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 하루에 몇번씩 '변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당신에게
팻 맥라건 지음, 윤희기 옮김 / 예문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아마도 이 책이 '누가 내 치즈를 옮겼나?'를 쓴 사람이 쓴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사지 않았을텐데...
베스트셀러였지만 그 책은 나에게 아무 의미를 주지 못했다.
의미가 이해되지 않는 흰 종이에 검은 점들일 뿐이었다.
이 책은 그 책과 비슷하다.
아마도 나의 독서력이 그정도이기 때문일 것이다.
변화에 직면한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책의 내용 중 나만의 주식회사를 만들라는 말이 있다.
내가 CEO가 되어 자신을 경영하라는 말이 아닐까싶다.
공감하는 유일한 부분이다.
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공무원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1년후 다시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  

 라고 2004년에 썼었는데......... 이 책이 어디있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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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책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러 책들을 짜집기해 놓은 것 같아서이다.
인생을 한창 살아가는 30~40대의 작가가 인생에 관해 논한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거부감이다.
현재 26살. 20대이기에 왠지 읽어야 할것만 같았다.
읽다보면 가끔은 거부감이 드는 부분들도 있지만 강하게 동의하게 되는 부분들도 꽤 많이 있다.
먼저 동의하는 부분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강조한 점과 무조건적인 긍정성이다.
*제테크를 빨리 시작하라.-》 20대엔 없기 쉬운 경제 마인드를 강조한다. 이 책을 계기로 제테크 관련 책을 찾아보고 있다. 대학 다닐 때 제테크를 알았다면 그렇게 낭비하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철저한 자기 관리-》성형수술에 대한 부분은 머리로는 이해되나 마음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아직 이쁘면 좀 더 사회에서 쉽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사실인것도 같다. 심리학적으로는 후광효과라고 하던가? 그리고 책을 많이 읽을라고 한 점도 책을 좋아해서 인지 좋았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강조한 부분이 좋았다.
*무조건적인 긍정성-》사람은 이상한 동물이라서 자기가 바라는 대로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자기암시 때문인지도 모른다. 삶을 살아간든 것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면 무조건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하건 적게하건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그 일은 내 능력안에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가끔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노는 물을 관리하라는 말이 그렇다.
사람의 가치를 내가 과연 결정할 수 있을까하는 점이다.
이 사람은 이런 점이 좋고 저 사람은 저런 점이 좋을 수 있다.
그 사람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의미라는 것은 살아가면서 마음이 자라날 수록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도움이 되는 사람, 되지 않는 사람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서글프지 않을까싶다.
설령 그렇게 사는 것이 남들이 말하는 성공에 가까워지는 길이라하여도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여자의 인생을 지나치게 결혼과 관련지은 점이다.
현재 결혼을 하였지만 결혼 생활이라는 것이 신랑이 남들이 말하는 능력있는 남자여야만 행복한 사람이 될까?
신혼인 나에게는 어려운 문제였다.
결혼은 서로 맞추어가고 서로 바뀌어가는 것이 아닐까하는데...
좀 더 살아보면 알게되지 않을까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사이사이 이해를 돕기위한 사례들이 너무 지어낸 듯 하다는 점.

나에게 이 책은 마음으로 읽은 책은 아닌가보다.
구저리구저리 많은 말이 나오는 것을 보아 그렇다.
가끔은 이런 책도 삶에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읽고 퍽 덮어버렸는데 살면서 가끔 책의 내용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꽤 힘을 가진 책이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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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들이 들려주는 위대한 백성이야기 - 셋째 묶음(완결편), 풀무학교 홍순명 선생의 이야기 모음집
홍순명 지음 / 부키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무척 오랜만에 하룻밤에 다 읽은 책이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고전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옛 말들이 가득해 국어사전을 옆에 끼고 읽어야했다. 더군다나 실현 불가능한 행운을 잡는 주인공을 보며 음.. 이건 이야기군 싶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성격은 거의 대부분 그대로다.

단지 복을 받는 과정이 좀 더 논리적으로 되어 있어 아.. 이건 가능하겠군 싶다.

가장 변화 깊은 사람은 심봉사다.

우리가 항상 들어왔던 심봉사는 부인을 먼저 잃고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주위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심청이를 키워 심청이의 봉양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 와중에 눈 뜨고 싶은 마음에 지킬 수 없는 쌀 삼백석을 시주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사람으로 나타난다.

반면 이 글에 나오는 심봉사는 지식을 사랑하고 유교, 불교, 도교에 능통하며 지혜와 예의를 갖춘 선비로 그려진다.

예전 이야기를 들을 때면 조금씩 눈 못보는 사람을 낮추고 비아냥거리는 듯한 내용에 화가 나곤했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며 뚜렷한 성격과 의미를 담고 있는 주인공 그림에 흐믓하였다.

이상향을 그린 선녀와 나무꾼과 현대의 자연 엄씸여김을 그린 흥부와 나무꾼은 읽기에 지루함이 없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도덕책을 읽고 있는듯한 말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전히 많이 들어있는 한자말 덕에 가끔의 지루함은 어찌할 수 없었다.

아마도 이 책의 대상은 고등학생, 어른이 아닐까싶다.

우리 아이들도 선생님 옛날이야기 해주세요하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좀 더 쉽게 풀어 그림과 함께 해주면 참 좋겠다.

2, 3권도 읽어봐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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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고슴도치 길들이기
해냄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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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도 고슴도치다. 

누군가의 마음어린, 관심어린 충고도 잔소리로 들어버린 그런 인간형이다. 

인간을 이런저런 유형으로 분류하고, 이렇게 대처해라. 하는 책. 무척 많다. 이 책도 그런다. 

사람이 이리저리 분류가 가능할까? 컴퓨터 에러처럼 이럴 땐 이렇게가 가능한 걸까? 

그런 심리학서가 과연 좋은 것인지.. 사람은 사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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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해냄 / 2008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이외수 아저씨.. 더 무엇이 필요할까. 

그의 책을 읽으며 한 번도 후회해본적이 없다.  

"하악하악".. 제목이 이상콜랑하다.. 쩝... 

나에게 점점 더 많은 합리화를 해 갈 때, 이 책을 접했다. 늘어나는 뱃살과 게으름 사이에서 허우적대며.. 이러면 안되는데.. ^^ 

너무 많은 좋은 글들이 있어서 이 곳에 옮길 수 없다. 저작권침해니까. 

더불어 옮길 때, 오타가 생기면 이외수 아저씨께 너무 죄송할 것 같다.  

나도 언젠가 화천에 가보고 싶다.  그 곳에 가서 도를 닦으면 이 많은 욕망과 게으름과 탓하는 버릇들을 버릴 수 있을까? 

3년간 이곳저곳을 다니며 물고리를 그렸다는 그림 속 삽화 물고기는 무척 생생하다.  

생선을 싫어함에도 한 번 쯤 눈을 들여다 보게 된다.  

썩은 동태눈깔이 아니다. 반짝반짝 빛이 난다. 뼈만 남은 쏘가리조차도. 

나도 저렇게 살아있다.. 파릇파릇한 9살 아이들과 살면서 나도 기운을 얻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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