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바이러스의 비밀
하타나카 마사카즈 지음, 김정환 옮김 / 꾸벅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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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인플루엔자로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신종플루란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를 말하는데 한국에서도 드디어 신종플루로 첫 사망자가 나왔고,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브라질의 경우는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이 무려 8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신종플루에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날이 갈수록 그 수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 사태가 앞으로 얼마만큼 지속될 것이며 그 피해가 어느정도일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인류에게 질병으로는 최대의 재앙이었던 1910년대 스페인 독감. 무서운 병일수록 전염성이 강한 것인지 스페인 독감은 2년여 간 당시 세계 인구의 20%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켰고, 최대 4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유행해서 700만 명의 환자와 14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이 얼마나 놀랍고, 무서운 이야기인가..

발병한 후 하루만에도 사망할 수 있었던 이 무시무시한 스페인 독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감 바이러스가 몸의 면역시스템을 자극해서 몸이 바이러스에 감당할 수 없을만큼 균형이 깨지고, 심하게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던 것이다.




유럽 인구의 삼분의 일을 희생시켰던 중세시절의 흑사병과 에이즈, 사스, 조류독감에 이어 최근 신종플루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더욱 무서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전세계인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라 도대체 이렇게 무서운 바이러스들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또 현재의 의학기술은 어느선까지 도달해 있는지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에 살인바이러스의 비밀이란 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수많은 바이러스가 예상치 못했던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변이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의 몸에 면역력은 과연 얼마만큼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바이러스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보며 더욱 쉽고,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책은 생소한 분야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다양한 사진과 그림이 함께 엮어져 수록되어졌기 때문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발생하게 되는 바이러스의 진화과정을 조금 더 재미있게 알 수 있었다. 또 살인바이러스의 비밀을 통해서 궁금했던 바이러스의 정체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었고, 과거 인류를 위협했던 바이러스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를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꽤 의미있던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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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움직이는 메모 - 손이 뇌를 움직인다!!
사카토 켄지 지음, 김하경 옮김 / 비즈니스세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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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직업을 막론하고 어느 한 순간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또는 분야를 떠나서 인상적이고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누구나 메모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보를 수집할 때나 또는 수집한 정보들을 정리해 놓을때도 메모는 꼭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만 보더라도 학창시절부터 메모하는 습관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데 요즘들어 날이 갈수록 건망증이 생기는것 같아서 장을 봐야 할 품목들을 생각날 때마다 적어두는 습관이 생겼다. 또 책을 읽거나, 서핑을 할 때 내용별로 메모를 해두는 노트가 몇 권씩이나 되는데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메모의 필요성을 더더욱 절실히 느끼는 수가 있다.




뇌를 움직이는 메모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모를 하는 행위는 우뇌와 좌뇌 모두를 활성화시키고 뇌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메모를 많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글쓰기의 실력도 출중한 것처럼 보인다. 간단한 메모라고 해도 자신의 생각들을 기록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점차 그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닐까? 메모를 하면 일정을 관리할 수 있고, 미래에 대해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볼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메모를 습관화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이나 업무에서등 다양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실수를 없앨 수 있는 것이다.




메모의 또 한 가지 장점은 시간이 흐른 후에 예전에 적어두었던 메모를 보게 되었을 때 자신의 생각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의 상황이나 자신의 생각등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두면 오랜 시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메모의 장점이 될 수 있으며, 메모에 대해 알면 알수록 메모를 하는 행위가 얼마나 큰 장점을 갖고 있는지 새삼 놀라게 되었는데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메모의 힘이라 하겠다.




