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뇌과학 - 뇌과학이 밝혀낸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쓸모 많은 뇌과학 8
바버라 오클리.베스 로고스키.테런스 세즈노스키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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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인지신경과학이 대세다. 쉬운 말로 우리가 뇌과학이라고 부르는 분야이다.  
서점에는 관련 책들이 넘쳐나고, 사람들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 뇌의 매커니즘을 숙지하기 위해 분주하다. 
하지만 처음의 신기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소 공허함으로 바뀌어간다. 
예컨대 단편적이고 흥미 위주의 과학 정보들은 그 깊이나 의미가 기대에 못 미친다. 
아울러 신선했던 신지식은 점차 반복되어 회자됨에 따라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주기 시작한다. 
교양서, 자기계발서 등에서 동일한 내용이 계속 반복되고, 심지어 에세이, 소설에서조차 뇌과학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이 책은 그 뇌과학에 대해 새로운 영역을 제시한다. 
그건 바로 '아이들의 학습'이라는 구체적이고 특정한 영역에서의 뇌과학을 다루기 때문이다. 

가장 큰 강점은 필자가 3명인 것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산업공학과 교수, 중학교 교사 경험이 있는 교육학 박사, 머신러닝 및 신경과학 권위자가 그 저자들이다.  
이렇게 다양한 배경이 있는 필자가 공동 작업을 하다보니, 하나의 학문의 관점이 아니라, 
교육학, 신경과학, 심리학이라는 세 가지 큰 범주에서 학습과 교육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당연히 그 깊이가 고도화되고, 그 너비가 확장한다. 
또한 독자들은 학제 간 경계를 넘어 포괄적이고 총체적으로 주제가 다가갈 수 있다. 

다음 장점은 풍부한 동시에 디테일한 본문 내용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뉜다. 나열하자면, 학습의 비밀, 효과적 공부법, 구체적 공부법이 그것인데, 
보통 시중의 책은 이 세 가지 중 하나만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왜냐하면 필자의 전문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세 명의 저자가 협업을 함에 따라, 그 세 범주를 동일한 비중으로 자세히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교육자를 위한 굉장히 세부적인 팁과 도구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장점이다.  

독서 후에는 현재까지 이뤄진 과학적, 기술적 교육법 혁신을 모두 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효율적으로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통찰력과 뇌과학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교육의뇌과학 #현대지성 #이선주 #바버라오클리 #테런스세즈노스키 #베스로고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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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에 꼭 사야 할 주식
이상헌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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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제목이 본문을 설명한다. 
군더더기 없이 독자가 원하는 핵심만을 말한다. 
멋을 부리거나, 허세를 부리지도 않는다. 

이 책은 현재 투자시장에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답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미시와 거시를 모두 포괄한다는 것이다. 
우선 필자는 거시 환경 분석부터 진행하는데, 베스트 애널리스트라는 평판을 납득하게 해준다.  
트럼프 취임을 맞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국제 정세, 투자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중요도에 따른 구분 없이 막연히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주목해야 할 4가지 테마를 추려낸 후, 그 이유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사회인이라면 한 번은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내용들이다. 

다음으로 거시뿐만 아니라 미시적인 분석도 뛰어나다. 
각 테마별로 세부적인 사항들을 꼼꼼히 기술하고 있고, 특히 관련 종목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은 칭찬할 만하다. 
투자 관련 책이 난무하고 있는 현재, 대개는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주장만 하거나, 
정작 독자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종목 및 기업에 대한 분석은 없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불분명하게 이름만 들어봤던 유명 기업들, 각광 받고 있다는데 미처 살펴보지 못한 유망 기업들에게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독서 후에 드는 여러 감정 중 인상적인 것은 바로 경각심이다. 
시중 뉴스를 통해 얼핏 감지하고는 있었지만, 각 경제 주체가 이렇게 치열하고 신속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알지 못했다. 
미래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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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힘, 외교의 길 - 헌법에서 시작되는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재구성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8
최종건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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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온 국민이 정치평론가라고 할 만큼 국내정치는 사람들의 진한 관심을 받는다. 
반면 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외교이다. 
굳이 명명하지만 국외정치라고 할 수 있는 외교에 대해 누구도 외교평론가로 나서지 않는다. 
즉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져 있고, 관심 밖의 대상인 것이다. 

