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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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하려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약한 마음에 영어는 몇장만 뒤적이고는 한글 번역본을 읽기 시작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어린왕자라는 책은 항상 지루한 책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항상 보아구렁이 이야기까지만 읽다 지쳐 접어버리기 일쑤였다.
읽으려고 사놓구는 항상 친구들에게 선물이라며 주곤했다.
정작 나는 읽지 못하면서 말이다.
결혼하고 아가를 낳고 다시 읽는 이 책은 지루하지 않았다.
나도 어린왕자가 말하는 그저그런 어른이 되어있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무거워진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여우의 말.
어린왕자에게 길들여지면 여우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던 언덕 아래의 밀밭이 어린왕자로 인해 기쁨이 될 것이라는 말.
의식과 의식을 기다리며 갖게 되는 기쁨.
살아가며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항상 친구같은 책이 되지 않을까한다.
참 좋다.
영어로 읽기에도 부담이 적다.
도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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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고전 세계 단편 명작선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5
알퐁스 도데 외 지음, 김지혁 그림, 정윤희 외 옮김 / 인디고(글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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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갔다.
무조건 가볍게하기 위해 옷두 조금, 고추장팩만 2개, 여행안내서 50쪽 분량의 작은 것만을 준비했다.
여행 사이사이 기다리는 시간을 달래줄 책을 고민하다 이 책을 골랐다.
학교 졸린 국어시간. 기억에 남던 소설 "별"을 떠올리며.
먼나라 별을 보며 읽으면 무언가 다르지 않을까하는 마음이었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 풍차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작가의 이야기.
소박하고 아름답다.
그 속에는 전쟁 속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사라져가는 역사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 순수한 사랑의 노래가 있다.
아름답기만한 이야기에서 오는 실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물밀듯이 느껴지는 감동은 없었다.
거친 파도가 밀려오진 않지만 평온한 호수의 출렁임처럼 은근히 남는 감동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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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모으는 소녀, 고래를 쫓는 소년 블랙홀 청소년 문고 8
왕수펀 지음, 조윤진 옮김 / 블랙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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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청사과가 생각나는 첫사랑이야기이다.
표현을 잘하지않는, 생각이 많은 소녀와 맑은 하늘같은 소년이 중학교에서 만났다.
꼬물꼬물 꽁냥꽁냥할 법도 한데 서로 자리를 지켜주는 사이.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도
힘든 일을 구구절절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순간이 있다.
난 항상 너를 첫번째로 떠올릴께.
멀리 떨어져있어도 서로를 노래하는 향유고래의 노래처럼.
실패는 인생의 일부분이라는 말을 통해 성장하는 소년과 소녀가 맑다.

그 둘은 만났겠지?

맑아서 순식간에 읽게된다.
나도 이런 시간이 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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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고양이 1~2 세트-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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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 세상이다.
조금 특별한 암고양이
고양이는 정말 파동을 느낄까?
작가는 고양이의 시선으로 인간의 행동을 보고 판단한다.
역시 그러하듯 건강하지 않은 세상이다.
종교가 과학을 이기고, 폭력이 세상을 뒤덮었다.
무질서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고양이와 어린이와 여자들이 세상을 지키기 위해 연합한다.

경쟁과 양육강식의 쥐무리
이 쥐무리는 현재의 우리를 닮았다.

우리 세계는 건강한가?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오만하게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

엉뚱하지만 플라스틱 생각이 났다.
줄여야한다지만 나날이 늘고 있는 그것
내 일 아니라는 이기심과 조금더 간편하다는 게으름에 늘어가는 플라스틱이 폭염에도 영향을 주고있지 않을까?
덥다며 계속 틀고있는 에어컨과 걸을 수 없다며 타고 다니는 자동차.
모두가 멈춰야한다. ^^
라는 생각이 연결되어 떠오른다.

베르베르 소설은 늘 재미있다.
이번 이야기는 조금 가벼웠다는 느낌
덕분에 금방 읽어 뿌듯함.

고양이는 항상 진지하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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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7 - 시오리코 씨와 끝없는 무대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7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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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책 속에도 이야기를 담지만 책을 읽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는 이야기
아! 그렇구나.
무겁기도, 가볍기도 한 여러가지 사건들의 수수께끼를 퍼즐 맞추듯 풀어가는 과정을 보며 머리 속이 정리되는 느낌이다.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재미있다.
의욕 상실 속, 멍한 머리로 읽다보면 어느 순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이상하지 싶다.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같아서일까?
읽기 중독에 빠져 생각을 많이하는 사람에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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