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노믹스 - 세계는 왜 TSMC를 넘어 대만을 주목하는가
이은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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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모든 이들이 반도체에 대해 얘기한다
돈과 인력도 그곳으로 향한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는 다시 한 번 태동기를 거쳐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책은 대만 중심의 반도체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대만이라는 현재 반도체 붐의 진원지이자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마치 록스타처럼 방한하여 수많은 얘깃거리를 남기고 한국을 다녀갔다
tsmc라는 기업은 이제 국내 기업만큼이나 인지도가 생겼다
저자는 이런 유명하고 관심 높은 이야기들의 저 너머에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한다
지금 세계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시작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는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 그런 과정에서 각자의 플레이어들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런 사실들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등을 일사천리로 서술한다
이는 저자 자신이 공학도이며, 대만에서 외교관 역할을 수행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만이라는 이제 몰라서는 안 되는 공간에 대해 상세하고도 현시성 있게 설명한다

다음으로 반도체 산업 및 시장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펩리스, 파운드리, 아키텍처, 패키징 등 전용 용어들이 포진해 있는 이 생태계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그 전체적인 체계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현재 변화의 경향을 전해주고 있어, 관련 이해 및 판단에 기준 및 이정표 역할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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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가장자리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
데이비드 수실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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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디캣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고전 철학자의 명언이 아니라, 조이스틱이 달린 화면의 ‘게임 오버’라는 문구로 인생의 무상함과 유한성을 배운 과학자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불우한 환경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극적으로 성공한 신경과학자가 된 서사는 마치 비현실적인 성장 소설 같다

이 책은 자신의 자전적 여정이 자신이 연구하는 창발(emergence: 단순한 요소들로부터 복잡한 패턴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의 개념과 상통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인생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개인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 감정적인 것과 분석인 것이 모두 어울어져 있다는 것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미국 지성인들은 글을 잘 쓴다
사적이고 시시콜콜한 얘기를 재미있게 서술하면서도, 큰 맥락과 주제는 시사적이고 의미가 있다
유년시절부터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나열하고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시대적 문맥이 담긴 보편적인 자극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이 책의 경우, 그 시사적인 의미와 시대적 접점이 현재의 인공지능 붐과도 연결되어 독자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많은 부분이 단숨에 읽어버리게 하는 흥미진진한 인생 서사로 이뤄져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신경과학 및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주의를 사로잡는다
한마디로 저자는 재미와 의미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다 

어느 강연회에서, 자신의 인생 이력에 감명을 받은 한 서빙 직원의 물음에 ‘끈기와 행운 덕이죠’라는 답을 한 후, 그 엉터리 대답에 괴로워하던 저자.
그는 그 이 책을 통해 그 어리석은 순간을 완벽에 가깝게 만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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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곡선 - 인생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야 돈이 나를 위해 일한다
안유화 지음 / 경이로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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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부의 곡선이라는 제목이 그저 은유적 표현인 줄 알았다
그러나 소득과 비용이 교차하는 그래프를 의미했다
손익분기점이라는 개념을 개인 경제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어느덧 각자의 경제상황을 비용과 이익으로 마치 기업체을 운영하는 것처럼 계산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인생이라는 기간을 상정하여 그 안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장기적으로 경제여건 및 상황을 가늠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서두는 갑자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은퇴를 한 가상의 인물 이야기로 시작한다
급여라는 고정수입이 하루만에 사라진 막막한 상황에서 그는 그제야 자신의 고정비용, 생활비, 자산 등을 계산하기 바쁘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미래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저자는 그 가상의 가장이 조금씩 그런 잘못을 만회해가는 줄거리로 내용을 풀어낸다
그런 캐주얼한 얘기가 중심을 이루지만 그 사이사이에 어떻게 개인의 경제적 구조를 형성하고 실전 전략을 세울지에 대해 서술한다
아주 구체적인 워크북 형태의 본문도 있고 간단명료한 설명으로 현재 경향을 소개하는 내용도 있다
최대한 일반 대중이 골고루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도표와 실행도구도 충분히 제공해서 마치 어른을 위한 학습서 같다
자산 배분, 투자 포트폴리오 등과 같이 실제로 실천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도 실제적인 계획 예시를 전달하여 한번쯤 시도해볼 동기를 불러일으킨다