그러나 모든 국가는 대외로 열린 국제사회의 구성원이고, 홀로 페쇄하여 존속할 수 없다. 
따라서 외교는 국내정치만큼이나 주목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외교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국제사회와 외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정리해준다는 것이다. 
학자답게 필자는 이 일을 서두에 배치하여 잘 설명한다. 
국제사회의 본질적 특성, 외교의 의의와 역할 등을 이론서 형식이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다. 
따라서 독자는 평소 생각치 않은 외교에 대해 상기하게 되고, 그 기본적인 전제 및 내용을 정립할 수 있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국제사회는 헌법이 없고, 정부가 없는 무질서한 상태이지만, 
그런 곳에 질서를 부여할 수 있게 하는 하는 것이 외교인 것이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이지만, 
생존과 더불어 공존도 함께 모색해야 하는 공동체적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색에는 신뢰와 협상이 가장 중심에 있는데, 그 일을 잘 해내고자 하는 것이 외교이다. 

그밖에 외교와 헌법의 관계를 다루는 내용도 다른 외교 관련 에세이와 차별된다. 
헌법을 우선, 국가의 역사적 정체성과 추구 가치라고 정의하고, 그 헌법의 본질을 국제사회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외교라고 설명한다. 

즉 헌법은 내부의 권력구조를 규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외부의 국제관계에서의 입장을 규정하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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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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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미술은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 
현대 미술은 일찍이 창작자와 감상자의 영역을 분리했고,
근대 미술은 인상파의 등장 이후,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는 창작자가 느낀 점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중세 미술은 종교와 시대적 배경 지식이 필요하고,
그 이전의 미술 역시 시간적 간격으로 인해 해당 시점의 문화 및 사회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따라서 시대별 미술을 감상하는 방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런 미술 감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큰 강점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그림을 친근하고 친숙하게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술의 역사는 이미 정교한 체계를 이루고 있어, 
배경지식이나 정보 없이 그림을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 
즉 스스로 노력하여 안목을 높이거나, 좋은 안목을 지닌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후자의 방법 측면에서 이 책은 뛰어난 안내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무엇보다 필자 자신이 예술학을 전공했고, 저널리스트로서 일한 경험도 있어, 
미술 감상에 대한 전문성 및 전달력이 두드러진다.     

다음 장점은 독특한 주제가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미술 감상 관련 책들은 거의 포맷이나 내용이 비슷하다. 
본문이 해당 그림들에 대한 배경지식, 미술사적 의의,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정보들 외에 7가지의 테마를 선정하여 그 중심으로 설명한다. 
예컨대, 개인 취향 존중 시대의 감상법, 반전 있는 그림 보기, 그림 속 여자 등등. 
이 주제들은 필자가 직접 선정한 것들로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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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로 보는 현대사회 - 박현민 대중문화 칼럼집 : 화면이 꺼지면 글쓰기가 시작된다
박현민 지음 / 우주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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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누구나 콘텐츠 생산자가 되는 사회이다. 
영상 배포, 출판, 공유 등이 손쉬워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콘텐츠 시장은 주위의 모든 이가 참여하는 무한 경쟁 체제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런 무시무시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콘텐츠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선 구성이 직관적이다. 문화 평론이라는 형식에 맞게 현재 각광 받고 있는 콘텐츠들을 나열하여 논평한다. 
따라서 독자는 지금 어떤 문화상품이 유행을 하고 있는지, 그들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 안에 현대사회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극 중 인물들은 어떤 시사점을 내포하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여러 콘텐츠들을 한데 모아놓으니, 개별적인 콘텐츠로부터는 드러나지 않는 시대적 조류가 보인다는 것이 흥미롭다. 
예컨대 환생, 빙의, 회귀 등의 환타지 요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 한 번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킨 소재는 여러 장르로 재생산되거나 변주된다는 점, 웹툰으로부터 드라마로의 이야기 진출이 활발하다는 점 등등.
아울러 그 모두가 어떤 방식으로든 현대사회를 반영하는 것도 주목하게 된다. 
예컨대, 점점 벌어지는 경제적 격차는 극 중에서 자극적인 소재로 소비되기도 하지만,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비판의 도구로도 쓰인다. 예전과 달라진 연애 풍속도는 시청자들의 기호에 맞는 레시피가 되기도 하지만, 그 안의 나름대로의 고민과 희망을 담기도 한다. 계속 격화되는 입시 및 교육 문화는 요지경처럼 시청자를 끌어들이기도 하지만,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을 고발하기도 한다. 
 
현재 콘텐츠의 다채로움은 과거보다 훨씬 넓은 범위로 발산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안에 담긴 사회의 단면에 대한 비애와 풍자는 점점 사람들 속으로 수렴한다.  


#K콘텐츠로보는현대사회 #박현민평론가 #대중문화평론가 
#우주북스 #대중문화론 #칼럼집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이 글은 문화충전 200%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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