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기다리는 진짜 봄 베틀북 고학년 문고
정화영 지음, 해마 그림 / 베틀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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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가족이란 이 세계, 이 우주의 전부이다. 
그것에서 불안함을 느끼면, 온 세계가 흔들리고, 그것에서 자신감과 사랑 등을 받지 못하면, 바깥 세계와의 소통에서 바로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그 구성원, 아빠, 엄마, 형제 자매는 그 무엇과도 대치될 수 없는 절대적인 위상을 획득하고,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 그것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가족이 현대 사회에 와서 그 다양성, 그 변화가능성이 극적으로 증대되었다.
예컨대,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동성부모 가정 등등 그 형태도 다양해지고, 그 세부 사연들도 이전 사회와 달리 훨씬 넓은 편차로 제각각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이 책은 이러한 시점에 가족이라는 중요한 키워드로 공감이 필요한 사안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가장 큰 장점은 어린 독자들이 느끼고 고민할 만한 이슈를 감성적으로 잘 서술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지만, 그 외에도 학교에서의 교우관계, 자신과 주위환경에 대한 고민, 은신하고 싶은 사생활 등등의 주제들이 함께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여러 이야기들을 하나의 맥락에서 일관성 있고 통일성 있게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어린 독자들은 자신의 고민과 생각과 연관되어 있는 플롯에서 대리 충족, 감정 해소, 고민 공유 같은 감성적인 상호작용과 위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교에서 의도와 다르게 서로 상처를 주고 받고, 대립하며, 의견을 무시하는 등의 에피소드들로 간단하게 포함되어 있어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그러 소소한 사례들도 모두 그 또래 아이들이 경험하는 감정이라는 점에서 다룰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다음으로 웹툰 형식의 그림이 곁들여 있는 것도 좋은 점이다. 
본격적인 만화처럼 그림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등장인물 소개란이라던지, 중간중간 주요 장면을 만화 그림 형식으로 첨부한 것이라던지,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몰입의 효과를 전달하는 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해마 #봄이기다리는진짜봄 #정화영 #배틀북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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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충거미는 점프 선수야 - 시버트 아너상 수상작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8
제시카 라난 지음, 마술연필 외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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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팔방미인 그림책을 만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그림책들 사이에서 모든 요소의 퀄리티를 충족하고 균형 잡힌 효용을 주는 책은 극히 드물다. 

이 책은 그림책으로서 탑 티어에 속하는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내용과 그림, 이 양면에서 아주 높은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다양성은 사람의 인생 내내 아주 중요한 덕목이자 역량인데, 이 책은 그것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첫 페이지부터 생기발랄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세상을 보는 시야와 시점이 달라지면 어떻게 되는지 이야기와 그림, 양쪽의 접근으로 어린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리고 현재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감각, 인지능력, 이성, 느낌 등을 어떻게 반전시켜 다른 생물체의 관점으로 대치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런 유연하고 다채로운 공상의 기회는 아이들의 지적 능력을 일취월장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아울러 그림 역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지니고 있다. 
시원시원하면서도 디테일하고, 기승전결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스펙터클한 페이지가 삽입되어 극적인 효과마전 선사한다. 
그림 작가의 붓 터치가 살아있고, 구도와 묘사, 색감과 형태 등 모든 면에서 흠 잡을 데가 없다 
게다가 큼직한 판형을 선택하여 아이들 독자가 마음껏 몰입하고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음으로 교육적인 세부 정보를 담은 마지막 부분도 장점이다. 
단순히 그림책으로 끝내지 않고 마지막 페이지들에는 그림 이야기와 연관된 여러 과학적, 서술적 정보를 담았다. 
그래서 어린이 독자들이 이야기의 흥미를 기반으로 중요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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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위한 백석 전 시집 필사북 - 윤동주도 필사한 시인들의 시
백석 지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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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필사에 적합한 글이 있을까
필사에 찰떡인 장르나 작가는 있을까
필사가 은근한 인기로 출판계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어떨 때는 일반 책들보다도 공백이 반을 차지하는 필사 책이 더 잘 팔린다. 
그렇다면 처음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내 나름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낯설고 희귀한 단어들이 많되 문학성이 있을 것. 
둘째, 한 문장만 보더라도 많은 의미를 내포한 함축성이 있을 것. 
셋째, 두고 두고 음미할 만한 감수성이 있을 것. 

