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 - 죽도록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아가며, 개정판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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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가 느낀 두 가지 마음이다.
의사도 사람이다. 안다. 그렇지만 생명을 마주하는 일이기에 더욱 더 냉정해야 할 것이다.
한동안 의대에 가지못해, 약대라도 갈 것을 하며 많이 안타까워 했다. 
내 자식을 위해 해줄게 있는 것이 없는 무식한 내가 속상해서.

병원에서 겪는 이런 저런 의사선생임으로서 마음 속에 두었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담담히 예의바르게.
우리 아이를 봐주시는 선생님도 이런 마음이시겠구나 미루어 짐작해본다.

세상에 마음 아풀 일이 하나도 없으면 좋겠다.

웃어야지. 웃으면서 복이 온단다. 힘들어도 지금 내 품에 내가 원하는 것 다 가졌으니 감사하고 웃어야겠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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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이의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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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세대에 관련된 책이 넘쳐난다.
20대, 30대, 40대의 발달 과업이 다르기 때문일까?
에릭슨의 사회성 발달 단계에서 20대부터 50때까지 성인기로 자신의 책임을 다 할 수 있으면 된다고 대학 때 배웠던 것 같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보니 세대마다 처한 상황도 다르고 책임져야 할 것들도 다르단다.
공통점은 자기 세대가 끼인 세대이고 억울하고 힘들단다. 이것을 극복하려면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존감을 키우고, 도전하라고 한다. 흠. . .   만고의 진리인가 보다.

이 책에는 15가지의 에피소드와 지은이의 말, 그와 관련된 명언, 관련 조언으로 되어 있다.
에피소드가 공감이 되는 건 왜일까?
난 이 책의 주인공인 40대도 아니고 회사에 다니지도 않고 가정 주부도 아니다. 그런데 내 남편은 나와 비슷한 세대이지만 회사에 다닌다.
내 남편도 이 책 속 남자처럼 저런 고민을 할까? 나이 들면 저런 고민을 하게 될까? 저렇게 무시무시한 책임감 속에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다.
지금도 순하디순한 남편이 가끔 어깨가 아프다할 때면 측은한데 나이가 많아지면 더 능력이 있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다. 40대까지 올라가 정점에 오르고 이제 내려갈 일만 남게 된다고 한다. 몸도 여기저기 아프다고 한다. 근데 40대에 우리 아이들은 아직 공부할 나이이다. 쉽게 쉴 수도 없는 때라 한다. 부모님은 어느새 더 나이드셔 더 이상 나의 지붕이 되어 주실 수 없게 된다고 한다. 그렇구나! 싶다.

공감이 가는 우리 나라 사람 이야기다.  구태의연한 늘 그런 이야기지만 조목조목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 
책 속 조언 부분들은 이상한 부분들이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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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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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달 정치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그에 비해 이 책에는 m정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자주 나온다.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않아 김제동씨가 얼마나 웃긴 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 권의 책은 확실히 재미있다.
깔깔깔 웃는 재미가 아니라 아! 하고 공감하곤한다.
200쪽이 넘는 책을 밤에 깜깜한 속에서 아이패드 넘겨가며 읽게 하는 매력이 있구나.

살짝 위인전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긍정적인 어록을 마음속에 갖게 해준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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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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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대화들로 이루어진 에세이지만 각 인터뷰어들의 진심어린 생각이 담겨 괜찮았다.
내가 알고 있는 이름있는 사람뿐 아니라 해녀분의 인터뷰가 깊이 마음에 담긴다.
바다에서 숨참고 일할 때는 쥭을 듯이 힘들어도 이걸로 자식들 키우고 공부시키고 하셨다는 뿌듯함.
이런 분들 이야기가 더 담겨 있으면 좋겠다.
텔레비젼에 나오는 사람들 정치인, 연예인,  작가.... 도 세상을 위해 필요한 분이지만 진정 내가 감동받는건 진심어린 삶이 묻어나는 분들 이야기였다.
고현정씨 인터뷰는 같은 엄마로서 마음이 짠했다. 자식 따뜻한 품에 끼고 싶지 않음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 분 이야기 속에는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느껴진다. 

괜찮은 책 한권 발견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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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공부 - 30년간 사형수들을 보내며 얻은 삶의 가치들
양순자 지음 / 시루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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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아껴읽고 싶었는데 결국은 읽던 책을 던져버리고 오늘 내내 손에 끼고 지금 다 읽어버렸다.

내일 아침 5시부터 고추밭에 가겠다고 약속해놓고는....아침에는 우리집 4종세트와 조조할인 아이스에이지를 보러 가기로 약속해놓고 예매도 해놓고는 말이다.

울첫째 뱃속에 있을 때 하고싶은 것도 많고 이해심도 좁쌀만큼이던 때 급 한달 준비 속에 결혼해놓고 엄청 상태 안좋을 때 읽으며 많이 도움이 되었던 인생 9단 양순자할머니의 책.

멍할 때, 허할 때 읽으면 아.. 그렇지 했었다.

앗 .. 이 할머니가 기어이 두번째 이야기를 내주셨네.

기쁜 맘으로 구입하고는 꿀꺽 날름날름 읽어버렸다.

아들의 시샘속에 성이, 또또 책을 읽어주며 계속 계속..

공감가고, 아.. 그렇구나 배우게된다.

나이 들어서 나 잘 나이들었다고 누가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삶에 어려움이 없으면 지혜도 없다며 잘 늙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신다.

그래 나도 좁쌀만한 마음이 조금은 넓어질 수 있겠지..

삶의 고개 굽이굽이 살아가다 보면..

아... 누가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면 좋겠다.

하루하루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싶다.

이 분도 아마 그런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다.

나는 아직 제대로 된 어른이 되려면 멀었구나. 이 책을 자꾸자꾸 읽어야겠다.

 

양순자ㅇㅏ주머니가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그 분이 세상에 계신 것 만으로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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