다음으로 이야기 형식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글의 처음부터 현실을 반영하는 가상의 상황과 인물을 설정하여 얘기한다
경제 분야 관련 서적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시도여서 인상적이다
 


#안유화 #경이로움 #부의곡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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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난 아이는 어떻게 자라는가 - 교육이 답이라는 거짓말
롭 헨더슨 지음, 김은지 옮김 / 푸른숲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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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사회는 점점 계층화되어 간다
모든 분야의 발전속도가 빨라지고 그 과정에서 승자의 파이는 점점 고정되어 간다
저출산의 근본 원인으로 이런 사회의 구성적 분리 및 경직성을 지목하는 학자들이 늘어난다
여력이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출생부터 좋은 환경과 조건을 조성하려고 노력한다
이 지점에서 아이의 성장과 성공에 있어 ‘여건’은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라는 물음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런 질문에 대해, 저자는 그동안 교육이 가장 큰 요인으로 인정받아 왔지만, 자신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는 교육보다 가정의 안정적 환경이 훨씬 큰 영향을 준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아이가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대해 답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딱딱한 사회과학적 주제를 자신의 에세이처럼 풀어내며 부드럽게 만들어 수용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저자 자신이 부모에게서 외면 받아 다른 위탁가정과 입양을 통해 성장한 사람이다
이런 도전적이고 사회실험적 성장과정으로 인해, 그는 자신의 오랜 의문을 연구하게 되고, 독보적인 결론을 창출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책으로 엮어내며 그런 자신의 경험을 마치 에세이처럼, 혹은 소설처럼 서술해서 독자의 관심을 유발하고 자신의 주장의 설득력을 높인다
후반에 자신의 생각과 이론을 종합하는 부분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그의 성장 서사는 큰 근거이자 뒷받침이 된다

다음으로, 학자로서의 통찰 및 개념 제시도 인상적이다
중후반까지만 본다면 일반적인 자전적 이야기가 되었겠지만, 그는 자신의 학자적 배경 및 역량을 동원하여 주목할 만한 사회과학적 서적으로 이 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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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끝내는 HSK 단어장 1-4급 - 2000개 단어를 505개 문장으로 끝내기 [HSK 3.0 어휘 반영, 원어민 MP3 음원+ 505개 문장 51세트 테스트지(PDF)] 문장으로 끝내는 HSK 단어장
최은정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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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어휘집을 끝까지 학습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저자의 물음이 가슴에 와닿는다
알파벳 에이로 야심차게 시작하지만 제트까지 가본 사람은 극히 드물다
단어장을 통한 암기학습의 허상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그리고 저자는 모두가 익히 들어본 단어 암기 방법을 제안한다
그것은 바로 문장을 통한 학습이다

이 책은 2000개의 단어를 단 505개의 문장으로 끝낼 수 있다는 달콤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학습편의를 고려하여 내용을 설계한 흔적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핵심단어를 포함한 간단명료한 문장이 가독성 좋게 배치되어 있다
단어 설명은 바로 오른쪽에 삽입하여 문장과 단어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다
주요 단어에는 색을 넣어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문장 안에 2~4개의 핵심어들이 포함되어 있어, 한 문장을 학습하면 자연스럽게 단어 여러 개를 암기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문장을 통해 암기하므로, 용법, 문맥, 뉘앙스, 연계기억 등을 함께 학습할 수 있어 다각적으로 단어를 살펴볼 수 있다 
왜 문장으로 단어를 외워야 하는지를 체감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간이 테스트 및 등급시험 간단 모의테스트도 싣고 있어서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결국 단어를 외우는 궁극적인 목적은 시험을 보기 위해서이다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시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도와준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해 특정 기간에 맞춘 학습플랜을 제시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두에 15일 플랜, 30일 플랜 예시를 제안하여 그대로 실천만 하면 되도록 지원한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단어를 마스터할 수 있다는 계획이 학습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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