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나를 설계하다 - 여러 나라를 지나 바이오더마에 닿기까지의 여정
하주현 지음 / 예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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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독보적인 저자의 직접경험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불어 통번역사로 일하던 그녀는 갑자기 베네수엘라로 가게 된다 
그리고 다시 호주로, 프랑스로, 캐나다로, 지금은 또 다시 한국으로, 그 여정은 예측을 불허한다
본인도 생각하거나 계획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그런 변화들 속에서 그야말로 글로벌 모험을 꾸려나간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아나서고, 삶을 개척해나가는지 보여준다
아울러 직업 변화 역시 롤러코스터급이다. 
어학전문가에서 라디오 통신원, 한국 종합상사 구성원, 프랑스 제약 및 화장품 회사 임원, 대사관 상무관, 국내 화장품 기업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그리고 정말 극의 주인공처럼 그런 일들을 디딤돌로 삼아 지금의 이상적인 모습을 만들어간다
독자는 이 커다란 두 개의 축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다음으로 이런 인상적인 삶의 궤적 속에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선 극적인 그녀의 나라별 여정은 불가피하고 피동적인 결과들이었다. 
그러나 대조적으로 그녀의 직업적 변혁들을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도전들이었다. 
즉 어쩔 수 없는 인생의 변화 속에서 그녀는 어떻게라도 자신이 주도할 수 있는 틈새를 파고들었다. 
그 결과 자신의 무력함과 불운을 하소연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잠재된 역량과 행운을 발견하는 사람이 된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도록 하기에는 너무나 큰 물줄기를 지닌 강과 같다.
아무리 수영을 잘한다고 해도, 우뚝 설 수 있는 강인한 다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저항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저자는 독자들에게 그렇게 무기력하게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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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통역사
리 랑그바드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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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최근 본 책 중 가장 인상적인 형식을 보여준다
등장인물의 대화로 이뤄진 소설이다
그리고 그 일부 인물들은 각기 다른 언어를 말한다
그래서 통역사가 매개 역할을 하는데 주인공이 못 알아듣는 말은 공란으로 표시한다 
물음표, 느낌표, 공란의 분량 등으로 아주 약간 그 내용을 짐작하게 한다 
그야말로 주인공의 시점에서 언어의 장벽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한편 반투명 거름종이 같은 겉표지가 책을 싸고 있다. 
그런 내용상의 인물간, 사람간 장벽을 표지에서부터 표현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장벽을 통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우선 사람들간의 장벽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언어적, 문화적으로 차단되어 있다. 
통역과 만남을 통해 간신히 그 틈을 파고들 뿐이다
서사적으로는 해외 입양이 직접적 이유이지만 생각해보면 그것을 떠나 본질적으로 우리는 서로 사이에 장벽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장벽으로 인해 오해와 몰이해가 발생하고 다시 그런 것들을 복원하려고 애쓴다
필연적으로 굴러떨어지는 돌을 계속해서 다시 올리는 신화 속 우화와 같다. 
과연 그런 행위에 의미가 있을 수 있을까
그냥 그 장벽을 내버려두고 살면 어떠한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소설 속에서 명확히 제시되지 않는다. 
그저 서로 만나서 대화하는 지난한 과정을 동행할 수밖에 없다 
군데군데 뻥 뚫린 공란을 바라보며, 따라갈 수밖에 없다
소설의 끝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책의 내용에 대해 묻는 조카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건 나중에 알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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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그 마음을 내 앞에 꺼내 보아라 - 진짜 나를 마주하게 하는 달마의 가르침 동양철학전집 고전보감 시리즈 1
달마 지음 / PHILO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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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대한 일화를 읽고 바로 독서목록에 추가했다
불안은 인간에게 최대 화두이다
수시로 찾아오는 감정이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 부정적으로 보는 이, 그 수용 태도도 모두 다르다
한 가지 공통점은 그것을 해소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완벽한 솔루션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그것이 지금까지도 불안이 인류의 최대 화두인 이유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화두에 대한 달마 대사의 접근을 전달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달마라는 인물에 대해 다가가고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은 너무나도 유명하고 널리 퍼져 있어 그의 얼굴을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러나 여러 고승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알고 있어도, 달마에 대해 아는 이는 별로 없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친근하면서 유용한 길잡이가 된다 
간단명료히 정리된 소챕터들을 따라가면 그의 일화와 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제목에서처럼 빛나는 관점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자유분방한 그의 모습과 행동은 재미와 호감을 불러일키기도 한다   