그리고 이 책은 위의 세 요소를 모두 충족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강점은 위에서 열거한 세 가지 요건을 전부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좋은 시가 있고, 유명한 시인들도 즐비하지만, 이 세 요소를 가장 강력하게 내보이고 있는 시인이 바로 백석이다. 
모국어 시이지만, 사전을 반드시 옆에 두고 읽어야 할 정도로 희소성 있는 시어들이 시를 장식한다. 
게다가 그 단어들이 모두 시적인 예술성과 다층적인 함의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시라는 장르답게 한 문장 각각에는 산문이 따라올 수 없는 함축적 깊이가 있다. 
그의 시를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시 세계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 깊이는 더 심화된다.
게다가 페이지마다 펼쳐진 시들을 맛볼수록 그의 독보적인 감수성에 매료된다. 
신기한 건, 김소월로 대표되는 다른 서정 시인들과는 구분되는 독특한 감성이 있다는 것이다. 
분명히 어렵고 생소하며 일반 대중들에게 진입장벽이 있다.
하지만 일단 그 매력에 빠지게 되면 새로운 시 감상의 지평이 펼쳐진다. 

다음으로 책의 만듦새도 칭찬하고 싶다. 
양장본으로 마치 소장용이라는 것을 대놓고 주장하고 있는 외양은 손이 자연스럽게 가게 되고 가지고 싶게 만든다. 
그리고 가독성과 미적 감각을 모두 충족한 내부의 페이지들은 필사에 아주 적합하다.     


#문해력을 위한 백석 전 시집 필사북 #백석 #스타로고 #체크카페 #체크카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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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축을 기준으로 쉽게 그리는 미술 해부학
카토 코타 지음, 김선숙.김락희 옮김 / 성안당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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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의 궁극적인 구조는 해부학이 될 수밖에 없다
형태의 가장 기저에 있는 것이 바로 해부학적 뼈대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드로잉을 하는 이리면 반드시 공부하고 넘어가야 한다
게다가 저자는 그 해부학이라는 키워드에 한 가지 더 추가했다 
그건 바로 "인체의 축"이라는 키워드이다
그림에 있어 그 형태와 균형미가 흐트러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 대상의 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 순간 외양적 형상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조화와 비율이 함께 쓰러져 내린다 
이것이 저자가 해부학이라는 압도적인 키워드에 동등한 위상으로 "인체의 축"이라는 주제어를 추가한 이유이다

이 책은 드로잉의 근원적인 조형미가 어디서부터 기원하는지, 그것의 아름다운 균형미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견고한 이론적 기반과 더불어 아주 풍성한 레퍼런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드로잉을 위해 왜 해부학적 분석이 필요한지, 왜 축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 등을 제시함과 동시에 그런 주장을 시각적으로 증명해줄 수많은 그림 참조 자료를 선사한다
주제에 해당하는 저자의 주장이 내포된 메시지를 접하면서 바로 그림으로 그 내용을 확인하고 실습할 수 있다
아울러 말만 해부학이라는 용어를 빌어온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부학 교과서를 방불케 하는 상세한 그림들이 실려 있다.

다음으로 인체의 축이리는 통찰적인 핵심을 쉽게 설명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인체의 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며 설명한다
간결한 선으로 표현된 여러 관점의 축은 드로잉의 기초실력을 괄목상대할 정도로 향상시킬 것이다



#인체의 축을 기준으로 쉽게 그리는 미술 해부학 #성안당 #김선숙 #카토 코타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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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 바이블 - 생애 한 번쯤 걷고 싶은, 최신 개정판
진우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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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에 대한 책이지만 그에 못하지 않게 트레킹 코스에 대한 화보집 같기도 하다

그만큼 압도적으로 풍광을 자랑하는 산봉우리와 계곡이 있고 눈이 번쩍 뜨이는 절경과 분위기가 있다
길들이 있고 그 배경일 뿐인데 왜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

이 책은 그 이유를 확인하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스펙트럼이 넓은 풍경을 담고 있으면서 스펙터클한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런 감회를 서사나 얘기로 주는 것이 아니라 트레킹이라는 행위와 자연이라는 존재 자체로 선사한다는 것이다
그저 페이지를 넘길수록 점증되는 사진들만 봐도 그저 잘 만들어진 비문자적 서사와 이야기가 되어간다
또한 그 안에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면서 본질적인 행위인 걷기, 즉 트레킹이 있으니 더욱 사색적이고 드라마틱해진다
게다가 저널리스트적 커리어를 지닌 저자의 글솜씨도 그것들에 더해져 본문의 퀄리티를 높이는 한몫을 한다
시각적으로, 인지적으로, 사변적으로 시공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취미로 트레킹을 소개한다 

다음으로 상세하게 정리하는 기본 정보를 제시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매 코스에 대한 설명의 서두에 종합적으로 개관하는 정보 부분은 아주 유용하고 소중하다
그림으로 코스를 설명하는 페이지는 한눈에 들어오고, 문자로 된 서술부분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은 빠진 것이 없고 선제적으로 독자들이 염두해야 할 사항들까지 챙기고 있다




#진우석 #해외트레킹바이블 #중앙북스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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