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일 많이 회자되는 질문이다.
그리고 그 답은 거의 비슷하다.
단순, 반복, 기계적인 일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술 같은 창의성이 필요한 일들은 인간만의 성역으로 남을 거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챗GPT를 시작으로 일반인들의 일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인공지능이 가장 잘 하고, 가장 활발히 하는 일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가장 먼저 예술로 진출하고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예측과 정반대로 가고 있는 상황에 당혹감과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인간들에게 손을 내미는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가장 궁금한 질문은 이것이다.
예술 분야에서 사람은 인공지능을
지배할 것인가,
공존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이에 대해 동시대 유수 학자들의 현황 파악, 연구성과, 생각, 예측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작업과 사유의 깊이가 아주 뛰어나다.
시중에는 기술전문가, 과학자, 프로그래머 등의 시각과 생각을 담은 책은 많지만,
아직 철학자, 예술가, 학자들의 저작은 적다.
이 책은 예술 전공 학자들이 인공지능과 예술을 다루면 이렇게 빼어난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컨대, 전통적 예술에 대한 재정의가 불가피하다는 담론 제시가 의미를 지니고,
문자-이미지 등의 관계를 학술적 이론과 연계해서 설명한 부분은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아울러, 현재의 인공지능이 예술적 결과물을 만드는 매커니즘을
핵심적 두 가지, 미메시스(따라하는 것)와 시뮬레이션(스스로 해보는 것)으로 추려낸 것은
반드시 외워둬야 하는 분석이다.
그리고 예술을 만드는 인공지능의 매커니즘과 인간의 메커니즘의 차이가 과연 있는 것인가,
파괴와 혁신, 독창성과 창의성은 과연 인간만의 고유 영역으로 남을 수 있는가,
인공지능은 자의식을 절대 가질 수 없는가 등과 같은
꼭 필요한 질문에 대해 생각하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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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