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 자연과 함께 하는 살림 생태 학습 3
박희란 지음, 신명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유롭게 놀았고 언제 어디서나 식물들을 볼 수 있었던 시골생활이 싫었던 적도 있었다. 도시의 아이들처럼 세련된 놀이를 하는 것이 마냥 부러워했던 적이 있는데 아이들을 키우는 요즘은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안타까워진다. 늘 가까이서 보았던 식물을 보는 것도 힘들고 이제는 놀이법도 책에서 배워야한다. 어린시절 놀았던 비석치기나 고누놀이들을 책속에서 배워야한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너무도 놀랐다. 겨울밤이면 동생들과 함께 놀았던 실뜨기 같은 것도 책이 나와 있어서 신기한 요즘이다.

 

집만 조금만 넓다면 베란다를 정말 아이들과 함께 식물공간으로 채워봐야지 하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들로 실천해보지 못했고 <우리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실행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어린시절 자연속에서 자란 나도 채소를 키우는 법은 잘 모른다. 책 속에서는 베란다에서 채소를 쉽게 키울 수 있도록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좁은 공간 활용법등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었다.

 

베란다에 채소를 키우고 있는 도년이 엄마는 도연이에게 자연스럽게 완두콩을 심어보지 않을래? 하면서 아이에게 식물 체험을 해보도록 권한다. 처음 심어보는 아이의 두근거림이 내게도 전해주고 있다. 땅이 갈라지면서 새싹을 틔우는 완두콩을 보면서 아이는 자신도 한번 해보고 싶다며 나를 조른다. 새싹이 줄기가 되고, 영양만점 영양제 만들기, 우유로 진딧물 퇴치기 만들기등 몰랐던 많은 내용들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채소키우기를 도와주는 친구들인 유익한 무당벌레와 지렁이에 대해 배우고, 완두콩과 방울토마토를 잘 키우는 방법 또한 배울 수 있어 책은 정말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와 나는 방학숙제 겸 고구마와 감자 양파 싹 틔우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도전하지 못했던 베란다 채소 키우기를 곧 도전해봐야겠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자신이 직접 정성을 들여서 기른 채소들은 더욱 맛있게 먹지 않을까. <우리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한권의 책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힌것 같다. 내년에는 우리집 베란다에 채속 가득한 ~~ 모습을 상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