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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부폰 자서전 - 넘어지고, 일어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잔루이지 부폰 지음, 이성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5월
평점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골키퍼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심지어 축구를 즐겨 보지도 않고, 이름을 아는 다른 선수는 서너 명뿐인데 말이다
이는 그 골키퍼는 역사에 남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의미한다
얘써 암기했을 리는 만무하고,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횟수가 많아 기억했을 것이고
그렇게 인지 레이더에 잡혀 관련 정보를 보았을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주인공 부폰의 자서전이다
가장 큰 장점은 축구라는 매력적인 운동의 세계 최고의 선수생활과 리그 이야기를 1인칭 시점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서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저자는 때로는 일기를 쓰듯이, 때로는 명상록을 쓰듯이, 때로는 다큐멘터리를 만들듯이 디테일하면서도 감상적이며 사실적이기까지 한 서술을 보여준다.
특히 유년시절의 이야기는 선수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하고, 전성기까지의 선수생활은 마치 그의 발자취를 바로 뒤에서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체적으로는 외부인들이 궁금해할 사항들까지 상세히 풀어내고 있고 그런 와중에도 내밀한 감정과 생각도 빠뜨리지 않는다
다음으로, 수수하며 담백하고 진솔한 문체 역시 장점이다
이미 뛰어난 성취를 이룬 일류 선수답게 그는 글에서도 자신감이 넘치고 솔직하다
덕분에 독자는 가독성이 좋은 문장들 사이로 빠르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마치 아는 형이 이야기해주는 듯한 전개 방식은 재미가 있고 저자에 대한 호감도 상승시킨다
한마디로, 스포츠 선수의 자서전에 관한 모범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