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현대화되고 핵가족화 되면서 우리나라 전통 민속문화는 차츰 사라지고 있다.
어린시절 보며 자랐던 마을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벌였던 놀이문화는 이제 거의 볼 수 없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옛날 우리 고유 명절과 많은 절기들의 전통은 이제 책속에서만 보고 배워야만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깝기만 하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행해오던 각종 행사들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대부분 치뤄졌다. 자연을 생각하고 사람을 생각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전통 문화를 아이들과 함께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듯하다.
<열두달 우리민속>에서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중요한 우리 민속 절기와 놀이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바쁜 현대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차츰 잊혀졌던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설과 추석을 제외하고도, 봄이 오는 입춘,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 창포물에 머리감는 단어,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등 달력에서 사라지고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절기 소개는 물론 19개의 중요 민속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에는 내더위 사려하며 더위를 팔고 오곡을 먹으며,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면서 일년내내 가족의 건강과 농사를 잘 짓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기도 한다. 요즘은 달맞이축제는 주변에서 그나마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여러가지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중간중간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즐겼던 놀이또한 소객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요즘 컴퓨터게임과는 전혀 다른 놀이가 있었음을 알게 해주고 있다. 이런 놀이조차 책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너무도 안타깝고 아이들에게 미안해진다.
1월부터 12월, 열두달 우리민속에서는 이웃들과 음식을 나눠먹는 따뜻한 정, 조상을 돌보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등 선조들의 지혜와 따뜻함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우리 민속 소개와 함께 밀접하게 연관된 옛이야기를 함께 들려 주고 있는데,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과거 어린시절에 했던 수많은 놀이들도 생각 나기도 하고 동무들 또한 떠오른다. <열두달 우리민속>에서 소개된 민속은 아이들 초등 교과서에서 함께 다루고 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의 추천사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민속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조상의 삶의 발자취에서 그들의 지혜를 배우기도 하고, 과거 그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과거의 것이라고 잊고, 버릴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전통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우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활용하기)
1. 책속에서 소개된 각종 절기를 익히려 2010년 달력을 만들어 보기로 함.
- 달력을 인쇄하고, 보유하고 있던 커다란 종이를 6칸 접어, 2개씩 1년을 붙여 달력을 완성함.
-. 달력속에 책에서 나온 민속행사와 절기를 표시함.
지금의 달력과 어떤 것이 다른지도 함께 배워봄.
- 책속에서 나 온 민속놀이를 주루룩 적어보고, 앞으로 하나 둘 시간날때마다 아이와 함께 민속놀이를 즐기기로 약속.
완성된 달력, (처음 직접 만들어보는 달력이라 그런지, 무지 좋아하는 것 같았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민속놀이인, 윷놀이 -아이들은 역시 놀이를 너무 좋아해~~~ |