기록은 기억보다 오래 간다는 것을 명심하자. 사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잊혀지게 된다. 메모는 아주 오랜 기억을 쉽게 끄집어 낼 수 있는 역할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문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인체에서도 특히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조금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과 함께 배울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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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예상환 외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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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생인 저자 폴 크루그먼은 올해 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이고,
그의 화려한 경력들을 살펴보면 입이 쩍 벌어질 정도다.
1977년 MIT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레이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고, 예일, 스탠퍼드, MIT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수상 경력도 대단한 그는 경제학자이기에 미래를 말하다란
이 책을 직접 보기 전까지도 경제학에 관한 책이려니 생각했었다.
그러나 미래를 말하다란 이 책은 경제학에 국한되어 있는 분야가 아니라
현재 미국의 정치인들이라면, 아니 누구나 봐야 할 필독서라고 감히 얘기하고 싶다.
경제사 말고도 정치적인 문제, 인종차별과 육체 노동자들, 사회에 힘없는 존재들인
서민층의 시점까지 모든 미국 국민들의 얘기를 다뤄가며 전체적인 사회 풍토를 말하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은 미국을 자유와 기회의 땅이라고 흔히들 생각하기 쉽겠지만,
미국이란 국가의 과도기적 상황을 배경으로 폴 크루그먼은 1870년~1930년
미국에서 벌어졌던 물질주의와 정치부패가 일어난 도금시대를 시작으로 1901년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던 루스벨트의 뉴딜정책과 1930년대 대공황시기, 2차 세계
대전을 거쳐 1960년대 베트남전과 1990년대 클린턴 시기를 대망라해가면서 시장
경제에 기초를 둔 미국이었지만 시장소득의 불평등과 끊이지 않았던 인종간의
분열,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간의 애증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부시행정부가 들어섰던 2000년대를 기점으로 보수주의 운동의 정치 전략,
이라크사태로 빚어진 공화당의 몰락, 소득 불균형으로 인한 경제에 대한 불안감,
사회보장제도, 세금우대 조치의 사례를 들어 캐나다와 프랑스, 영국등 유럽 선진
국들과의 정확한 비교를 통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우연히 이 책을 읽고 있을 동안 미국에선 44대 대통령선거가 한창 진행중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 말미에 오바마의 정책에 관한 얘기가 등장하면서
개인적으로 크루그먼 교수가 당선자가 된 오바마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를
좀 더 전문적으로 엮어낸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오늘 미국 대선에선 민주당 상원의원 출신인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제 44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1930년대 대공황이후 세계 최대의 경제 위기를 풀어나가야 할 대통령으로서 그에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뉴딜정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며, 부시의 감세조치를 폐지하고, 국민의료보험제도를 구축한 다음 조세제도의 복원을 더 확대해서 그로 인해 늘어난 세수로 중하위 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미국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미 대선까지 맞물려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현 미국의 시점에서 미국 국민들이
오바마를 당선시킬 것이란 사실을 난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폴 크루그먼은 지금 불어닥친 경제 위기에 대해 미리 알아차렸었고,
세계 여러 국가들, 미국 국민 모두가 원하는 방향을 이미 미래를 말하다에 정리해두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가 원하고, 국민 모두가 잘 살게 되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기회의 나라
미국이 평화롭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방향으로 흘러야지만 우리나라를 비롯,
다른 국가들도 순탄한 항해를 같이 할 수 있을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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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으로 산다는 것 - 사장이 차마 말하지 못한
서광원 지음 / 흐름출판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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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에서, 어떤 상황앞에서도 조금의 흔들림이 없이 인간이 보여줄수 있는
가장 강한 모습을 갖는 이들이 기업체의 사장이란 선입견을 갖고 살았던건 아주
오래전의 일이란 생각이 든다.
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사장이란 위치는 감히 범접할수 없는,
아랫사람들은 막연히 올려다 보아야하는 자리란 생각 또한 그 즈음부터 갖기 시작
했을것이란 기억을 더듬어 본다.

직장생활을 해본 이들이나 현재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누구나 그럴것이 내 위치에서
직속 상관이라는 자리와는 너무 많은 시간을 부딪히고, 상대하게 되는...
업무보랴, 상관 비위 맞추랴..세상에서 내 자리가 제일 힘들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사장이라는 자리는 나와 가깝지 않은 자리임과 동시에,
내가 별로 상관하지 않고 살아도 되는 자리였다.

이 책을 선택한 계기가 되준것이 가까운 지인이 자그마한 사업체를 운영하며
사는 모습을 보며 세상 어디에도 그처럼 많은 일들을 해결해야 하고, 생겨나는
문제마다 모두 끌어안고 가야 하는 자리임에 보는 이조차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옆에서 보는 사장이란 자리는 밤잠을 설치고, 일과 직원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만 하는, 또 무슨 복잡한 일들이 그리 많은지...
이러저러한 이유들을 조금씩 알기 시작한후부터 도대체 사장이란 과연 어떤
이들인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없었다.

상관을 모시는 일보다 직원을 부리는 일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란것도 이번에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몇 명의 직원이 되던지 회사와 직원을 함께 아우를수 있는 그만한 그릇이 될 수
있다는 존재는 세상 누구와도 비교 되지 않는다.
늘 강한 존재감만으로 화려한 리더쉽과 그에 따르는 명예와 권력만이 그들을
대변해주었건만 이번에 알아버린 사장이란 자리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상처에 아플수 있고, 외로워서 고독할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그들만이 직접 해결해야 하고, 풀어가야 하는
수많은 숙제들 앞에 그들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했다.
사장이란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멋진 자리가 아닌 수백, 수천 번의 고민과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하고 그만의 자리에서 혼자서만이 해결해 나가야 하는
가장 고독하고 외로운 자리였던 것이다.

