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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진경문고 5
정민 지음 / 보림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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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한자.. 윽.... 

지겨운 한자 시간이 생각나고.. 고리타분한 선비 아저씨들.. 답답함. 

더불어 느낌표 책..  

느낌표 선정 도서가 좋게 느껴진적이 없다.  

텔레비젼 광고성이 너무 심해서.. 무슨 공산당책읽기 시간 같다. 

어떤 선생님 교실에서 한시를 지도하는 모습을 보았다. 

애들이 이해해요? 아니.. 글쎄.. 자꾸 읽다보면 이해가 되겠지. 그때쯤 설명도 좀 해줘볼까? 

도서관에서 갑자기 이책이 손에 잡혀 거의 2주간 천천히 읽어보았다. 

빠르게 읽기엔 굉장히 지루하고 맛이 없다. 

천천히.. 아침에 잠깐씩 한 장 한장.. 하루에 한시 한 두개 정도의 한시를 맛보며.. 음.. 괜찮다 싶다.  

아직도 한시를 그냥 보면 아무것도 모르겠다. 한문은 저리 가라그러고. 

한시를 천천히 읽어보며 마음 속  풍경이 나올 듯 말듯.. 

은근한 매력이 있다. 아직 우리 아가들은 어려서 맛보여주기 어렵지만.. 교실 우리 반 아가들에게는 가끔 맛보여 주어야겠다.   

한 시 하나는 제목이 아이들이 지은 것이 더 멋드러진다. 달 구름..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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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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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는 자신이 정한 자아상을 이루기 위해 마음 속을 굳게 닫고 살아간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욕심부리고, 부딫히기 보다는 그것이 더 나을런지도. 

"가장 위험한 사람은 능력없는 사람이 의욕이 넘쳐 일을 해나갈 때이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은 이 말을 마음 속에 담고, 내가 욕심을 부리고자 할 때면 나에게 되네이며 정신차리라고, 욕심부리지 말라고, 여러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고 이야기 한다.  

베로니카는 나를 닮았다. 

물론 외모는 많이 다르지만.. ^^ 

다른 점이 있다면 난 자살할 용기도, 미칠 용기도 없다. 

글 속 마리아는 병원 안의 삶이나, 밖의 삶이나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똑같다고 말한다.  

단지 밖은 삶을 이어가기 위해, 스스로 영위하기 위해 좀 더 귀찮음이 많을 뿐이지. 

이제부터 부딫혀보리라 말한다. 

흘러넘치는 연못이 되어 사람들과 살아가고자 한다. 

이 세상엔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참 많다. 

난 엄마로써 우리 아가들에게 "안돼"라는 소리를 많이 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면 안되지라는 마음으로. 

교실에서는 선생님으로써 다른 아이들을 심판하고, 벌주고, 금지시킨다. 

이것이 옳은 것일까? 

사람살이는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난 행복하게 하기 위해 도움이 되었나? 

나 자신은 행복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 답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내가 만들어낸 이미지에 맞추기 위해, 나를 잃고 있다. 베로니카 처럼.... 

이 책을 읽으며 참 행복했다. 오랜만에 폭 빠져드는 책을 읽고 무척 행복했다. 

좀 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나에게도 언젠가는 죽음이 올 것이고,, 느린 죽음일지 빠른 죽음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람살이는 현재뿐임을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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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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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나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24살 평택서 설 올라가는 기차에서 이 책을 첨 읽을 때는 오~~ 감탄을 연발하며 나도 내 인생을 선택하리라. 적극적으로 살아야지. 그래 모든 일은 내가 계획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라고 생각하며 동감하였다.  

30살 결혼하고 애 둘낳고 이래저래 지내다 문득 손에 잡히는 대로 다시 읽어보니.. 

지루하지 않고 하루 만에 다 읽었던 책을 거의 3주나 붙들고 간신히 다 읽었다. 

포기할까도 했지만 시작한 책은 쫑을 봐야 껄쩍지근함이 없어지겠기에..  

인생은 정말 내가 선택하는대로 살아가 지는걸까? 

콜럼버스처럼 남의 말은 무지의 소산이라 여기고 나의 열정대로 살아가면 되는걸까 ?  경험많은 어른들의 조언은 내 인생에 무척 큰 도움이 되고, 큰 가르침이 되었는데..

큰 꿈을 꾸면 큰 꿈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그래..

   
  꿈을 그리워 하는 자는 그 꿈을 닮아간다.  
   

고 헤르만헤세가 말했지. 

생활에 바쁘고, 일, 아가들.. 나의 무능, 무지를 하나씩 깨달아가며 그 속에서 겸손함을 배워간다. 불평 불만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책의 폰더씨처럼 극적인 어려움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자책하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때면 오늘 못한 것과 내일로 미룬 것들을 생각하며 아쉬워하지만, 내 옆에서 쌔근쌔근 잠자는 똥땡이들이 있어 마냥 행복하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는 조금 지나치게 위대한 사람들의 상황을 극대화하고 드라마화해서인지 읽다보면 비슷한 말을 반복하고 있다. 지루함이 느껴지는것은 그래서가 아닐까? 

