 여행 정보를 수록해놓았고, 각 소단락의 서두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된 여행 정보나 여행 팁이 소개되고 있어서 읽어두면 상당히 유용할 것 같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관련 단어들을 쭉 모아놓은 단어 모음 코너가 마음에 들었다. 단어들만 알면 기본 문형과 앞서 나온 표현들에 적용해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으므로 한층 말할 수 있는 대화의 폭이 넓어진다. 그리고 일본어를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단어 모음 코너가 어휘 공부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오직 회화에 집중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말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서 관련 표현들만 적어놓았지 문장의 형식이나 문법적 해설은 전혀 없다. 그래서 어려운 문법은 치워버리고 회화만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적절한 교재라고 하겠지만 반대로 어느정도의 기본 문법도 함께 배워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어떤 책이건 목적과 대상에 맞게 선택해야 하는데 이 책은 초심자를 위한 여행회화이므로 일본 여행을 앞둔 사람 중에 여행을 조금 더 자유롭고 즐겁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주일 정도만 시간을 투자해서 이 책을 읽어주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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