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부 - 30년간 사형수들을 보내며 얻은 삶의 가치들
양순자 지음 / 시루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천천히 아껴읽고 싶었는데 결국은 읽던 책을 던져버리고 오늘 내내 손에 끼고 지금 다 읽어버렸다.

내일 아침 5시부터 고추밭에 가겠다고 약속해놓고는....아침에는 우리집 4종세트와 조조할인 아이스에이지를 보러 가기로 약속해놓고 예매도 해놓고는 말이다.

울첫째 뱃속에 있을 때 하고싶은 것도 많고 이해심도 좁쌀만큼이던 때 급 한달 준비 속에 결혼해놓고 엄청 상태 안좋을 때 읽으며 많이 도움이 되었던 인생 9단 양순자할머니의 책.

멍할 때, 허할 때 읽으면 아.. 그렇지 했었다.

앗 .. 이 할머니가 기어이 두번째 이야기를 내주셨네.

기쁜 맘으로 구입하고는 꿀꺽 날름날름 읽어버렸다.

아들의 시샘속에 성이, 또또 책을 읽어주며 계속 계속..

공감가고, 아.. 그렇구나 배우게된다.

나이 들어서 나 잘 나이들었다고 누가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삶에 어려움이 없으면 지혜도 없다며 잘 늙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신다.

그래 나도 좁쌀만한 마음이 조금은 넓어질 수 있겠지..

삶의 고개 굽이굽이 살아가다 보면..

아... 누가 이렇게 하라고 알려주면 좋겠다.

하루하루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싶다.

이 분도 아마 그런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다.

나는 아직 제대로 된 어른이 되려면 멀었구나. 이 책을 자꾸자꾸 읽어야겠다.

 

양순자ㅇㅏ주머니가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그 분이 세상에 계신 것 만으로 마음의 위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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