다음으로 이 책의 주제인 불안한 마음과 공존하는 법을 사유할 수 있다
앞서 완벽한 솔루션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는데, 가장 그 지향에 가까운 해답을 찾기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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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지능 - 골드만삭스의 정점을 이끈 CEO가 증명한 압도적 자본 전략
로이드 블랭크파인 지음, 박선영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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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대기업의 경영자들이 쓴 책은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실망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선 평소 글을 써본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본질적으로 객관성과 보편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다. 

리더십에 대한 책도 늘 출판된다. 사람들은 언제나 리더십을 꿈꾸고 갈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도 대부분 실망스러운 결과로 귀결된다. 
리더십 자체가 실체가 없는 유동적인 것이며, 따라서 거의 리더십을 빙자하여 자신만의 극히 허술한 철학만 나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대기업 경영자가 쓴 리더십 책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위에 나열한 실망은커녕 독특한 자극과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준다.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이 직접 쓴 이야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장과 내용 전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평소 글을 써왔던 인물이라는 것을. 
그리고 서문에서 밝혔듯이, 그는 수년에 걸쳐 고민과 중단을 겪을 정도로 이 책 작성에 시간을 들였다. 
덕분에 진정성 있는 1인칭 시점으로 세계 최고의 금융회사의 경영자였던 저자의 관점과 생각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예컨대, 그의 성장과정을 세밀하게 접할 수 있고, 그의 커리어도 마치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동행할 수 있다. 
특히 역사적 위기의 순간과 결정의 시점에 그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두려움이 있었으며, 어떤 지성을 발휘했는지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다. 

다음으로, 상대적으로 덜 노출된 월가의 금융계의 생생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저자의 전성기 및 커리어는 금융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통과해가는데, 이 모든 명암의 이벤트들이 책의 내용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생존지능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로이드블랭크파인 #필름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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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게 태어난 사람들 - 불안은 어떻게 유전자에 각인되어 대물림되는가
대니얼 키팅 지음, 정지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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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과 부제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잠재한 두려움과 막연한 예측이 표면화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불안이라는 일시적이고 휘발적으로 여겨지는 대상이 영속적이고 고착화되는 것이라는 놀라운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빛나는 통찰과 견실한 근거를 함께 제시한다는 것이다
핵심은 사회적 후성유전학이다 
생물학적 선천유전이라는 통념에 정반대되는 개념이다
이 지점에서 저자의 영감이 빛을 발한다
그는 불안이라는 상태가 초래하는 여러 조건과 파생들이 그 후 연쇄작용처럼 많은 것들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또한 그런 불안을 불러오는 배경에도 주목하는데, 예컨대 사회적, 구조적 불평등이 대표적이다. 
불안이라는 추상적 대상을 중심에 두고, 그 원인과 결과를 모두 아우르는 이야기가 아주 뛰어나다
아울러 그런 논리 전개와 주장에 있어 학자답게 합리적, 과학적 근거를 동반하는 것도 독서의 즐거움을 준다.
다양하고 기발한 실험 및 추론들이 등장하고, 그것에 추출하는 시사점과 새로운 지식이 독자를 매료시킨다. 

다음으로, 인생에 있어 실용적인 지혜를 선사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함을 왜 해소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있어 생애 초기 스트레스를 왜 방지해야 해야 하는지, 스트레스 조절 스위치라는 개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등 살아가는데 있어 의미 있는 도움을 주는 지식과 정보가 많다. 
따라서 독서 후에는 그런 지헤를 기반으로 자신의 삶의 방식이 개선될 여지가 생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웅진지식하우스 #불안하게태어난사람들 #대니얼키팅 #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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