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남지 않은 어린이날 어떤 선물이 받고 싶냐니 바로 공룡이란다. 장난감 공룡이 아닌 진짜 공룡이 있었으면 자신과 신나게 놀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놀라운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 아마도 <공룡이 공짜>라는 이책의 영향이 가장 큰듯하다. 공룡은 4~6살 또래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난감이자 친구이다. 수 많은 공룡캐릭터와 방송프로그램의 영향도 있지만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커다란 몸집과 공룡에게서 풍겨나오는 강함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공룡이 공짜>책표지는 보통의 표지와는 다르게 공룡과 제목에 살짝 거친 느낌의 질감이 만져져서 그런지 아이들이 책을 더욱 좋아하는 것 같다. 주인공 꼬마아이는 오늘이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날이라 생각한다. 공짜로 진짜 공룡을 받는 날이기에... 슈퍼에 가도 병원에 가도 미용실에 가도 사은품은 공짜 공룡이다. 트리케라톱스가 사은품이 되고, 티라노사우르스 또한 공짜 선물로 주어진다. 커다란 몸집때문에 엄마들은 골치가 아파 인상을 찡그리지만, 아이들은 기대감과 행복한 모습을 보인다. 과연 어떤일들이 펼쳐질까. 책속에서 처럼 진짜 공룡이 주어진다면 어떤 공룡을 선택할까 아이와 함께 고민을 해보니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안킬로사우르스를 택한다. 책속에서는 출현하지 않았지만 튼튼하고 강한꼬리로 어느 공룡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을 한다. 공짜로 공룡선물을 받아들고 아찔해 하는 부모님, 신나하는 아이들 그 기발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공룡이 공짜>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멋진 선물이 될듯하다. 어린이날 선물로 진짜 공룡을 사달라는 난감한 부탁을 할지도 모르지만...... 공룡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여전히 멋진 친구임을 알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