올 가을 이런 멋진 책을 만날수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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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
신장섭 지음 / 청림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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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경제학을 전공했거나 이 두가지 부류가 아닌
그 외에 일반 독자들에게 경제 이야기를 다룬 전문 서적은 쉽게 다가오지 않을것이다.
나같은 일반 독자들이 읽고 보기엔 너무 어렵거나 무거운 내용의 책들이 많았다고 생각되기에
경제나 특정 분야에 대한 책들을 접하게 되면 단정지어버리고, 쉽게 흘려버리기 쉽상이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도 난 어려운 책이 아닐까? 괜히 시간낭비하는건 아닌지 몰라.. 싶은 생각도
들었고, 전부터 쭉 그래왔던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닌 책들은 내게 아주 어색하고
두렵다는 인상으로 내게 처음 다가온다. 그러나 우리가 책을 읽는다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 주제에 관해서 알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며 그 분야에 더 깊이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들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경제란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이 행하고, 보고, 생각하는 부분임에 틀림없다. 요즘처럼 전 세계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의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겐 더더욱 알아야 하고, 깊이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영향으로 온 나라들이 들썩거리고, 오르락 내리락 겉잡을수 없는 환율의 문제라든가 고유가 시대의 불안한 경제 시장, 위기의 금융이라고 지칭하는 모든 것들은 전부 경제 활동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수 있을것이다. 

 

경제에 아주 문외한인 사람들도 요즘처럼 뒤숭숭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면
누구나 답답하고 앞이 막막한 현실속에 좌불안석을 경험하며 살고 있으니 경제란 단어는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지 못한 단어가 되버린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컴퓨터 앞이 아니면 조금 불안해할 정도로 쉽게 이해하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렸던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자주 접하지 못했던 경제용어들이나 사회적으로 큰 이슈에 그동안 관심없이 살아왔던 이유도 들수 있을것 같다.

내가 정말 이해하고 싶었던 내용은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수 있다면 불안하고 두려운
경제상황에 보다 정확한 눈과 귀를 가질수 있을거란 생각과 그 답을 찾을수 있을거란 희망에
책의 한 구절도 그냥 놓치지 못했다. 저자는 각 주제에 맞춰 도표와 부연 설명을 들어가며 우리에게 더욱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정리해 주었고, 현실에 뒷받침되어주는 많은  사례들을 다시 찾아보며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주었고, 오랜 기자생활을 통한 저자의 날카롭고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우리에게 더 가까운 자세로 경제 얘기를 풀어 나갔다.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미래의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적인 경제 흐름에 눈을 뜨게 되고,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부해 버리기보다는 어디서부터 이런 문제가 생겨난 것이며 또 현재는 어떤 상황까지 와있고,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수 있을 것이다.

 
 
 

경제학이란 보통 사람들에겐 재미없고 딱딱한 얘기인것처럼 느껴지고 받아들여지겠지만,
이 책은 보다 쉽고 간결하게 이해를 도와가며 볼 수 있도록 엮어진 책임에 분명한 것이,
가까이 다가설수 없을 것만 같던 한국 경제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과 우리가 접해도 전혀 낯설지
않은 이들의 얘기, 선진국들의 사례를 더해가며 좀 더 쉽게 이해될수 있도록 많은 부분 신경을
써주었다는 점에 있다. 정경유착에 대한 문제라던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라도 중요 관심사인 펀드, 한미 FTA문제라든지 서브프라임 사태, 부동산 정책등 우리가 현재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경제 활동의 가장 중심이 되주고, 핵심이 되는 부분을 조목조목 풀어헤쳐 앞으로의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시장과 정부의 상관 관계라든지, 금융의 전체적인 해석과 산업자본과 금융자본과의 
다른 관점, 한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배경, IMF속에 한국에 현 위치등.. 우리가 언제나 뉴스를 통해 들어 조금씩은 다 아는 얘기들이지만  정작 알아야 하는데 모르고 있던 그 속의 큰 맥을 짚어주고
있는 것이다. 패러다임이란 말은 라틴어 "파라디그마"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우리가 세상을 볼 때
시각적인 감각에서가 아니라 지각하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관점에서 이 세상을 보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 다시 말해서 그 시대의 맞다고 생각되는 이론이라 볼 수 있다.

저자는 과거에서부터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다시 한 번 되짚어가며, IMF 구조조정을 딛고 현재에
이르러서 맞닥들인 여러 위기의 상황들, 또 앞으로 한국 경제에 중요한 부분의 방향을 상기시켜주며 더불어 노인문제나 교육분야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을 두루두루 섭렵해가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주고 있다. 책을 다 읽은 후에 난 한국경제에 대해 훨씬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언제나 어렵고, 복잡하기만 했던  경제에 대한 얘기들이 이렇게 재미있을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이런 책을 만났다는 사실이 너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결코 전문가들만이 알 수 있는 어려운 얘기들이 아니라, 한국에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평범한
모든 사람들이 접했을때도 쉽게 알아들을수 있도록 엮어낸 책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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