진짜 좋은 책은 힘들 때 생각나고 다시 읽어도 좋은데.. 이 책은 결점들이 보이는 것을 보면.. 너무 게을러졌을 때, 낙담이 클 때 한번쯤 읽을 만한 자기 계발서에 지나지 않는다.싶다.  

그저 나의 좁은 소견이다. 

  

몇년 전.. 북로그에서..  

* 공은 여기서 멈춘다.
나는 나의 과거에 대하여 총체적 책임을 진다. 나는 내 생각과 감정을 통제한다. 나는 내 성공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 나는 지혜를 찾아 나서겠다.
나는 남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 나는 현명한 사람의 조언에 귀 기울이겠다. 나는 조심스럽게 친구들을 선택하겠다.

* 나는 행동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나는 결코 그만두지 않겠다. 나는 용감하다. 나는 리더이다. 나는 이 순간을 잡는다. 지금을 선택한다.

*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
나는 기다리지 않겠다. 나는 미래의 비전에 대하여 열정을 가지고 있다. 나의 길은 결정되었다.

*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나는 매일 매일을 웃음으로 맞이할 것이다. 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 미소로 맞이할 것이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의 소유가이다.

*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나는 나를 부당하게 비판한 사람들도 용서하겠다. 나는 나 자신을 용서하겠다.

* 나는 어떤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겠다.
나는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아픙로 나아가겠다. 나는 결과에 집중한다. 나는 커다란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어쩌면 다 아는 내용일지도 모른다.
공자님의 논어를 읽었다. 맹자님의 맹자도 읽었다.
성경도 조금 읽었고,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등등..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읽으면 그때 뿐일 때가 조금 더 많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는 그리 대단한 성인이 한 말씀은 아니다.
내가 싫어하는 미국인이 쓴 것이라.. 처음에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읽었다.( 미국에 대한 많은 적대감... 이 있다.)
당연히 백인 중심의 백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이 과연 존경해마땅한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링컨이나 트루먼 대통령, 안네,..
이 책의 좋은 점은 알고있지만 마음에 와닿지않던 말씀들을 사실에서 있음직한 짧은 이야기들로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해진 운명 속에서 정해진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나의 선택이었음을 냉정하게 이야기한다.
그것이 맞는지 틀린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마냥 신세타령을 하기 보다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내 선택과 태도에 의한 것이라 생각하면 세상살이가 조금은 더 재미있지 않을까싶다.
대천사 가브리엘이 보여주는 것들.
나에게 있을 수 있었던 꿈들.
이 생각은 참으로 신선했다. 그리고 충격이었다.
일을 저지르기만 할뿐 뒷수습없이 포기하길 잘하는 나에게는 더욱더.. 충격이었다.
나의 방에는 얼마나 이루지 못한 꿈들이 쌓여있을까?
앞으로 얼마나 가득 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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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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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구속하고 있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그대 자신임을 잊지 말게 . 

그대만이 그대를 구속할 수 있고 또 그대만이 그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내 삶의 한구석을 깊이 차지하고 있는 글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이 글을 읽다 보면 머리속이 맑아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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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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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에 친구들을 통해 알게된 이 책 

친구들은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했다.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냥 일반 심리학 서와 비슷한 이야기들도 많았다. 

열심히 살아라, 남 탓하지 말아라, 자기 합리화는 안될 듯. 

서른살. 이제 팔팔한 20대가 아니다. 책임져야할 가족이 있고, 시간이 없고, 일도 엄청 많고, 승진도 생각해야 하고, 딴 곳에 한 눈 팔 틈 없는 때.  

목표가 있어 행복하지만 더불어 어깨에 지워진 짐에 허덕이기도 한다. 

한 산을 넘고 나면 평지가 아니라  더 높은 산이 기다리고 있음을 어렴풋이 안다.    

사람들 간의 관계지움. 어렴풋이 사람살이 속에서 남을 조금은 배려하려 노력하게 되었다.  

감사함을 느끼기도 하고, 아직은 힘들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 이 책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아가들 이야기였다. 아마도 내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이지 싶다. 이 책을 읽을 즈음이 우리 아드님 수술이 잡힌 때여서 더욱 그러했나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이고, 아가 아픈 이야기는 오히려 더 말하기 어려운 법인데 글에 써주셔서 넘 감사하다. 그 글을 읽고 우리 아드님도 많이 힘들고, 엄청 아프지만 수술하고 나면 다른 평범한 아이들처럼 자랄 수 있겠구나 싶어 마음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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