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동화 - 선생님이 들려주는 45가지 가슴 뭉클한 이야기
박성철 지음, 김수현 그림 / 계림닷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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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이 마음에 들어 덜컥 장만하였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선생님이 들려주는 비타민같은 이야기>는 훌륭하다.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다.
그리고 평소 교실에서 선생님이 많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이야기 하나하나에서는 상상 속에서 지어낸 것이구나! 싶다.
읽다보면 "에이~ 이런 아이가 어디있어?",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다.
햇살이 되고 싶다고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는 아이가 있을까?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이야기를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귀담아듣고 물어보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런 세상이 있다면 "비타민 같은 동화"라는 책은 존재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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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100쇄 기념 양장본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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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들이 읽으면 아마도 아! 이거 내 이야기네~ 할 것 같다.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았다.
교실에서 아이들은 칭찬보다는 꾸중을 많이 듣는다.
잘못된 행동은 고쳐야하니까. ^^
선생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쁜 어린이표"를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싶었다. ㅋㅋㅋ
그럼 꾸중 10분 할 것을 10초로 줄일 수 있으니까.
말로 상처를 주는 것보다는 스스로 반성하기를 책 속 선생님은 바랐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어른 입장. ^^
이제 어린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편애를 하는 것 같고, 나만 미워하는 것 같고, 난 참 착한데 나쁜 어린이표를 제일 많이 받아 버렸다. 속상하다. '난 나쁜 어린이인가?'
친구들은 나를 나쁜 아이로 생각할까?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교실에서는 많이 일어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자기 자신을 스스럼없이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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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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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 맘을 몰라준다.
아빠는 내 말을 무시한다.
속상하다. 나도 잘 할 수 있는데..
어릴 적 나 역시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아마도 지금 우리반 3학년 아이들도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겠지?
엄마, 아빠, 선생님이 내 말을 잘 들어주었음 좋겠다.
짜자쟌~~ 요정이 나타나 마법의 설탕을 준다.
이걸 먹으먼 내 말을 다 들어주어야해~
안그럼 계속 작아지거든.
나라면 이것을 엄마, 아빠, 우리반 아이들에게 몰래 먹일까??
음,.. 가끔은 이것이 필요할 것 같다. ㅋㅋㅋ
그렇지만 내 말에 무조건 Yes만 하는 사람이 모여있는 세상은 심심하지 않을까?
난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 아닌데.. *^^*

내 앞에 요정이 나타난다.
난 무슨 소원을 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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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김호영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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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친구가 무척 재미있다며 추천해주었다.
부담없이 읽은 그림 책.
얼굴 빨개지는 아이, 남과 달라서 항상 외로운 아이.
그에게 우정이 생기고 먼 훗 날 만난 친구.
나라면 어색해하겠지?
만날 땐 참 좋은 사이, 둘도 없이 중요한 사람이지만.. 시간이 흐르고 학교, 직장이 바뀌어 멀어지면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린다.
그런 우정 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것인 내 책임이겠지.
짧은 그림책, 그렇지만 많은 사람살이를 이야기해준다.
책을 처음 접한지 3년이 지났다.
나는 많이 변하였나?
또다시 일상 속에서 점점 안으로만 들어갈 뿐이다.
남과 다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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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봉투 들고 학교 가는 날
박성철 지음, 전복순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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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에게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다.
한시간씩 걸어서 학교에 다니고, 학교 갔다오면 소먹이고, 동생 엎어주고...
엄마가 맛인는 것을 사다 놓으시면 여러 형제들이 다 먹을까봐 몰래 높은 장롱위에 숨겨놓으신다.
엄마 없는 사이 작은 오빠는 엄마를 다그친다.
안알려주면 안놀아준다고.
그럼 겁많은 엄마는 손가락으로 몰래 가르켜버린다.
오빠와 언니들이 엎어올려 맛있는 것을 꺼내 먹어버린다.
음식이 귀하던 시절의 이야기라고 하신다.
20대의 나에게 음식은 별로 귀한 것이 아니다.
소보로빵이 50원이던 시절??
믿어지지는 않지만 사실이겠지??
이 책에 실린 많은 이야기 중 유일하게 겪어본 것은 똥봉투 들고 학교 가는 날이다.
아마도 이때문에 이 책을 고르지 않았나싶다.
이 이야기 끝에 채변봉투 만드는 과정을 그려넣었다.
아이들이 믿지 않는다.
진짜로 그랬는지 확인하고는.. "선생님 더러워요~~"한다.
짤막한 이야기들, 글쎄.. 재미는 별로 없었지만 아이들이 알고 지나가면 괜찮지않을까 싶다.

그냥 책만 사주는 것보다 그것을 읽고 내 추억을 그려넣어주니 훨씬 재미있어했다.
부모님들이 이렇게 해주신다면 아이들은 아마도 더 좋아하며 읽을 것이다. 더불어 아이들과 이야기할 꺼리도 생기니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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