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과 친구들 1 - 우리가 처음 만난 날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김하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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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 책은 독특한 조합의 세 친구가 모여 소소한 에피소드를 만드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재미와 몰입도가 있고 잘 읽힌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선 작은 컷으로 이야기를 분할하여, 화면 전환이 빨라 관심도를 높게 유지하는 데 있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도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신속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그리고 그 속도에서 오는 독서의 뿌듯함과 이야기의 몰입이 그런 장점들을 강화한다. 

다음으로 글자 수를 적절히 배분하면서 이야기의 흐름을 잘 전개하는 것도 장점이다
내용이 너무 빽빽하면 어린 독자들에게 외면을 받게 되는데, 이 책은 그 적정한 균형을 잘 유지한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이야기의 흥미도 놓치지 않는다
아울러 간결하면서도 디테일이 있는 그림체도 한몫한다 
그림만 봐도 이야기의 흐름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셋째,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주제와 소재를 택한 것도 좋은 점이다
먼저 친구가 되는 세 주인공의 조합이 재미 있으면서도 색다르다
다소 이질적인 등장인물로 인해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상호작용도 잘 그려낸다
또한 곰의 겨울잠이라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는 주제를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잘 조화시켰다
특히 모험이라는 코드를 부담감 없이 접목한 것, 작은 스릴들을 추가한 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끝으로 시리즈로 구성하는 연작인데, 각 권별로 분위기와 주제가 확연히 구별되는 것도 인상적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사색적이고 철학적인 테마를 다루기도 하다가 이번 단행본에서는 서사 중심의 재미 있는 내용을 선보인다
동일한 성격이 지속되면 지루함을 느끼는 어린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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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법정 스님의 무소유 잠언집 - 스페셜 아포리즘, 법정 스님이 옮긴 <진리의 말씀> 법구 108경 수록
김세중 편저 / 스타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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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특유의 위안을 선사하는 매력이 있다. 
다른 곳에서 얻는 위안과는 다르다
그 차이점은 어디서 오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궁극적인 지향점이 독보적인 것에서 온다.
불교의 최종 목적지는 해탈과 자유이다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이며 찰나적인 다른 위안과는 같을 수가 없다.
고민과 번뇌의 완전한 소멸을 향하고 있고, 시공의 제약을 벗어난 경지를 목표로 한다. 
 
이 책은 그런 불교적 위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그 방법으로서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의 잠언을 모은 이야기이다

우선 가장 유명한 두 스님의 이야기와 생각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일화도 있고, 강의의 한 토막 같은 말씀도 있다. 
간편하게 가공한 부분들이지만 그 속에는 그들의 철학과 사색이 담겨 있다. 
익히 알았던 내용은 다시 살펴보며 그 깊이를 더할 수 있고, 새롭게 접하는 내용은 이리저리 생각하며 사유할 수 있다 

다음으로 그런 두 스님의 얘기와 함께 그것에 주를 달듯이 해석하는 편저자의 접근도 이 책의 특징이다
현대적인 에피소드와 시점을 부가하여 두 스님의 사상을 알기 쉽게 풀어쓴다. 
평이하고 친숙한 문장으로 불교의 말씀이라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부담을 덜어준다
아포리즘이라는 형식이 가진 무미건조함도 경감시킨다.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스타북스 #성철법정스님의무소유잠언집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김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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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 안개, 절벽, 그리고 내면의 불꽃
짐 콜린스 지음, 고영훈.윤영호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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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삶은 측정할 수 없다. 
경제학, 경영학처럼 인생에 법칙과 원리를 정리할 수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우리는 수많은 삶들을 들여다보며 자신만의 느낌으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이런 불확정적 상황을 타개하려는 책이 나왔다. 
경영계의 구루로 통하는 콜린스는 감히 인생의 패턴 및 공통요소를 찾아내려고 한다.

이 책은 인생의 궤적과 결실을 사회과학적 연구로 풀어내려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인생이라는 모호한 대상을 저명한 학자답게 과감한 연구방법으로 분석한다는 것이다. 
그는 두루뭉실하고 개인적이며 자기만족적 접근을 하지 않는다. 
시중의 대부분의 인생론, 성공론에 대한 책들과 다르게 말이다.
그는 분명하게 이것은 연구라고 표명한다. 
10년에 걸쳐, 선정한 연구 대상자들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한다. 
그 방법은 예컨대, 해당 사람에 대해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분석하고, 시계열로 인생의 변화와 대조하며 그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여러 연구 보조팀을 꾸렸고, 방대한 자료를 섭렵했다. 

