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탄생
제인 말로우 지음, 테리 포 그림, 이수연.김양원 옮김 / 우리동네책공장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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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위기라는 말을 하지만,

사실 그것은 뉴스의 위기이고,

그 위기는 전례 없는 큰 태풍 같은 변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마디로 기존의 모든 것들이 어떤 형태로든 변하게 될 것이고,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들은 모두 뿌리째 흔들릴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시대적 갈림길에서 아이들과 함께 뉴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위의 이슈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뉴스의 본질과 기본 매커니즘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전문성 있는 필자들의 참여가 내용의 질을 담보한다.

실제 현업에서 생활한 글쓴이는 핵심적인 사항을 놓치지 않고,

심지어 옮김이 역시, 보도국의 프로듀서여서 전문용어들의 오역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의 책일수록 이런 전문적이고 적합한 필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수용력이 뛰어난 아이들에게 한 번 심어진 편견, 잘못된 지식은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시원시원한 편집과 그림들이 연령에 관계없이 독서에 대한 진입장벽을 없애준다.

뉴스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지루하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일상과는 관계가 없고, 너무 딱딱해서,

어른들은 너무 잘 알고 있고, 너무 쉬워서 외면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다른 재미 요소들을 첨가하여 그 제약을 극복했다.

#뉴스의 탄생 #제인말로우 #테리포 #이수연 #김양원 #우리동네책공장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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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라 김의 가면 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서사원 영미 소설
패트리샤 박 지음, 신혜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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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이 관계에 능숙한 성인이 아니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아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정체성, 자존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우울, 회의감에 시달릴 것이다.

원래 인생의 대부분이 주어진 것들이고, 그래서 이 세상에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런 아이들에게는 그 과정이 더 험난하고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해질 것이다.

그 많은 것들이란, 예컨대, 노력, 의지, 용기, 불필요한 감정소모, 무기력에 대한 승패, 자신에 대한 가혹함 등등.

그리고 본래 이런 것들은 인생의 후반부에서나 획득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은 이런 "발에 달린 모래주머니" 같은 제약과 구속을 지닌 한 소녀의 성장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위에서 말한, 주어진 것들을 어떻게 인지하게 되고, 그 많은 것들을 어떻게 겪어가게 되는지,

주인공은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가족과 사회의 사이에 존재하는 다름, 격차, 불화 등의 괴리에 더하여,

다른 인종, 다른 문화라는 부담까지 추가된 아이에게,

친구, 학교, 일상, 미래가 어떻게 굴절되어 자신의 안에서 진동하는지,

어떤 때는 일기 속 고백 같이, 어떤 때는 드라마 속 에피소드 같이 전달한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 속에서 친구와 이별, 유년시절의 통과, 아버지에 대한 재정의가 녹아져 있다.

친구와 함께 성장하면서, 유년시절의 자신을 돌아보면서, 아버지와 관계 속 숨은 비밀을 찾아내면서

주인공은 증후군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무언가의 부작용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울러 자신의 희망과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었지만,

그럴수록 자신은 주위의 사람과 사실들에게 진솔해지고, 새로운 꿈과 기대가 생긴다는 것도 경험하게 된다.

#알레한드라 김의 가면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패트리샤박 #신혜연 #서사원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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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쉬운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비즈니스 마케팅 편
민진홍.정수필 지음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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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인공지능은 이미 한 사람의 몫, 그 이상을 할 수 있다.

흔히 비서, 개인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신기해하지만,

이미 그런 기능 이외에 전문가, 정신적 멘토의 영역까지 이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놀라운 성과에 대한 체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제1장의 제목이 '창의력 및 아이디어 개발'이다.

몇 년 전이었으면, 인공지능으로부터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공지능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가장 각광 받는 한 섹션이 되었다.

그만큼 그 발전과 가능성의 확대가 사람들의 기대와 상상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강점은 상세한 예시와 설명에 있다.

챗GPT에게 최선의 해답을 이끌어내는 방법,

인공지능의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 및 그것을 통한 질문 잘하는 방법,

인공지능과의 협업 수행에 있어, 목표 제시와 지시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결과물의 보완, 피드백, 수정을 잘하는 방법 등을

실제로 시도해본 사례와 그에 따른 친절한 안내로 습득할 수 있다.

