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그리고 고발 - 대한민국의 사법현실을 모두 고발하다!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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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사법 정의.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단언컨대, 이 단어에 이의와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뭐든지 고착되면 부패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최근 우리 사회는 그런 부패의 흔적을 사법제도에서 수없이 목격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법제도의 부조리를 고백하며 고발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 책의 복합적인 성격이다. 
도입부를 읽자마자 드는 느낌은 마치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점점 분명해지는 주제와 소재를 보고 있자면, 마치 르포 형식의 저널리즘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상세한 증거를 제시하고 논리적인 추론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 흡사 추리물을 읽고 있는 인상까지 받는다. 
이렇게 다양한 인상을 주며, 다채로운 형식으로 서술하는 덕분에 독자는 생소하고 특수한 이 책의 내용을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다. 
아울러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진실, 역설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다각도로 접근하여 이성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판결문, 사건의 진행, 각 관련자들의 의견 등을 자세히 싣고 있어, 교양적이고 교육적인 효과까지 내포하고 있다. 

다음으로 사법 정의는 과연 잘 작동하고 있는가라는 아주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본문에서는 명확한 증거와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유사한 사건의 다른 결과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실들에 반하여 불합리한 결정을 내리는 사법부가 등장한다. 
그러나 저자를 비롯한 피해자들은 그것에 항거할 적합한 방법이나 수단이 없다. 
더불어 점점 기득권화, 권위주의화, 권력화, 형식주의화되는 사법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씌여 있다. 
이런 사회의 부조리를 대외적으로 소리 높여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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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두리 2025-09-23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옹두리 입니다.
‘고백 그리고 고발‘ 도서의 소중한 리뷰 감사합니다.

소중한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도서출판 옹두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