다음으로 인생의 의미 및 위기에 대한 대처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저자는 자신의 목표대로, 인생의 절벽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리고 그 세 가지 답을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눠서 본문에 소개한다. 
첫째, 자신의 길을 어떻게 찾는지, 둘째, 절벽과 안개를 어떻게 건너는지, 셋째, 내면의 불꽃을 어떻게 지속하는지에 대해 서술한다. 
인생의 이야기이므로 때로는 소설 같기도 하지만, 저자의 방향성 덕분에 많은 인생의 요소들이 도표 안에 계측되고, 일관성 있게 패텬화된다. 


#어떻게살아낼것인가 #필름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짐콜린스 #고영훈 #윤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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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붕괴 Competency Collapse - 강한 조직은 어떻게 역량을 지키는가
남기웅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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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는 신화다. 
성공한 기업들의 주요 요인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조직문화다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가 그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느니, 혁신적이고 오너마인드의 조직문화가 그 기업을 강하게 만들었다느니, 여러 클리셰적인 분석이 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결과로 원인을 찾는 사후 분석이고, 성공한 대상의 모든 특성이 좋아 보이는 흔한 인식의 오류이다. 
조직의 특성, 혹은 문화라는 것은 경영 요소 중에서도 가장 추상적이고 비실체적이다. 
즉 분석이 거의 불가능하고 보편적으로 실체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의 접근 방향은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다름이 아니라, 조직의 역량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왜 조직의 역량이 붕괴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사례 중심으로 사안을 분석하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 시장에 있는 기업들의 예시를 불러와 그 내용을 살펴본다. 
왜 조직이 경직화하는지, 고성과자들이 왜 떠나는지, 그런 문제의 시작이 되는 징후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구체적인 사례 속에서 발견하려고 한다
유수의 기업들이 등장하여 독서의 재미도 있고, 그 내부의 시사점을 추출하는 것도 흥미롭다. 

다음으로, 저자의 주장을 구체화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분석의 내용은 도표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체계화하려고 하며, 체크리스트 및 일정 로드맵 같은 손에 잡히는 도구를 만들기도 한다.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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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게 언어를 주자
김명순 외 지음, 이루카 엮고 옮김 / 아티초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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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디캣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여성의 삶은 흔히 아름답게 포장되지만, 실질적인 내용을 보면 그 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다. 
왜냐하면 인류의 사회는 아직도 남성중심, 남성우월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은 남성보다 더 감성적이고, 감수성이 뛰어나다. 
오랫동안 고착화된 사회적 불균형과 불평등이 더욱 가혹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런 존재적 내면과 실존적 삶을 시로 표현한 여성 시인들의 연대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여성이 자신들만의 언어로 그려내는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세계는 녹록치 않은 삶이 녹아져 있고, 그럼에도 위안을 찾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여성들이 있다. 
떨칠 수 없는 슬픔이 있고, 태생적 한계를 넘어서는 열정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수렴하는 고독이 있다. 
이런 온갖 감정들과 그 사이에서 빛나는 지성이 한데 뒤섞여 있는 이유는 여성의 삶이라는 존재 자체가 모순적이며 혼합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세계를 시라는 언어를 통해 정제하여 표현한다. 
예술적 감수성과 정치적 급진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독립적인 삶에 대한 갈망과 자기 구속적인 가족애가 공존하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며 만날 수밖에 없는 병, 죽음, 갈등, 부조리, 불평등은 시어를 통과하는 순간, 여성의 실존적 고독의 상징이 된다. 

다음으로, 광활한 스펙트럼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기원전 2300년 전의 여성 시인에서부터 20세기의 현대 시인까지 아우른다. 
영미권 시인은 물론, 그들을 소수처럼 보이게 만들 만큼 많은 다른 나라의 시인도 포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시간적, 공간적 대지 위에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억압, 상실, 분노이라는 운명적 감정들을 시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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