독서 후에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대단히 많은 업무를 해낼 수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예컨대, 그 일들이 일목요연하세 나열된 목차만 보아도 그 스펙트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곧 교육계, 비즈니스계, 학계 등이 큰 타격과 자극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이미 사람 몇 명을 대체할 수 있고, 많은 업무의 성과를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챗GPT를 보면

그것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방법를 반드시 학습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민진홍 #정수필 #성안당

#디지털감성e북카페 #디지털감성e북카페서평단 #디지털감성e북카페리뷰단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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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라이트 다이어트
김근혜 지음 / 마음연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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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라이트'

연애와 관련하여, 젊은 남녀들이 즐겨 쓰는 단어.

그 유행성과 신선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작명 결과인 듯했다.

그러나 독서 후에는 그 의미를 알아차리게 된다.

말 그대로, 일일이 안전한지, 그렇지 않은지 알려준다.

그리고 그 범위는 식사에서부터 간식, 소스, 떡볶이에까지 이른다.

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적으로 느끼는 것은

필자가 얼마나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적극성, 그 자체인 경력에서부터,

이곳저곳에서 인용하여 혼합한 내용이 아닌, 실재적인 자신만의 경험과 여러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이

독자의 관심도, 애정도, 집중도를 높인다.

아울러 군더더기 없는 문체도 아주 마음에 든다.

마치 체지방을 제거하듯이 불필요한 문장들은 모두 쳐냈다.

간결하고, 핵심적이며, 개성이 있고, 매력적이다.

아울러 내용은 처음부터 뒤로 갈수록 디테일하다 못해, 탄식이 나온다.

필자 스스로가 카페, 식당, 주점에 갔을 때 얼마나 고민하고 갈등했는지를 알 수 있다.

예컨대, 음식들의 메뉴를 포괄적이고 일반적으로 뭉뚱그려서,

필자의 가이드라인을 실생활에 적용하거나 실천하기 어렵게 기술하지 않고,

현실의 메뉴판 그대로를 가져와 설명한다.

#그린 라이트 다이어트 #마음연결 #김근혜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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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언제나 내 편인 이 세상 단 한 사람
박애희 지음 / 북파머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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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불필요해지기도 하고,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전자는 무감각을, 후자는 애틋함을 남긴다.

이 책은 그런 애틋함이 최고조에 달하는 관계에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떨 때는 동화 같은, 어떨 때는 단편소설 같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무엇보다 방송작가의 경력을 지닌 필자답게,

각 소챕터별 소재 선정, 소소한 서사 구조, 에피소드의 마무리가 깔끔하다.

그래서 독자는 일상적인 모녀의 모습, 아름다운 추억의 풍경, 복합적이지만 단순한 감정들을 통해

자신만의 엄마와의 이야기도 떠올리고, 되돌아 볼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지금의 가치관, 사랑관, 직업관, 가족관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던 엄마 이야기,

아이에게서 엄마를 발견하고 다시 힘을 얻는 이야기,

엄마의 잊을 수 없는 말들과 행동에 대한 이야기,

사진 앨범 같은 추억에 관한 이야기.

아울러 엄마라는 존재는

그 사랑과 은혜와 배려에 있어서는 뒤늦은 후회밖에 할 수 없는 관계,

인생, 시련에 대한 태도에 있어 어느 위인보다도 스승인 관계,

자녀에 관한 일이라면, 작은 일 하나에도 온 마음을 다하는 관계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또한 필자 자신이 엄마가 되면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서술한 부분도 인상적이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마음이 아플 때, 자신의 자녀를 보며 위로를 받는 모습은 여러가지 감상에 젖게 한다.

엄마의 사랑을 받는 입장에서 주는 위치에 선 한 사람에게 그 변화가 부여하는 감정적 소요가 인생의 신비함을 전해준다.

예를 들어, 단순히 세대에 걸친 사랑의 전달 외에도, 엄마의 사랑과 자녀에 대한 사랑이 양립하면서 그 사랑의 감정에 새로운 성격이 추가되기도 하고, 그 중요성과 절대성이 부담을 주기도 한다.

또한 보다 진전되고 성숙한 위상을 지니면서, 예측을 불허하며 탈바꿈하기도 하고, 시시각각 재정의를 요구하기도 한다.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박애희 #북파머스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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